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김도담 기자] 일본 소프트뱅크가 투자한 인도 전기 스쿠터 회사 올라일렉트릭(Ola Electric)이 이르면 연말부터 자체생산 배터리를 자사 스쿠터에 탑재한다. 10일 인도 현지 매체 등에 따르면 올라일렉트릭은 이르면 올해 12월, 늦어도 내년 초에 회사 첫 자체 생산 배터리인 NMC(니켈 망간 코발트) 배터리 셀 2170 생산을 시작한다. 인도 최초의 리튬이온 배터리셀인 이 제품은 지름 21㎜, 높이 70㎜의 원통형 배터리다. 300Wh/kg 상당의 에너지 밀도를 갖춰 테슬라 모델3와 모델Y에 탑재된 배터리(260~280Wh/kg)보다 효율이 높다. 초기 생산능력은 연간 5GWh로 올라엘렉트릭은 이를 100GWh로 확대할 계획이다. 인도의 자동차 및 스쿠터 기업들은 배터리 전량을 해외 기업에 의존해왔다. 올라일렉트릭 역시 배터리 전량을 LG 에너지솔루션에서 공급받았다. 이번 자체생산 배터리 공장이 예정대로 운영되면 올라일렉트릭은 배터리 수입에 따른 비용을 줄이고, 자체 생산 역량을 강화할 수 있다. 인도 최대 차량호출 서비스 기업 올라가 2017년 설립한 올라일렉트릭은 지금까지 S1, S1에어, S1프로 등 전기 스쿠터 20만대 이상을 판매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등으로 글로벌 공급망이 북미 중심으로 재편되면서 글로벌 기업의 멕시코 니어쇼어링(핵심 시장 인접국으로 생산기지 이전)이 가속화하고 있다. 9일 코트라 멕시코 멕시코시티무역관의 '차세대 글로벌 생산거점으로 멕시코가 주목받는 이유'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멕시코 외국인 직접투자(FDI)는 총 353억 달러로 전년 대비 12% 증가했다. 이는 2016년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국가별로 보면 미국이 150억 달러(약 20조원)로 전체 투자의 42.6%를 차지했다. 이어 △캐나다(38억 달러·10.7%) △아르헨티나(23억 달러·6.6%) △일본(18억 달러·5.2%) △영국(18억 달러·5.0%) 순이었다. 우리나라는 6억7300만 달러로 7위(1.9%)였다. 분야별로는 제조업이 38%로 가장 많았고, 지식정보산업과 금융업이 각각 15%로 뒤를 이었다. 멕시코가 차세대 생산 거점으로 주목받는 이유는 북미 위주의 공급망 재편에 따른 니어쇼어링이다. 니어쇼어링은 목표 시장과 가까운 곳에서 물품을 조달할 수 있도록 인접 국가로 생산지를 이전하는 전략이다. 멕시코는 북미 위주 공급망 재편의 최대 수혜국으로, 미국·멕
[더구루=오소영 기자] 지난해 싱가포르 최대 수출입 품목이 반도체로 나타났다. 글로벌 기업들의 투자를 확보하며 반도체 산업이 싱가포르 경제의 한 축으로 자리잡았다. 싱가포르가 글로벌 시장에서 공급국으로의 지위를 강화하는 가운데 미·중국의 자국 내 반도체 역량 확보 움직임이 도전이 될 전망이다. 8일 코트라 싱가포르무역관에 따르면 지난해 싱가포르의 최대 수출입 품목은 전자집적회로였다. 전체 수출액 5145억 달러(약 670조원) 중 전자집적회로 비중은 24%였다. 전체 수입액 4752억 달러(약 620조원)에서 전자집적회로는 23%를 차지했다. 반도체 산업은 싱가포르 경제를 뒷받침하는 중요한 산업이다. 반도체는 싱가포르 GDP의 7%, 제조업 생산량의 약 3분의 1을 담당한다. 싱가포르 경제개발위원회는 반도체가 전체 제조업 생산의 45.3%를 차지한다고 분석했다. 글로벌 반도체 관련 기업들의 진출은 활발하다. 프랑스 반도체 기판 제조사 소이텍은 파시르 리스 지역에 공장을 확장하고 있다. 4억3000만 달러(약 5610억원)를 쏟아 생산량을 두 배 늘린다. 2024년 완료해 연간 200만 유닛의 생산능력을 확보한다. 미국 반도체 장비 회사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즈도
