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삼성, 美 응급구호 클라우드 개발기업에 투자

-삼성넥스트, 스타트업 '래피드 디플로이‘ 1200만 달러 투자 참여

 

[더구루=김병용 기자] 삼성전자가 응급구호 분야에 클라우드 기술을 접목한 미국 스타트업에 투자를 단행했다. 공공 클라우드 서비스 시장의 성장세에 주목한 투자로 풀이된다.

 

13일 관련 업계에 삼성전자의 벤처투자 자회사 삼성넥스트는 텍사스주 오스틴에 본사를 둔 스타트업 '래피드 디플로이(RapidDeploy0'에 투자를 진행했다.

 

삼성넥스트는 래피드 디플로이가 주관한 1200만 달러(약 135억원) 규모의 '시리즈A 펀딩'에 그레이트포인트 벤쳐스와 함께 참여했다. 그레이트포인트 벤쳐스는 오라클 사장을 지냈던 레이 레인이 이끄는 투자 기업이다.

 

래피드 디플로이는 응급구호 상황 발생 시 의료기관 등이 클라우드를 통해 정보를 교환할 때 발생하는 속도 저하 및 안전성 문제를 해결하는 데 탁월한 기술력을 확보하고 있다는 평가다.

 

실제로 래피드 디플로이는 이동통신사 AT&T와 함께 미국 응급의료체계인 911 시스템에 참여하고 있다.

 

스티븐 로처(Steven Raucher) 래피드 디플로이 공동 설립자는 "소프트웨어 및 기술 확장 경험이 풍부한 투자자와 파트너 관계를 구축할 수 있어 기쁘다"며 "이번 투자를 발판으로 새로운 성장 단계에 접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의 이번 투자는 공공분야 클라우드 서비스 기술을 확보하기 위한 전략으로 보인다. 클라우드는 소프트웨어와 데이터를 인터넷과 연결된 중앙 컴퓨터에 저장할 수 있는 서비스다.

 

인터넷에 연결만 되면 언제 어디서든 데이터를 이용할 수 있고, 저장 공간을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기업뿐 아니라 클라우드 기술을 도입하고 있는 공공 기관이 늘고 있는 이유다.

 

IT 시장조사업체 가트너에 따르면 전 세계 공공분야 클라우드 서비스 시장은 연평균 16.3% 성장해 오는 2020년 3833억 달러(약 430조원)에 이를 전망이다.

 

특히 미국 등 선진국 의료기관 중심으로 클라우드 도입이 급증하는 추세다. 2016년 기준 미국 의료기관 클라우드 서비스 도입률은 83%에 달한다.

 

레이몬드 리아(Raymond Liao) 삼성넥스트 부사장은 "래피드 디플로이가 개발한 솔루션이 삼성전자가 응급구호 분야 클라우드 기술 구축에 있어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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