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윤진웅 기자] 닛산 준중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모델 '아리야EV'가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시행에 따라 보조금 혜택 없이 현지 전기차 시장에 출격한다. 닛산 아리야EV는 IRA법 시행 이후 첫번째 신차인 만큼 아리야EV 판매 성적표가 IRA법 향후 효과의 가늠자가 될 것으로 분석된다. 7일 업계에 따르면 닛산은 지난달 27일 미국 시장에 아리야EV 출시를 결정했다. IRA 시행에 따라 보조금 7500달러(한화 약 1058만원) 지원 대상에서 배제됐지만 경쟁 모델인 포드 머스탱 마하-E, 폭스바겐 ID.4와 견줬을 때 디자인과 기술력에서 충분히 가치가 있다고 판단했다. 닛산은 이르면 이달 중 아리야EV를 출시할 예정이다. 현지 판매 가격은 기존 예상 판매 가격보다 소폭 오른 4만3190달러(약 6094만원)부터다. 벤처+ 트림의 경우 4만5950달러(약 6483만원)에서 4만7190달러(약 6658만원)로 1240달러(약 175만원) 인상됐다. 사륜구동 버전은 내년 초부터 판매된다. 트림별 4만7190~6만190달러(약 6658만~8493만원)로 책정됐다. 아리야EV는 214마력의 성능을 갖췄다. 1회 충전 주행 거리는 216마일
[더구루=윤진웅 기자] 프랑스 르노그룹이 E-모빌리티 사업 분사를 앞두고 일본 동맹 기업인 닛산과 미쓰비시에 러브콜을 보냈다. [유료기사코드] 16일 니케이아시아 등 일본 현지 매체에 따르면 루카 드 메오(Luca de Meo) 르노 CEO는 15일 일본에서 닛산, 미쓰비시와 만나 전기차 사업 관련 협의를 진행했다. 르노는 이들 회사에 전기차 신회사 공동 설립을 제안했다. 출자를 통해 지분 참여를 하는 방식이 거론됐다. 앞서 르노는 지난 2월 전기차 사업을 분사하고 내년 상장을 계획하고 있다고 발표한 바 있다. 아직 닛산과 미쓰비시의 공식 입장은 나오지 않았다. 다만 업계는 새로운 전기차 회사를 중심으로 '르노-닛산-미쓰비시' 연합이 재편될 것으로 보고 있다. 닛산과 미쓰비시가 르노의 제안을 거절할 이유가 딱히 없다는 것. 업계 관계자는 "이들 3사는 이미 전기차 모터와 배터리, 플랫폼 등 핵심 부품의 70%를 공용화하기로 했다"며 "2026년까지 전기차 개발에 총 230억유로(한화 약 30조6770억원)를 투입하는 데 이어 2030년까지 5개 신규 플랫폼을 통해 총 35개 전기차를 출시한다는 계획도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3사가 연합할 경우 전기차 개발
[더구루=윤진웅 기자] 프랑스 르노그룹이 닛산 지분 매각을 통해 전기차 사업 확대에 필요한 총알 확보에 나설 채비에 들어갔다. [유료기사코드] 26일 업계에 따르면 르노는 최근 닛산 지분을 단계적으로 매각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매각 대금을 토대로 하반기 E-모빌리티 사업 분사에 속도를 높이겠다는 것. 앞서 루카 드 메오 르노그룹 최고경영자(CEO)와 티에리 피통 최고재무책임자(CFO) 등 경영진들은 현지 애널리스트와의 간담회에서 전기차 사업을 분리하는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선언한 바 있다. 별도 독립 회사를 만들어 상장을 추진, 신사업 확대를 위한 발판을 마련한다는 게 골자였다. 르노가 가진 닛산 지분은 43.3%다. 지분 가치를 돈으로 환산하면 약 70억 유로에 달한다. 유력한 후보로 르노, 닛산과 함께 교차주식회사 '르노-닛산-미쓰비시 얼라이언스'를 공동 소유하고 있는 미쓰비시가 거론되는 가운데 중국 지리도 강력한 후보 중 하나로 주목받고 있다. 르노가 지리와 최근 몇 년 동안 좋은 관계를 유지, 발전시켜가고 있는데다 지난 1월 국내 시장 공략을 위한 합작 모델을 위해 파트너십을 체결하며 끈끈한 우정을 과시하기도 했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르노는 회
