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오소영 기자] 효성화학이 중국 취저우 나일론 필름 공장 생산량을 늘린다. 독일 브뤼크너 마쉬넨바우(Brückner Maschinenbau)에 장비를 주문했다. 대전 공장을 폐쇄했던 작년과는 분위기가 사뭇 다르다. 중국을 중심으로 나일론 필름 생산기지를 재편하는 양상이다. 21일 독일 브뤼크너 마쉬넨바우에 따르면 이 회사는 효성화학으로부터 연신 설비 'LISIM®'의 주문을 받았다. LISIM®은 장비에 달린 700개가 넘는 클립들을 통해 필름을 펴준다. 보리스 파스테르나크 브뤼크너 마쉬넨바우 동아시아 영업 담당은 "우리 기술로 만든 나일론 필름은 식품·의약품 포장재를 비롯해 다양한 응용처에서 최고의 요구 사항을 충족한다"며 "효성이 LISIM®을 다시 주문한 이유"라고 강조했다. 효성화학은 독일산 장비를 취저우 나일론 필름 공장에 설치하고 증설을 추진한다. 이르면 내년 완료될 것으로 추정된다. 효성화학은 지난 2022년에도 취저우 나일론 필름 법인에 256억3200만원을 추가 출자하며 생산량을 확대해왔다. 효성화학은 투자를 지속해 중국을 중심으로 생산 기지를 키운다. 효성화학은 지난해 대전 공장을 정리하고 일부 라인을 구미로 옮겼다. 중국 업체들의
[더구루=길소연 기자] 효성이 베트남 동나이에서 가장 많은 세금 낸 기업으로 나타났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베트남 동나이성 관세청은 12일(현지시간) 2023년 동나이 수출입 분야에서 국가 세금을 가장 많이 지출한 10개 기업을 표창했다. 10개 기업이 납부한 세금은 4조3000억동(약 2310억원)에 달한다. 동나이 관세청이 표창한 10개 기업에는 △효성티앤씨㈜ 동나이법인 △효성화학 베트남법인 △대만 포모사의 흥응이엡포모사(Hung Nghiep Formosa) △켄다 타이어(Kenda Vietnam Rubber Company) 등이 포함됐다. 효성티앤씨㈜ 동나이법인은 작년 한해 베트남에 7760만동(약 420억원)을 수출입 세금으로 냈다. 이축연신폴리프로필렌(BOPP) 필름 생산하는 흥엥이엡 포모사도 지난해 7760억동(약 420억원)의 세금을 납부해 공동 1위를 차지했다. 효성티앤씨는 지난 2007년 호찌민 인근 동나이 지역에 현지 법인을 세운 후 현재까지 약 5조원 이상 투자했다. 베트남의 외국인 직접 투자(FDI) 중 3위 규모다. 스판덱스와 에어백 원사 등 주력 제품을 현지에서 생산하고 있다. 효성화학 베트남법인은 지난해 납부한 수출입 세액은 63
[더구루=길소연 기자] 효성의 베트남 사업장 효성베트남이 베트남 최대 명절 '뗏'을 맞아 전직원에게 특별 상여금을 지급한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효성화학의 베트남법인인 효성베트남은 23일(현지시간) 직원들에게 2024년 뗏(설) 상여금으로 기본급의 150%와 인센티브를 지급한다고 발표했다. 효성베트남은 경영 상황이 여전히 어렵지만 올해와 동일한 수준으로 내년 명절 보너스를 지급하기로 했다. 베트남 최대 명절인 '뗏'은 한국의 설과 같은 명절로, 내년 연휴 기간은 2월 8일부터 14일까지로 지정됐다. 효성베트남은 다음달에 올해 휴가 급여를 지급할 계획이다. 이후 내년 2월 1일부터 2월 2일까지 직원들에게 뗏 선물을 제공한다. 2월 2일부터 직원과 근로자에게 기본급 100%의 뗏 보너스를 지급하고, 4월 10일에는 기본급의 50%에 달하는 생산성 보너스를 지급할 계획이다. 올해 송년회도 개최한다. 또 노동조합과 협력해 어려운 상황에 처한 근로자들을 위해 뗏 연휴휴가로 무료 여행권을 제공한다. 효성베트남이 뗏 명절 보너스를 2개월 일찍 발표한 건 직원들을 격려하기 위함이다. 상여금으로 회사에 대한 장기적인 근로 의욕을 고취시켜 업무 생산성을 높인다. 효성은 코
