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정예린 기자] SK텔레콤이 투자한 이스라엘 바이오 기업 '나녹스(NanoX)'의 자회사 나녹스AI가 척추 컴퓨터단층촬영(CT) 영상 자료 분석 소프트웨어에 대해 미국 식품의약국(FDA) 허가관문을 통과했다. SK그룹 내 '투자의 귀재'로 불리는 박정호 부회장의 선구안이 빛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유료기사코드] 3일 업계에 따르면 FDA는 최근 나녹스AI의 척추 CT 영상의 정성·정량적 분석을 위한 인공지능(AI) 기반 소프트웨어 응용 프로그램 '헬스OST(HealthOST)'에 510(K)(시판 전 신고) 승인을 내줬다. 헬스OST는 척추 골절이나 골밀도를 측정하고 완전 자동화된 분석을 제공한다. 임상의가 보다 정확하게 근골격계 질환 위험 요소를 진단하고 평가할 수 있도록 돕는다. 환자는 낮은 골밀도 등 징후를 빠르게 감지, 추가 정밀 검사와 치료를 통해 척추 골절, 골다골증 등 더 큰 질환을 예방할 수 있다. 현재는 일부 50세 이상 환자에게만 사용 가능하다. 나녹스AI의 전신은 이스라엘 딥러닝 기반 의료영상 분석 회사 제브라 메디컬 비전이다. 나녹스가 인수한 뒤 사명을 나녹스AI로 바꿨다. FDA의 승인을 받은 영상 분석 솔루션만 헬스OST
[더구루=정예린 기자] SK텔레콤이 2대 주주로 있는 이스라엘 바이오 기업 '나녹스(NanoX)' 주식을 사지 말라는 경고가 나왔다. 보여주기식 경영과 지속적인 제품 신뢰성 문제를 지적했다. 미국 투자 전문매체 '시킹알파(Seeking Alpha)'는 지난 11일(현지시간) '나녹스 주식은 매수 금지'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내고 부정적인 의견을 제시했다. 나녹스의 성장성에는 A+ 등급을 매겼으나 수익성 측면에서 C 등급을 줬다. 시킹알파는 디지털 엑스레이(X-ray) 촬영기기 '나녹스 아크(Nanox.ARC)' 멀티소스 버전에 대한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승인 반려를 주요 근거로 꼽았다. FDA는 지난 8월 나녹스에 멀티소스 나녹스 아크의 510(K)(시판 전 신고) 승인과 관련 자료 보완 요청서를 전달했다. 나녹스의 허가 신청서가 미비(deficiency)하다며 부족한 자료가 보완될 때까지 승인을 보류했다. <본보 2021년 8월 20일 참고 나녹스 '디지털 엑스레이 촬영기기' FDA 승인 지연…"데이터 미비"> 나녹스 아크는 나녹스가 개발한 반도체 기술이 적용된 디지털 엑스레이 촬영기기다. 실리콘 반도체 속에 있는 1억개의 나노 전자 방출기를
[더구루=정예린 기자] 이스라엘 바이오 기업 나녹스(Nanox)가 내달 회사 비전을 공유하기 위한 행사를 개최한다. 내년 사령탑 자리를 넘겨 받을 신임 최고경영자(CEO)도 참석, 경영 로드맵을 제시한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나녹스는 내달 27일 '나녹스 인공지능(AI) 비전 이벤트'를 연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는 란 폴리아킨 회장과 내년 1월 1일부터 새롭게 회사를 이끌 에레즈 멜처 이사가 참석한다. 행사에서는 디지털 엑스레이(X-ray) 촬영기기 '나녹스 아크(Nanox.ARC)'·'나녹스 소스(Nanox.SOURCE)'와 AI 기술의 통합에 대한 회사의 비전을 공유할 예정이다. 멜처 신임 CEO의 새로운 경영 전략도 엿볼 수 있을 전망이다. 2011년 나녹스 설립부터 지금까지 CEO를 역임해온 폴리아킨 회장은 지난달 열린 이사회에서 CEO직을 내려놓기로 했다. 나녹스는 의료장비 기술 스타트업으로 반도체 기술이 적용된 디지털 엑스레이 촬영기기를 개발하며 주목받았다. 실리콘 반도체 속에 있는 1억 개의 나노 전자 방출기를 디지털 신호로 제어해 전자를 생성하고 이를 X선으로 전환, 엑스레이나 CT를 촬영한다. 촬영 속도는 30배 빠르면서도 방사선 노출 시간
