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정예린 기자] 미국 최대 이동통신사 '버라이즌(Verizon)'이 삼성전자와 손잡고 5G 속도를 대폭 향상했다. 삼성전자는 주요 고객사인 버라이즌의 네트워크 환경 개선을 지원하며 양사 간 '5G 동맹'을 공고히하고 있다. 버라이즌은 7일(현지시간) 삼성전자, 미디어텍과 협력해 5G 다운로드 속도 시연에서 5.5Gbps(초당 기가비트)를 달성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분당 266개의 테일러 스위프트 앨범을 다운받고,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 플랫폼 훌루(Hulu)에서 1시간에 콘텐츠 3056개의 에피소드를 스트리밍할 수 있는 속도다. 버라이즌은 삼성전자의 가상화무선접속망(vRAN) 솔루션과 다중 주파수 대역을 결합하는 기술이 적용된 미디어텍의 연결 플랫폼을 활용해 만든 실험 환경에서 테스트를 진행했다. 또 '5G 단독모드(Standalone, SA) 코어(Core)' 기술을 통해 5G 데이터를 실행했다. 버라이즌은 5.5Gbps 속도를 구현함으로써 모빌리티 등 새로운 분야에서의 혁신을 주도하게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저대역부터 고대역까지 다양한 환경에서 테스트를 실시해 얻은 결과인 만큼 모빌리티 뿐만 아니라 △산업용 사물인터넷(IoT) △가상현실(VR)
[더구루=정예린 기자] 삼성전자가 미국 버라이즌향 가상화 기지국(vRAN) 구축에 속도를 내며 '5G 동맹'을 강화하고 있다. 대규모 수주를 통해 제품 품질과 공급 능력을 입증, 글로벌 통신장비 시장점유율을 확대할 수 있을 전망이다. 14일 삼성전자 북미법인에 따르면 회사는 최근 버라이즌의 기지국 1만 곳에 5G vRAN 솔루션을 제공했다. 오는 2025년까지 2만 곳으로 늘린다는 목표다. 이번 5G vRAN 공급은 삼성전자가 지난 2020년 따낸 약 8조원 규모 통신장비 계약 일환이다. 당시 버라이즌은 5G 전국망을 구축하기 위해 삼성전자로부터 5G 중대역 기지국 장비, 다중입출력 기지국, 클라우드RAN 등을 납품받기로 했다. 이듬해 6월 처음으로 5G vRAN 상용화에 성공하며 각 기지국에 배포해왔다. vRAN은 기지국에 IT 가상화 방식을 적용한 기술이다. 기지국별로 이뤄지던 처리 기능을 중앙집중국에 설치된 가상화된 범용 네트워크 장비를 통해 통합적으로 처리해 효율을 높인다. 기존 기지국장비(RAN)는 새 기능을 추가하려면 하드웨어를 변경해야했다. vRAN은 소프트웨어화해 컴퓨터에서 응용프로그램을 설치·삭제하는 방식과 유사하게 자유로운 설치·삭제가 가능
[더구루=정예린 기자] 미국 1위 이동통신사 버라이즌이 삼성전자에 차세대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 S22(가칭)'의 엑시노스 탑재 버전 공급을 요구하고 나섰다. 기존 퀄컴의 스냅드래곤이 장착된 모델을 선호했던 것과 다른 행보에 엑시노스 신제품 성능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버라이즌은 삼성전자의 모바일 프로세서 신제품 '엑시노스2200(가칭)'이 적용된 갤럭시S22 물량을 확보하기 위해 삼성전자와 협상 중이다. 북미 시장에는 전통적으로 스냅드래곤 버전이 출시되는데 엑시노스2200과 스냅드래곤898 중 엑시노스를 더 높게 평가한 것이다. 