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정예린 기자] 현대제철이 미국 전기로 일관 제철소 건설을 앞두고 임시 사무실 공간 확보에 본격 나섰다. 지역 당국과의 협력이 본격화되면서 임시 사무 공간 확보가 한층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1일 도널드슨빌시에 따르면 리로이 설리번 시장은 지난달 24일(현지시간) 김형진 현대제철 북미철강사업부장(상무) 등을 비롯한 현대제철 관계자들과 만나 서부 어센션 패리시 지역을 중심으로 임시 사무 공간 후보지 탐색을 지속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양측은 앞으로 월 1회 이상 만나 임시 사무 공간 확보와 제철소 건설 진행 상황을 점검할 계획이다. 설리번 시장은 "현대제철 관계자들과 회동한 후 서부 어센션 패리시 지역 임시 사무실 공간을 계속 물색하기로 합의했다는 소식을 전하게 돼 매우 기쁘다"고 밝혔다. 이어 "도널드슨빌시는 적합한 시설을 찾기 위해 현대 관계자들과 적극적으로 협력하고 있다"며 "우리는 현대제철과 협력해 지역 사회 모두에게 가치를 제공하는 상호 이익이 되는 기회를 만들 것"이라고 덧붙였다. 시 관계자들은 애센션 패리시 지역 내 공실 건물 포트폴리오를 현대제철 측에 제공했다. 현대제철은 100명 이상의 직원을 수용할 2만 평방피트 규모의 건물을 찾기 위해
[더구루=정예린 기자] 현대제철이 미국 루이지애나주 곤잘레스시 시민센터를 임시 사무실로 임차해줄 것을 요청했지만, 시의회가 공공시설 장기 폐쇄에 대한 우려와 법률 검토 필요성을 이유로 해당 안건을 보류했다. 당국이 법률 자문과 시민 의견 수렴을 거쳐 재논의할 예정인 가운데 현대제철의 협상 지속 여부나 대체 공간 확보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25일 곤잘레스시에 따르면 시의회는 지난 23일(현지시간) 정기회의를 열고 팀 라일리(Tim Riley) 시장에게 현대제철과 곤잘레스 시민센터 임차 협상을 개시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하는 안건을 심의했다. 법률 검토와 추가 정보 확보가 필요하다고 판단, 5명의 시의원이 만장일치로 보류 결정을 내렸다. 현대제철은 어센션 패리시 도널드슨빌에 전기로 일관 제철소 착공을 앞두고 곤잘레스 시민센터를 2년간 임차해 약 100명 이상의 직원을 수용할 수 있는 임시 사무 공간으로 활용하겠다는 의향서를 시에 제출했다. 당초 제철소가 들어설 미시시피강 서쪽 지역에서 약 2만 평방피트 규모 사무 공간을 마련하려 했으나 적합한 시설을 찾지 못했다. 시민센터는 곤잘레스시 시청 맞은편 사우스 어마 대로(South Irma Blvd)에 위치해 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현대제철이 미국 루이지애나주에 건설 예정인 전기로 공장 인근에 씨에프인더스트리즈(CF Industries) 주도의 '세계 최대' 블루암모니아 생산기지가 들어선다. 포스코와 롯데케미칼 등 국내 기업들도 이 블루암모니아 프로젝트에 참여를 예고, 국내 기업들 간 이해관계가 얽힌 공존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10일 루이지애나주 주정부에 따르면 씨에프인더스트리즈는 최근 일본 미쓰이물산, 제라(JERA)와 함께 '블루포인트 콤플렉스(Blue Point Complex)' 건설 프로젝트에 대한 최종 투자 결정을 내렸다. 약 40억 달러를 투입해 연간 140만 톤(t)의 블루암모니아를 생산하는 시설을 구축한다. 이들이 선택한 공장 위치는 루이지애나주 어센션 패리시 리버플렉스 메가파크 내 도날드슨빌 지역이다. 공교롭게도 현대제철이 전기로 일관 제철소 건설을 위해 확보한 1700에이커(약 6.9㎢) 규모 부지와 맞닿아 있다. 부지 규모가 워낙 방대한 탓에 직접적으로 겹치진 않지만, 같은 산업지구 내에 두 대형 청정에너지 인프라가 나란히 들어서게 되는 셈이다. 포스코홀딩스, 롯데케미칼 등 국내 기업들이 블루포인트 프로젝트와 연관돼 이목을 끈다. 포스코홀딩스는
