동원 美 자회사, MSC 토대로 참치·연어 확보…ESG경영 일환

2025년까지 MSC 인증 참치·연어 100% 조달
동원, 지난해 MSC 인증 획득…지속가능성 인정

 

[더구루=길소연 기자] 동원의 미국 자회사 스타키스트가 지속가능성 있는 참치 원료 확보에 나선다.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의 일환으로 미래 세대를 위한 지속가능한 수산업을 선도한다는 방침이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스타키스트는 오는 2025년까지 세계해양관리협회(MSC)에서 평가한 수산물로 참치와 연어를 100% 조달하기로 했다.  

 

스타키스트가 참치와 연어를 지속가능한 어업을 위한 해양관리위원회(MSC) 표준을 충족하거나 포괄적이고 시간 제한적인 어업개선프로젝트(FIP)에 참여하는 업체를 포함해 인증을 위해 노력하는 제3자 공급업체로부터 구입한다는 계획이다. 

 

최용석 스타키스트 사장은 "MSC 인증 획득으로 스타키스트 모든 자연산 참치와 연어 제품이 책임감 있게 조달되고 인증되었음을 소비자가 확신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100년 이상 사업을 해온 스타키스트는 미국 주요 참치 및 연어 생산업체 중 처음으로 중요한 이정표를 달성한 것"이라며 "ESG 경영은 스타키스트 사업과 식품 산업의 지속적인 성공을 위해 필수"라고 덧붙였다. 

 

스타키스트가 강조한 MSC는 남획과 불법어획 등에서 비롯된 수산자원 고갈 등 해양생태계 파괴를 막기 위해 세계자연기금(WWF)과 글로벌 기업 유니레버가공동으로 설립한 비영리 국제기구다. 해양생태계 및 어종 보호, 국제규정 준수 여부 등 조업 과정 전반에 걸친 30여 개 항목을 평가해 기업에 MSC 인증을 부여한다.

 

MSC 인증은 '지속가능성 규격을 위한 국제단체(ISEAL Alliance)'와 같은 국제 규격 연합체에 등록돼 공신력을 인정받았으며 지속적으로 인증제도의 신뢰성에 대한 감사를 받고 있다.

 

재키 마크스 MSC 선임 홍보책임자는 "우리가 하는 선택은 건강한 바다를 위해 인증된 지속 가능한 해산물을 선택하는 것과 같은 파급 효과를 낸다"고 말했다. 

 

스타키스트는 MSC 인증으로 건강하면서도 지속가능한 수산물을 소비자에게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스타키스트 공급망은 MSC가 정한 기준을 충족시켜 스타키스트가 지속가능한 해산물을 조달하고 판매하도록 한다. 이는 해산물 오표나 사기 가능성을 방지하고 소비자가 포장에 기재된 제품을 받을 수 있도록 보장한다.

 

최근 통조림 구입 소비자들은 평균적인 해산물 소비자들보다 해양 상태를 더 걱정하고 있다. 해산물 통조림 소비자의 87%는 지속 가능하지 않은 생선이나 해산물 제품을 사지 않고 있다. 해산물 통조림 소비자의 3분의 2는 환경적 주장에 대한 독립적인 표시를 요구하고 있다.


ESG 경영은 모기업인 동원산업이 앞장섰다. 동원은 일찌감치 MSC 인증을 획득했다. 지난해 국내 수산기업 최초로 MSC 어업 인증을 받은 데 이어 횟감용 참치를 조업하는 연승어업에 대한 MSC 인증까지 연이어 획득, 지속 가능한 수산업을 선도하는 기업으로서의 위상을 확고히 했다.

 

동원은 국내 지속가능 수산물 시장을 개척을 넘어 해외 시장까지 적극적으로 공략에 나설 계획이며, 연간 30억원 규모의 부가가치를 창출하겠다는 목표다.

 

동원은 지난 2008년 6월 3억6300만 달러를 투자, 미국 델몬트 참치캔 사업부문인 스타키스트를 인수한 바 있다.










테크열전

더보기




더구루인사이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