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정예린 기자] 중국이 한국산 스타이렌모노머(SM) 반덤핑 조치 연장 여부를 결정하기 위해 조사에 착수했다. 국내 주요 석유화학 기업들이 관세 부담을 덜고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중국 상무부는 오는 23일부터 한국, 미국, 대만산 스타이렌모노머 반덤핑 관세 부과에 대한 일몰재심조사를 개시한다고 지난 21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조사 기간은 최장 1년이 소요될 수 있다. 한국, 대만, 미국산 스타이렌모노머 수입품에 대한 반덤핑 조치가 종료될 경우 덤핑에 따른 자국 기업의 피해가 지속 혹은 재발할 수 있는지 여부를 중점적으로 따져 본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현지 이해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와 현장 검사, 청문회 등을 실시하고 관련 데이터를 제공받는다. 상무부는 지난 2018년 한국, 대만, 미국산 스타이렌모노머가 자국 산업에 손해를 유발한다며 반덤핑 관세를 부과했다. 3.8~55.7%의 세율을 매겼다. 기간은 5년이었다. 이달로 5년이 마무리되며 연장 여부 검토에 나선 것이다. 국내 업체의 경우 △한화토탈·여천NCC 6.2% △LG화학·SK지오센트릭 6.6% △롯데케미칼·기타 한국 기업 7.5%의 세율이 각각 적용됐다. 대만 기업에는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화토탈이 충남 대산 에틸렌비닐아세테이트(EVA) 공장 정기보수를 마쳤다. 태양광 발전설비 확대로 가격이 오름세인 EVA 시장을 공략한다. 4일 업계에 따르면 한화토탈은 지난달 중순 EVA 공장 정기보수를 끝냈다. 이번 정기보수는 단위 공정별로 이뤄지는 소정수로 5월 말부터 보름간 진행됐다. EVA는 에틸렌과 초산비닐을 섞어 만든 합성수지다. 농업용 필름과 전선 피복, 신발 밑창, 접착제 및 태양광 모듈의 셀 보호용 봉지재에 쓰인다 한화토탈은 2014년 2월 연간 24만t 생산량의 제 2 EVA 공장을 완공했다. 국내 단일업체로는 최대 규모인 연간 35만t의 생산시설을 구축했다. 이듬해 세계 최초로 관형 반응기 중합 공정을 통한 태양전지용 EVA 상업 생산에 성공했다. 태양전지 봉지재용 EVA는 초산 비닐 함량이 28% 이상인 고부가 제품에 속한다. 한화토탈의 제품은 2015년 산업통상자원부가 선정한 세계일류상품에 선정된 바 있다. 한화토탈은 정기보수를 완료해 공장의 생산성을 끌어올리고 EVA 시장을 공략한다. 태양광 발전소 투자가 재개되며 EVA 가격은 급등하고 있다. 작년 2분기 t당 평균 1172달러였던 EVA(초산비닐 비중 28
[더구루=오소영 기자] 말레이시아 정부가 원전 사업에 대한 타당성조사에 나선다. 관련 부처·기관의 협업을 통해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지침을 준수하고 국제 기준에 부합하는 원전을 건설한다는 계획이다. 에너지 전환에 한 걸음 다가가고자 원전 사업에 다시 시동을 걸었다. [유료기사코드] 21일 말레이시아 에너지전환수자원부(PETRA)와 월드뉴클리어뉴스 등 외신에 따르면 말레이시아는 신규 원전 도입을 위한 타당성조사를 시작한다. PETRA 산하 마이파워 코퍼레이션(MyPOWER Corporation)은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지침에 따라 준비 작업을 주도한다. 각 부처와 관련 기관들이 협업하며 IAEA 마일스톤 접근법(Milestones Approach)을 따른다. 이 접근법은 처음으로 원전 도입을 검토하거나 계획하는 국가를 지원하고자 IAEA에서 권고하는 단계적 접근 방식이다. 원전 준비와 건설, 운영, 폐기 등 단계를 명확히 구분하고, 단계별로 필요한 활동과 고려사항을 제시한다. 제도적 기반 수립과 안전 관리 체계 구축, 인적 자원 개발, 이해관계자 참여 방안 등을 담고 있다. PETRA는 이번 조사를 통해 국제 표준을 충족하는 원전을 개발한다는 계획이
[더구루=정예린 기자] 일본 키옥시아가 포스트 5G·6G 시대를 겨냥한 고용량·고속 플래시 메모리 모듈 시제품을 개발하며 기술 한계를 뛰어넘었다. 대규모 인공지능(AI) 처리, 실시간 데이터 분석, 스마트 제조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유료기사코드] 21일 키옥시아에 따르면 5TB 용량과 초당 64기가바이트(GB) 전송 속도를 동시에 구현한 플래시 메모리 기반 모듈 시제품 개발에 성공했다. 이번 연구는 일본 국가 연구개발기관 '신에너지산업기술개발기구(NEDO)'가 위탁한 '5G 이후 정보통신 시스템 인프라 강화 R&D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이번 시제품은 기존 D램 기반 메모리에서는 달성하기 어려웠던 대용량과 고속 전송을 동시에 구현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 키옥시아는 각 메모리 보드에 컨트롤러를 체인처럼 연결하는 '데이지 체인' 구조를 적용, 플래시 메모리 수가 많아져도 데이터 전송 속도가 떨어지지 않도록 했다. 데이터를 더 빠르게 읽을 수 있는 '프리페치 기술'을 활용해 신호 왜곡을 보정하며 저전압 신호를 사용하는 기술로 메모리 대역폭을 높였다. 데이터 전송에는 기존 병렬 방식이 아니라 4레벨 전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