[더구루=오소영 기자] 효성화학이 베트남 폴리프로필렌(PP) 공장 일부를 이달부터 재가동한다. 공정상 이슈로 보수를 수행한 지 약 한 달 만이다. 8일 업계에 따르면 효성화학의 베트남 법인 효성비나케미칼은 바리아 붕따우성 소재 PP 공장 일부의 가동을 이달 중순부터 재개한다. 하반기 내 정상화를 목표로 한다. 효성화학은 2020년 2월 공장을 완공한 후 이듬해 증설을 추진했다. 연간 60만t의 PP 생산능력을 갖췄다. 올해 2분기 90%가 넘는 가동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공정상 이슈로 가동과 보수가 반복되고 있다. 5월 중순에도 공장을 멈추고 보수를 진행했으며 약 한 달만에 재개에 나섰다. 효성화학은 베트남 공장의 안정화에 만전을 기하고 실적을 개선하겠다는 방침이다. 효성화학은 공정 문제에 시황 악화까지 겹치며 수익 악화 우려가 커지고 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국제 유가와 가스 가격이 급등하며 원료인 프로판 가격은 폭등했다. 핵심 소비처인 중국은 고강도 봉쇄 조치 여파로 수요가 감소했다. 프로판 가격 상승과 수요 부진의 영향으로 PP-프로판 스프레드는 올해 1월 t당 361달러에서 4월 235달러까지 떨어졌다. 효성화학은 올해 1분기 영업이익
[더구루=오소영 기자] 효성화학이 베트남 프로판탈수소화공정(PHD) 설비의 정기보수를 완료하고 재가동을 시작했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효성화학의 베트남 법인 효성비나케미칼은 지난 20일 바리아 붕따우성 소재 PDH 공장의 정기보수를 마치고 재가동에 돌입했다. 지난달 1일 정기보수를 시작한 후 약 한 달만이다. PDH 공장은 프로판(C₃H₈)에서 수소(H₂)를 분리해 프로필렌(C₃H₆)을 제조하는 설비다. 프로필렌은 석유화학 제품의 기초 원료 중 하나로 주로 폴리프로필렌(PP) 생산에 쓰인다. PP는 배관 플리스틱이나 주사기 등 포장, 섬유, 필름, 의료용 제품에 활용된다. 효성비나케미칼은 2016년 말 12억 달러(약 1조4580억원) 규모의 투자를 확정하고 PDH·PP 설비를 포함해 베트남에 대규모 석유화학 단지 건설을 시작했다. 지난해 투자를 마무리하며 각각 연간 60만t의 PDH·PP를 양산하고 있다. 효성화학은 베트남 공장의 재가동에 돌입해 생산량을 끌어올리며 PP 사업의 수익성을 높이겠다는 방침이다. PDH·PP는 효성화학 매출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핵심 품목이다. 효성화학은 지난해 PP 사업이 호조를 보이며 좋은 성적표를 거뒀다. 지난해 매출
[더구루=오소영 기자] 효성화학이 부품을 교체하고자 베트남 폴리프로필렌(PP) 공장 가동을 멈춘다. 글로벌 수급이 타이트해지며 PP 가격의 상승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효성화학은 12일(현지시간) 베트남 바리아붕따우성 PP 공장의 부품 교체 작업을 시작했다. 약 3주간 진행되며 이 기간 설비 일부가 폐쇄된다. PP는 프로필렌을 중합해 얻는 열가소성 합성수지다. 마스크·주사기 등 의료용 제품과 식품 포장, 필름 등 다양한 용도로 쓰인다. 효성화학은 작년 2월 베트남에서 연간 30만t의 PP 공장을 가동했다. 