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인도 정부와 생산연계 인센티브 최종 조율

삼성 포함 6곳, 투자 규모 등 논의
'메이크 인 인디아' 전자기기 매출 증가분의 최대 6% 인센티브 제공

 

[더구루=오소영 기자] 삼성전자를 비롯해 글로벌 전자·장비 제조사들이 인도 정부와 생산연계 인센티브(PLI)를 두고 막판 협의를 진행 중이다. 세부 투자 계획과 인센티브 규모 등을 확정 짓고 PLI 혜택을 누릴 것으로 보인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를 비롯해 글로벌 전자 회사 6곳은 인도 전자정보기술부와 PLI에 대한 최종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 기업들의 투자 일정과 인센티브 규모 등을 두고 세부 내용을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PLI는 인도에 진출한 글로벌 기업들이 향후 5년간 현지 생산량을 목표 수준까지 달성하면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정책이다. 현지 공장에서 생산된 전자기기 매출 증가분의 4~6%를 인센티브로 준다.

 

인도 정부는 해외 기업 유치를 위해 지난 4월 PLI 시행을 선언했다. 이후 6월 인도로 이전하는 기업들의 공장·설비 규모를 40%로 제한하는 조항과 재정 상황이 좋지 못하면 인센티브를 주지 않을 수 있다는 내용을 삭제하며 제도를 수정해왔다.

 

인도 정부는 현재 논의 중인 기업 6곳이 받을 수 있는 인센티브 규모가 약 10억 달러(약 1조19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무엇보다 삼성전자는 인도에서 활발한 투자 행보를 보여 온 기업인 만큼 PLI 시행으로 인한 가장 큰 수혜를 입을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2018년 7억 달러(약 8900억원)를 투자해 노이다 공장을 준공했다. 연간 생산량 1억2000만대로 삼성의 스마트폰 제조기지 중 최대 규모를 갖췄다. 첸나이 공장에서 냉장고와 세탁기 등의 가전제품도 생산하고 있다.

 

인도에 가전·스마트폰 공장을 보유한 LG전자 또한 인센티브 혜택을 받을 전망이다. LG전자는 노이다와 푸네에 공장을 두고 있다. 2018년부터 수입 완제품에 대한 인도 정부의 관세 인상 조치에 대응해 반제품 형태인 오픈셀 TV를 푸네 공장에서 만들며 생산기지를 키워왔다.

 

국내 기업 외에 애플의 파트너사인 대만 페가트론은 인도에 현지 법인을 만들고 PLI 신청을 추진하고 있다. 이미 인도에 스마트폰 공장을 가진 대만 위스트론과 폭스콘도 마찬가지다.

 

한편 유엔무역개발회의(UNCTAD)가 올 초 발표한 '투자 동향 감시 보고서'에 따르면 인도의 외국인직접투자(FDI) 규모는 지난해 490억 달러(약 58조6000억원)를 기록해 1년 사이 16.6% 늘어났다. 세계 FDI가 1.41% 줄어든 것과 대조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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