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정예린 기자] 베트남 페트로베트남기술서비스(PVS)가 SK어스온이 지분을 보유한 현지 석유 개발 프로젝트 핵심 장비 수주를 따냈다. 오는 2026년 상업 생산을 위한 로드맵이 본격 가동되며 SK온의 자원 개발 사업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5일 PVS에 따르면 해양 기계 설치 전문 자회사 'PTSC M&C(Mechanical & Construction)'는 최근 'MCB(Murphy Cuu Long Bac Petroleum Company)'와 베트남 남부 해상의 15-1/05 광구(Lac Da Vang·황금 낙타)에 대한 EPCIC(설계·구매·제작·설치·시운전) 계약을 체결했다. MCB는 15-1/05 광구 최대 주주인 미국 정유업체 '머피오일(Murphy Oil)'의 베트남 자회사다. PTSC M&C는 수출 기준에 맞는 원유를 처리한 후 저장을 위해 현장 내 파이프라인 시스템을 통해 원유를 부유식 석유가스 저장설비(FSO)로 운송할 수 있는 중앙 처리 플랫폼을 공급한다. 해당 장비에 대한 세부 설계 작업부터 조달, 건설, 운송, 설치, 테스트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을 PTSC M&C가 전담한다. 오는 2026년 하반기께 장비
[더구루=정예린 기자] SK어스온이 참여하는 베트남 석유 개발 프로젝트의 최대 지분을 보유한 미국 정유업체 '머피오일(Murphy Oil)'이 약 1조원에 달하는 최종 투자 규모를 확정했다. 오는 2026년 첫 상업 생산한다는 목표가 순항하고 있다. 6일 머피오일에 따르면 회사 이사회는 지난 3분기 베트남 남부 해상의 15-1/05 광구(Lac Da Vang·황색 낙타)에 대한 6억9300만 달러(약 9073억원) 규모 투자를 승인했다. 내년 본격 개발에 착수, 오는 2026년 첫 생산하고 2029년까지 사업을 단계적으로 진행한다. 머피오일은 15-1/05 광구에 대한 지분 40%를 보유하고 있다. △베트남 국영 석유개발 전문회사 PVEP(35%) △SK어스온(25%)도 이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다. 15-1/05 광구는 베트남 호찌민시 동남쪽 180㎞ 지점에 위치한 해상 광구다. 원시부존량은 4억9000만배럴, 회수 가능 매장량은 약 6000만 배럴이다. 투자안에는 광구 개발과 함께 해양 처리 플랫폼과 부유식 석유가스 저장설비(FSO) 구축도 포함된다. 계획대로 오는 2026년 생산에 성공할 경우 SK는 투자 20여년 만에 사업 성과를 보게 된다. SK는
[더구루=오소영 기자] SK어스온이 말레이시아 사라왁주 부총리와 회동했다. 사라왁 천해에서 진행 중인 석유개발 사업 협력을 논의하고 추가 투자 기회도 살폈다. 7일 사라왁 주정부에 따르면 아마르 아왕 뜽아 알리 하산(Amar Awang Tengah Ali Hasan) 부총리가 이끄는 사라왁주 대표단은 지난 3일 명성 SK어스온 사장과 만났다. 대표단은 지난주 방한해 OCI, 일진디스플레이 등 국내 기업들과 연쇄 회동했었다. <본보 2023년 8월 4일자 참고 [단독] 이우현 OCI 회장, 말련 사라왁 '8000억' 반도체 폴리실리콘 합작공장 논의> 이날 하산 부총리는 SK어스온의 'SK 427' 광구 투자를 호평했다. SK의 투자를 계기로 육상 광구 개발과 탄소포집·저장(CCS) 사업이 활발해질 것으로 봤다. 라와스를 비롯해 사라왁주 내 지역에서 업스트림·다운스트림 사업을 검토하고 수력과 가스 등 다른 분야의 투자도 추진해 달라고 촉구했다. 명성 사장은 사라왁의 새 사업 기회를 적극 탐색하겠다고 화답했다. 말레이시아는 석유 확인 매장량이 아시아에서 세 번째로 많다. 천연가스 확인 매장량도 상위 5위권에 든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2019년
