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오소영 기자] GS칼텍스와 현대오일뱅크가 인도네시아 국영농업기업 'PTPN III'과 만났다. 정유 업계의 미래 먹거리로 부상한 '화이트 바이오' 사업 육성을 가속화한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방한한 PTPN III은 GS칼텍스·현대오일뱅크와 회의를 가졌다. 수소화식물성오일(HVO)과 지속가능환경유 등 친환경 사업 발굴을 논의했다. PTPN III은 인도네시아에서 120억㎡ 규모 농장을 운영하며 팜나무와 사탕수수, 고무, 코코아 등을 생산하는 플랜테이션 기업이다. 최근 한국능률협회와 플랜테이션·신재생에너지·녹색산업클러스터 개발 관련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포스코인터내셔널과도 팜 사업에 손잡았다. <본보 2023년 2월 16일 참고 포스코인터내셔널, 인니 국영 농업기업과 팜 사업 추진> 국내 정유 업계는 친환경 사업에 대한 공통된 관심을 토대로 PTPN III와 협력 방안을 모색한 것으로 보인다. GS칼텍스와 현대오일뱅크는 식물 자원을 활용해 화학제품·바이오연료 등을 생산하는 화이트 바이오 사업을 미래 먹거리로 키우고 있다. GS칼텍스는 포스코인터내셔널과 팜유를 기반으로 한 친환경 바이오 사업 개발에 협업하고 있다. 인도네시아에
[더구루=오소영 기자] 국내 정유업계가 러시아산 원유를 미국·중동산으로 대체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에 대한 제재가 강화되면서 정유사들도 동참하는 분위기다. 한국석유공사 석유정보 사이트 페트로넷과 에너지 정보분석기업 S&P 글로벌 코모디티 인사이츠(옛 S&P 글로벌 플래츠)에 따르면 러시아산 원유 수입량은 지난 4월 433만3000배럴로 전년 동월(812만9000배럴) 대비 46.69% 감소했다. 올해 1~4월 수입량은 1619만7000배럴로 같은 기간 20.96% 줄었다. 정유업계는 일부 물량이 3개월 또는 6개월 단위의 계약으로 묶여 있어 단기간에 러시아산 원유 도입을 완전히 중단하기 어렵지만 장기적으로 거래를 끊겠다는 입장이다.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이 장기화 되는 상황에서 러시아산 원유 도입이 기업 평판을 깎아내릴 수 있어서다. 러시아산 비중도 거래를 중단한다고 해서 정유업계가 타격을 입을 정도로 크지 않다. 극동 지역에서 수입하는 경·중질유 비중은 4%에 불과하다. 미국은 지난 3월 러시아에 대한 제재 조처로 러시아산 원유 수입을 금지했다. 유럽연합(EU) 27개 회원국도 최근 러시아산 원유 수입을 부분 금
[더구루=오소영 기자]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와 전쟁을 시작한 후 한국이 전 세계에서 9번째로 가장 많이 에너지를 수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유 업계가 도입한 원유의 물량이 가장 컸으며 한국가스공사가 수급하는 액화천연가스(LNG)도 주요 수입 품목이었다. 핀란드 헬싱키 소재 싱크탱크인 에너지 및 청정 대기 연구소(CREA)이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지난 2월 24일 이후 두 달 동안 전 세계 러시아 에너지 수입액을 조사한 결과 한국은 9위를 차지했다. 아시아 국가 중에서는 중국 다음으로 높았다. 에너지 종류별로 보면 원유가 압도적으로 많았다. 실제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러시아산 원유 수입량은 올해 2~3월 662만3000배럴을 기록했다. 전체 수입량의 4%를 차지했다. 지난해 러시아산 비중(5.6%·5374만 배럴) 대비 줄었지만 감소 폭은 미미했다. LNG 또한 최근 한국이 러시아에서 들여오는 핵심 품목이었다. 가스공사는 사할린-2 프로젝트 운영사인 사할린 에너지로부터 LNG를 조달하고 있다. 사할린-2는 러시아 극동 사할린 지역의 가스전을 개발하는 사업으로 2009년부터 LNG 생산이 시작됐다. 연간 생산능력은 약 1000만t로 러시아 국영 가스프롬이
[더구루=오소영 기자] 베트남 최대 정유사 응이선 정유가 자금난으로 석유 제품 생산에 차질을 빚으며 정유 대란이 일고 있다. 현지 정부가 공급난을 해소하고자 수입을 확대하기로 하며 국내 정유업계에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20일 코트라 호찌민무역관에 따르면 올해 베트남의 석유 제품 자급률은 감소할 전망이다. 응이선 정유가 자금난을 겪으며 가동률이 떨어져서다. 응이선 정유는 국영 베트남석유가스그룹(PVN)과 일본 이데미츠 코산·미츠이 케미칼, 쿠웨이트 석유의 합작으로 만들어졌다. 2018년 12월부터 공장을 가동해 베트남 석유 제품 생산량의 35%를 책임지고 있다. 응이선 정유의 1월 가동률은 80%로 감소했다. 원유 수입 대금을 지불하지 못해 모회사인 국영 베트남석유가스그룹(PVN)이 원유선 2척 수입을 취소했기 때문이다. PVN은 해외 주주들과 응이선 정유에 단기적인 석유 안정화 기금을 지원하기로 합의했으나 2월에도 수입 원유는 도착하지 않았다. 지난달 가동률은 60% 수준에 그쳤다. 계획된 공급량의 절반밖에 제공하지 못했다. PVN은 석유 안정화 기금을 통해 원유를 정상적으로 수입하고 가동을 올리겠다는 계획이나 쉽지 않아 보인다. 국제 유가 상승과 공급
