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김예지 기자] 세계적인 배터리 기술 권위자인 최장욱 서울대학교 교수가 차세대 전기차 배터리 개발 스타트업인 SES AI Corporation(이하 SES) 이사회 이사직에서 물러났다. 최 교수는 회사의 초기 성장에 핵심적인 역할을 해왔던 만큼, 이번 사임은 업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11일 SES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공시에 따르면 최 교수는 개인적인 사유를 들어 11월10일부로 이사회 이사직을 사임했다. SES 측은 최 교수의 사임이 회사 경영진이나 운영 방향에 대한 어떠한 이견이나 불일치 때문은 아니라고 공식 발표했다. 최 교수는 배터리 업계에서 '배터리 구루'로 불릴 만큼 영향력이 큰 인물로, 그의 이사회 참여는 SES의 기술력과 비전에 대한 신뢰를 상징해왔다. SES는 최 교수 사임 이후에도 하이브리드 리튬 메탈 배터리의 상용화를 향한 노력을 지속한다. SES는 이미 제너럴 모터스(GM), 현대자동차, 기아 등 글로벌 완성차 기업과 SK로부터 대규모 투자를 유치하며 기술력을 입증받은 기업이다. 특히 SES는 세계 최초로 107Ah 용량의 전기차용 하이브리드 리튬 메탈 배터리 '아폴로(Apollo)'를 개발하며 주목받았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양자컴퓨팅 기업 아이온큐(IonQ)가 미국 시카고대학교와 양자기술 개발을 위해 손잡았다. 아이온큐는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학계와의 협력을 확대해 나간다는 목표다.
[더구루=이꽃들 기자] GS25가 베트남 시장에서 디지털 혁신에 속도를 내기 위해 현지 최대 민간은행 테크콤뱅크(Techcombank)와 손을 잡고 '유포인트(U-Point)' 시스템 도입을 추진한다. 베트남 진출 7년 차를 맞은 GS25가 현지 결제 편의성을 강화하고 '리테일 테크'를 선도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11일 테크콤뱅크에 따르면 GS25와 업무협약(MOU)을 맺고, 베트남 현지에서 적용할 수 있는 포인트 통합 멤버십 '유포인트'를 도입한다. 이를 통해 테크콤뱅크 고객은 GS25 매장에서 포인트를 결제·적립·할인 등에 사용할 수 있게 된다. GS25는 은행의 광범위한 고객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멤버십 생태계를 확장하고, 소비자 충성도를 높이는 전략이다. 앞서 GS25는 현지 디지털 솔루션 기업 가포워크(Gapo Work)와 협력해 점포, 사무소 간 실시간 커뮤니케이션 시스템을 구축한 바 있다. 리테일테크(Retail Tech)를 결합한 서비스 고도화를 통해 편의점 운영 전반의 디지털화를 가속화하고 있다. 지난 2018년 베트남 시장에 진출한 GS25는 최근 호치민·하노이 등 주요 도시에 300여개 매장을 운영 중이다. 올해 초에는 하노이에 6개 점