[더구루=오소영 기자] 페루 정부가 카미세아 광구 사업자들과 재협상에 돌입한다. 현지 정부의 허가 지연으로 무산된 SK어스온의 광구 매각에 다시 발동이 걸릴 수 있다는 추측이 나온다. [유료기사코드] 라리퍼블리카(La Republica)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오스카 베라 가르구레비치(Oscar Vera Gargurevich) 페루 에너지광업부 장관은 지난 16일(현지시간) "카미세아 광구 사업자들과 협상을 재개하겠다"며 "디나 볼루아르테 페루 대통령이 지시했다"고 밝혔다. 페루 정부가 재협상 의사를 표출하면서 SK어스온이 광구 2곳(88·56광구)의 매각에 나설지 귀추가 주목된다. 카미세아 광구는 남미 최대 유전이다. 아르헨티나 플루스페트롤과 미국 헌트오일, 스페인 렙솔 등이 광구 개발에 참여하고 있다. SK는 2000년, 2004년 두 차례에 걸쳐 지분을 매입했다. 2004년부터 2008년까지 천연가스와 석유 제품을 생산했다. SK어스온은 물적분할 전인 2019년 9월 광구 매각을 결정했다. 88·56광구 지분 전량(17.6%)을 플러스페트롤에 팔고 투자 재원을 마련해 친환경 사업으로 포트폴리오를 전환하겠다는 구상이다. SK어스온은 2021년 3월 매각을
[더구루=오소영 기자] SK어스온이 베트남 국영 석유가스그룹 페트로베트남(PVN)의 자회사인 PV드릴링과 시추 장비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베트남 16-2 광구 개발에 본격적으로 시동을 건다. 1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SK어스온은 지난 11일(현지시간) PV드릴링과 시추 장비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SK어스온은 잭업리그(고정식 시추설비)를 공급받는다. 이 장비는 선체에 장착된 잭업레그(Jack-up Leg)를 바다 밑으로 내려 해저면에 고정하고, 선체를 해수면 위로 부양시킨 후 시추 작업을 수행하는 장비다. 파도와 조류의 영향을 받지 않고 작업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PV드릴링이 제공한 잭업리그는 수심 121m에서 최대 9000m 깊이까지 시추가 가능하다. SK어스온은 잭업리그를 활용해 16-2 광구 시추에 본격적으로 돌입한다. 16-2 광구는 끄울롱 분지에 있는 탐사광구다. SK어스온은 2020년 7월 PVN의 계열사인 '베트남 석유가스탐사개발공사'(PVEP)로부터 광구 지분 70%와 운영권을 인수했다. 그해 8월 광구의 유망성을 확인하고자 노르웨이 국적의 해양 지구물리탐사 전문업체인 '셰어워터 지오서비스'(Shearwater GeoSe
[더구루=홍성환 기자] 말레이시아 국영 석유기업 페트로나스가 삼성·SK·GS·롯데 등 우리나라 대기업들과 '탄소 포집·활용·저장(CCUS)' 동맹을 구축했다. 미래 신사업으로 꼽히는 CCUS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발 빠르게 움직이는 모습이다. 페트로나스는 3일 △삼성엔지니어링 △삼성중공업 △SK어스온 △SK에너지 △GS에너지 △롯데케미칼 등 6개 기업과 CCUS와 관련해 가치 사슬을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개념·타당성 조사를 공동으로 진행하는 업무협약(MOU)을 맺었다고 밝혔다. 페트로나스는 타당성 조사를 통해 CCUS 전반에 걸쳐 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말레이시아를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CCUS 허브로 구축하는 것이 목표다. CCUS는 배출된 탄소를 저장하거나 고부가가치 제품으로 전환하는 친환경 기술로 다른 탄소 감축 방법에 비해 중∙단기적인 관점에서 현실적인 대안으로 평가받는다. 더욱이 탄소중립을 위한 대안으로 꼽히는 블루수소의 생산 과정에서 필연적으로 발생하는 탄소를 제거하는 핵심 기술로 인정받는다. 기업의 CCUS 투자도 가속화되는 추세다. 탄소 감축의 주요 대안으로 꼽혔던 신재생 에너지에 비해 투자 비용에 대한 부담감이 낮은 데 반해 즉시
