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윤진웅 기자] 글로벌 타이어 제조 업체 미쉐린이 영국 가상 랩 타임 시뮬레이션 전문 업체 캐노피 시뮬레이션(canopy simulations)을 인수했다. 가상 현실을 이용한 모터스포츠 타이어 개발을 토대로 브랜드 타이어 제품 기술력과 성능을 끌어올리겠다는 포부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미쉐린은 최근 캐노피 시뮬레이션을 인수했다. 캐노피 시뮬레이션은 국제자동차연맹(FIA)이 규정하는 세계 최고 자동차경주대회인 '포뮬러 원'의 유일한 시뮬레이션 공급업체로 알려진 곳이다. 클라우드 컴퓨팅 시스템을 통해 랩 타임 시뮬레이션과 차량 모델링 등을 제공하고 있다. 미쉐린은 캐노피 시뮬레이션을 통해 가상 현실을 이용한 모터스포츠 타이어 개발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데이터 처리 기술과 고급 수학적 알고리즘을 기반으로 브랜드 타이어 기술력 향상에 집중하겠다는 각오다. 이동성 개선과 모터스포츠 지원을 위한 혁신뿐 아니라 가상 현실을 활용한 파트너사와의 협력 방안도 모색할 방침이다. 특히 연구개발(R&D) 역량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가상 현실을 이용한다는 점에서 환경적인 영향을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기존 타이어 개발 과정과 비교해 실질적인 비용
[더구루=윤진웅 기자]미쉐린이 원자재·물류비 상승 등을 이유로 내년 1월 유럽 판매 가격을 인상한다. 유럽을 시작으로 국내는 물론 미국과 중국 가격도 인상될 전망이다. 미쉐린은 지난 22일 딜러 공지문을 통해 내년 1월 유럽에서 판매하는 승용차(PCR)·경상용차(LTR)·버스트럭(TBR) 등 타이어 전 제품 가격을 일제히 인상한다고 밝혔다. 이륜차와 농업용 타이어도 포함된다. 미쉐린은 "어려운 경제 여건이 내년에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며 "타이어뿐 아니라 타이어 관련 액세서리 등 부품에 대한 인상 방안도 이뤄지고 있다"고 전했다. 구체적인 가격 인상 폭에 대한 내용은 밝히지 않았으나 업계는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이하 한국타이어)와 비슷한 4~7% 수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같은 이유로 내년 1월 유럽 타이어 판매 가격 인상을 결정한 리딩 브랜드라는 이유에서다. 통상 타이어 업계는 리딩 브랜드가 가격을 인상하면 후발 업체도 가격 인상 대열에 참여하는 '도미노 인상'으로 이어진다. 앞서 한국타이어 독일판매법인(Hankook Reifen Deutschland)은 내년 1월 겨울용 타이어를 제외하고 유럽에서 판매하는 타이어 제품 가격을 최대 4%까지 올리겠다고
[더구루=윤진웅 기자] 글로벌 타이어 제조 업체 미쉐린이 스마트 모빌리티 서비스 스타트업 '로드보틱스'(RoadBottics)를 인수한다. 사업 다각화 전략에 따라 비타이어 부문 성장에 집중, 타이어 의존도를 낮추겠다는 의지가 반영됐다. [유료기사코드] 20일 업계에 따르면 미쉐리는 최근 로드보틱스를 인수하겠다고 발표했다. 로드보틱스는 지난 2016년 설립된 스마트 모빌리티 서비스 업체다. △로드웨이 △애자일매퍼 등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를 활용해 도로 사정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차량용 지도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미쉐린은 로드보틱스의 솔루션을 활용해 자사 교통 데이터 분석 시스템 미쉐린 DDi(Driving Data to Intelligence) 기능 강화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로드보틱스의 전문성과 DDi의 혁신을 결합해 교통 사고 근본 원인을 조기에 식별하는 새로운 서비스를 선보겠다는 것. 북미 시장을 시작으로 향후 유럽 시장에도 신규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로레인 프레가(Lorraine Frega) 미쉐린 영업전략 담당 부사장은 "이번 인수는 미쉐린의 비타이어 성장 전략을 토대로 진행됐다"며 "로드보틱스를 통해 AI 전문성을 확장하고 더 스
[더구루=오소영 기자] 카자흐스탄이 첫 원전 건설에 돌입했다. 러시아 로사톰과 손잡고 현장 조사를 시작했다. 1년 이상 조사한 결과를 바탕으로 최종 위치를 선정하고 본격적으로 건설을 시작한다. [유료기사코드] 러시아 관영 통신 타스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로사톰은 지난 8일(현지시간) 카자흐스탄 알마티주 울켄에서 원전 사업 착수 행사를 열었다. 알마사담 사트칼리예프 카자흐스탄 원자력청장과 알렉세이 리카체프 로사톰 최고경영자(CEO) 등이 참석했다. 로사톰은 첫 단계로 엔지니어링 조사에 착수한다. 깊이 30~120m에 시추공 50개를 뚫어 토양 샘플링 작업을 수행한다. 암석의 종류와 분포를 포함하는 지질학적인 상태, 지하수 흐름 특성, 부지 인근 지진 발생 가능성 등을 파악한다. 조사 기간은 약 18개월로 추정된다. 로사톰은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원전의 최종 위치를 결정할 예정이다. 로사톰 측은 "이 조사를 통해 국내외 표준을 준수하고 환경·기술적 위험을 최소화하며 미래 원전의 효율적인 설계를 위한 기반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로사톰은 러시아형 가압수형 원자로 VVER-1200 2기를 건설할 계획이다. 140억∼150억 달러(약 19조4000억∼
[더구루=홍성일 기자] 인도로 대기업들의 글로벌 역량 센터(Global Capability Centers, GCC)가 속속 모여들고 있다. 인도가 콜센터와 같은 백오피스(Back-office) 업무를 넘어 인공지능(AI), 연구개발(R&D), 데이터 분석 등 첨단 기술 개발을 이끄는 혁신 허브로 변모하고 있는 모양새다. [유료기사코드] 15일 코트라 뭄바이무역관의 작성한 보고서에 따르면 인도에는 지난 5년간 400개 이상의 GCC와 1100개 이상의 유닛이 신설됐다. 2025년 기준 인도 내 GCC는 1750개, 유닛은 2975개가 넘게 운영되고 있다. 매출 규모는 2024년 기준으로 646억 달러(약 90조원)이며 190만 명이 넘는 전문인력이 근무하고 있다. 지역별로는 벵갈루루가 875개 이상의 센터를 보유하고 있으며 델리와 수도권 지역이 465개, 푸네에서 360개가 넘는 센터 운영되고 있다. 글로벌 기업의 GCC가 인도로 모여드는 이유는 다국어와 다문화 역량을 갖춘 숙련된 인재를 저렴한 비용으로 대규모 확보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인도에 GCC를 설립할 경우 주요 선진국 대비 운영 비용을 40%에서 최대 70%까지 절감할 수 있다. 여기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