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 기술 적용' 비트코인 ATM, 테슬라 기가팩토리 설치?

네바다, 프리몬트 공장에 리벌티엑스 ATM 설치 주장 제기
효성TNS, 젠메가 협력
머스크 CEO "정확한 소문 아니야"

 

[더구루=오소영 기자] 테슬라가 미국 기가팩토리에 비트코인 구매가 가능한 현금자동입출금기(ATM)를 도입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미국 리벌티엑스(LibertyX)가 ATM을 공급했으며 효성TNS의 암호화폐 기술이 적용됐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암호화폐 결제 애플리케이션 '폴드(Fold)'를 개발한 윌 리브스는 지난 11일 트위터에서 "테슬라가 기가팩토리에 비트코인 ATM을 설치했다"고 밝혔다. 리벌티엑스의 제품으로 네바다와 프리몬트 공장에 도입됐다는 주장이다.

 

리벌티엑스도 공급 사실을 인정했다. 공식 성명을 통해 "지난 8월 설치했으며 테슬라 직원들만 이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네바다 기가팩토리의 경우 기존 ATM 3대의 소프트웨어를 업그레이드해 비트코인 판매 기능을 추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리벌티엑스는 효성TNS, 젠메가(Genmega)와 협력해 ATM 기기에 암호화폐 관련 소프트웨어를 적용했다. 효성TNS는 2017년 미국 모바일 금융거래업체인 저스트캐시와 손잡고 비트코인을 살 수 있는 ATM 기술을 확보한 바 있다.

 

리벌티엑스의 성명으로 비트코인 ATM 도입설이 퍼지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트위터에서 "정확하지 않다"며 일축했다. 하지만 머스크 CEO의 발언에도 불구하고 업계는 ATM 공급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네바다와 프리몬트 직원들에게 인기를 끌면 독일과 중국 기가팩토리에도 설치될 수 있다는 추측이다.

 

머스크 CEO가 암호화폐 시장에 높은 관심을 보이는 점도 ATM의 도입 확대를 전망하는 배경이다.

 

머스크 CEO는 지난 1월 팟캐스트 '서드 로우 테슬라'에 출연해 "불법적으로 사용되는 현금을 대체할 수 있는 효과적인 수단이 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지난 1월 트위터에서 "비트코인은 안전한 단어가 아니다"라며 불신하는 모습을 보였으나 5월 "비트코인 가격이 너무 낮다"며 비트코인을 고평가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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