[더구루=정예린 기자] 성일하이텍이 유럽 전기차 배터리 재활용 시장에서 상업화 성과를 내며 순환경제 모델을 실현하고 있다. 현지 인프라와 공정 연계를 통해 실질적 효과를 입증, 유럽 친환경 공급망 전환을 주도할 핵심 기업으로 자리매김하는 모습이다. 11일 성일하이텍에 따르면 염광현 영업마케팅실장(상무)은 최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SMM 제3회 리튬이온배터리 유럽 2025(Li-ion Battery Europe 2025, 이하 LiBE)'에 패널로 참석해 "유럽에서 매년 재활용되는 약 20만 대의 전기차 중 약 1%가 이미 성일하이텍의 폐쇄 루프 시스템을 통해 처리된다"며 "이는 시작에 불과하며, 오늘 시작된 모든 순환 고리가 유럽이 진정한 순환경제로 가는 속도를 높일 것"이라고 밝혔다. 염 상무는 유럽 전기차 배터리 재활용 시장이 단순 논의를 넘어 실제 산업 현장에서 적용될 수 있는 단계적 접근이 필요함을 강조했다. 성일하이텍의 활동이 유럽 내 재활용 인프라와 국제 공정 간 연계 가능성을 실질적으로 보여주고, 순환경제 전략의 실행을 촉진하는 사례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는 "유럽은 이제 논의를 넘어 실행으로 나아가야 할 때"라며 "유럽의 폐쇄형 공
[더구루=홍성일 기자] AMD가 엔비디아(NVIDIA)와 인텔(Intel)의 연합에 대해 공개적으로 경계심을 드러냈다. AMD는 엔비디아·인텔 연합이 사업에 일정부분 영향을 미치겠지만 어떤 상황이든 대처할 수 있을 것이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사단법인 함께하는음악저작권협회(이하 함저협)이 '불공정 거래행위' 혐의로 구글을 공정거래위원회에 신고했다. 함저협은 구글이 한국음악저작권협회(이하 음저협)와 더 유리한 계약을 맺었다고 주장했다. 함저협은 11일 법무법인 지음을 통해 지난달 31일 구글을 공정위에 신고했다고 밝혔다. 함저협은 한국 내 유튜브 음악 저작권 사용료의 산정·분배 구조와 관련해 구글이 신탁단체가 상이한 조건으로 계약을 맺었다고 지적했다. 함저협은 구글과 음저협간 계약은 사용료 산정 기준과 정산 절차가 포괄이용 허락 방식에 따라 처리됐으나, 함저협의 계약은 곡별 정산 방식이 적용됐다고 주장햇다. 음저협이 관리하는 곡은 별도의 청구 저찰 없이 사용료 정산을 받지만, 함저협 관리곡은 별도 청구를 해야만 정산을 받을 수 있다는 것. 함저협은 만약 제때 청구가 이루어지지 않으면 정산이 지연될 수 있을 뿐 아니라 일정 기간이 지나면 청구도 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함저협은 "이는 '협상력 차이'가 아니라 공정거래법이 문제 삼는 지위 남용·부당한 차별에 가깝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불균형 계약의 피해는 결국 창작자에게 돌아간다는 점도 꼬집었다. 동일 곡이 유튜브에서 똑같이
[더구루=오소영 기자] 중국 JA솔라가 강원도 평창에 지어질 태양광 발전사업에 참여한다. 고효율 태양광 모듈을 공급하고 싱가포르 콩고드 뉴에너지 그룹(Concord New Energy Group), 대보그룹과 협력한다. 내년 8월께 발전소를 가동하고 현대건설의 전력 확보에도 보탬이 될 전망이다. 11일 JA솔라에 따르면 콩코드 뉴에너지 그룹이 추진하는 21㎿ 규모 태양광 사업에 고효율 모듈을 공급한다. 이 발전소는 강원도 평창에 내년 8월 전력망 연결을 목표로 건설된다. 대보그룹이 시공을 맡았다. 콩고드 뉴에너지 그룹은 앞서 현대건설과 전력구매계약(PPA)을 체결했다. 발전소에서 생산된 전력을 30년 동안 공급하기로 하며 가동 전부터 고객사를 확보했다. <본보 2025년 6월 23일 참고 현대건설, 싱가포르 콩코드 뉴 에너지 그룹과 전력구매계약 체결> JA솔라는 자체 고효율 N형 태양광 셀 기술인 'Bycium+'를 적용한 딥블루 4.0 프로(DeepBlue 4.0 Pro) 모듈을 공급한다. 딥블루 4.0 프로는 P형보다 발전 효율이 높아 흐린 날에도 안정적으로 전력을 생산할 수 있다. 고온에서도 출력 저하를 최소화해 여름철 고온다습한 강원도의 기