[더구루=정등용 기자] 일본이 전기차 폐배터리 재활용 산업에 대한 육성 의지를 나타내고 있다. 세계적인 탈탄소화 추세로 전기차 보급이 확대되면서 폐배터리 재활용 시장도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일본은 리튬이온배터리 원료인 광석과 중간원료 대부분을 해외에서 수입해 사용하고 있다. 가공은 일본 현지에서 이뤄지는데 차량탑재용 5억4000만 개, 전자기기·설치용 3억 7000만 개가 생산되고 있다. 배터리 생산량이 증가하면서 사용이 끝난 폐배터리를 재활용 하는 사업에도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일본 정부는 그린이노베이션 기금 사업의 일환으로 차세대 축전지 개발을 위해 약 2132억 엔(약 1조9300억 원)을 지원할 방침이다. 자동차 산업의 경쟁력 강화와 공급망·밸류체인 강화를 목표로 한다. 주요 사업으로는 △전고체배터리 등 고성능 축전지 및 재료 개발 △자원 절약 재료 및 기타 재료 저탄소 제조 프로세스 개발 △저비용 및 고품질 희귀 금속 회수를 실현하는 축전지 재활용 기술 개발 등이 있다. 희귀 금속 회수를 실현하는 재활용 기술 부분으로는 레어 메탈 회수 기술 고도화를 위해 민간 기업과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건식처리과 습식 처리, 다이렉트
[더구루=정등용 기자] 인도네시아 원격의료 플랫폼 알로독터(Alodokter)가 임신·육아 앱 '다이어리 분다(Diary Bunda)'를 인수했다. 알로독터는 이번 인수를 통해 임산부들에게 보다 향상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유료기사코드] 7일 싱가포르 리서치 업체 벤처캡 인사이트(VentureCap Insights)에 따르면 알로독터는 일본 마루베니 코퍼레이션으로부터 다이어리 분다를 인수했다. 구체적인 인수 금액은 공개되지 않았다. 다이어리 분다는 인도네시아 임신·육아 앱이다. 산모와 아기의 성장에 대한 개인 맞춤형 추적 기능과 교육 콘텐츠, 커뮤니티 서비스 등을 제공한다. 알로독터는 이번 인수에 앞서 옵티마 헬스로부터 600만 달러(약 80억 원)의 투자를 유치하기도 했다. 옵티마 헬스는 미국에 본사를 둔 대형 헬스케어 기업 센타라(Sentara)의 의료 보험 서비스 기업이다. 수시 아룸사리 알로독터 사장은 “다이어리 분다를 통해 수백만 명의 산모에게 보다 향상된 서비스를 지원하게 됐다”면서 “필요한 필수 의료 정보와 서비스를 보다 손 쉽게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알로독터는 현재 △원격 의료 △전자 약국 △진료 예약 △디
[더구루=홍성환 기자] 베트남 10대 상업은행 가운데 하나인 사이공-하노이은행(SHB)이 전략적 투자 유치를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과 일본 금융사가 관심을 보이는 상황이다. [유료기사코드] 로이터통신은 7일 소식통을 인용, SHB가 최대 지분 20%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소식통은 "SHB의 기업가치는 20억~22억 달러(약 2조6160억~2조8780억원)로 평가받는다"면서 "현재 한국과 일본 금융사들과 논의 중이다"고 로이터에 전했다. 이르면 연내 투자가 이뤄질 전망이다. 이와 관련, SHB는 "은행과 주주에게 최고의 이익을 가져다 줄 목표로 파트너들과 기획을 적극적으로 모색하고 있다"고 했다. 베트남 SHB는 최근 베트남에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중견은행이다. 2022년 기준 총자산 29조원, 순이익 4000억원 규모다. 최근 국제금융공사(IFC)와 연계해 지역기업과 중소기업 및 여성기업에 지원하기 위해 4000만 달러를 조달했다. 최근 한국과 일본 금융사들이 베트남 금융시장에 큰 관심을 보이는 모습이다. 베트남 금융 시장은 풍부한 젊은층 인구와 빠른 경제 성장으로 높은 성장세를 기록 중이다. 특히 '넥스트 차이나' 생산기지로 주목받으
