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홍성일 기자] 직장 내 성폭력·차별 문제로 피소된 액티비전블리자드가 연이은 주주 집단소송이라는 이중고에 처했다. 뉴욕에 위치한 그로스 로펌은 9일(현지시간) 액티비전블리자드에 대한 집단소송을 진행할 것이라며 소송 참여자 모집에 돌입했다. 그로스 로펌의 집단소송 근거는 2016년 8월 4일부터 2021년 7월 27일까지 액티비전블리자드가 발표한 자료이다. 그로스 로펌은 이 기간 액티비전블리자드가 허위·오해의 소지가 있는 자료를 발표하고 회사 내 문제에 대해서 공개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그로스 로펌이 지적한 회사 내 문제는 액티비전블리자드이 프랫보이 문화를 사내에 조성했다는 점이다. 프랫보이는 남성성이 강하고 성적으로 문란한 남자학생들을 뜻하는 단어다. 또한 인사 담당자나 임원이 사 내 괴롭힘, 차별, 보복 등에 대한 수많은 불만사항이 있었음에도 제대로 처리하지 않았다며 이는 회사 운영에 심각한 문제를 일으켰으며 문제를 더욱 키웠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액티비전블리자드가 2년여간 캘리포니아 공정고용주택부(California Department of Fair Employment and Housing, CDFEH)의 조사를 받고 있었음에도 그 사실을 공개
[더구루=오소영 기자] 대만 TSMC가 28나노미터(㎚·10억분의 1m) 기반 반도체 가격을 하반기 동결한다. 경쟁사 대비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고 장기 고객사와 끈끈한 관계를 이어가려는 행보로 풀이된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TSMC는 하반기 28나노 공정 가격 인상을 중단하기로 했다. 28나노 반도체는 구형 반도체지만 차량용 칩 부족이 장기화되며 수요가 치솟았다. BMW와 폭스바겐, 토요타, 제너럴모터스(GM) 등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은 칩 부족으로 공장 가동에 차질을 겪었다. 주문이 밀려들며 가격도 뛰었다. TSMC는 올 초 차량용 반도체를 중심으로 최대 15% 인상을 추진했다. 이어 3월에도 30% 인상설이 제기됐다. <본보 2021년 3월 15일 참고 TSMC, '또' 가격 인상…4월부터 최대 30%> 업계는 내년까지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좋은 시황에도 불구하고 TSMC가 동결을 결정한 이유는 장기 고객사로부터 신뢰를 얻어 수주를 늘리려는 데 있다. 28나노 반도체는 지난해 TSMC 매출의 12.67%를 차지했다. 7·16나노와 함께 '3대 수익원'으로 매출 비중이 큰 만큼 고객사들의 신뢰 확보를 통한 안정적
[더구루=홍성환 기자] 국내 1위 음식배달 플랫폼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독일 딜리버리히어로가 영국 업체인 딜리버루의 소수 지분을 확보했다. 이 회사의 주가가 저평가돼 있다는 판단에 따라 매수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1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딜리버리히어로는 딜리버루의 지분 5.1%를 인수했다. 이에 대해 딜리버리히어로 측은 "우리는 계속 새로운 투자 기회를 찾는 중이고, 배달 산업의 잠재력에 대한 믿음이 크다"며 "이 산업의 가장 최전선에 있는 회사 가운데 한 곳의 주식을 매수했다"고 설명했다. 니클라스 외스트버그 딜리버리히어로 최고경영자(CEO)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가능한 모든 시나리오를 고려하며 지난 4월부터 지분 인수를 시작했다"며 "과매도된 이 회사의 주식은 저평가된 것으로 판단한다"고 적었다. 영국 런던에 본사를 둔 딜리버루는 유럽과 홍콩, 싱가포르, 호주, 아랍에미리트 등 12개 국가 800여개 도시에서 음식배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지난 3월 31일(현지시간) 런던 증시에 상장했다. 거래 첫날 주가가 30% 폭락하는 등 하락세를 거듭하며 4월 220파운드선까지 추락했지만, 이후 반등하며 9일 현재 345.85달러로 상장 후