엑시노스2200은 삼성전자가 하반기 출시 예정인 칩셋이다. 4나노 공정 기반으로 생산되며 ARM의 차세대 아키텍처 ‘Armv9’과 AMD의 RDNA2 아키텍처 기반 그래픽처리장치(GPU)를 통합한 것이 특징이다. 스마트폰용 SoC에 AMD의 RDNA 아키텍처가 적용되는 것음 처음으로 전반적인 그래픽 성능과 전력 소비 모두 큰 폭의 개선이 이뤄질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특히 GPU 성능은 애플의 A14 바이오닉 칩셋보다 약 45% 가량 앞선 것으로 전해진다. 삼성전자는 전작인 엑시노스2100 출시
[더구루=정예린 기자] 삼성전자가 5G 통신장비를 공급하고 있는 버라이즌과 지난달 공개한 신규 5G 네트워크 솔루션을 검증했다. 핵심 고객사와의 실증을 통해 기술력을 입증했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미국법인은 최근 텍사스, 코네티컷, 매사추세츠에 구축된 버라이즌의 5G 중대역(C밴드) 네트워크에서 가상화 기지국(vRAN) 솔루션과 다중입출력 기지국(Massive MIMO radio) 시험을 실시했다. 전통적인 하드웨어 기반 장비와 상응하는 속도를 달성하는 결과를 도출했다. 버라이즌과 검증한 기술은 삼성전자가 지난 6월 개최한 글로벌 버추얼 행사에서 공개된 바 있다. 이 행사는 삼성전자 네트워크사업부가 처음으로 단독 개최한 것으로 '삼성 네트워크: 통신을 재정의하다'라는 주제로 진행됐었다. 5G 가상화 기지국은 범용 서버에 전용 소프트웨어를 설치한 것으로 다중입출력 기지국과 연결돼 멀티 기가비트 데이터 속도를 지원한다. 고성능 이동통신 기지국 라인업 중 하나로 선보인 다중입출력 기지국은 400MHz 광대역폭을 지원한다. 새로운 방열 기술을 적용해 최대 통신 속도는 높이면서도 소비전력은 20% 줄이고 크기도 30% 줄여 설치가 쉬운 것이 특징이다. 버라이
[더구루=정예린 기자] 미국 1위 통신업체 버라이즌의 5G 네트워크가 속도 저하 등 품질 논란에 휘말렸다. 버라이즌은 삼성전자와 에릭슨의 장비를 사용한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5월부터 버라이즌의 5G 커버리지에서 끊김 현상, 속도 저하 등의 문제가 발생한다는 보고가 잇따랐다. 뉴욕주, 텍사스주, 플로리다주 등 미국 곳곳에서 이 같은 현상을 호소하는 소비자들이 나타났다. 5G 네트워크에 연결이 되지 않거나 끊기는 현상을 비롯해 5G 네트워크를 이용하고 있지만 4G LTE로 전환되거나 속도가 현저히 느려지는 문제 등이 복합적으로 보고됐다. 스마트폰뿐 아니라 무선인터넷 라우터 등에서도 같은 현상이 발생했다. 소비자들은 트위터 등 공식 채널을 통해 버라이즌에 항의, 해결을 촉구했다. 버라이즌은 문제를 제기한 소비자들에 "버라이즌은 현재 네트워크 중단을 겪고 있으며, 당사의 기술자가 문제를 인식하고 있으며 신속하게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해당 지역에서 5G 네트워크를 사용할 수 있지만 (현재 발생하고 있는) 네트워크 이슈는 5G 연결에 영향을 미친다"고 답장을 보냈다. 버라이즌이 공식 트위터 계정을 통해 5G 품질 문제를 인정하면서도 실질적인 대안을