[더구루=정예린 기자] 현대제철이 미국 루이지애나주에 건설하는 전기로 제철소 인근 대학과 협력해 맞춤형 인재 양성 프로그램을 도입한다. 숙련된 인력을 안정적으로 조달하는 동시에, 지역 경제 활성화와 첨단 제조업 발전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2일 루이지애나주 '리버 패리시 커뮤니티 칼리지(River Parishes Community College, 이하 RPCC)'에 따르면 RPCC는 루이지애나 경제개발청(LED), 커뮤니티·테크니컬 칼리지 시스템(Louisiana Community and Technical College System, 이하 LCTCS)과 협력해 도널드슨빌에 현대제철 제철소 맞춤형 인재 교육 센터를 설립한다. 3000만 달러(약 440억원)가 투입되며, 오는 2027년 4월 개소할 예정이다. 교육 센터는 현대제철의 운영 목표에 맞춘 맞춤형 인력 교육을 제공한다. LED의 패스트스타트(FastStart) 프로그램을 통해 인력 △채용 △교육 △유지·관리까지 지원하는 종합적 인재 양성 허브로 자리 잡을 예정이다. 연간 320명의 신입 직원을 대상으로 최첨단 장비를 활용한 맞춤형 실습 교육도 실시한다. RCPP는 공정 기술, 산업 유지보수, 밀라
[더구루=정예린 기자] 현대차그룹이 해상·내륙운송 등 물류적 이점을 얻기 위해 미국 루이지애나주를 현대제철 해외 1호 생산 거점 위치로 낙점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완공시 현대차·기아 현지 공급망이 강화되고 트럼프 2기 행정부의 보호 무역주의에 대비하는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 미국 루이지애나 경제개발부(Louisiana Economic Development)는 8일(현지시간) 현대차그룹의 현대제철이 루이지애나에 제철소를 건설하는 배경으로 '미시시피강'을 꼽았다고 전했다. 현지 제철소를 통해 △현대차 앨라배마 공장 △기아 조지아 공장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HMGMA) 등 생산기지로 운송하는 물류 비용을 절감하고 관세를 완화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로렌 스콧(Loren Scott) 루이지애나주립대 명예교수 "현대제철은 자신들이 만드는 강철을 가져가 현대차·기아 현지 생산기지에 운송할 것이고, 그들은 미시시피강과 멕시코만을 이용해 이를 구현할 수 있을 것"이라며 "루이지애나의 매력에는 저렴한 천연 가스, 전기, 철도 노선, 고속도로, 운송에 대한 전략적 접근성이 포함된다"고 강조했다. 미시시피강은 미국 내에서도 길이가 가장 긴 강 중 하나다. 루이지애나주는
[더구루=김은비 기자] 현대제철이 온라인 전자상거래 플랫폼 ‘에이치코어스토어(HCORE STORE)’를 통해 다양한 시도와 변화를 추진하며 온라인 판매 확대에 나섰다. 에이치코어스토어는 론칭 1년도 안 돼 빠르게 시장에 안착, 시장 수요에 맞춰 제품 보유량과 판매량을 급속히 늘리는 모양새다. 현대제철은 지난해 7월 론칭한 온라인 전자상거래 플랫폼 '에이치코어 스토어'가 빠른 성장을 이루고 있다고 26일 밝혔다. 업계는 현대제철이 고객 피드백을 바탕으로 초기 오류를 빠르게 해결.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통해 플랫폼을 안정화했다고 평가했다. 특히 현대제철은 지난 7월에는 열연과 냉연 제품에 대한 경매 서비스를 오픈해 판매 품목을 판재류까지 확대했다. ◇ ‘에이치코어 비즈 플랫폼’으로 고객 만족 극대화 현대제철은 특히 에이치코어스토어를 중심으로 한 고객 마케팅에서 성과를 거두고 있다. ‘에이치코어(제품)-에이치코어스토어(공급 플랫폼)-에이치코어솔루션(기술 서비스)’의 삼위일체를 실현했다는 평가다. 이른바 ‘에이치코어 비즈 플랫폼(H CORE Biz-Platform)’이 본격적으로 가동된 셈이다. 에이치코어는 2017년 현대제철이 철강업계 최초로 선보인 내진용 건축