[더구루=정예린 기자] 네덜란드 NXP가 중국 반도체 유통회사에 대해 가격 담합 여부 조사에 착수했다. 차량용 반도체 품귀현상으로 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자 칼을 빼들었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NXP는 최근 중국 현지 유통사 'ZLG 즈위안 일렉트로닉스’ 등을 상대로 조사를 실시했다. 차량용 반도체 유통 과정에서 공급 부족 문제를 악용, 폭리를 취했는지 파악하기 위해서다. 작년 말 촉발된 글로벌 차량용 반도체 공급난이 좀처럼 해결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수급 대란은 원자재 가격 상승과 더불어 유통사의 담합 등 '갑질' 논란을 야기했다. TSMC, 삼성전자, SMIC 등 반도체 제조사들이 최대 30%까지 가격을 인상한 데 이어 유통업체의 수수료까지 더해져 최대 수십배까지 오르고 있다. 특히 자동차용 마이크로컨트롤러유닛(MCU) 가격은 지난해 개당 8달러 수준이었으나 현재 50달러로 6배 이상 급등했다. 일반적으로 8~10배 이상 가격이 상승해 반도체 유통업이 이른바 '칩 투기 사업'이 됐다는 게 업계 관계자의 설명이다. 높은 가격에도 불구하고 낮은 재고 탓에 주문이 쏟아지고 있으며 비싼 값을 지불한다고 해도 필요한 수량을 보장할 수 없는 상황이라는 것이다
[더구루=김다정 기자] 네슬레가 미국 뉴트리션 컴퍼니 '더 바운티풀 컴퍼니'(The Bountiful Company)의 핵심 브랜드를 인수, 글로벌 건강보조식품 시장에 절대강자로 등극했다. 네슬레 헬스 사이언스는 지난 9일(현지시간) 바운티풀 컴퍼니의 핵심 브랜드 인수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바운티풀은 비타민에서 미네랄 보충제, 허브건식 제품, 특수 기능성 보충제 등 다양한 건강기능식품을 판매해 왔다. 특히 국내에서도 익숙한 △네이처스 바운티(Nature’s Bounty) △솔가(Solgar) △퓨어 프로틴(Pure Protein) △오스테오 바이-플렉스(Osteo Bi-Flex) 등 고객 신뢰도 높은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다. 이밖에도 퓨리턴스 프라이드(Puritan’s Pride), 선다운(Sundown), 바디 포트리스(Body Fortress), 메트-Rx(Met-Rx), 에스터-C(Ester-C) 및 닥터 오가닉(Dr. Organic) 등 확보하고 있다. 이들 브랜드가 네슬레 헬스사이언스 분야에 통합되면서 네슬레는 영양 보조제 분야의 절대 강자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올해 상반기 네슬레 헬스케어가 비타민, 미네랄, 보충제, 건강 노화 제품에
[더구루=김다정 기자] 구글의 생명공학 계열 자회사 '베릴리'(Verily)가 세계적인 구강관리 연구기업 '콜게이트 파몰리브'(Colgate-Palmolive)와 파트너십을 맺었다. 임상 데이트를 축적, 스마트 헬스케어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포석이다. 10일 관련 업계에 다르면 베릴리와 콜게이트 파몰리브(이하 콜게이트)는 지난 6일(현지시간) 구강 건강 연구를 발전시키기 위한 전략적 협력을 발표했다. 양사는 구강 건강과 전반적인 인간 건강 간의 연결에 대한 이해를 향상시키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에 콜게이트 치과 임상팀은 베릴리가 진행중인 '베이스라인 헬스 연구'(Baseline Health Study)의 일환으로, 혁신적인 구강 건강 연구를 수행할 계획이다. 특히 이번 연구에서는 스마트 칫솔을 통해 모니터링할 수 있는 콜게이트의 가정 구강 위생 요법이 건강에 보다 광범위하게 영향을 미치는 방법을 확인한다. 더 심각한 치아 손실로 이어지기 전에 잇몸과 구강 건강 문제를 해결하는 비수술적 치주 치료에 중점을 두겠다는 의도다. 이번 연구를 위한 임상에는 현재 진행중인 베릴리 '베이스라인 헬스 연구'에 참여하는 18세 이상 참가자를 포함해 18개월 동안 전당뇨병
