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오소영 기자] 'K2전차' 수출을 위해 힘을 합친 '코리아 원팀'이 중동에서 주목받고 있다. 중동 최대 방산 전시회에서 '국산 파워팩(변속기+엔진)'을 장착한 중동형 K2전차(K2ME)를 선보이고, 현지 고객사를 대상으로 세일즈에 나섰다.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레이트(UAE) 등 중동의 차세대 전차로 평가받으며 현지 진출에 박차를 가한다. 디펜스아라빅과 알하킴 등 중동 외신들은 지난 19일(현지시간) 중동 최대 방산 전시회 'IDEX 2025'에서 공개된 K2ME를 집중적으로 다뤘다. K2ME는 현대로템과 국산 변속기 개발업체인 SNT다이내믹스, 국산 엔진 개발사 HD현대인프라코어가 힘을 합쳐 개발했다. 기존 K2전차는 국산 엔진과 함께 독일 RENK의 변속기가 들어갔다. 이로 인해 전차 수출 과정에서 독일 정부의 승인을 받아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었다. 독일 정부가 중동 지역 방산 수출 금수조치로 K2 전차의 수출도 불가능했었다. 우여곡절 끝에 SNT다이내믹스는 국산 변속기 개발에 성공, 최근 방위사업청으로부터 수주도 따냈다. 코리아 원팀은 중동 수출의 장애물을 해결하면서 현지 정부·군 관계자들과 접촉하고 있다. 모하메드 빈 자이드 알 나하얀 UA
[더구루=오소영 기자] 폴란드 국영 방산기업 PGZ가 크랩(크라프·Krab) 자주곡사포에 SNT다이내믹스의 자동변속기 장착을 시사했다. 기존 미국산으로는 추가 공급에 따른 자동변속기 수요를 감당할 수 없다고 판단해서다. 크랩과 동일한 차체(프레임)를 쓰는 한화 'K9 자주포'에도 SNT다이내믹스의 자동변속기가 사용되고 있어 활용에 무리가 없다는 평가를 받는다. 폴란드 방산매체 '디펜스24'에 따르면 크르지스토프 트로프니악(Krzysztof Trofniak) PGZ 경영이사회 회장은 6일(현지시간) 인터뷰에서 자동변속기 공급난 우려를 해결하고자 SNT다이내믹스 제품을 쓸 계획이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 "대체재를 연구할 필요가 있다"고 답했다. 이어 "이는 크랩 곡사포뿐만 아니라 보르숙 장갑차도 마찬가지"라며 "우리는 항상 리스크를 염두에 둬야 하고 대체 솔루션이 있어야 이를 제거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트로프니악 회장이 공급망 다각화를 예고하며 SNT다이내믹스가 크랩에 탑재될지 이목이 쏠린다. PGZ는 작년 말 폴란드 HSW(Huta Stalowa Wola)와 크랩 152문을 공급받기 위한 기본계약을 체결했다. 1단계로 96문을 조달할 예정이다. PGZ가 크랩
[더구루=길소연 기자] 한국산 파워팩을 탑재한 튀르키예 3세대 주력전차(Main Battle Tank, MBT) '뉴 알타이'(New Altay)가 본격 양산된다. 한국산 파워팩을 탑재한 시제품으로 테스트를 진행한 뒤 대량 생산에 돌입한다. 튀르키예는 초도물량 250대를 생산해 군에 배치할 계획이다. [유료기사코드] 30일 업계에 따르면 할룩 괴르긴 튀르키예 방위산업청(Savunma Sanayii Başkanlığı, SSB)은 튀르키예 현지매체와의 인터뷰에서 "튀르키예 첫 주력전차 뉴 알타이의 대량 생산을 시작했다"며 "전차는 현지 조건에 맞게 업그레이드 됐다"고 밝혔다. 그는 "일부 전차 시스템 생산이 국산화돼 전투 효율성이 향상됐다"고 말했다. 튀르키예는 한국산 파워팩이 탑재된 전차 시제품으로 테스트를 진행해왔다. <본보 2023년 4월 25일 참고 [영상] '한국산 파워팩 장착' 튀르키예 MBT '뉴 알타이' 베일 벗다> 알타이 전차는 튀르키예 방산업체 오토카르(Otokar)가 튀르키예 방위사업청과 2007년에 5억달러 규모로 설계·개발 계약을 체결해 나온 전차이다. 현대로템의 K2 흑표(K2 Black Panther)'의 생산기술을 이전