[더구루=한아름 기자] 일본 시오노기제약이 독감(인플루엔자) 치료제 '조플루자'(성분명 발록사비르마르복실) 사용 범위 확대에 팔을 걷어붙였다. 대만 규제당국에 추가 신약허가신청(supplemental New Drug Application·sNDA)했다. 시오노기제약은 일동제약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감염증 치료제 '조코바'를 공동 개발하며 국내에 알려졌다. [유료기사코드] 시오노기제약은 지난 4일 대만 식품의약국에 조플루자 사용 범위를 소아로 확대하기 위한 sNDA를 신청했다. 5세 이상 12세 미만 소아에게 조플루자를 투여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현재 조플루자는 대만에서 △성인 및 12세 이상 소아에서 급성 A형, B형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감염증 치료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감염자와의 밀접 접촉 후 발병 예방 등을 목적으로 사용 중이다. 업계에서는 sNDA가 승인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미국·유럽에선 이미 소아에도 조플루자를 사용할 수 있도록 적응증이 확대됐다. 미국은 지난해 8월 5세 이상 소아부터 사용할 수 있도록 승인했다. 유럽에서는 올해 1월 1세 이상 영유아부터 사용할 수 있게 됐다. 한편 조플루자는 시오노기제약이 개발한
[더구루=김형수 기자] 일본 주류기업 아사히가 맥주 수요가 늘어나는 여름철을 겨냥해 아사히 생맥주캔 신제품을 론칭한다. 아사히의 첫 생맥주캔 제품 ‘아사히 수퍼드라이 생맥주캔’은 국내 출시 이후 품절 사태까지 벌어지는 등 인기를 끌었다. 이번 ‘아사히 수퍼드라이 생맥주캔’ 2탄의 국내 론칭 여부에도 관심이 쏠린다. [유료기사코드] 6일 업계에 따르면 아사히는 오는 11일 아사히 생맥주캔 신제품 '아사히 쇼쿠사이(アサヒ食彩)'를 출시한다. 340ml캔과 485ml캔 등 캔맥주 2종을 현지 주류매장과 편의점 등의 채널을 통해 판매한다. 아사히 쇼쿠사이는 아사히가 지난 2021년 4월 첫 생맥주캔 제품 '아사히 수퍼드라이 생맥주캔'을 선보인 이후 2년여 만에 내놓는 생맥주캔이다. 아사히는 '뚜껑을 열기만 시작되는 우아한 한때. 거품과 향기로 음식을 물들이는 맥주'를 컨셉으로 개발한 프리미엄 맥주라고 소개했다. 뚜껑을 열면 미세한 거품이 자연적으로 발생해 음식점에서 잔으로 마시는 생맥주의 맛을 즐길 수 있다고 전했다. 아시히는 엄선한 맥아와 프랑스에서 나오는 희귀 홉 아라미스를 비롯한 5종의 홉을 사용해 양조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높은 농도에서 맥즙을 발효시켜 풍부
