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정예린 기자] 애플이 전기·자율주행차 '애플카' 생산을 위해 중국 기업들과 손잡을 수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현대차, LG 등과 협력할 것이라는 업계 관측을 뒤집고 중국과 새로운 애플카 동맹을 맺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중국 자동차 전문 매체 '아이카자동차(爱卡汽车)'는 14일(현지시간) 애플 아이폰 제조 파트너사인 '럭스쉐어(리쉰정밀)'와 '체리자동차' 간 전기차 합작사가 애플카를 위탁 생산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럭스쉐어와 체리자동차는 작년 초 신에너지차 분야에 협력하기 위한 프레임워크 계약을 체결했다. 합작사를 설립하고 럭스쉐어와 체리자동차가 각각 지분 30%, 70%를 가졌다. 양사는 자동차 제조와 핵심 부품 연구개발(R&D) 등을 공동 추진키로 했다. 초기 생산량은 100만 대 이하를 목표로 잡았다. 아이카자동차는 양사 계약 내용 중 독점 사업 관련 조항에 주목했다. 체리자동차는 다른 자동차 OEM(주문자위탁생산) 회사와 협력할 수 없다. 독자 생산하거나 자동차 브랜드 회사와 OEM 사업을 추진하는 것은 가능하다. 럭스쉐어가 애플의 핵심 파트너사인 것도 해당 주장을 뒷받침할 근거로 제시했다. 럭스쉐어는 기존 아이폰, 아이패드, 에어팟
[더구루=정예린 기자] 대만 전자기업 '라이트온'이 중국 '럭스쉐어'에 일부 사업부문을 정리하는 방안을 검토한다. 비주력 사업을 과감하게 떼내는 등 선택과 집중 전략을 펼쳐 수익성을 끌어 올리겠다는 복안이다. [유료기사코드] 26일 업계에 따르면 라이트온은 복합기 사업부문 매각을 추진한다. 럭스쉐어를 유력 후보로 놓고 협상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라이트온이 복합기 사업을 매각하는 것은 고성장·고마진 사업분야에 집중하기 위해서다. 라이트온은 지난 2002년 쉬리(旭麗)로부터 해당 사업을 인수합병했다. 스캐너와 모듈, 잉크젯, 레이저 제품 등을 생산해 미국, 일본, 중국 시장에 판매한다. 미국 최대 가정용 프린트 기기 회사 ‘렉스마크’가 주요 고객사다. 라이트온의 복합기 사업 부문 연간 매출은 100억 위안에 달한다. 복합기 사업 부문은 전체 매출의 약 5~6% 가량을 차지한다. 꾸준히 수익성을 내고 있지만 제품 출하량이 정체되는 등 영업이익 상승이 제한적으로 예상되는 만큼 향후 회사 성장을 위해 매각을 결정한 것으로 풀이된다. 럭스쉐어는 지난 2018년 라이트온으로부터 스마트폰 카메라 모듈 사업부문을 인수한 바 있다. 화웨이에 카메라 모듈 공급하는 것을 시작으로
[더구루=정예린 기자] 전자 업계에서 LG에너지솔루션과 SK온 간 배터리 전쟁과 유사한 사건이 발생했다. 애플 협력사인 중국 럭스쉐어(리쉰정밀)가 캐처 테크놀로지(이하 캐처)의 영업비밀을 훔친 혐의로 검찰에 넘겨졌다. [유료기사코드] 23일 업계에 따르면 대만 검찰은 럭스쉐어 임직원 14명을 배임·해외 상업 비밀 유출 혐의로 기소했다고 지난 15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캐처의 핵심 기술과 연구개발(R&D) 인력을 빼돌리는 등 불법행위를 저지른 것으로 확인됐다. 대만 검찰은 "1년 반 동안의 조사 끝에 럭스쉐어가 애플 생산 체인에 빠르게 진입해 주문을 수주하기 위해 대만 경쟁업체인 캐처를 표적으로 삼았다는 사실을 발견했다"며 "럭스쉐어는 높은 급여를 약속하며 캐처의 중국 기반 R&D팀에 근무했던 직원들이 회사의 영업비밀을 훔치도록 유인해 캐처에 큰 손실을 입혔다"고 밝혔다. 럭스쉐어도 혐의를 인정했다. 럭스쉐어는 성명을 통해 "공장을 빠르게 건설하고 아이폰, 아이패드, 기타 제품용 케이스를 대량 생산하기 위해 이같은 행위를 저질렀다"고 전했다. 대만 검찰에 럭스쉐어 주요 경영진들이 기소된데다 혐의가 대부분 사실로 밝혀져 향후 애플의 공급망에 변화
