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올 1~3분기 글로벌 전기차 판매 '톱5'

8만5829대 판매…PHEV 포함 땐 4위
코나EV 3만9935대 4위, 니로EV 14위

[더구루=김도담 기자] 현대·기아자동차가 올 3분기 누적(1~9월) 세계 전기차(BEV) 시장에서 판매량 기준 '톱5'를 유지한 것으로 집계됐다. 전기 충전과 화석연료 연소 방식을 병행하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를 포함하면 '톱4'였다.

 

3일 미국 자동차 전문매체 오토모티브그룹이 최근 집계한 올 1~3분기 전기차 판매 현황에 따르면 현대차는 이 기간 전 세계에서 다섯 번째로 많은 8만5829대의 전기차를 판매했다. 전체 전기차 판매량 120만8367대 가운데 점유율 7%를 기록했다. 현대차는 이 기간 6만3679대, 기아차 역시 5만9840대의 전기차를 판매하며 브랜드별 판매 순위에서 나란히 9~10위를 차지했다.

 

1위는 테슬라였다. 점유율 26%에 이르는 31만6820대의 전기차를 판매했다. 지난해 전체와 비교해 점유율은 3%포인트 올랐으나 올 상반기와 비교하면 2%포인트 하락했다.

 

그 뒤를 폭스바겐그룹(12만793대·10%)과 르노-닛산 얼라이언스(10만9095대·9%), 중국 상하이자동차그룹(SAIC·9만7086대·8%)이 뒤쫓고 있었다. 폭스바겐그룹이 전기차 부문을 빠르게 키우며 올 들어 부진한 르노-닛산 얼라이언스를 역전했다. 폭스바겐그룹의 점유율은 지난해 5%에서 올해 10%로 두 배 올랐다. 르노-닛산은 이와 대조적으로 점유율이 10%에서 9%로 내렸다. 중국 SAIC 역시 울링과 바오준 브랜드의 전기차의 인기에 힘입어 점유율을 지난해 6%에서 2%포인트 끌어올렸다.

 

PHEV를 포함하면 현대·기아차의 순위가 SAIC을 제친 4위로 한 단계 오른다. 테슬라는 PHEV를 단 한대도 판매하지 않지만 압도적인 BEV 판매량을 바탕으로 합산 순위에서도 1위(31만6820대·18%)를 지켰다. 그러나 폭스바겐(23만1415대·13%)과 르노-닛산(13만9987대·8%), 현대·기아차(12만3519대·7%)가 그 격차를 줄인다. 5위는 BWM그룹(12만620대·7%)이었다. SAIC은 약 11만대로 6위로 내려간다.

 

현대·기아차 전기차 톱5 유지의 일등공신은 현대차 코나EV였다. 이 기간 총 3만9935대가 판매되며 테슬라 모델3(23만8170대), 르노 조에(6만4143대), 테슬라 모델Y(4만1692대)에 이어 '톱4' 베스트셀링 전기차(PHEV 포함)에 이름을 올렸다. 기아 니로EV도 같은 기간 2만5095대가 판매되며 전기차 판매 순위 14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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