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정예린 기자] 오만이 새로운 그린수소 프로젝트를 추진하며 청정에너지 전환을 가속화한다. 포스코, 삼성에 이어 우리 기업들이 또 한번의 수주 낭보를 전해올지 주목된다. [유료기사코드] 13일 오만 국영 수소기업 '하이드롬'에 따르면 하이드롬은 지난 11일(현지시간) 수도 무스카트에서 열린 하이드롬의 '그린수소 투자자의 날' 행사에서 내년 1분기 3차 그린수소 프로젝트 입찰을 개시한다고 발표했다. 입찰 결과는 내년 4분기 혹은 2026년 1분기께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오만은 2040년까지 약 30GW 규모의 그린·블루 수소를 생산하고 2050년까지 탄소 중립을 실현한다는 목표다. 저탄소 에너지 사업에 약 1400억 달러 규모의 투자를 집행할 계획이다. 대표적으로 두쿰(Duqm)과 도파르(Dhofar) 지역 등에서 그린수소 생산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이를 통해 오는 2030년 연간 100만 톤(t) 이상의 수소 생산능력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작년과 올해 각각 1·2차 수소 프로젝트 입찰을 진행했다. 1차 입찰에서는 5개 프로젝트가 선정됐다. 300억 달러 규모 투자를 유치하고 연간 750킬로톤(kt)의 수소 생산능력을 구축했다. 2차에서는 110
[더구루=정예린 기자] 오만 '유나이티드 솔라 홀딩(United Solar Holding Inc., 이하 유나이티드 솔라)'가 대규모 폴리실리콘 공장을 짓는다. 중국이 주도하고 있는 폴리실리콘 시장에서 새로운 공급망으로 떠오를 수 있을지 주목된다. [유료기사코드] 24일 소하르 자유무역지대에 따르면 유나이티드 솔라는 최근 소하르 자유무역지대에 연간 10만톤(t) 규모 폴리실리콘 생산 공장을 건설한다고 발표했다. 총 예상 투자액은 13억5000만 달러(약 1조8131억원)이며 오는 2025년 완공한다는 목표다. 폴리실리콘 신공장은 소하라 자유무역지대 내 16만 평방미터 부지에 들어선다. 중동 지역에서 진행되는 최초의 산업 생산 규모 프로젝트다. 유나이티드 솔라는 공장 건설 공식 발표 전 지난 1월 중국 상량 그룹(Shuangliang Group) 자회사인 상량 에코 에너지에 약 5830만 달러(약 783억원) 규모 폴리실리콘 냉각, 가공 장비도 주문했다. 폴리실리콘은 태양광 모듈의 기초 원자재로, 패널 생산 과정에서 가장 첫 단계다. 중국이 전 세계 폴리실리콘 시장의 80%를 점유하고 있다. 글로벌 폴리실리콘 업체 1~6위가 모두 중국 기업이다. 특히 중국 신
[더구루=정예린 기자] LG전자가 오만 HVAC(난방·환기·공조) 솔루션 전문 유통사와 손을 잡는다. 맞춤형 프리미엄 공조시스템을 제공, 중동 시장 공략을 가속화한다. 3일 LG전자에 따르면 걸프법인은 최근 블루레이크 테크놀로지(Blue Lake Technologies, 이하 블루레이크)와 HVAC 솔루션 유통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양사는 오만에 운영 비용이 저렴하면서도 효율적이고 지속가능한 고품질 공조시스템을 제공한다는 목표다. 증가하고 있는 현지 수요에 적기 대응해 시장점유율을 높일 계획이다. LG전자의 주력 제품인 멀티브이 시리즈 판매에 주력할 방침이다. 멀티브이 시리즈는 LG전자의 대표적인 고효율 대용량 시스템 에어컨(VRF) 라인업이다. 건물의 크기, 특징, 용도에 따라 최적의 냉난방을 구현하는 게 특징이다. LG전자가 독자 개발한 고효율 인버터 컴프레서를 탑재했으며, 실내외 온도뿐 아니라 습도까지 자동으로 감지해 절전효과를 높여준다. 극한의 온도에서도 최적의 성능과 안전성을 보장한다. 블루레이크는 지난 2002년 설립된 회사다. 에어컨, 난방, 냉장 제품과 서비스에 대한 도매·유통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다양한 제품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어 가정
[더구루=오소영 기자] 말레이시아 정부가 원전 사업에 대한 타당성조사에 나선다. 관련 부처·기관의 협업을 통해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지침을 준수하고 국제 기준에 부합하는 원전을 건설한다는 계획이다. 에너지 전환에 한 걸음 다가가고자 원전 사업에 다시 시동을 걸었다. [유료기사코드] 21일 말레이시아 에너지전환수자원부(PETRA)와 월드뉴클리어뉴스 등 외신에 따르면 말레이시아는 신규 원전 도입을 위한 타당성조사를 시작한다. PETRA 산하 마이파워 코퍼레이션(MyPOWER Corporation)은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지침에 따라 준비 작업을 주도한다. 각 부처와 관련 기관들이 협업하며 IAEA 마일스톤 접근법(Milestones Approach)을 따른다. 이 접근법은 처음으로 원전 도입을 검토하거나 계획하는 국가를 지원하고자 IAEA에서 권고하는 단계적 접근 방식이다. 원전 준비와 건설, 운영, 폐기 등 단계를 명확히 구분하고, 단계별로 필요한 활동과 고려사항을 제시한다. 제도적 기반 수립과 안전 관리 체계 구축, 인적 자원 개발, 이해관계자 참여 방안 등을 담고 있다. PETRA는 이번 조사를 통해 국제 표준을 충족하는 원전을 개발한다는 계획이
[더구루=정예린 기자] 일본 키옥시아가 포스트 5G·6G 시대를 겨냥한 고용량·고속 플래시 메모리 모듈 시제품을 개발하며 기술 한계를 뛰어넘었다. 대규모 인공지능(AI) 처리, 실시간 데이터 분석, 스마트 제조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유료기사코드] 21일 키옥시아에 따르면 5TB 용량과 초당 64기가바이트(GB) 전송 속도를 동시에 구현한 플래시 메모리 기반 모듈 시제품 개발에 성공했다. 이번 연구는 일본 국가 연구개발기관 '신에너지산업기술개발기구(NEDO)'가 위탁한 '5G 이후 정보통신 시스템 인프라 강화 R&D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이번 시제품은 기존 D램 기반 메모리에서는 달성하기 어려웠던 대용량과 고속 전송을 동시에 구현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 키옥시아는 각 메모리 보드에 컨트롤러를 체인처럼 연결하는 '데이지 체인' 구조를 적용, 플래시 메모리 수가 많아져도 데이터 전송 속도가 떨어지지 않도록 했다. 데이터를 더 빠르게 읽을 수 있는 '프리페치 기술'을 활용해 신호 왜곡을 보정하며 저전압 신호를 사용하는 기술로 메모리 대역폭을 높였다. 데이터 전송에는 기존 병렬 방식이 아니라 4레벨 전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