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스, 베트남 공략 속도…가상카드 출시

CIMB은행과 제휴…다양한 서비스 확대 전망

 

[더구루=홍성환 기자] 간편송금 플랫폼 토스가 현지 은행과 손잡고 베트남에서 가상카드 서비스를 선보였다. 베트남 사업 확장이 본격적으로 속도를 낼 전망이다.

 

2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토스는 인도네시아계 CIMB은행 베트남법인과 제휴해 가상 선불카드를 출시했다. 비은행 앱에서 직접 계좌 개설해 이용할 수 있는 베트남 최초의 서비스다.

 

토스 앱에서 CIMB은행의 전자실명제(eKYC) 기술을 통해 정보를 입력하면 가상카드를 받급받을 수 있다. 토스 앱에서 선불카드를 충전하고 가상카드를 관리할 수 있다.

 

이번 제휴를 통해 토스는 CIMB은행의 고객 기반을 활용, 현지 사업을 빠르게 확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토스는 CIMB은행과의 협력 분야를 확대해 다양한 서비스를 내놓을 계획이다. 앞서 토스는 베트남 진출을 위해 지난해 9월 스텝카운터(Step Counter) 앱을 출시했다. 현재 가입자 100만명을 유치했다.

 

베트남은 간편결제 서비스가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시장 가운데 하나다. 현재 국내외 30여개 업체가 경쟁하고 있다. 미국, 일본, 싱가포르 등 외국 자본이 잇따라 베트남 간편결제 시장에 투자하고 있다. 

 

베트남은 인구 1억명 중 30대 이하가 60%에 달할 정도로 젊은 인구가 많다. 이들은 스마트폰과 디지털 환경에 익숙해 디지털 금융 성장을 이끌고 있다. 또 은행 계좌가 없는 인구가 70% 이상이고, 신용카드 보급률은 2%에 불과할 만큼 간편결제 시장의 성장 잠재력이 높다.

 

베트남 디지털 결제 시장은 올해 100억 달러(약 12조원)에서 2023년 137억 달러(약 16조원)로 성장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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