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애플과 전쟁' 에픽게임즈, 자체 스토어에 '스포티파이' 입점

스포티파이, 국내서도 내년 상반기 서비스

[더구루=홍성일 기자] 구글과 애플, 두 거대 플랫폼 회사와 법적 다툼을 벌이고 있는 에픽게임즈가 자체 스토어에 '스포티파이'를 출시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에픽게임즈는 자체 스토어에 '스포티파이'를 출시하며 본격적인 변화를 시작했다. 

 

에픽게임즈는 지난 8월 13일 자사의 인기게임 '포트나이트'에 애플·구글의 인앱결제를 우회해 자체 게임 내에서 아이템을 구매할 수 있도록 하면서 두 거대 플랫폼 사들과의 싸움을 시작했다. 

 

에픽게임즈는 "애플과 구글이 결제수단을 이용하면 30%의 수수료를 가져가고 있다"며 이같은 결정을 내렸고 종전보다 20% 할인된 가격으로 아이템을 판매했다. 이에 애플과 구글은 강하게 반발했고 결제 규정을 어겼다는 명목하에 앱스토어와 구글플레이에서 포트나이트를 삭제했다. 

 

에픽게임즈는 반발하며 두 회사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애플과의 소송은 이미 지난 9월 28일(현지시간) 첫 심리가 시작됐다. 구글과의 소송전은 2021년 2월부터 본격화 될 것으로 알려졌다. 

 

에픽게임즈는 두 양대 플랫폼과의 장기전에 돌입하면서 기존에 있던 자신의 플랫폼도 다변화하는 정책을 취하기 시작했다. 

 

그 시작점이 바로 '스포티파이'의 출시이다. 

 

스포티파이는 6천만곡 이상의 트랙과 40억 개 이상의 플레이리스트를 보유한 세계 최대 음원 스트리밍 서비스다.

 

에픽게임즈는 스포티파이 서비스를 통해 기존의 게임에만 국한돼 있던 자체 앱 스토어를 확장할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서는 에픽게임즈의 스토어가 개발자들에게 새로운 대안으로 떠오를 수 있을지 지켜보고 있다. 

 

에픽게임즈가 30%까지 부과되는 타 플랫폼 수수료에 비해 저렴한 12%의 수수료를 앞세우고 있고 등록된 사용자만해도 1억명에 달하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에픽 게임즈의 기반, 개발자 친화적인 수수료 구조, 세계에서 가장 인기있는 앱 중 하나의 호스팅을 하고 있다는 사실만으로 대안 플랫폼으로 고려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한편 에픽게임즈 스토어로 범위를 넓힌 스포티파이가 한국 시장에도 진출한다.

 

스포티파이는 18일 2021년 상반기 중 한국에서 정식 서비스를 출시하겠다고 발표했다. 이에따라 국내 음악 스트리밍 생태계에 큰 변화가 일어날 것으로 보인다. 










테크열전

더보기




더구루인사이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