[더구루=윤진웅 기자] 일본 닛산자동차가 미래 전동화 시대 준비를 위해 전고체 배터리를 개발하고 향후 르노, 미쓰비시와 함께 공동 사용하겠다는 의사를 내비쳤다. [유료기사코드] 20일 업계에 따르면 우치다 마코토 우치다 마코토(内田誠) 닛산차 사장은 최근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현재 개발 중인 전고체 배터리를 르노와 미쓰비시자동차(三菱自動車) 기업연합과 공동 사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들 업체와 전고체 배터리를 공동 사용함으로써 양산 효과를 배로 끌어올리겠다는 것. 앞서 닛산은 지난달 말 오는 2030년까지의 사업 전략을 담은 장기 비전을 발표한 바 있다. 닛산은 2026년까지 전고체 배터리에 1400억엔(한화 약 1조4600억원)을 투자, 2028년까지 양산 기술을 확립하고 전고체 배터리를 탑재한 전기차를 출시할 계획이다. 아사히신문 등에 따르면 닛산은 오는 2024년 요코하마 공장 내 전고체 배터리 시제품 생산설비를 마련하고 회계연도 2028년 이내에 전고체 배터리가 탑재된 전기차를 선보일 예정이다. 실제 전고체 배터리는 높은 출력과 소형화하기 쉽고 발화 가능성이 낮다. 차세대 배터리 기술로 활용하려는 완성차 업체들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아
[더구루=홍성일 기자] 인공지능(AI), 자동차, 로보틱스, 재생에너지의 발전이 질화갈륨(Gan) 전력 장치 시장의 성장을 이끌 것으로 전망됐다. 이들 산업이 요구하는 고성능, 고효율, 소형화라는 과제를 해결할 소재로 질화갈륨이 주목받으면서, 관련 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유료기사코드] 14일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글로벌 질화갈륨 전력 장치 시장은 2024년 3억9000만 달러(약 5390억원)에서 2030년 35억1000만 달러(약 4조8500억원)로 9배 가까이 성장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 기간 연평균 성장률(CAGR)은 44%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질화갈륨은 실리콘의 물리적 한계를 극복한 제품이다. 질화갈륨 반도체는 실리콘 반도체 대비 내구성이 우수해 고온·고전압을 견딜 수 있다. 에너지 변환 효율도 높아 소형화에 유리하다. 실제로 실리콘 반도체와 비교해 같은 성능의 반도체 크기를 3분의 1수준으로 줄일 수 있다. 이에 질화갈륨 반도체는 전기차, 신재생에너지, 데이터센터, 로봇 분야 등에서 발생하는 고성능 전력 부품 수요에 적합한 차세대 소재로 꼽히고 있다. 질화갈륨 전력 장치 시장 성장의 가장 강력한 동력은 AI
[더구루=길소연 기자] 영국이 차세대 원자력 발전 건설 속도를 높이기 위해 원전 규제 개편에 착수한다. 원자력 프로젝트 승인 속도를 높이고 지나치게 느리고 복잡한 시스템을 개편해 비용 절감 효과를 기대한다. [유료기사코드] 14일 업계에 따르면 영국 원자력규제청(ONR)은 원전 규제 관련 문제점을 인정하며 관행 개선에 나선다. ONR은 업계 이해 관계자들과 협의를 거쳐 올 연말까지 최종 권고안을 도출할 계획이다. 권고안은 규정을 간소화하고, 절차를 현대화하며, 높은 안전 기준을 유지하는 동시에 운영 효율성을 개선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규제 개편은 행정 규제 비용을 25% 감축하고, 현재 허가된 8개 부지 외에도 잉글랜드와 웨일즈 전역에 원자력 발전소 건설을 허용하는 완화된 정부 개혁도 포함된다.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는 지난 2월 장기 국가계획으로 원전 규제를 대폭 완화하겠다며 8개로 제한됐던 원전 부지 제한 규정을 폐지했다. 마이크 피너티 ONR 최고경영자(CEO)는 "규제 개편을 위해 그룹과 지속적인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며 "원자력 부문 성장을 방해하는 규제 관련 과제를 인정하고 관행을 개선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ONR이 원전 규제 개편에 나서는 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