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륙의 롤스로이스 '홍치 H9' 굴욕…"적정 판매가는 5000만원"

-중국인들이 생각하는 가격 설문 조사

[더구루=홍성일 기자] 대륙의 롤스로이스라고 불리며 공개부터 화제가 됐던 홍치 H9의 가격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가 화제가 되고 있다. 

 

11일 중국의 자동차 매체 '체지아하오'에 따르면 오는 5월 출시를 앞두고 있는 홍치 H9에 대해 중국인들은 30만 위안(약 5170만원)이면 구매할 의사가 있다고 밝혔다.

 

홍치는 중국 국가주석 및 공산당 고위 간부들의 관용차로 애용되며 중국 로컬 브랜드 중 최고급에 속하는 브랜드다.

 

그런 홍치가 지난 1월 최고급 럭셔리세단인 H9를 공개하고 상반기 중 판매에 돌입한다고 밝히자 많은 중국인들이 관심을 보였다. 

 

또한 글로벌 자동차 업계에서도 관심을 받았다. 

 

무엇보다 2018년 홍치 브랜드를 소유하고 있는 FAW가 2011년부터 2018년까지 롤스로이스의 디자인을 총괄해온 자일스 테일러를 디자인 수석부사장으로 영입했기 때문이다. 

 

롤스로이스에서 8세대 팬텀, 컬리넌, 103EX, 스웹테일 등은 물론 재규어에서 XJ, XK 등의 디자인을 주도했던 럭셔리카 디자인 베테랑이 합류해 어떤 변화를 일으킬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한 관심을 받아왔기 때문이다. 

 

업계에서는 H9가 공개되자 폭포수처럼 떨어지는 듯한 거대한 프론트그릴에 빨간색을 조합한 디자인에 자일스 테일러의 보수적인듯하면서 혁신적인 느낌을 잘 살려냈다는 평가가 주를 이뤘다. 

 

이에 체지아하오는 "디자인과 브랜드 인지도에 있어서 홍치 H9가 해외 고급차에 밀릴 것이 없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자국 차량 중 30만위안을 넘는 차량이 드문 상황이고 해외차량들도 비슷한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기 때문에 28만위안~30만위안 사이에서 가격이 형성돼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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