[더구루=김나윤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인하 기대감이 커지면서 금 가격이 2% 이상 급등했다. 지난 10일(현지시간) 캐나다 광물 전문 매체 마이닝닷컴에 따르면 최근 부진한 경제 지표와 미국 역사상 최장 기간 이어진 정부 셧다운 종료 합의 가능성이 맞물리면서 투자자들의 금리 인하 기대가 높아진 것이 금값 상승세를 견인했다. 지난 10일(현지시간) 현물 금은 장중 온스당 4100 달러(약 600만원)를 웃돌기도 했으나 소폭 조정돼 온스당 약 4090 달러(약 595만원)로 전일 대비 2.1% 상승 마감했다. 같은 날 미국 금 선물도 뉴욕에서 온스당 약 4100 달러 수준에서 거래되며 비슷한 흐름을 나타냈다. 마이닝닷컴은 "이번 금값 랠리는 지난주 고용 보고서와 소비자 지표 모두에서 경기 둔화 조짐이 확인된 이후 나타난 현상"이라고 분석했다. 매체에 따르면 미국 정부 셧다운이 공식적으로 종료되면 데이터 공개를 통해 금리 인하 기대가 더욱 명확해질 전망이다. 덴마크 삭소 은행의 원자재 전략가 올레 한센은 "미국 정부가 정상화되면 각종 경제지표가 다시 공개되면서 12월 금리 인하 기대가 되살아날 것"이라며 "역사적으로 재정 불안에 따른 수익률 상승은 금 가
[더구루=이꽃들 기자] LX하우시스가 미국 뉴욕주 롱아일랜드 지역의 쇼룸을 이전하며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주택 경기 둔화로 침체된 건자재 시장 속에서 현지 고객 접점을 강화해 브랜드 경쟁력을 높이려는 행보로 풀이된다. 11일 미국법인 LX하우시스 아메리카(LX Hausys America)에 따르면 롱아일랜드 쇼룸이 최근 롱아일랜드 베스페이지(Bethpage) 지역의 신규 공간으로 이전된다. 이번 쇼룸은 현지 파트너사인 '젠로즈 스톤앤타일(Genrose Stone & Tile)' 전시장 내에 마련된다. 이전된 쇼룸에서는 엔지니어드 스톤 브랜드 '비아테라(VIATERA)'와 포세린 표면재 '테라칸토(TERACANTO)' 등 주요 제품을 직접 체험할 수 있다. 현장에는 인테리어 디자이너, 주택 소유자들이 방문해 색상과 질감을 확인할 수 있는 전시존이 마련됐다. LX하우시스는 "기존과 동일한 맞춤형 서비스와 전문 상담을 새로운 공간에서도 이어갈 것"이라며 "접근성이 향상된 쇼룸을 통해 더 많은 고객이 제품을 직접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국내 건설, 부동산 시장이 위축되자 LX하우시스는 세계 최대 인테리어 시장인 북미를 핵심 거점으로
[더구루=이꽃들 기자] 농심이 'K라면'을 대표하는 글로벌 인스턴트 라면의 키플레이어로 떠올랐다. 북미 현지 생산체계와 K콘텐츠 협업을 기반으로 글로벌 시장 공략을 가속화한다. 11일 시장조사기관 QY리서치(QY Research)에 따르면 글로벌 인스턴트 라면 시장은 지난해 555억달러(약 한화 81조원)에서 오는 2031년 772억 달러(약 한화 112조원)로 연평균 5.2%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간편식 수요 확대와 프리미엄화, 현지 입맛에 맞춘 제품 다변화가 주요 성장 요인으로 꼽힌다. 특히 눈길을 끄는 것은 QY리서치가 농심을 글로벌 라면 시장을 주도할 키플레이어 꼽았다는 것. 심은 마스터콩(Master Kong)과 인도푸드(Indofood CBP), 닛신푸드(Nissin Foods), 통일기업(Uni-President) 등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국내 식품 기업 중 유일하게 선정됐다. 이들 외에도 진마랑(Jinmailang)과 바이샹(Baixiang), 마루찬(Maruchan), 에이스쿡 베트남(Acecook Vietnam), TF 등이 언급됐다. 이처럼 글로벌 인스턴트 라면 시장의 저변이 빠르게 확대되는 가운데 농심은 한국 시장 점유율 약 55%
