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창의력·소통능력·문해력 높인다"…英 NLT 연구결과

게임 즐기기 위해 글 읽고 해석하는 경험 쌓여

 

[더구루=홍성일 기자] 비디오게임이 청소년의 문해력·창의력·소통 능력을 키운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눈길을 끌고 있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영국 런던 소재의 문해력 증진을 위한 캠패인을 진행하는 비영리단체 NLT(National Literacy Trust)는 비디오 게임이 문해력 증진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결과를 지난 11일(현지시간) 내놓았다. 

 

이번 연구는 영국 인터랙티브 엔터테인먼트 협회(Ukie)와 펭귄 랜덤 하우스 칠드런이라는 단체와 파트너십을 맺고 진행했다. 
 
NLT는 비디오 게임이 청소년들에게 독서 경로를 제공하고 창의성을 키워주며 공감력을 향상시키는데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밝혔다. 또한 소통능력, 정신건강에 향상시켜 문해력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고 전했다. 

 

실제로 비디오 게임을 하는 청소년 중 79%는 게임을 즐기기 위해 게임 내 커뮤니티, 리뷰와 블로그, 책, 팬픽션 등 비디오 게임과 관련된 자료들을 정기적으로 읽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리고 35%의 학생은 비디오 게임을 하면서 더 나은 독자가 되고 있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조사에 참여한 한 학생은 "책은 상상력을 키우는 데 도움이 되며 게임도 마찬가지이다. 할 수 있는 모든 일이 있기 때문"이라며 게임에 대한 우호적인 입장을 내비쳤다. 또한 게임을 통해 공감 능력을 향상 시키는데도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조사에 참여한 청소년 중 65%는 비디오 게임을 하는 것이 다른 사람의 입장이 되보는 상상을 하는데 도움이 됐으며 이런 경험은 친구와 가족들과 긍정적인 의사소통을 하는데도 도움을 줄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외에도 코로나19 봉쇄기간 56%의 부모가 자녀들과 비디오 게임을 통해 소통을 했으며 60%는 이런 의사소통이 자녀들의 정신건강에 도움이 됐다고 생각했다. 또한 게임이 책보다 이야기를 받아드리는데도 유리한 것으로 조사됐다. 

 

NLT 관계자는 "우리는 비디오 게임이 영국 전역의 어린이와 청소년, 가족에게 일상 생활의 일부가 됐다는 것을 알고 있다"면서 "코로나19는 최근 몇 개월간 청소년들의 교육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 문해력과 학습력을 떨어뜨렸을 것으로 우려된다. 비디오 게임을 이용해 청소년들의 문해력을 키우는데 도움을 받을 수 있는 도구를 제공할 수 있기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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