[더구루=정예린 기자] 포스코와 현대제철이 한시름 놨다. 한국산 열연강판을 대상으로 한 미국 상무부의 조사 결과, 상계관세를 물지 않게 됐기 때문이다. 오히려 냉연·열연강판 모두 관세 부담을 덜고 가격 경쟁력을 확보, 미국 시장 수출에 청신호가 켜진 셈이다. 11일 미 상무부에 따르면 산하 국제무역관리청(ITA)은 지난 3일(현지시간) 한국산 열연강판에 대한 2020년도 상계관세 5차 연례재심 최종 판정 결과를 발표했다. 현대제철은 0.32%, 포스코는 0.33%의 미소마진(de minimis) 판정을 받았다. 상무부는 현대제철과 포스코가 최소 허용 기준 내에서 보조금을 받아 문제가 없다고 판단했다. 상무부가 산정한 관세율은 미소마진 기준치(0.5%) 이하이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상계관세가 부과되지 않는다. 미소마진이란 산업 피해가 미미한 것으로 간주돼 반덤핑 조사를 종결하는 기준이다. 상계관세는 보조금 지급에 따른 자국 내 산업의 피해 사실이 확인되면 이에 상응하는 관세를 부과하는 제도다. 보조금 규모가 전체 매출액의 1% 미만이면 미소마진으로 판정되고 해당 판정을 받은 회사는 관세 부과 대상에서 빠진다. 포스코와 현대제철은 지난달 냉연강판에 대한 2020년
[더구루=홍성일 기자] 미국 국방부 산하 국방고등연구계획국(DARPA, 이하 다르파)이 바이오하이브리드 로봇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다르파는 바이오하이브리드 로봇을 기반으로 기존 로봇 시스템의 한계를 뛰어넘는다는 목표다. [유료기사코드] 10일 업계에 따르면 다르파는 현재 바이오하이브리드 로봇의 다양한 개념을 탐색하고 연구하는 하이브리드(Hybridizing Biology and Robotics through Integration for Deployable Systems, HyBRIDS) 이니셔티브를 진행하고 있다. 다르파가 하이브리드 이니셔티브를 공식화한 것은 지난해 11월이다. 당시 다르파는 바이오하이브리드 로봇의 다양한 개념을 연구하기 위해 고급 연구 개념(Advanced Research Concepts, ARC)을 진행한다고 발표했다. 다르파는 올해 4월 7일까지 ARC에 참여하기 원하는 기업들에 참가신청을 받았다. ARC는 새로운 아이디어를 마음껏 연구할 수 있도록 1년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하이브리드 이니셔티브에 참여하는 기업이나 조직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다르파가 활성화된 상태라고 밝힌 만큼 관련 연구가 진행 중인 것으로
[더구루=김예지 기자] 대만의 화학소재 기업 LCY화학(李長榮化工)이 미국 애리조나주에 반도체용 소재 공장을 착공했다. TSMC의 공급망을 따라 북미 시장 진출을 본격화하며, 현지 수요 대응과 글로벌 생산 거점 확보에 나선것으로 보인다. [유료기사코드] 10일 대만 경제지 공상시보에 따르면 LCY화학은 반도체 소재 공장 설립에 총 2억 8000만 달러(약 3조 7000억원)를 투입한다. 오는 2028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공장이 완공되면 연간 2만 톤 규모의 생산 능력을 갖추게 된다. 초기에는 반도체 세정 공정에 사용되는 전자급 이소프로필알코올(EIPA)을 생산하고, 이후 첨단 패키징 공정에 필요한 고순도 화학소재로 생산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지난 2021년 말 미국 투자 계획을 처음 공개했지만, 착공까지 다소 시간이 걸렸다. 이번 공사 착수로 LCY화학의 북미 진출이 본격화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LCY화학은 이번 투자를 통해 반도체 소재 분야에서의 입지를 확대하고, 공급망 안정화와 고객사 대응 역량을 강화하겠다는 방침이다. 미국 정부의 반도체 산업 육성 정책과 고객사의 생산 현지화 전략에 발맞춘 결정으로 풀이된다. 글로벌 반도체 세정용 소재 시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