[더구루=홍성일 기자] 기아 픽업트럭 타스만이 지난달 호주 시장서 베스트셀링 픽업트럭 9위를 기록하며 시장에 안착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기아 타스만과 함께 중국 BYD 샤크 6, 장성자동차(GWM) 캐논 등이 판매량을 확대하며 호주 픽업트럭 시장에서 '한중일 삼국지'가 벌어지고 있다. 11일 호주연방자동차산업협회(FCAI)에 따르면 기아 타스만은 지난달 호주 시장에서 610대를 판매, 픽업트럭 판매 순위에서 9위를 기록했다. 트림별로는 △4x4 모델 570대 △4×2 모델 40대로 나타났다. 기아 타스만은 9월과 10월 연달아 베스트셀링 픽업트럭 9위에 등극했다. 타스만은 지난 9월 △4x4 모델 756대 △4×2 모델 50대를 판매하며 총 806대를 판매했었다. 10월 호주 베스트셀링 픽업트럭 1위는 4444대를 판매한 토요타 하이럭스였다. 그 뒤를 4402대의 포드 레인저, 1896대의 이스즈 D-맥스가 이었다. 토요타 하이럭스와 포드 레인저는 픽업트럭은 물론 전 차종 중에서도 가장 많이 판매된 차량 1, 2위를 기록했다. 기아 타스만이 시장에 안착하면서 호주 픽업트럭 시장에서 한중일 삼국지가 펼쳐지고 있다. 가장 압도적인 판매량을 기록하고 있는 곳은
[더구루=정예린 기자] 인도 육군이 동부전방 국경 지역에서 미국 고스트로보틱스 사족보행 로봇 ‘비전60’을 실제 군사 훈련에 배치했다. 병력 보호와 정찰, 정보 수집 능력을 발휘하며 로봇 전력 운용 효율성을 입증, 인도를 포함한 세계 각국 군에서 핵심 전력으로 자리잡고 있다. 11일 인도 육군에 따르면 동부전방 소속 기계화·기동군단인 스피어 코프(Spear Corps)는 최근 실시한 훈련에서 비전60을 운용했다. 이 훈련은 눈 덮인 산악과 급류가 있는 강 등 험난한 지형에서 병력과 장비를 신속히 이동시키는 능력을 점검하고, 육군·공군·해군의 합동작전 능력을 시험하는 대규모 기동훈련이었다. 비전60은 병력보다 먼저 이동하며 정찰, 감시, 장비 운반 임무를 수행했다. 로봇은 최대 10kg 장비를 싣고 자갈밭, 계단, 언덕 등 평탄하지 않은 지형에서도 이동할 수 있으며, 라이다(LIDAR) 센서와 주야간 카메라, 온보드 AI를 활용해 실시간 데이터를 지휘부에 전송했다. 이를 통해 병력은 위험 지역에 직접 투입되기 전에 상황을 파악하고, 적 침투 여부와 지형 정보를 확보할 수 있었다. 인도군은 기존에도 다양한 작전에 비전60을 투입해왔다. 지난 4월 미얀마 지진 구
[더구루=정예린 기자] 영국 배터리 소재 기업 '아나파이트(Anaphite)'가 추가 투자 확보에 성공하며 기술 상용화 단계 진입 발판을 마련했다. 자체 개발한 건식 코팅 전구체 기술을 앞세워 차세대 배터리 제조 공정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더구루=김예지 기자] 차량용 반도체와 데이터센터 수요가 급증하는 가운데 대만 UMC와 미국 폴라 세미컨덕터(Polar Semiconductor, 이하 폴라)가 8인치 웨이퍼 생산 협력에 나서며 글로벌 전력·센서 반도체 공급망 경쟁이 한층 본격화되고 있다. 미국 내 생산 역량 강화가 주요 과제로 떠오른 가운데 양사는 기술·공급망·고객 기반을 결합해 북미 지역 전력반도체 수요 대응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