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홍성환 기자] 올해 초 공매도 보고서 사태로 큰 충격을 받았던 인도 최대 재벌인 아다니그룹이 최근 4년간 약 12조원의 자금을 유치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료기사코드] 아다니는 최근 4년 동안 인프라 투자 참여 프로그램을 통해 88억9700만 달러(약 11조5680억원)를 조달했다고 11일 밝혔다. 아다니 측은 "△아다니항구경제특구 △아다니그린에너지 △아다니트랜스미션 △아다니토털가스 △아다니엔터프라이즈 등 여러 상장 법인을 통해 투자를 유치했다"면서 "금리 상승 환경에서 자본 유연성을 제공했다"고 설명했다. 주요 투자자로는 카타르투자청·토탈에너지스·GQG파트너스·골드만삭스·아부다비투자청 등이 있다. 가우탐 아다니 회장이 1988년 창립한 아다니는 인도 최대 물류·에너지 기업으로 성장하며 성공 신화를 썼다. 현재 항구·공항 운영 등 인프라 사업을 중심으로 석탄·가스 등 자원 개발과 유통, 전력 등의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올해 초 미국 공매도 업체 힌덴버그리서치가 주가 조작·분식 회계 의혹 등을 제기하며 위기를 겪었다. 보고서는 아다니 상장사들의 부채가 과도해 그룹 재무가 불안정하다고 주장했으며, 그룹이 주가조작과 분식회계를 저질러 왔다고도 비판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세계 최대 연기금 가운데 하나인 노르웨이 국부펀드가 미국 공매도 업체 보고서 이후 위기에 빠진 인도 아다니그룹의 주식을 모두 팔아치운 것으로 나타났다. 노르웨이 중앙은행 투자관리청(Norges Bank Investment Management·NBIM)은 9일(현지시간) "수년 동안 아다니를 관찰해 왔으며 2014년 이후 광업 작업·산림 벌채 등 환경적 이유로 6개 회사를 매각했고, 온실가스 배출과 에너지 전환 미흡 등을 이유로 3개 회사를 매각했다"고 밝혔다. NBIM은 작년 말 기준 △아다니그린에너지(5270만 달러) △아다니토털가스(8360만 달러) △아다니 포츠&스페셜 이코노믹존(6340만 달러) 등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었다. 미국 공매도 업체 힌덴버그리서치는 앞서 지난달 24일 아다니가 주가 조작·분식회계 등을 통해 기업 가치를 부풀린 의혹이 있다고 주장하는 보고서를 내놓고 매도 포지션을 보유 중이라고 밝혔다. 보고서는 아다니 상장사들의 부채가 과도해 그룹 재무가 불안정하다고 주장했으며, 그룹이 주가조작과 분식회계를 저질러 왔다고도 비판했다. 이후 아다니 주가가 폭락하며 시가총액 1000억 달러(약 125조원) 이상 증발
[더구루=정예린 기자] 프랑스가 부유식 해상풍력 단지 개발을 위해 약 15조원 규모의 보조금을 투입한다. 중국산 기자재 의존도를 줄이고 현지 공급망을 확대하며 재생에너지 도입을 가속화, 유럽 에너지 안보를 강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유료기사코드] 22일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C)에 따르면 EC는 최근 프랑스가 110억 유로(약 15조원) 규모의 국가 보조금을 쏟아 브르타니 해안과 지중해에 부유식 해상풍력 단지 3곳을 건설하는 개발 지원 계획을 승인했다. 각각 500MW급 규모를 갖춘 해상풍력 단지는 연간 2.2TWh를 생산해 약 45만 가구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다. 보조금은 유럽연합(EU)의 '청정산업협정 국가보조금 프레임워크(CISAF)'에 근거해 집행되며, 입찰 참여자는 공급망 회복력을 입증해야 한다. 이는 사실상 중국산 기자재를 배제하고 유럽산 중심으로 조달 체계를 재편하겠다는 의미로, 태양광·배터리와 마찬가지로 풍력 분야에서도 중국 의존도를 줄이려는 흐름으로 해석된다. 지원은 양방향 차액계약제(CfD) 방식으로 진행되며, 구역별 경쟁입찰을 통해 단일 사업자가 선정된다. 시장가격이 기준가격보다 낮으면 정부가 차액을 보전하고, 반대로 높을 경우 사업자가
[더구루=홍성환 기자] 미국 원자력 기업 홀텍 인터내셔널(Holtec International)이 미국 뉴저지주(州) 오이스터 크릭 원자력 발전소 부지에 소형모듈원전(SMR) 4기를 건설할 계획이다. 현대건설의 수혜가 예상된다. [유료기사코드] 22일 홀텍에 따르면 크리스 싱 홀텍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14일 뉴저지 상원 및 주의회 공청회에 참석해 오이스터 크릭 SMR 개발 사업 계획을 발표했다. 홀텍은 오이스터 크릭 원전 부지에 300㎿(메가와트)급 SMR 4기를 배치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태양광 발전 시설과 배터리 에너지 저장장치(BESS)도 구축할 계획이다. 싱 CEO는 "오이스터 크릭은 미국 최초의 원자력·태양광 하이브리드 발전소가 될 것"이라며 "2019년 원전 폐쇄 이전 생산량의 두 배 이상인 1350㎿의 청정 에너지를 생산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사업에는 현대건설이 참여할 가능성이 높다. 현대건설은 2021년 홀텍과 SMR 개발 및 사업 동반진출 협력 계약을 맺고 SMR 개발 및 사업 추진, 원전 해체 사업, 사용후 핵연료 임시저장시설 구축 등 원전 밸류체인 전반의 프로젝트를 공동 진행해 왔다. 두 회사는 현재 미국 미시간주에 팰리세이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