[더구루=정등용 기자] 싱가포르 리튬 이온 배터리 재활용 스타트업 NEU배터리머티리얼즈(NEU Battery Materials)가 시드 자금 조달에 성공했다. 업체는 이번 투자 자금을 활용해 재활용 자동화 라인 구축을 가속화 한다는 계획이다. [유료기사코드] NEU배터리머티리얼즈는 6일 싱가포르 심층 기술 투자 업체 SG이노베이트가 주도한 시드 펀딩 라운드를 통해 370만 달러(약 48억원)를 모금했다고 밝혔다. 이번 펀딩 라운드에는 컴포트델그로 벤처스와 시프트포굿, 파라곤 벤처스 1 외에 엔젤 투자자들도 대거 참여했다. NEU배터리머티리얼즈는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자동화 된 재활용 라인 구축을 가속화 할 예정이다. 이는 재활용 라인 운영에 따른 인력 부담을 낮추기 위한 차원이다. 또한 글로벌 시장에서 주요 배터리 기업들의 요구 사항을 지원하기 위해 파트너십을 더욱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운송 및 모빌리티 부문에서 자사 기술 제공을 확대하기 위해 전기차 OEM(주문자 상표 부착 생산) 기업, 배터리 제조업체들과 새로운 파트너십을 체결한다는 계획이다. NEU배터리머티리얼즈는 최근 기술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스마트 기기·전기차에 사용되는 코발트 기반 배터리와 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석유기업 아람코가 천연가스 생산을 확대할 방침이다. [유료기사코드] 아민 나세르 아람코 최고경영자(CEO)는 6일 중동매체 알아라비아TV와 인터뷰에서 "오는 2030년까지 가스 생산량은 50~60% 확대할 계획"이라며 "4000㎞ 파이프라인을 확대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기준 아람코의 하루 평균 가스 생산량은 3억㎥ 수준이다. 앞서 아람코는 지난해 설비 투자 확대를 통해 원유 생산 능력을 기존 하루 1200만 배럴에서 2027년까지 1300만 배럴로 늘리고, 가스 생산량을 2030년까지 현재 수준에서 50% 이상 확대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세계 최대 포토레지스트 기업인 일본 도쿄 오카공업(Tokyo Ohka Kogyo, TOK)이 미국의 반도체 기업 'NLM포토닉스(NLM Photonics)'에 전략적 투자를 단행했다. 도쿄 오카공업과 NLM포토닉스는 저전력 데이터 전송 기술 개발에 손을 잡았다. [유료기사코드] 6일 업계에 따르면 NLM포토닉스는 도쿄 오카공업과 하마마츠 포토닉스(HAMAMATSU PHOTONICS)가 주도한 펀딩 라운드를 통해 신규 자금을 유치했다. 투자 규모는 공개되지 않았다. 도쿄 오카공업은 이번 펀딩으로 NLM포토닉스에 첫 투자를 했다. 하마마츠 포토닉스는 2022년 6월 이후 두 번째 투자다. 도쿄 오카공업은 이번 투자와 함께 NLM포토닉스와 하이브리드 유기 전기광학변조(Hybrid organic EO modulation) 기술 개발을 지원한다. 이를 통해 저전력 데이터 전송 기술 개발에 협력한다는 계획이다. 하이브리드 유기 전기광학변조 기술은 네트워크 대역폭 증가에 따른 에너지 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기술이다. 도쿄 오카공업 관계자는 "인터넷을 통해 전송되는 데이터의 양이 계속 증가함에 따라 전력 소비가 저전력 데이터 전송 기술의 개발과 상용
[더구루=정등용 기자] 인도 유니콘(기업가치 1조원 이상 비상장 스타트업) 기업들의 가치가 떨어지고 있다. 글로벌 투자자들로부터 자금 조달이 어려워지면서다. 이에 인도 유니콘 기업들은 마케팅 비용부터 줄이는 등 허리띠를 바짝 졸라매고 있다. 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인도는 지난 2021년부터 2022년까지 60개의 유니콘 기업을 배출하면서 글로벌 투자자들의 높은 관심을 받았다. 