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 해양플랜트 기술 담금질…해양정보 데이터 반영

-네덜란드 인포플라자의 '메토션 데이터' 공급 계약
-해양플랜트 신기술 설계 적용…수주 경쟁력 확보 

 

[더구루=길소연 기자] 대우조선해양이 해양플랜트 기술 담금질에 나선다. 풍력과 파고 등을 활용한 해양정보 데이터 베이스를 적용, 해양플랜트 계획 및 설계에 반영한다.

 

8일 업계에 따르면 대우조선은 해양플랜트 기술력을 높이기 위해 네덜란드 인포플라자와 공급계약을 체결, 메토션(Metocean) 데이터베이스를 제공받는다.

 

인포플라자는 고품질의 메토션 데이터베이스를 제작하며, 수십년간 많은 고객에게 날씨 관련 계획, 예측 정보를 제공하는 업체다. 해양프로젝트 진행 시 프로젝트에 미치는 날씨 및 해양 환경 영향 등의 통찰력을 높여주고, 물류에서 예기치 못한 비용을 통제한다. 

 

인포플라자의 메토션 데이터베이스는 일반적으로 사용 가능한 바람·파도 등의 데이터를 사용, 일기 예측 서비스를 제공한다. 유전지역 해양 환경에 관한 데이터로 주로 수심, 지반상태, 날씨조건, 파고 등이 포함된 해양환경정보인 셈이다. 

 

인포플라자 메토션은 △심해 파고 모델 'WAVEWATCH III' △얕은수심 파고 모델 'SWAN and SWRT' △조류 모델 'Tidal models' △고해상도 대기 모델 'WRF(날씨 연구 및 예측 모델)' 등의 종류가 있다. 다년간의 데이터 세트를 바탕으로 전 세계 사용 가능한 히스토리 시뮬레이션에서 쉽게 사용할 수 있으며, 고객 요구에 따라 새 모델을 설정할 수 있다. 

 

인포플라자 관계자는 "풍력과 파도를 기반으로 한 메토션 데이터베이스는 해양에너지 회사, 계약자 및 주요 회사가 안전하고 효율적인 운영을 계획할 수 있도록 지원해준다"며 "대우조선은 글로벌 데이터베이스에 접근함으로써 해양플랜트 선박의 동작을 시뮬레이션해, 선박 설계 및 구축을 최적화 할 수 있다"라고 밝혔다. 

 

대우조선이 메토션 데이터를 적용한 데는 해양플랜트 구축에 한 단계 진일보해 수주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다. 지난해 해양플랜트 수주에 성공, 해양플랜트 사업 부활의 신호탄을 쏜 대우조선은 신기술 적용으로 추가 수주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대우조선의 메토션 기술 반영은 해양플랜트 수주 확보를 위한 대비"라며 "더 많은 데이터 확보해 경쟁력을 갖추려는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대우조선은 지난해 5년 만에 해양플랜트 수주에 성공했다. 미국 셰브론으로부터 반잠수식 원유생산설비 선체 1기를 수주한 것. 해양플랜트는 완공 후 멕시코만에 설치되며, 하루 약 7만5000배럴의 원유를 생산하게 된다. 수주 금액은 약 2억 달러(약 2300억원)로 알려졌다.  

 
한편 대우조선의 올해 수주 목표는 72억1000만 달러(약 8조7500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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