[더구루=정예린 기자] 일론 머스크의 우주탐사 기업 '스페이스X'가 우주 인터넷 스타트업 '스웜테크놀로지스(이하 스웜)'를 인수했다. 글로벌 기업 간 위성 인터넷 상용화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스페이스X가 한 발 앞서게 됐다. 10일 스페이스X가 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에 제출한 문서에 따르면 이 회사는 지난달 16일(현지시간) 스웜와 합병 계약을 체결, 완전 자회사로 편입했다. 2002년 설립된 스페이스X의 창립 이래 첫 기업 인수다. FCC의 승인이 완료되면 스페이스X는 스웜의 지상 및 우주 라이선스에 대한 제어권과 허가 대기중인 라이선스도 모두 넘겨 받는다. 137-138MHz 및 148-150.05MHz 대역에서 작동하도록 승인된 비음성, 비정지궤도 이동 위성서비스(non-voice, non-geostationary mobile-satellite service·NVNG MSS) 등이 포함된다. 스페이스X는 "스웜의 서비스는 스페이스X가 사용할 수 있는 리소스에 대한 더 나은 자본화 및 액세스는 물론 위성 설계, 제조 및 발사 서비스 제공업체의 인수와 관련된 시너지 효과를 얻을 것"이라며 "스웜이 개발한 지적재산권 및 전문 지식에 대한 액세서는 물론
[더구루=길소연 기자] 중국 2위 전자상거래 플랫폼 징둥닷컴(JD닷컴)이 자체 화물항공사를 설립한다. 코로나19 이후 전자상거래가 호황을 빚자 직접 항공 화물 운송 서비스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경쟁사인 알리바바가 배송을 위해 전 세계 3000개 이상의 항공사와 협력하는 것과는 다른 행보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중국민간항공국(CAAC)은 최근 JD닷컴의 항공 화물사 '장쑤 징둥'(Jiangsu Jingdong) 설립을 사전 승인했다. 해당 항공사는 징둥닷컴 창립자인 류창둥의 고향인 중국 동부 장쑤성에 위치한 인구 770만 명이 넘는 도시 난퉁(Nantong)시의 공항과 협력해 설립된다. JD닷컴의 화물항공사 설립은 전자상거래 플랫폼이 자금을 지원하는 중국 최초의 화물 항공사인 SF 익스프레스, YTO 익스프레스에 이어 중국 내 세 번째 민간 화물 항공사다. 항공 화물 배송은 물류 자회사 JD로지스틱스와 협업한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전자상거래가 폭발적으로 증가해 배송량이 늘자 직접 화물 운송 서비스에 나서는 것이다. JD닷컴은 작년부터 배송 서비스에 공을 들여왔다. 이와 관련해 작년 10월 배달로봇 10만대를 향후 5년간 배치하겠다고 밝힌바 있다. 또한
[더구루=오소영 기자] SK가 투자한 미국 카셰어링 스타트업 투로(TURO)가 기업공개(IPO)에 드라이브를 건다. '동남아시아판 우버'인 그랩과 이스라엘 오토노모에 이어 투로가 상장을 추진하며 SK의 모빌리티 투자가 대박 조짐을 보이고 있다. 투로는 9일(현지시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IPO 신청을 위한 서류를 제출했다. 세부 재무실적과 전망을 제시하지 않는 비공개 방식으로 이뤄졌다. 공모주식 수와 공모가는 알려지지 않았다. 투로는 개인이 소유하는 차량을 공유하는 P2P 방식의 카셰어링 업체다. 미국과 캐나다, 영국 5500여 개 도시에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미니밴부터 픽업트럭, 포르쉐·롤스로이스르 등 고급차까지 45만대가 넘는 차량이 등록돼 있다. 저렴한 가격과 다양한 차량으로 젊은층으로부터 인기를 얻으며 미국 1위 P2P 카셰어링 회사로 성장했다. 투로는 2017년 SK㈜, 다임러AG 등으로부터 396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알파벳의 밴처캐피탈 자회사 GV와 아멕스, 어거스트 캐피털, 가나안 파트너, 파운더스 서클 캐피탈, KPCB, IAC 등으로부터 투자를 받았다. 투로는 상장 후 자금을 추가로 확보해 서비스 제공 도시·국가를 확대하고
[더구루=정예린 기자] 호주 광산업체 '피드몬트 리튬(Piedmont Lithium·이하 피드몬트)'이 테슬라에 공급할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리튬 프로젝트 허가 절차를 내년 상반기 내 완료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다만 테슬라 납품 일정 연기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9일 업계에 따르면 키이스 필립스 피드몬트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3일(현지시간) 미국 투자은행 제프리(Jefferies)가 주최한 온라인 컨퍼런스 '버츄얼 인더스트리얼 컨퍼런스' 프레젠테이션에서 "우리는 주정부의 허가를 받는 것에 대해 매우 낙관적"이라고 밝혔다. 