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삼성물산·한전 컨소시엄, 우즈벡 태양광 사업 첫 관문 '통과'

200MW 태양광 발전 예비 입찰자로 선정…10여곳 치열한 경쟁

 

[더구루=홍성환 기자] 삼성물산과 한국전력공사가 우즈베키스탄 태양광 사업 수주전 첫 관문을 통과했다. 최근 '탈(脫)석탄'을 선언한 삼성물산의 신재생에너지 사업 확대 전략이 더욱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번 수주전은 삼성물산 상사부문이 주도한 사업으로 최종 결과에 관심이 쏠린다. 

 

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물산·한국전력 컨소시엄은 우즈베키스탄 남부 수르한다리야주(州) 셰라바드에 추진하는 200㎿(메가와트)급 태양광 발전 사업의 예비 입찰자로 선정됐다.

 

삼성물산·한전 컨소시엄을 비롯해 △중국 진코에너지 △아랍에미리트(UAE) 마스다르 △사우디아라비아 아크와파워 △일본 마루베니 △인도 NTPC △우즈베키스탄 리뉴파워 △중국 라이센에너지 △노르웨이 스카텍솔라 △프랑스 토탈에렌 △중국 TBEA신장선오아시스 등 11곳이 통과했다. 앞서 지난 3월 실시한 예비 입찰에는 54곳이 참여한 바 있다.

 

셰라바드 프로젝트는 우즈베키스탄 정부가 세계은행과 공동으로 추진하는 1GW 규모의 태양광 발전 사업 가운데 하나다. 아시아개발은행(ADB)이 사업 자문을 지원하고 있다. 

 

삼성물산과 한국전력은 수르한다리야주를 비롯해 사마르칸트주, 지작주에서 각각 추진 중인 200㎿급 태양광 발전 사업에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

 

우즈베키스탄은 '에너지 2030 정책'에 따라 오는 2030년까지 태양광 발전용량 5GW를 목표로 대규모 태양광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1단계 사업으로 2022년까지 수르한다리야주, 사마르칸트주, 지작주 등에 600㎿ 규모 태양광 발전시설과 이외 다른 지역에 800㎿ 규모 발전시설 마련할 계획이다.

 

우즈베키스탄은 현재 화력발전소에서 전체 전력의 80%를 생산하고 있다. 이를 태양력과 수력, 풍력 등으로 다변화해 2030년까지 전체 전력 공급의 25%를 재생 가능한 에너지로 전환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삼성물산은 '탈석탄' 선언에 따라 석탄화력발전 관련 모든 신규 사업을 전면 중단하고 액화천연가스(LNG) 복합화력·저장시설, 신재생 에너지 등을 중심으로 친환경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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