[더구루=정예린 기자] 화웨이가 버라이즌을 상대로 제기한 특허 침해 소송이 본격화된다. 조 단위의 라이선스 비용이 걸린 세기의 재판이 될 전망이다. 8일 업계에 따르면 텍사스 동부지방법원은 지난 7일(현지시간) 화웨이와 버라이즌 간 광 전송 네트워크 특허 관련 분쟁의 배심원단 선정에 착수했다. 배심원단이 꾸려지는대로 본 재판 과정이 시작된다. 화웨이는 지난해 2월 버라이즌이 화웨이의 컴퓨터 네트워킹, 보안 및 비디오 통신 관련 특허 12개를 무단 사용했다며 텍사스 동부지법과 서부지법에 각각 별도의 소송을 냈다. 동부지법에서는 광 전송 네트워크, 서부지법에서는 라우터 등 무선 통신 장비 관련 특허가 쟁점이다. 서부지법 재판은 오는 10월 열릴 예정이다. 당시 화웨이는 "버라이즌이 우리의 특허 사용료를 지불하거나 사용을 자제함으로써 화웨이의 연구개발 투자를 존중해달라고 요청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버라이즌은 곧바로 반박 성명을 내고 "화웨이의 소송은 홍보하기 위한 수단일뿐"이라며 "버라이즌과 전체 산업 생태계에 대한 공격"이라고 밝혔다. 화웨이에 대한 미국 정부 제재의 보복성 소송이라는 주장이다. 이어 화웨이가 버라이즌의 특허를 침해했다며 화웨이를 맞제소했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미국의 차세대 원자력 산업에서 가장 큰 고민거리 중 하나였던 '고순도 저농축 우라늄'(High-Assay Low-Enriched Uranium·HALEU) 공급망 구축을 위해 핵심 기업들이 손을 잡았다. [유료기사코드] 1일 원자력국제공학협회(Nuclear Engineering International)에 따르면 오픈AI 창업자이자 최고경영자(CEO)인 샘 알트만이 투자한 미국 원자력 기술 기업 오클로(Oklo)는 SK와 HD현대가 투자한 미국 소형모듈원자로(SMR) 스타트업 '테라파워'와 동위원소 농축회사 헥시움(Hexium)과 협력해 HALEU 생산을 가속화한다. 오클로와 테라파워, 헥시움 등 3사는 미국 에너지부(DOE) 산하 로렌스 리버모어 국립연구소(LLNL)와 협력해 첨단 레이저 동위원소 분리 기술(AVLIS)을 활용, 미국 내 HALEU 생산 인프라를 구축해 를 상업화 전략을 본격화한다. AVLIS는 기존 원심분리기 기반 방식과 달리 미세 조정된 레이저를 사용해 우라늄 동위원소를 선택적으로 이온화해 더욱 정밀하고 에너지 효율적인 농축을 가능하게 한다. 또한, 콤팩트한 설계로 우라늄 기체상태(육불화우라늄)로의 화학적 전환이
[더구루=홍성일 기자] 엔비디아가 캐나다의 인공지능(AI) 소프트웨어 스타트업을 사들였다. 엔비디아가 핵심 AI 인재를 확보하기 위한 대규모 투자 행렬에 동참한 모양새다. [유료기사코드] 1일 업계에 따르면 엔비디아는 토론토에 본사를 둔 센트ML(CentML)을 인수했다. 금액 등 세부적인 인수 내용을 공개되지 않았다. 센트ML은 머신러닝(ML) 모델이 컴퓨팅 리소스, 즉 하드웨어를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솔루션을 개발했다. 센트ML의 솔루션을 이용하면 컴퓨팅 리소스를 ML 구축에 최적화해, 개발 비용 등을 절약할 수 있다. 이에 센트ML은 지난 2023년 9월 시드 투자 라운드를 통해 구글과 엔비디아, 딜로이트 등에서 3700만 캐나다 달러(약 370억원)를 투자받은 바 있다. 이번 인수로 센트ML의 공동창업자와 엔지니어가 대거 엔비디아에 합류하게 됐다. 공동창업자인 겐나디 페키멘코(Gennady Pekhimenko) 최고경영자(CEO)와 아크바르 누르바예프(Akbar Nurlybayev) 최고운영책임자(COO), 샘 왕(Sam Wang) 최고기술책임자(CTO) 등은 각각 엔비디아 AI 소프트웨어 부문 수석 이사, AI 소프트웨어 부문 수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