필립스 CEO는 "피드몬트는 8월 중순 주정부에 광업 허가를 신청할 예정이며 검토 프로세스는 6~9개월 가량 소요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주정부의 승인을 받으면 샬롯시 개스톤 카운티에서 필요한 구역에 대한 용도변경도 허가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8억4000만 달러(약 9608억원) 규모의 자금 조달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전망을 내놨다. 필립스 CEO는 "내년 중반까지 자금이 확보되기를 희망한다"며 "피드몬트는 미국 에너지부 대출과 프로젝트의 최대 절반에 대한 지분을 가질 수 있는 외부 투자자를 통해 자금을 조달할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피스커가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오션' 양산 일정을 구체화했다. 내년 11월 생산에 돌입해 미국과 유럽 전기차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입한다. 헨릭 피스커(Henrik Fisker) 피스커 최고경영자(CEO)는 8일 트위터에서 "내년 11월 17일 피스커 오션 EV 생산을 시작한다"며 "내년 말 미국과 유럽 일부 국가에서 차량 일부를 인도하겠다"고 밝혔다. 오션은 중형 SUV로 80kWh 용량의 배터리를 탑재해 1회 충전 시 최대 402~483km를 달릴 수 있다. 솔라 루프를 활용해 주행거리를 더 늘릴 수 있으며 출고가는 3만7500달러(약 4280만원)다. LG전자와 새로 합작사를 설립하는 마그나 인터내셔널(이하 마그나)에서 생산한다. 피스커는 2019년 11월부터 오션 사전예약을 진행했다. 지난 4월 주문량이 1만4000대를 넘어서며 출시 전부터 높은 인기를 증명하고 있다. 3월에는 프랑스 크레딧 아그리콜 그룹(Crédit Agricole Group)과 오션 판매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맺었다. 2023년 1월부터 배송할 예정이다. 피스커 CEO는 "유럽에서 신차 판매의 60%는 B2B거래를 통해 이뤄질 것"이라고
[더구루=홍성환 기자] 로빈후드, 도어대시 등 미국 신생 기술기업의 고위 임원들이 페이스북 출신이 설립한 소프트웨어 테스트 스타트업 스탯시그(Statsig)에 투자했다. 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스탯시그는 지난 5일(현지시간) 1040만 달러(약 120억원) 규모 시리즈A 투자 라운드를 마감했다. 세쿼이아캐피탈의 주도로 진행된 이번 라운드에는 구글 출신인 아파르나 첸나프라가다 로빈후드 최고제품책임자(CPO)를 비롯해 페이스북 출신인 고쿨 라자람 도어대시 이사와 피지 시모 인스타카트 최고경영자(CEO), 제이 페릭 레이스워크 CEO 그리고 딜런 필드 피그마 창업자 등이 엔젤 투자자로 참여했다. 스탯시그는 페이스북 출신인 비예브 라지가 올해 초 페이스북 동료들과 함께 설립한 스타트업이다. 기업이 소프트웨어를 개선할 수 있는 방법을 찾도록 설계된 클라우드 플랫폼을 제공한다. 클러터, 커먼룸, 테이크앱 등 주요 스타트업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스탯시그는 이번에 유치한 자금을 시스템 개선과 인력 확충에 투입할 계획이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LG에너지솔루션과 일본 토요타그룹의 무역상사 토요타통상이 미국에서 추진하는 배터리 리사이클 합작법인이 유럽연합(EU)으로부터 승인을 확보했다. 주요국의 허가 절차를 잇따라 통과하며 LG에너지솔루션의 북미 전기차 배터리 재활용과 자원 순환 체계 구축 전략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된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DL이앤씨와 두산에너빌리티의 파트너사인 미국 소형모듈원전(SMR) 기업 엑스에너지(X-energy)가 핵연료 제조시설 착공에 들어갔다. 지난 8월 건설 착수를 알린 엑스에너지는 그동안 부지정리 작업을 마무리한 후 지상건설에 본격 돌입했다. 엑스에너지의 핵연료 제조시설 건설로 미국의 핵연료 공급망 자국화가 가속화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