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정예린 기자] 포스코퓨처엠과 미국 제너럴모터스(GM) 간 캐나다 양극재 합작사 '얼티엄캠'이 2단계 투자를 앞두고 현지 연방·주정부와 보조금 협상에 돌입했다. 당국의 재정 지원 논의가 구체화되며 포스코퓨처엠의 북미 전기차 소재 공급망 전략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된다. 24일 프랑스 매체 '라 프레세(La Presse)'에 따르면 얼티엄캠은 퀘벡주 베캉쿠르 산업단지 내 생산 공장 2단계 확장과 관련해 캐나다 연방정부·퀘벡주 주정부와 보조금 지원 방안을 협의하고 있다. 이번 협상은 전구체 생산라인 신설 등 증설 계획과 맞물린 인센티브 확보 절차로, 캐나다 연방 추밀원(PMO)의 공식 문서에 언급되며 양측 간 협상 구도가 수면 위로 떠올랐다. 연방정부는 청정경제 분야 투자를 장려하는 세액 공제(Investment Tax Credit) 방식으로 지원을 검토하고 있으며, 퀘벡주 주정부의 참여 방식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앞서 퀘벡주는 얼티엄캠의 1단계 설비 건설 당시 1억5200만 캐나다달러 규모의 조건부 대출을 지원한 바 있다. 해당 대출은 고용 기준을 충족하면 일부가 보조금으로 전환되는 구조다. 얼티엄캠의 2단계 증설은 합작사 설립 초기부터 알려진
[더구루=정예린 기자] 포스코퓨처엠이 연산 4만5000톤(t) 규모의 전구체 공장을 준공하며 핵심 원료 내재화에 나섰다. 공급망 경쟁력을 기반으로 글로벌 톱티어 이차전지소재사로의 도약을 가속화한다는 방침이다. 포스코퓨처엠은 10일 전남 광양시 율촌산업단지에서 전구체 공장 준공식을 열었다. 행사에는 포스코퓨처엠 엄기천 사장, 포스코홀딩스 천성래 사업시너지본부장, 정인화 광양시장, 최대원 광양시의회 의장, 구충곤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장 등 관계자 70여명이 참석했다. 엄 사장은 기념사를 통해 "포스코그룹 차원의 니켈 공급망을 구축한 것에 이어 이번 전구체 공장 준공으로 '원료-반제품-양극재'에 이르는 자급체제를 완성했다"며 "글로벌 공급망 정책 변동 속에서 광양 전구체 공장은 국내 배터리 산업 경쟁력 강화와 성장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구체 공장은 기존 광양 양극재 공장 부지 내 총 2만2400㎡(약 6800평) 크기로 조성됐다. 연간 생산량은 4만5000t 규모로, 이는 전기차 50만대분의 배터리를 만들 수 있는 양이다. 여기서 생산되는 전구체는 전량 LG에너지솔루션과 제너럴모터스(GM) 간 전기차 배터리 합작사 '얼티엄셀즈'향 양극재 제조에 사용될 예
[더구루=정예린 기자] 포스코퓨처엠이 양·음극재부터 전구체까지 대규모 투자 집행을 시사했다. 거점 지역에서 생산능력을 확보, 글로벌 1위 배터리 소재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포부다. 김준형 포스코퓨처엠 대표이사 사장은 28일 서울 강남구 대치동 포스코센터에서 열린 '비전 공감 2023: 포스코퓨처엠이 더해갈 세상의 가치' 행사에서 "2030년 매출 43조원과 영업이익 3조4000억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와 실행방안을 제시했다. 양극재는 2030년까지 연간 생산능력 100만t을 확보한다. 올해 5.5만t 대비 18배 높은 수치다. 지역별로 △국내 69.5만t △북미·유럽 24만t △아시아(중국·인도네시아) 6.5만t 비중을 가져간다. 니켈·코발트·망간(NCM)과 니켈·코발트·망간·알루미늄(NCMA) 양극재 생산량이 73만t으로 가장 많다. 리튬인산철(LFP)·하이망간과 니켈·코발트·알루미늄(NCA) 양극재는 각각 14만t, 12만t을 생산한다는 계획이다. 음극재는 2030년 연간 생산량 목표치를 37만t으로 잡았다.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안(IRA)의 중국 제재 수위에 따라 더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 지역별로 △국내 23.5만t △북미·유럽 8만t △미정 5.5만t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이 해저케이블 시장에서 중국을 배제한다. 중국 기술이나 장비가 포함된 해저케이블이 미국과 연결되지 못하도록 관련 규정을 도입한다. 화웨이와 ZTE, 차이나텔레콤, 차이나모바일 등 중국 기업의 장비나 서비스 활용도 제한한다. 26일 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에 따르면 외국 적대 세력으로부터 해저케이블을 보호하는 규정을 만들고 있다. 이 규정은 국가 안보에 위협을 가하는 중국을 직접 겨냥한 것이다. 규정이 통과되면, 중국 기업은 FCC에 면허를 신청할 수 없고, 기존 해저케이블의 일부 용량도 임대받을 수 없다. 화웨이와 ZTE, 차이나텔레콤, 차이나모바일 등 중국 기업의 장비나 서비스 사용은 금지된다. FCC는 내달 7일 공개 회의에서 규정을 심의할 계획이다. 중국 등 적대국 장비로부터 해저케이블을 보호할 다양한 추가 조치를 제안하고 의견을 수렴하는 동시에 자국 해저케이블 유지보수 선박 활용과 해외에서 신뢰할 수 있는 기술 사용을 장려하는 방안도 함께 논의한다. 브렌더 카 FCC 위원장은 "해저케이블은 전 세계 통신의 숨은 영웅으로 세계 인터넷 트래픽의 99%를 처리한다"며 "미국이 AI와 미래 기술 분야를 선도하기 위해 필요한 데이
[더구루=홍성일 기자] 글로벌 PC 게임 플랫폼 스팀(Steam)이 결제 대행사의 요구에 따라 성인용 게임 규제를 대폭 강화하면서 논란의 중심에 섰다. 이에 일론 머스크가 새로운 결제 시스템 대안을 만들어야 한다고 발언하며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26일 업계에 따르면 스팀을 운영하는 밸브(Valve)는 배급사 규정을 업데이트했다. 이번 업데이트의 핵심 내용을 새롭게 추가된 15번째 조항이다. 해당 조항은 '스팀의 결제 처리업체 및 관련 카드 네트워크, 은행이 정한 규칙과 표준을 위반한 콘텐츠'의 게시를 금지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특히 눈길을 끈 것은 특정 종류의 성인 전용 콘텐츠가 명시됐다는 점이다. 해당 조항이 시행되고 불과 48시간 만에 100개가 넘는 성인용 게임이 스팀에서 삭제됐다. 밸브가 이와 같은 결정을 내린 배경에는 마스터카드, 비자, 페이팔 등 결제 대행사들의 압박이 결정적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게임 이용자를 중심으로 결제망을 장악한 금융사들이 콘텐츠에 대한 사실상의 검열권을 행사했다며 반발의 목소리가 터져나오고 있다. 실제로 글로벌 청원 사이트 '체인지'에는 밸브의 정책 철회를 요구하는 청원이 올라와 1만 명 이상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