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선다혜 기자] 제주도 에코(ECO) 개발 사업이 계획보다 지연될 것으로 보인다. 대규모 개발 사업에 대한 전수조사로 인해 차질이 빚어졌기 때문이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JDC는 최근 이사회를 열고 제주대동이 추진 중인 프로젝트 에코 개발 사업과 관련해 재매매예약 변경계약을 승인했다. 재매매예약은 매매계약을 체결할 때 매도인이 장래에 목적물을 다시 사겠다고 매매를 예약하는 것을 의미한다. 이 프로젝트의 재매매계약 계약 기간 만료 시점은 오는 8월 13일이었다. 하지만 계약 만료 시점까지 목표 공정률을 달성할 수 없을 것으로 예상되면서, 계약을 1년 유예하기로 결정했다. 업계는 "사업 공정률이 계획보다 늦어진 것은 신화역사공원 비리 의혹으로 인해서 차질이 생겼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2018년 11월부터 2021년 2월까지 1년이 넘는 시간 동안 조사가 진행되면서 사업이 원활하게 진행되기가 힘들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JDC는 2000년대 초 제주도를 국제자유도시로 조성하기 위해 관광을 비롯해 교육, 의료, 첨단과학 등 다양한 분야에 걸친 대규모 개발 프로젝트를 추진했다. 에코 개발 사업도 이에 일환으로 지난 2013년부터 제주도 애월읍 봉
[더구루=선다혜 기자]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가 차입금 상환을 위해 1000억원 규모의 채권을 발행하기로 했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JDC는 지난 17일 이사회를 열고 2021년 차입 및 채권발행 계획안 등을 의결했다. 오는 8월 만기가 도래하는 JDC의 단기차입금 1600억원이다. 이중 1000억원의 경우 이번 채권 발행을 통해서 마련한다. 100억원은 단기차입금에서 장기차입금으로 전환해 상환 기한을 연장한다는 계획이다. 소송과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등으로 인해 JDC가 지난해 창립 이래 첫 적자를 기록했기 때문이다. JDC은 지난해 매출 5663억원을 기록했으며, 당기순손실 규모는 1285억600만원에 달한다. 대규모 적자 배경은 지난해 불거진 제주도 서귀포시 예래동 휴양형주거단지 사업과 관련 말레이시아 버쟈야그룹에 배상금을 지급한데 따른 것이다. 이 사업은 JDC와 버자야 그룹의 합작투자사인 버자야제주리조트가 예래동 일대에 대규모 관광 주거단지를 조성하는 프로젝트였다. 그러나 지난 2015년 대법원이 사업인가 처분 무효 판결을 내렸고, 같은해 11월 버자야 측이 JDC를 상대로 3238억원 규모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더구루=선다혜 기자]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가 신화역사공원 조성 사업 기간 연장에 대한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이는 사업 추진 이후 꾸준히 제기됐던 특혜 논란을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8일 업계에 따르면 JDC는 지난 17일 열린 이사회에서 '신화역사공원 조성 사업 기간 연장 합의서' 체결 안건의 처리를 보류했다. 추가 논의를 거쳐 다음 이사회에서 다시 상정할 예정이다. 앞서 이 사업을 추진하는 람정제주개발은 신화역사공원 복합리조트 사업의 목적 달성을 위해 사업 기간 연장과 사업비 증액을 요청한 바 있다. 이사회는 "사업 기간 장기간 연장에 대한 합의서 내용의 적합성 여부와 적합한 계약 내용인지를 충분히 논의한 후 추후 결정하겠다"고 전했다. 이 같은 이사회 결정은 사업에 대한 JDC의 '특혜성 허가' 지적 때문으로 풀이된다. 지난 2018년 7~8월 신화역사공원에서 단지 내 발생한 오수가 맨홀 상부로 월류되는 사고가 4차례나 발생했다. 이후 제주특별자치도의회에서 특별위원회를 구성해 2018년 12월~2020년 2월까지 도내 대규모 개발사업장에 대한 행정조사를 실시했다. 조사 결과 신화역사공원은 최초 승인 때부터 지형도면 고시를 제대로 하지 않았으며
[더구루=오소영 기자] 말레이시아 정부가 원전 사업에 대한 타당성조사에 나선다. 관련 부처·기관의 협업을 통해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지침을 준수하고 국제 기준에 부합하는 원전을 건설한다는 계획이다. 에너지 전환에 한 걸음 다가가고자 원전 사업에 다시 시동을 걸었다. [유료기사코드] 21일 말레이시아 에너지전환수자원부(PETRA)와 월드뉴클리어뉴스 등 외신에 따르면 말레이시아는 신규 원전 도입을 위한 타당성조사를 시작한다. PETRA 산하 마이파워 코퍼레이션(MyPOWER Corporation)은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지침에 따라 준비 작업을 주도한다. 각 부처와 관련 기관들이 협업하며 IAEA 마일스톤 접근법(Milestones Approach)을 따른다. 이 접근법은 처음으로 원전 도입을 검토하거나 계획하는 국가를 지원하고자 IAEA에서 권고하는 단계적 접근 방식이다. 원전 준비와 건설, 운영, 폐기 등 단계를 명확히 구분하고, 단계별로 필요한 활동과 고려사항을 제시한다. 제도적 기반 수립과 안전 관리 체계 구축, 인적 자원 개발, 이해관계자 참여 방안 등을 담고 있다. PETRA는 이번 조사를 통해 국제 표준을 충족하는 원전을 개발한다는 계획이
[더구루=정예린 기자] 일본 키옥시아가 포스트 5G·6G 시대를 겨냥한 고용량·고속 플래시 메모리 모듈 시제품을 개발하며 기술 한계를 뛰어넘었다. 대규모 인공지능(AI) 처리, 실시간 데이터 분석, 스마트 제조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유료기사코드] 21일 키옥시아에 따르면 5TB 용량과 초당 64기가바이트(GB) 전송 속도를 동시에 구현한 플래시 메모리 기반 모듈 시제품 개발에 성공했다. 이번 연구는 일본 국가 연구개발기관 '신에너지산업기술개발기구(NEDO)'가 위탁한 '5G 이후 정보통신 시스템 인프라 강화 R&D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이번 시제품은 기존 D램 기반 메모리에서는 달성하기 어려웠던 대용량과 고속 전송을 동시에 구현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 키옥시아는 각 메모리 보드에 컨트롤러를 체인처럼 연결하는 '데이지 체인' 구조를 적용, 플래시 메모리 수가 많아져도 데이터 전송 속도가 떨어지지 않도록 했다. 데이터를 더 빠르게 읽을 수 있는 '프리페치 기술'을 활용해 신호 왜곡을 보정하며 저전압 신호를 사용하는 기술로 메모리 대역폭을 높였다. 데이터 전송에는 기존 병렬 방식이 아니라 4레벨 전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