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홍성일 기자] 애플·구글과 앱마켓 독점 관련 싸움을 하고 있는 미국 게임개발사 에픽게임즈가 구글이 게임 우회출시를 막기위해 스마트폰 제조회사·인기 게임 개발사에 상당한 비용을 지불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에픽게임즈는 19일(현지시간) 구글이 스마트폰 제조회사와 인기 게임 개발사에 게임 우회 출시를 막기위해 추가 계약을 맺고, 비용을 지불했다며 계약사항 등을 공개했다. 에픽게임즈는 구글이 이처럼 새로운 계약을 맺고 매출 공유에 나선 것은 2018년 삼성전자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노트9에 포트나이트를 탑재해 유통하면서라고 설명했다. 삼성전자와 에픽게임즈는 2018년과 2019년 출시된 갤럭시노트9과 10 모델에 포트나이트를 선탑재하는 방식의 마케팅을 진행했었다. 구글은 에픽게임즈가 자신들의 앱마켓인 '구글플레이'를 거치지 않고 포트나이트를 출시하는 것을 보고 상당한 위협으로 받아드렸다. 게임개발사와 스마트폰 제조사의 직접적 파트너십을 통해 게임을 우회 출시할 수 있다는 것이 확인됐기 때문이다. 구글은 에픽게임즈 사례 이후 연달아 다른 업체들도 이와같은 방식을 사용하는 '도미노 현상'을 우려했다. 이에 구글은 2019년 '프리미엄 디바이스 프로그램'을 만
[더구루=홍성일 기자] 에픽게임즈가 자사의 배틀로얄 게임 '포트나이트'의 게임 엔진 업데이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언리얼 엔진5 업데이트를 시작으로 포트나이트를 통한 다양한 모드 개발이 진행될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 포트나이트 팁스터인 '하이프X'는 1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포트나이트가 다음 시즌 언리얼 엔진5로 전환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크리에이티브 맵 제작자들은 언리얼 엔진5를 익히며 모드 제작을 준비해야한다"고 덧붙였다. 언리얼 엔진5는 지난 5월 14일 출시된 차세대 게임 엔진이다. 언리얼 엔진5는 나나이트(Nanite)와 루멘(Lumen)이라는 기술이 도입됐다. 나나이트는 영화 수준 아트 소스를 퀄리티 저하 없이 언리얼 엔진으로 직접 적용하고 작업할 수 있다. 또한 개발과정에서 상당한 시간이 소요되는 폴리곤, 노멀맵 베이킹 등을 할 필요없어 작업시간 단축이 가능하다. 루멘은 빛의 변화에 즉각적으로 반응해 주변에 적용하는 기술로, 레이트레이싱 하드웨어 없이도 다양한 광원 효과를 적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에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포트나이트의 시각효과, 빛효과 등에 상당한 개선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하이프X의 주장에서 가장 눈길
[더구루=홍성일 기자] 에픽게임즈가 반독점 재판을 벌이고 있는 구글과 애플이 공생관계에 있다며 비판하고 나섰다. 에픽게임즈의 이번 주장이 미국, 유럽 등에서 벌어지고 있는 반독점 재판에 영향을 미칠지 이목이 쏠리고 있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에픽게임즈는 구글과 애플이 기술 생태계에서 적이나 경쟁자가 아니며 비밀리에 협력해 서로의 장점을 이끌어내고 있다고 주장했다. 에픽게임즈가 이같은 주장을 펼친데는 구글의 검색엔진이 자리잡고 있다. 에픽게임즈는 구글이 애플 iOS 이용자가 사용하는 검색엔진 개발에만 매년 최대 120억 달러를 투자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안드로이드 사용자 외에도 iOS 사용자를 확보, 엄청난 수익을 거두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구글은 iOS 유저를 유치하기 위해 자금을 투자한 적이 거의 없으며 서로의 영역으로 침범하지 않고 경쟁도 하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두 회사가 서로의 수익과 현재 체제를 유지하기 위해 경쟁하기 보다는 실제로 협력하는 이중 독점 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업계에서는 에픽게임즈의 주장이 사실이라면 이런 상황을 숨기는 것은 두 회사의 매출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부분이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업계 관계자는 "모바
[더구루=홍성일 기자] 인도 정부가 IT서비스 기업 HCL그룹과 대만 제조업체 폭스콘(Hon Hai Technology Group)의 합작 반도체 웨이퍼 공장 설립을 허가했다. 새로운 웨이퍼 공장 건설로 '메이크 인 인디아' 정책과 폭스콘의 탈중국화가 탄력을 받는 모양새다. [유료기사코드] 18일 업계에 따르면 인도 반도체미션(ISM)은 HCL그룹과 폭스콘의 370억6000만 루피(약 6040억원) 규모 합작 반도체 웨이퍼 공장 건설을 승인했다. 인도 정부의 성명에 따르면 HCL-폭스콘 합작 반도체 웨이퍼 공장은 인도 북부 우타르프라데시 주 주와르 공항 인근에 들어선다. 상업 생산은 2027년부터 시작되며, 월 웨이퍼 2만장, 디스플레이 드라이버 칩 3600만개를 생산할 예정이다. 이번 승인으로 인도 반도체 산업 생태계 확장에 속도가 붙게 됐다. 나렌드라 모디 총리는 집권 이후 메이크 인 인디아 정책을 펼치며, 아시아 생산 거점이 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특히 전자 제품 시장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자체 반도체 역량 확보에 주력해왔다. 또한 미국·중국 간 무역전쟁이 격화되면서 '새우 신세'가 된 폭스콘의 탈중국화 속도로 빨라질 것으로 전망된다. 폭스콘은 트
[더구루=홍성환 기자] 대만 반도체 회사 글로벌웨이퍼스가 미국 최초 300㎜(12인치) 실리콘 웨이퍼 공장의 문을 열었다. [유료기사코드] 1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글로벌웨이퍼스는 지난 15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에 300㎜ 실리콘 웨이퍼 공장을 준공했다. 글로벌웨이퍼스는 이 공장 건설과 관련해 반도체 및 과학법(칩스법)에 따라 4억600만 달러(약 5700억원)의 보조금을 받았다. 웨이퍼는 반도체 칩 생산의 기초 토대가 되는 핵심 소재다. 반도체 전공정(Front-End) 전 과정은 웨이퍼 표면 위에서 이뤄지며 웨이퍼 품질이 전체 수율에 절대적 영향을 미친다. 웨이퍼는 단순 재료가 아닌 기술과 품질이 집약된 고부가 소재로 평가받는다. 300㎜ 실리콘 웨이퍼는 일본 신에츠화학과 한국 SK실트론, 글로벌웨이퍼스 등 5개 주요 기업이 글로벌 시장 80%를 장악하고 있다. 한편, 미국 텍사스주는 반도체 제조의 새로운 중심지로 떠오르고 있다. 기업을 운영하는 비용이 적게 들고, 규제가 엄격하지 않기 때문이다. 실제로 삼성전자도 텍사스에서 반도체 공장을 짓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