[더구루=길소연 기자] HD현대인프라코어와 SNT다이내믹스의 협력 결과물인 'K-파워팩'(엔진+변속기)이 폴란드에서 공개됐다. 7일 업계에 따르면 HD현대인프라코어와 SNT다이내믹스는 5일(현지시간)부터 8일까지 4일간 폴란드 타르기 키엘체(Targi Kielce)에서 열린 '폴란드 국제 방위산업 전시회(MSPO 2023)'에 참가해 전차용 파워팩을 전시했다. 파워팩은 엔진과 변속기의 결합체로 전차를 움직이는 '심장'에 비유된다. 전차는 포장도로뿐만 아니라 산지 등 험로의 주파능력까지 갖춰야 하고 극한의 환경에서도 가동능력이 보장돼야 하는 만큼 파워팩이 중요하다. 국산 전차용 파워팩은 HD현대인프라코어의 DV27K 디젤 엔진과 SNT다이내믹스의 EST15K 변속기로 구성됐다. DV27K는 국방과학연구소와 HD현대두산인프라코어가 개발한 전자제어식 커먼레일 직분사장치(Common Rail Direct Injection)를 적용한 12기통 1500마력 디젤엔진이다. 엔진 크기는 길이 1828mm, 너비 1060mm, 높이 1126mm이며, 2578kg이다. K2 전차 2차 양산사업부터 탑재되고 있다. EST15K 자동 변속기는 국방과학연구소와 SNT중공업에서 개발
[더구루=오소영 기자] 네덜란드 2위 연기금 운용기관인 '네덜란드 사회보장기금(PGGM)'이 한국 정유·방산·에너지 기업·기관을 투자 블랙리스트에 올렸다. GS칼텍스와 KT&G, LIG넥스원, 경동인베스트, 한국석유공사 등이 투자 대상 기업 제외 명단에 올랐다. 20일 PGGM에 따르면 올해 투자 대상 기업 제외 명단에 오른 한국 기업·기관은 총 17개 사다. PGGM은 GS칼텍스와 ㈜GS, 에쓰오일, HD현대를 정유 산업을 영위해 대기오염물질 배출과 폐수 등을 배출하고 환경 오염을 유발한다는 이유로 명단에 포함시켰다. △석탄화력 발전 사업을 주력으로 하는 한국남부·남동·동서·중부·서부발전 △석탄 채굴 사업을 벌이는 한국광해공업공단·경동도시가스 관계회사인 경동인베스트 △오일샌드 사업을 하는 한국석유공사도 동일한 이유로 투자 금지 기업에 올렸다. KT&G는 사람들에게 해로운 담배를 제조하고, LIG넥스원·풍산·SNT다이내믹스는 비인도적인 무기를 판매한다는 이유로 명단에 등재했다. 1969년 설립된 PGGM은 네덜란드 건강복지연금(PFZW)의 기금 관리를 담당하는 기관이다. PGGM은 총 430만 명의 연금을 바탕으로 2290억 유로(약 320조원
[더구루=길소연 기자] 폴란드에서 '잭팟'을 기록한 K-방산 대표업체들이 현지 최대 규모의 국제 방위산업 전시회에 참가해 유럽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한화와 한국항공우주산업(KAI), 현대로템 등은 오는 9월 5일부터 8일까지(현지시간) 4일간 폴란드 타르기 키엘체(Targi Kielce)에서 열리는 국제 방위산업 전시회(MSPO 2023)에 참가할 전망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전시회에서 폴란드군에 인도될 'K239 천무'와 다목적 무인지상차량(UGV)을 선보일 예정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이달 초 폴란드 옐츠(Jelcz) 8X8 차량과의 통합 작업을 마친 K239 천무를 폴란드로 보냈다. <본보 2023년 7월 3일 참고 폴란드로 간 한국형 다연장 로켓 'K239 천무' 8월 시연>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해 8월 폴란드 정부와 K9 자주포 수출 계약(3조2000억원)을 맺은 데 이어 11월엔 5조원 규모로 다연장로켓인 천무의 수출 계약을 맺었다. 올해 말까지 폴란드 정부와 추가 협상을 통해 2차 실행계약도 체결할 예정이다. 현대로템은 폴란드군에서 이미 운용 중인 K2전차와 K808 차륜장갑차, 방산용 무인기 목업과 무인
[더구루=길소연 기자] 한국과 루마니아 방산업계가 한자리에 모인다. 양국 간 방산협력을 강화하고, 관련 방산기업의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한다. 4일 업계에 따르면 방위사업청(DAPA)은 주루마니아 대한민국 대사관과 코트라 부쿠레슈티무역관과 함께 6일 오전 10시(현지시간)부터 루마니아 JW 메리어트 부쿠레슈티 호텔에서 개최되는 '2023 한-루마니아 방위산업협력회의'에 참석한다. 올해 양국간 전략적 동반자 관계 수립 15주년을 기념해 개최되는 방위산업협력회의에는 한국과 루마니아의 국방 분야에서 전문성을 인정받은 의사결정권자 120여명이 참석한다. 정부 관계자와 국회의원 외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현대로템 등 방위산업기업, 학계 및 비정부기구 등이 참여한다. 한국과 루마니아는 이번 회의를 통해 양국 간 협력을 강화하고, 방산 분야 기관과 민간 부문 간 대화를 촉진하며, 관련 기업의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하기 위한 플랫폼을 만들 계획이다. 방위사업청은 '한국은 최고의 방위산업 협력 파트너'라는 주제로 한국 방위산업의 비약적인 성장 배경, 한국형 무기체계의 주요 특징, 한국 정부의 지원과 향후 발전 방향에 대해 설명할 예정이다. 루마니아는 이날 '한-루마니아 방산 협력의