[더구루=정예린 기자] 이스라엘 바이오 기업 나녹스(Nanox)가 디지털 엑스레이(X-ray) 촬영기기 '나녹스 아크(Nanox.ARC)' 멀티소스 버전의 허가를 앞두고 미국 식품의약국(FDA)로부터 추가 자료 제출 요청을 받았다. FDA의 승인 지연으로 상용화 시기도 당초 예상 대비 늦어질 전망이다. 19일(현지시간) 나녹스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공시보고서 (Form 6-K)에 따르면 FDA는 지난 12일 나녹스에 멀티소스 나녹스 아크의 510(K)(시판 전 신고) 승인과 관련 자료 보완 요청서를 전달했다. 나녹스의 허가 신청서가 미비(deficiency)하다는 이유에서다. FDA는 부족한 자료가 보완될 때까지 승인을 보류했다. 나녹스는 추가 정보 요청 후 수정 기한인 180일 이내 답변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나녹스는 "회사는 나녹스 아크의 추가 기능을 계속해서 최적화하고 개발할 것"이라며 "오는 4분기 내 멀티소스 나녹스 아크의 다음 버전에 대한 추가 510(K) 신청서 제출도 고려하고 있어 이번 FDA의 멀티소스 나녹스 아크의 첫 번째 버전에 대한 피드백이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나녹스 아크는 나녹스가 개발한 반도체 기
[더구루=진유진 기자] 캐나다 광산기업 퍼스트 퀀텀 미네랄(First Quantum Minerals)이 파나마의 코브레 구리 광산 재가동에 대해 "조심스럽게 낙관적"이라는 입장을 내놨다. 이 광산은 한국광해광업공단(KOMIR)이 공동 투자한 사업으로, 지난 2023년 11월부터 1년 5개월째 가동이 중단된 상태다. [유료기사코드] 1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퍼스트 퀀텀은 코브레 파나마 광산 법인을 통해 파나마 정부를 상대로 제기했던 국제 중재 소송을 지난 달 자진 철회한 이후, 파나마 정부와의 협상 여건이 개선될 수 있다는 기대를 드러냈다. 최근 파나마 당국은 광산에 비축된 구리 정광 수출과 퍼스트 퀀텀이 운영 중이던 화력 발전소 재가동을 허용하는 방안을 두고 법적 논의를 시작했다. 호세 라울 물리노 파나마 대통령은 광산을 국가 자산으로 전환하는 새로운 민관 파트너십 모델을 검토 중이다. 그는 "광산 영구 폐쇄에는 최대 15년이 걸릴 수 있다"며 "우리가 이미 보유한 광산으로부터 파나마 국민이 최대한의 이익을 얻을 수 있도록 현명하게 대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당초 환경 감사에서 시작된 광산 재검토는 재무적 측면까지 확대될 전망이다. BMO 캐피털 마켓의
[더구루=길소연 기자] 미국 첨단 배터리 기술 회사 솔리디온테크놀로지(STI, Solidion Technology Inc, 이하 솔리디온)가 기존 리튬 이온 배터리 제조시설에서 고체 배터리를 생산할 수 있는 기술을 확보했다. 리튬 이온 설비에서 전고체 배터리를 생산하는 공정을 확대한다. [유료기사코드] 12일 업계에 따르면 솔리디온은 전고체 배터리 기술 관련 핵심 특허를 신규 취득했다. 특허 기술은 기존 리튬이온 배터리 제조설비를 그대로 사용하면서 가연성 액체 전해질을 난연성 고체 전해질로 전환하는 기술이다. 솔리디온의 특허 공정은 건전지 셀을 생산하고, 독점적인 액체 전해질을 주입한 후 셀 내에서 고체 상태로 변환하는 과정을 포함한다. 이는 새로운 제조공정과 장비 없이 특정 액체 용매를 준고체 또는 고체 전해질로 쉽게 전환해 업계의 고체 배터리 전환을 가속화한다. 또 폭발과 화재 위험을 줄여 안정성이 향상되고, 대량생산이 가능해 제조 효율성을 높여준다. 솔리디온의 특허 기술로 전환된 고체 전해질은 △에너지저장시스템(ESS) △전기차(EV) △전기자전거 △드론 △전기수직이착륙기(eVTOL) △전기보트 등에 적용 가능하다. 솔리디온은 향후 2~3년 안에 특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