[더구루=정예린 기자] 애플의 올 하반기 기대작 아이폰14 시리즈 출시를 앞두고 파트너사들의 윤곽이 드러나고 있다. 협력사 다변화를 통해 공급망 안정화를 꾀하고 있는 가운데 대폭 확대된 럭스쉐어(리쉰정밀)의 역할이 눈길을 끈다. [유료기사코드] 11일 업계에 따르면 럭스쉐어는 폭스콘, 페가트론과 함께 올 9월 공개될 아이폰14 시리즈 조립을 담당한다. 작년 처음 전작인 아이폰13 프로 위탁생산 업체로 합류한 뒤 수주 규모를 늘리는 데 성공했다. 럭스쉐어는 아이폰14 기본 모델을 조립한다. 폭스콘과 페가트론이 각각 아이폰14 프로와 맥스 모델을 위탁생산한다. 애플이 럭스쉐어에 발주한 물량이 전체 아이폰13 시리즈 가운데 3% 수준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상당한 성과다. 아이폰 3대 위탁생산로 명성을 떨칠 수 있게 됐다. 디스플레이는 △삼성디스플레이(6000만 장)△LG디스플레이(2500만 장) △BOE(500만 장) 등 3사가 공급한다. BOE는 최근 애플의 샘플 평가에서 아이폰14 기본 모델에 탑재될 6.1인치 OLED 저온다결정실리콘(LTPS) 패널에 대한 양산 승인을 받았다. <본보 2022년 7월 11일 참고 BOE, 애플 아이폰14 OLED 패널 품
[더구루=정예린 기자] 애플이 올 하반기 출시 예정인 '아이폰14 시리즈'부터 카메라 성능을 대폭 강화하기 위해 핵심 부품인 보이스코일모터(VCM) 공급망을 다변화한다. 럭스쉐어와 LG이노텍이 새로 합류할 전망이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애플 전문가로 유명한 TF인터내셔널증권의 궈밍치 애널리스트는 최근 낸 보고서를 통해 "럭스쉐어는 2022년 아이폰14 전면 카메라의 새로운 VCM 공급업체가 될 것"이라며 "LG이노텍은 2023년 아이폰15의 신규 VCM 공급사로 진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애플은 기존 일본 미네베아 미츠이와 알프스 일렉트릭으로부터 VCM을 조달해 왔다. 지난해 라간정밀 아이폰13 시리즈부터 광각 카메라용 VCM을 납품하기 시작하면서 애플의 최대 VCM 공급업체로 등극했다. VCM은 카메라 광학 손떨림보정(OIS)과 자동초점(AF) 기능을 구현해주는 부품이다. 낮은 조도에서도 선명하고 밝은 사진과 동영상 촬영을 가능케 한다. 애플은 기존 후면 카메라에만 탑재했던 VCM을 아이폰14 시리즈부터 전면 카메라에도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아이폰14 시리즈는 f/1.9 조리개의 자동초점 전면 카메라를 장착한다. 전작은 f/2.2 조리개의 고정초점 카메
[더구루=정예린 기자] 애플이 전기·자율주행차 '애플카' 개발 과정에서 중화권 기업들과 협력을 확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글로벌 최대 전기차 시장으로 꼽히는 중국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서다. [유료기사코드] 3일 대만 디지타임스는 "애플이 중국에서 애플카를 판매하기 위해서는 차량 대부분 또는 전체를 중국 기반 ODM을 통해 제조하는 것을 고려해야 할 것"이라며 "폭스콘과 럭스쉐어(Luxshare Precision Industry·立訊精密)가 애플카 생산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할 가능성이 있다"고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폭스콘과 럭스쉐어는 애플 아이폰과 애플워치, 에어팟 등 주변 기기 생산 핵심 파트너사들이다. 기존 동맹을 전기차 분야까지 강화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양사 모두 전기차를 미래 성장동력으로 낙점, 완성차 업체들로부터 대규모 위탁생산 수주를 잇따라 따냈다는 것도 협업설(說)을 뒷받침한다. 폭스콘은 전기차 플랫폼 'MIH'도 보유하고 있다. 규격에 맞춰 만든 모듈을 조립하는 형식이며 외부에 공개된 오픈 소스라서 다른 기업들도 자유롭게 전기차 개발에 참여할 수 있다. 스텔란티스, 피스커와 차량 위탁 생산 계약을 체결, 차량 제조 경험을 쌓고 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럭스쉐어(Luxshare Precision Industry)가 중국에 대규모 아이폰 조립 공장을 설립한다. 