하지만 지난해부터 글로벌 투자 시장이 어려워지면서 인도 유니콘 기업들도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는 곧 유니콘 기업들의 가치 하락으로 이어지고 있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자료에 따르면 미래에셋이 투자한 인도 최대 온라인 교육 스타트업 바이주스(Byju's)의 기업가치는 220억 달러(약 29조 원)에서 115억 달러(약 15조 원)로 낮아졌다. 음식 배달 스타트업 스위기(Swiggy)의 기업가치도 107억 달러(약 14조 원)에서 55억 달러(약 7조 원)로 급락했다. 글로벌 2위 자산운용사 뱅가드는 현대자동차가 투자한 승차 공유 스타트업 올라(Ola)의 기업가치를 전보다 35% 감소한 48억 달러(약 6조 원)로 평가했다. 금융 서비스 스타트업 파인 랩스(Pine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엔비디아가 차세대 중앙처리장치(CPU) 베라와 그래픽처리장치(GPU) 루빈 양산에 본격 나선다. 오는 9월께 샘플을 넘겨 내년부터 대만 TSMC에서 생산할 것으로 예상된다. 루빈에 6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4)를 납품하는 SK하이닉스의 수혜가 기대된다. [유료기사코드] 14일 대만 공상시보(工商時報) 등 외신에 따르면 엔비디아는 이달 베라와 루빈 테이프아웃(설계를 완료해 제조에 설계도를 넘기는 단계)을 완료한다. 이르면 9월 고객에 샘플을 제공할 것으로 예상된다. 베라는 엔비디아가 처음으로 자체 설계한 CPU로 작년 출시된 그레이스 블랙웰의 CPU보다 2배 빠른 속도를 지녔다. 루빈은 △HBM4 △GPU간 연결장치인 'NV링크 144' △네트워크 인터페이스 카드인 커넥트X9(CX9) 등 최신 기술을 갖췄다. 추론을 하면서 동시에 블랙웰(20페타플롭(1페타플롭은 초당 10억의 100만 배))보다 2.5배 빠른 50페타플롭의 속도를 낼 수 있다. 대만 TSMC의 3나노미터(㎚·1㎚=10억 분의 1m) 공정에서 생산되며 양산 시기는 내년 초로 전망된다. 베라와 루빈의 생산이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되며 두 제품을 결합한 '베라 루빈'의
[더구루=홍성일 기자] 양자 컴퓨팅 기업 인플렉션(Infleqtion)이 영국 정부로부터 추가 보조금을 확보, 차세대 양자컴퓨터 개발한다. 미국과 중국이 양자 기술 개발을 주도하고 있는 가운데 영국이 자국 양자 산업 생태계 강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14일 업계에 따르면 인플렉션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영국 정부로부터 보조금을 받게됐다. 인플렉션은 이번에 받게 된 보조금을 토대로 영국 내 주요 연구기관과 스퀘일(Sqale) 2 양자컴퓨터 구축하기로 했다. 스퀘일2는 인플렉션과 영국 국립양자컴퓨팅센터(NQCC)가 지난해 7월 완성한 스퀘일의 성능을 대폭 개선한 차세대 양자컴퓨터다. 스퀘일2 구축 프로젝트는 12개월간 진행될 예정이며, 게이트 실행 속도를 기존 모델 대비 최소 10배에서 최대 100배까지 끌어올리는 것을 목표로 한다. 스퀘일2 기술 개발과 검증에는 프라운호퍼 응용 포토닉스 센터를 비롯해 영국 국립물리연구소(NPL), 스트래스클라이드 대학교, 에든버러 대학교 산하 NQCC 양자 소프트웨어 연구소 등이 참여할 예정이다. 영국 정부는 이번 인플렉션과 협업으로 영국 내 양자컴퓨터 개발 역량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인플렉션 관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