[더구루=오소영 기자] 튀르키예 방산 회사 베메제(BMC)가 한국산 파워팩을 탑재한 '뉴 알타이'(New Altay)를 내달 튀르키예군에 납품한다. 테스트를 진행하고 2025년 양산에 돌입한다. 디펜스터크(Defence Turk) 등 튀르키예 군사 전문지에 따르면 무라트 얄츤타스(Murat Yalcintas) BMC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22일(현지시간) 기자간담회에서 "내달 23일 튀르키예군에 뉴 알타이를 인도하겠다"고 밝혔다. BMC는 2대만 우선적으로 납품해 테스트를 수행한다. 1~2년 안에 테스트를 마치고 2025년 뉴알타이를 양산할 계획이다. 튀르키예 앙카라에 위치한 생산시설에서 연간 100대를 생산한다. 수출용으로 25~30대를 만들 것으로 추정된다. 뉴 알타이는 현대로템의 'K-2 흑표 전차'의 핵심 기술을 토대로 개발된 튀르키예 3세대 주력 전차다. BMC는 2011년 시제품을 공급하고 2015년 실전 배치할 예정이었으나 엔진과 변속기를 결합한 파워팩 조달에 차질을 빚었다. 당초 독일산 파워팩을 도입하려 했는데 현지 정부가 시리아 내전에 참여한 튀르키예에 무기 수출을 차단하며 계획이 틀어졌다. BMC는 독일산을 대체할 파워팩을 찾아야 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플러그파워가 호주 녹색 암모니아 생산업체 'AGA(Allied Green Ammonia)'와 협력해 아시아·태평양 사업을 확장한다. 호주에 이어 우즈베키스탄에서도 친환경 화학 공장에 쓰일 전해조를 공급한다. 플러그파워는 9일(현지시간) AGA와 2GW 규모 전해조 공급 계약을 체결한다고 밝혔다. 오는 10~12일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에서 열리는 '타슈켄트 국제 투자 포럼(Tashkent International Investment Forum)'에서 체결식을 열 예정이다. 산제이 슈레스타(Sanjay Shrestha) 플러그파워 사장과 알프레드 베네딕트(Alfred Benedict) AGA 창업자가 참석해 직접 서명한다. 플러그파워의 전해조는 우즈베키스탄 화학공장에 공급된다. 지속가능항공유(SAF)와 그린 디젤, 친환경 비료 등을 생산하는데 쓰일 예정이다. 신공장은 약 55억 달러(약 7조4800억원)가 투입되며, 현지 정부의 지원으로 설립된다. 플러그파워는 AGA와 호주에서도 협력하고 있다. 작년 3월 체결한 3GW급 양성자교환막(PEM) 전해조 공급 계약을 계기로 호주 노던테리토리주에 일일 2700미터톤(TPD) 규모 녹색 암모
[더구루=길소연 기자] 일본 자동차업체 토요타가 자체 판매망을 이용해 미국산 자동차 판매를 고려하고 있다. 미일 관세 협상에서 미국 측이 일본 내 미국산 차 판매 부진을 우려하자 이같은 해결책을 내세우며 판매 불확실성을 해소시킨다는 전략이다. [유료기사코드] 10일 일본 민영방송 TBS에 따르면 토요타는 일본 내 4000개 이상의 지점을 활용해 미국산 차를 판매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나카지마 히로키 토요타 부사장은 "미국 자동차 제조사들이 일본 시장에 차량을 출시할 때 토요타의 판매망을 활용하는 것도 하나의 선택지"라고 밝혔다. 이어 미국에서 생산된 토요타 자동차를 일본으로 재수입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부정하지는 않겠다"며 "(관세 인하를 위한) 다양한 방안을 검토하겠다"며 미일 관세 협상에 대한 토요타의 협조 의지를 드러냈다. 토요타가 이같은 판매를 제안하는 건 미일 관세 협상에 협력하는 자세를 보이기 위함이다.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 4월 2일부터 모든 수입 자동차에 대해 25%의 관세를 부과했다. 일본은 자국 자동차 업계의 최대 시장인 미국에서 25%의 관세는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으로 자동차 수입 제도 개선을 요구해왔다. 토요타는 자체 판매 채널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