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정예린 기자] 일진그룹이 미국 앨라배마에 베어링용 알루미늄 단조품 생산을 위한 신공장을 짓는다. 이동섭 회장이 승진 후 첫 투자 결정으로, 최대 시장인 미국 사업 확장을 낙점하며 이 회장 체제의 신호탄을 쏜 것으로 풀이된다. 대규모 투자를 통해 주요 완성차 고객사가 대거 위치한 북미 공략을 가속화한다. 8일 앨라배마주 주지사실에 따르면 일진그룹은 미국 앨라배마 오번시에 약 1억 달러(약 1348억원)를 투자한다. 산업단지인 오번테크놀로지파크노스에 알루미늄 단조품 생산시설을 건설하고 160여 개의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한다. 신공장은 자동차와 산업용 베어링 등에 쓰이는 알루미늄 단조품을 생산한다. 이 곳에서 만들어진 알루미늄 단조품은 사우스캐롤라이나주 그리어에 위치한 일진 미국공장으로 옮겨져 최종 가공을 거쳐 컨트롤암, 베어링 등으로 탄생하게 된다. 일진은 자동차 부품 제조에 강철 단조품을 사용해왔다. 신공장 건설을 계기로 강철을 알루미늄으로 전환한다. 이를 통해 더 가벼우면서도 강한 내구성을 가진 차세대 경량화 자동차 부품을 생산, 고객이 안전하고 연료 효율적인 차량을 만드는 데 일조한다는 목표다. 미국 현지 생산이라는 이점도 누릴 수 있을 전망이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일진그룹이 투자한 캐나다 제약회사 오리니아가 유럽에 경구용 루푸스신염 치료제 '루프키니스(성분명 보클로스포린)'의 판매 승인을 신청했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오리니아는 유럽 의약품청(EMA)에 루프키니스의 판매허가 신청서(MAA)를 제출했다고 지난 25일(현지시간) 발표했다. EMA가 심사에 착수한 뒤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C)의 최종 검토까지 약 1년이 소요될 전망이다. 정식 허가를 받으면 오리니아와 현지 판매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한 오츠카제약 유럽(OPEL)이 유럽연합, 영국, 스위스, 노르웨이, 아이슬란드 등에서 판매할 예정이다. 피터 그린리프 오리니아 최고경영자(CEO)는 "루푸스신염은 승인받은 전용 치료제가 부족한 상황"이라며 "오리니아는 OPEL과 지속적으로 협력해 보클로스포린에 대한 접근을 확대, 환자와 의사에게 루푸스신염에 대한 요구를 해결할 수 있는 새로운 치료법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루푸스는 면역질환에 대응하고자 생겨난 자가항체가 신장, 폐 등 장기와 순환계, 신경계 조직에서 비정상적으로 활성화돼 발생하는 염증 질환이다. 루푸스가 신장에 침투하면 루푸스신염이 된다. 루푸스신염은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하면 10
[더구루=오소영 기자] 말레이시아 정부가 원전 사업에 대한 타당성조사에 나선다. 관련 부처·기관의 협업을 통해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지침을 준수하고 국제 기준에 부합하는 원전을 건설한다는 계획이다. 에너지 전환에 한 걸음 다가가고자 원전 사업에 다시 시동을 걸었다. [유료기사코드] 21일 말레이시아 에너지전환수자원부(PETRA)와 월드뉴클리어뉴스 등 외신에 따르면 말레이시아는 신규 원전 도입을 위한 타당성조사를 시작한다. PETRA 산하 마이파워 코퍼레이션(MyPOWER Corporation)은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지침에 따라 준비 작업을 주도한다. 각 부처와 관련 기관들이 협업하며 IAEA 마일스톤 접근법(Milestones Approach)을 따른다. 이 접근법은 처음으로 원전 도입을 검토하거나 계획하는 국가를 지원하고자 IAEA에서 권고하는 단계적 접근 방식이다. 원전 준비와 건설, 운영, 폐기 등 단계를 명확히 구분하고, 단계별로 필요한 활동과 고려사항을 제시한다. 제도적 기반 수립과 안전 관리 체계 구축, 인적 자원 개발, 이해관계자 참여 방안 등을 담고 있다. PETRA는 이번 조사를 통해 국제 표준을 충족하는 원전을 개발한다는 계획이
[더구루=정예린 기자] 일본 키옥시아가 포스트 5G·6G 시대를 겨냥한 고용량·고속 플래시 메모리 모듈 시제품을 개발하며 기술 한계를 뛰어넘었다. 대규모 인공지능(AI) 처리, 실시간 데이터 분석, 스마트 제조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유료기사코드] 21일 키옥시아에 따르면 5TB 용량과 초당 64기가바이트(GB) 전송 속도를 동시에 구현한 플래시 메모리 기반 모듈 시제품 개발에 성공했다. 이번 연구는 일본 국가 연구개발기관 '신에너지산업기술개발기구(NEDO)'가 위탁한 '5G 이후 정보통신 시스템 인프라 강화 R&D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이번 시제품은 기존 D램 기반 메모리에서는 달성하기 어려웠던 대용량과 고속 전송을 동시에 구현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 키옥시아는 각 메모리 보드에 컨트롤러를 체인처럼 연결하는 '데이지 체인' 구조를 적용, 플래시 메모리 수가 많아져도 데이터 전송 속도가 떨어지지 않도록 했다. 데이터를 더 빠르게 읽을 수 있는 '프리페치 기술'을 활용해 신호 왜곡을 보정하며 저전압 신호를 사용하는 기술로 메모리 대역폭을 높였다. 데이터 전송에는 기존 병렬 방식이 아니라 4레벨 전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