이어 동일한 규모로 증설을 추진해 현재 생산량은 60만t에 이른다. 부품 교체로 가동을 멈추는 설비는 전체 생산량의 절반 미만을 생산해 이번 작업이 사업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하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다만 글로벌 공급량은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롯데케미칼의 말레이시아 자회사 LC타이탄은 내달부터 한 달간 납사크래커(NCC)와 고밀도 폴리에틸렌(HDPE) 공장의 정기보수를 실시한다. 프로필렌 공급량이 감소해 PP 공장 가동률도 낮출 것으로 예상된다. 싱가포르 TPC(The Polyolefin Company)도 이달 중순부터 약
[더구루=오소영 기자] 중국 상하이전기가 한국전력이 참여하는 사우디아라비아 최대 태양광 발전사업의 시공사로 선정됐다. 한전의 파트너사인 현지 재생에너지 회사 마스다르와 2GW 규모 태양광 발전소 건설에 협력하기로 했다. 시공사가 확정되며 발전소 공사도 곧 진행될 전망이다. 27일 상하이전기에 따르면 이 회사는 이달 초 마스다르와 '사우디 라운드 5 사다위(Sadawi) 발전사업' EPC(설계·조달·시공) 계약을 체결했다. 이 사업은 사우디 수도 리야드 북쪽 523㎞ 사업장에 설비용량 2GW의 태양광 발전소를 짓는 프로젝트다. 여의도 면적의 약 14배 크기인 부지에 태양광 패널 370만 개를 깔고 생산 전력을 현지에 25년간 공급한다. 사업비는 1조5000억원으로 추정된다. 마스다르와 한전은 작년 11월 컨소시엄을 꾸려 사업을 수주했으며, 전력판매계약도 체결했다. 이어 EPC 사업자인 상하이전기의 참여로 발전소 공사가 본격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세부 일정은 알려지지 않았으나 가동 후 연간 60억 kWh 이상의 전기를 생산해 약 70만 가구의 전력 수요를 충족할 것으로 예상된다. 연간 300만 톤(t)이 넘는 탄소 배출량을 감축하는 효과도 기대된다. 우레이 상
[더구루=홍성일 기자] 메타(Meta)와 패션 브랜드 레이벤(Ray Ban)이 새로운 디자인의 스마트 안경을 공개했다. 메타는 실시간 인공지능(AI) 번역 기능을 정식 출시하는 등 스마트 안경 시장 선점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26일 업계에 따르면 메타-레이벤은 '스카일러 샤이니 초키 그레이(Skyler Shiny Chalky Gray)'라는 스마트 안경을 출시했다. 메타-레이벤은 해당 스마트 안경이 뉴트럴 톤에 포인트 컬러를 더한 캣아이 디자인을 가지고 있어 실내외 어디에서나 착용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메타에 따르면 스카일러 샤이니 초키 그레이 스마트 안경은 '연한 회색의 안경 프레임'과 변색 기능을 갖춘 '트랜지션 사파이어 렌즈'가 결합됐다. 또한 1200만 화소 광각 카메라와 오픈이어 스피커 2개, 마이크 5개, 완충 시 최대 4시간 사용 가능한 배터리가 장착됐다. 무게는 50그램(g)이다. 트랜지션 사파이어 렌즈는 실내에서는 투명하게, 실외에서는 검정색으로 변해 사용성을 높였다. 스카일러 샤이니 초키 그레이 스마트 안경은 미국과 캐나다, 영국, 아일랜드, 오스트리아, 벨기에, 프랑스, 이탈리아, 스페인, 독일, 핀란드, 노르웨이, 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