폭스콘, 페가트론 등 대만 기업을 넘어 애플의 핵심 파트너사 지위를 차지한다는 포부다. [유료기사코드] 23일 업계에 따르면 럭스쉐어는 110억 위안(약 2조551억원)을 투자, 중국 장쑤성 쿤산에 아이폰 조립 공장을 포함한 복합 제조 단지를 짓는다. 지난 10월 착공했으며 이르면 내년 4월 1단계 건설을 완료한다. 신공장은 축구장 40개에 해당하는 28만5000㎡ 부지에 들어선다. 39개의 아이폰 조립 생산라인을 배치한다. 인근에 위치한 대만 아이패드 조립업체 컴팔일렉트로닉스(Compal Electronics) 소유 시설도 임대 후 리모델링했다. 럭스쉐어는 생산량을 올해 약 650만 대에서 내년 1200~1500만 대까지 약 2배 이상 늘린다는 목표다. 증설을 통해 연간 1000억 위안(약 18조6260억원) 이상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기존 에어팟 등 주변기기 제조를 담당하던 럭스쉐어는 지난해 아이폰을 위탁 생산하는 대만 위스트론(Wistron) 중국 쿤산 공장을 인수하면서 애플의 아이폰 공급망에 합류했다. 중국 본토 기업
[더구루=오소영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캘리포니아 고속철도 건설에 또 제동을 걸었다. 보조금을 취소하겠다는 의사를 내비치며 캘리포니아 주정부와 갈등을 빚고 있다. 캘리포니아 고속철도 사업이 휘청이고 있지만 현지에 거점까지 마련한 현대로템의 북미 사업에는 크게 상관이 없을 전망이다. 이미 수주를 확보한 데다 캘리포니아에 짓고 있는 신규 공장은 현지 고속철도 사업과 무관하게 진행되고 있어서다. [유료기사코드] 8일 철도 전문 매체 레일웨이서플라이(Railwaysupply)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캘리포니아 고속철 사업에 연방 자금을 지원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예상보다 비용이 많이 들고 오래 걸린다는 이유에서다. 미 교통부는 고속철 사업에 대한 조사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캘리포니아 고속철 사업은 샌프란시스코와 로스앤젤레스를 잇는 총 837㎞ 구간에 고속철도를 까는 프로젝트로 2008년 시작됐다. 초기 지역 주민들로부터 지지를 받았다. 캘리포니아 유권자들은 100억 달러(약 14조원) 상당의 공채 발행에도 찬성을 표했다. 캘리포니아주는 재원을 확보해 2029년까지 1차 구간을 완공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총 330억 달러(약 46조원)를 쓸 것으
[더구루=홍성일 기자] 인공지능(AI) 기반 미국 방위산업 스타트업 '안두릴(Anduril)'이 아일랜드 통신시스템 기업 '클라스(Klas)'를 인수한다. 안두릴은 클라스 인수로 유럽 방산 시장 공략 속도를 높인다는 목표다. [유료기사코드] 8일 업계에 따르면 안두릴은 클라스를 인수하는 최종 계약을 체결했다. 구체적인 인수 조건은 공개되지 않았으며, 규제 당국의 승인절차에 따라 인수작업이 진행될 예정이다. 안두릴이 인수한 클라스는 아일랜드 더블린에 본사를 두고 있는 통신시스템 개발 기업으로, 극한 환경에서도 사용할 수 있는 통신 장치를 개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실제로 클라스의 대표 제품군인 보이저(Voyager)의 경우 극한의 온도와 방해 전파, 먼지 등 외부 환경 제약 속에서도 사용이 가능하도록 개발됐다. 이에 보이저 제품군은 안두릴 메너스(Menace) 시스템에 통합돼 다양한 군사 작전에 사용되고 있다. 안두릴은 인수작업이 마무리되면 자사 드론·데이터 수집용 소프트웨어 플랫폼 래티스(Lattice)와 클라스의 통신 장치 기술을 통합한다. 이에 늘어나는 수요를 감당하기 위한 신규 통신 장치 생산공장 건설도 검토한다. 또한 더블린에 첫 사무실을 개설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