[더구루=오소영 기자] SK어스온이 중국 26/26 광구 시추에 필요한 장비를 확보했다. 오는 3분기부터 시추에 나서 17/03 광구의 성공신화를 이어간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SK어스온은 시노펙 상하이 오프쇼어 오일 엔지니어링으로부터 시추에 필요한 설비 전반인 시추 리그를 공급받는다. 중국 26/26 광구 탐사에 사용할 예정이다. SK어스온은 SK이노베이션에서 분사하기 전인 2019년 11월 26/26 광구를 확보했다. 석유와 천연가스 부존 가능성이 높은 다수의 지하 암석 구조를 규명하는 데 성공했다. 명성 SK어스온 사장은 지난 3월 SK이노베이션의 공식 보도 채널인 스키노 뉴스(SKinno News)와의 인터뷰에서 "오는 3분기 탐사정 시추를 계획하고 있다"라고 밝혔었다. SK어스온는 26/26 광구의 시추를 추진해 중국에서 사업 보폭을 확대한다. SK어스온은 2015년 2월 국내 기업 최초로 남중국해 해상 광구 개발에 참여했다. 2년 후인 2017년 말 17/03 34.8m 두께의 유효 유층을 발견하고 이듬해 원유 탐사에 성공했다. 지층의 자연 압력만으로 하루 최대 3750배럴을 채굴했다. SK어스온은 지난해 파트너사인 중국해양석유집단유한공사(CNO
[더구루=홍성일 기자] 미국 AMD 경영진이 베트남 빈즈엉성에 방문해 투자 환경을 확인했다. AMD는 호치민시와 인공지능(AI) 기술 생태계 구축에 나서는 등 베트남 시장 확대에 박차를 강하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17일 업계에 따르면 라이언 심(Ryan Sim) 아시아태평양·일본 지역 수석 이사를 대표로 한 AMD 경영진이 빈증엉성에 방문, 부이 민 찌(Bui Minh Tri) 빈즈엉성 인민위원회 부위원장과 회담을 가졌다. 이 날 회담에는 빈즈엉성 정부 실무 책임자들도 대거 참석했다. 이번 회담은 부이 민 찌 부위원장이 라이언 심 AMD 이사를 초대하면서 진행됐다. 부이 민 찌 부위원장은 이날 회담에서 빈즈엉성의 투자 환경을 상세하게 소개했다. 부이 민 찌 부위원장은 "빈즈엉성이 개방적인 투자 환경을 구축하면서 수 년간 베트남 내에서 손꼽히는 규모의 외국인 직접 투자를 유치했다"며 "반도체, 녹색 에너지 등 고부가가치 분야 투자 유치를 우선시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라이언 심 이사는 빈즈엉성의 발전 현황에 대한 소감을 밝히고 "AMD와 빈즈엉성의 강점과 방향성에 분합하는 분야에서 협력을 희망한다"고 밝혔다. 라이언 심 이사는 AMD의 기술력은 물론 AI
[더구루=홍성일 기자] 중국 샤오미가 전고체 배터리 특허를 출원했다. 샤오미는 이번 특허 출원을 토대로 전고체 배터리 상용화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유료기사코드] 17일 업계에 따르면 샤오미는 최근 '복합전극 고체 배터리의 제조 방법'이라는 전고체 배터리 특허를 공개했다. 샤오미는 지난 2023년 3월 전고체 배터리 기술 공개하는 등 관련 기술에 대한 개발을 이어왔다. 전고체 배터리는 배터리 양극과 음극 사이의 전해질이 고체로 된 2차전지다. 에너지 밀도가 높으며 대용량 구현이 가능하다. 전해질이 불연성 고체이기 때문에 발화 가능성이 낮아 리튬이온 배터리를 대체할 차세대 배터리로 꼽힌다. 이번에 공개된 특허의 핵심은 집전체(current collector)를 중심으로 다층 전극 구조를 구축하는 것이다. 집전체는 배터리에서 전자의 이동 통로 역할을 하는 얇은 금속판이다. 각 층에는 활물질과 전도성 물질, 결합제, 폴리머, 금속염으로 구성된 고체 전해질로 구성된다. 샤오미는 해당 구조를 통해 이온의 이동 거리를 줄일 수 있게 되면서 배터리 성능을 크게 향상시킬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샤오미는 전고체 배터리 시제품에 셀투바디(CTB) 설계를 적용했다. 셀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