[더구루=오소영 기자] SK에너지와 현대오일뱅크가 봄철 정기보수를 단행한다. 원유정제설비(CDU)를 일제히 점검해 생산성을 끌어올리고 정유업계의 호황에 대응한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SK에너지는 오는 3~4월 한 달간 울산 제1 CDU의 정기보수를 시행한다. 제1 CDU 처리용량은 하루 6만 배럴이다. 현대오일뱅크도 4월 정기보수가 예정돼 있다. 하루 16만 배럴 용량의 대산 제1 CDU를 잠정 폐쇄하고 한 달 동안 진행한다. 정유사들은 통상 수요가 상대적으로 감소하는 봄철에 정기보수를 수행해왔다. 겨울엔 난방 수요가 높고 여름에는 드라이빙 시즌으로 석유제품 수요가 증가한다. 수요 증가에 대비하고 가동 중단으로 인한 손실을 최소화하고자 봄에 보수를 추진했다. SK에너지와 현대오일뱅크는 점검 후 생산량을 끌어올리며 수요에 대응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저조했던 석유제품 수요는 작년부터 반등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올해 호황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백신 접종 규모가 확대되고 오미크론 등 신규 변이가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적어서다. 회복 조짐은 석유제품 가격에서 원유 가격을 뺀 정제마진에도 나타나고
[더구루=홍성일 기자] 닌텐도가 스위치2와 기존 스위치 게임 간의 호환성 테스트 결과를 선보였다. 닌텐도가 신규 콘솔과 이전 세대 게임과의 호환성을 끌어올려, 기존 이용자의 스위치2 구매를 유도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유료기사코드] 31일 업계에 따르면 닌텐도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스위치2의 스위치용 게임 호환 테스트 결과를 공개했다. 테스트 결과는 △호환성 문제 없음 △출시 시 문제 해결 예정 △게임 가능·추가 테스트 진행 △게임 가능·문제 확인 △호환 안됨 등 5개 카테고리로 나눠 공개됐다. 닌텐도에서 개발한 122개 게임 중에서는 닌텐도 라보 토이콘 04: VR 키트만 호환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닌텐도는 스위치2에 토이-콘 VR 고글 액세서리를 장착할 수 없어, 플레이가 불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파트너사가 개발한 1만5000개 게임 중에서는 75%가 호환성 문제 없음으로 분류됐다. 닌텐도는 "대부분 게임이 스위치2 출시 시점에는 호환성 문제를 해결할 것"이라며 "단 118개 게임에서는 호환성 문제가 발생할 것"이라고 전했다. 호환성 문제가 확인된 게임에는 에픽게임즈의 앨런 웨이크 리마스터드와 폴가이즈, 스퀘어에닉스의 하베스텔라, 캡콤 메가맨
[더구루=오소영 기자] 대만 글로벌웨이퍼스가 생성형 인공지능(AI)의 확대로 올해 긍정적인 성적표를 받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고객 수요를 충족하고자 미국 신공장 가동을 시작했으며, 추가 투자까지 준비하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31일 세미미디어 등 외신에 따르면 도리스 슈 글로벌웨이퍼스 회장은 지난 26일(현지시간) 연례 주주총회에서 "올해 AI 관련 수요와 고객 재고의 정상화에 힘입어 더 좋은 실적을 낼 것이다"라고 전망했다. AI의 확산으로 첨단 반도체에 쓰이는 12인치(300㎜) 웨이퍼 수요가 늘고 있다. 글로벌웨이퍼스는 12인치 웨이퍼 생산능력 확장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다. 그에 따르면 미국 신공장인 글로벌웨이퍼스 아메리카(GlobalWafers America, 이하 GWA)도 가동을 시작했다. 글로벌웨이퍼스는 지난 2022년 12월 미국 텍사스주에 신공장을 착공했다. 미주리 시설을 비롯해 총투자액은 40억 달러(약 5조5200억원). 글로벌웨이퍼스는 투자 대가로 현지 정보루보터 4억600만 달러(약 6000억원) 이상의 보조금을 받았다. 작년 말에는 텍사스 공장 1단계 생산능력의 약 80%에 해당하는 고객사 예약을 마쳐, 올해 1분기부터 샘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