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독일 경제 3.7% 성장…글로벌 산업 회복·재정 효과"

獨 경제전문가위원회 "2차 확산 완화·백신 개발로 경제 반등 기대"

 

[더구루=홍성환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사태로 충격을 받은 독일 경제가 내년에 조기 회복할 것이란 장밋빛 전망이 나온다. 백신 개발과 글로벌 산업의 빠른 회복, 정부의 적극적인 재정 정책 등에 힘입어 경제가 반등할 것이란 설명이다.

 

28일 코트라 독일 프랑크푸르트무역관에 따르면 독일 경제전문가위원회는 올해 독일의 경제성장률이 -5.1%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2차 확산이 진정되면 내년 3.7%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경제전문가위원회는 "이동 제한 조치가 시행되는 올해 4분기 성장률 하락이 불가피하다"면서도 "하지만 2차 확산이 완화되고 백신 개발이 예정대로 진행되면 내년 독일 경제는 글로벌 산업의 빠른 회복과 정부의 적극적인 재정 정책, 디지털화 등으로 다시 성장의 길로 돌아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위원회는 "글로벌 산업 생산이 금융위기 당시보다 빠르게 회복하고 있다"며 "독일 경제 회복에도 기여했다"고 강조했다. 2020년 2~5월까지 글로벌 무역은 15% 급감했지만, 8월 들어 전년 대비 3~4% 감소로 회복세를 보였다.

 

위원회는 2021년 전 세계 대부분 국가의 경제와 산업이 회복되고 B2B(기업 간) 수출 비중이 높은 독일 기업이 수혜자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위원회는 또 "독일 정부는 경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신속하게 피해기업 재정 지원을 위해 자금을 투입했다"며 "2020년 11월 현재 미집행 자금이 많이 남아 있어 내년 집행되면서 경제에 선순환 효과를 가져올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아울러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사회 도입은 독일에서 '디지털화 붐'의 촉매제가 됐다"고 덧붙였다.

 

현재 독일에서는 코로나19 2차 확산이 진행 중이다. 독일은 지난 4~5월 이동 제한 조치를 통해 신규 확진자 수를 1일 300명대로 줄였다. 하지만 여름 휴가철이 지나고 밀집된 실내공간에 체류하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확진자 수가 다시 급증했다. 8월 말 700명대였던 신규 확진자 수는 11월 13일 기준 2만3500여명을 기록했다.

 

이에 독일 정부는 지난 10월 이른바 '록다운 라이트(Lockdown Light)'로 불리는 코로나19 관련 규제를 발표했다. 시민 간 접촉은 제한하되 경제 활동은 최대한 지속하기 위해 요식업종·여가시설을 폐쇄하고 접촉 제한을 강화하는 한편, 학교·유치원·상점 영업은 허용하는 내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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