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김나윤 기자] 우리은행 인도네시아 법인인 우리소다라은행이 최대 20년 동안 금리를 고정하는 주택담보대출 상품을 출시했다. 현지에서는 변동금리 중심의 대출 시장에 도전하는 혁신적 시도로 평가된다. 지난 24일(현지시간) 인니 경제매체 콘탄에 따르면 인니 은행권의 주택 대출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우리소다라은행은 연 8.99%의 고정금리를 제공하는 장기 주택 대출 프로그램을 도입했다. 이번 상품은 최대 20년 동안 동일한 금리가 유지되고 이슬람 금융권을 제외한 일반 상업은행으로서는 드문 형태다. 현지 핀트라코 증권의 애널리스트 아디티야 프라요는 "이번 상품 출시는 인니 소비자들의 금융 선호가 변화하고 있음을 보여준다"며 "최근 몇 년간 이어진 글로벌 금리 변동성과 경기 불확실성으로 인해 많은 채무자들이 변동금리 리스크를 회피하려는 경향이 커졌다"고 분석했다. 이어 "가계 지출이 늘어나면서 특히 중산층이 금리 안정성을 더욱 중시하게 됐다"며 "우리소다라은행의 장기 고정금리 대출은 젊은층과 신혼부부에게 예측 가능한 재정 계획을 세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고 덧붙였다. 콘탄은 "이 상품을 통해 고객들은 대출 기간 내내 안정적인 상환액을 유지할 수 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SK하이닉스가 인도 내 반도체 공장 설립 관련 투자설(說)을 전면 부인했다. 인도 각지에서 SK하이닉스에 대한 러브콜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SK하이닉스는 현지 진출 의사를 드러내지 않고 있어 양측이 '동상이몽'을 이어가는 모습이다. SK하이닉스는 25일 인도 ATMP(조립·테스트·마킹·패키징) 공장 건설 계획에 대해 "ASP 실링 프로덕츠(ASP Sealing Products, 이하 ASP)나 오디샤주 관계자와 만나거나 관련 논의를 진행한 적이 전혀 없다"며 "현재 인도 투자를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최근 인도 현지 매체를 중심으로 SK하이닉스가 현지 부품 회사 'ASP'와 ATMP 시설을 설립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졌다. 다만 파트너사로 거론된 ASP 역시 주요 사업인 자동차용 고무 부품 제조 분야 외 반도체 사업 진출 계획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인도는 연방정부와 주정부 차원에서 SK하이닉스 투자를 유치하기 위한 움직임이 지속되고 있다. 글로벌 메모리 반도체 기업인 SK하이닉스를 통해 인도를 반도체 강국으로 육성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올 1월 히만타 비스와 사르마 아삼주 주지사는 서울에서 SK하이닉스 최준
[더구루=길소연 기자] 네덜란드 교통규제당국이 테슬라의 완전자율주행인 풀 셀프 드라이빙(Full Self-Driving, FSD)의 자국 상용화를 위한 임시승인을 내년 2월로 확정했다. 테슬라는 FSD의 안전과 규제 요건을 충족해 네덜란드의 국가 승인을 얻어 유럽 전역의 상용화를 추진한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미국 수출입은행이 핵심광물과 에너지 분야에 막대한 자금 투자를 예고했다. 트럼프 행정부의 글로벌 광물·에너지 주도권 확보 전략을 지원하기 위한 차원이다.
[더구루=김예지 기자] 현대자동차·기아가 올 들어 호주 시장에서 나란히 점유율을 확대하는 등 선방하고 있다. 기아는 신형 픽업 ‘타스만’ 투입 효과와 현대차의 경우 SUV 라인업 호조에 힘입어 나란히 '톱5'에 이름을 올렸다. 25일 호주연방자동차산업협회(FCAI)에 따르면 기아는 지난 10월 호주 시장에서 6670대를 판매, 전년 동기 대비 0.1% 증가했다. 점유율은 6.6%였다. 기아는 올 들어 10월 말 누적 6만9494대(점유율 6.9%)를 기록, 점유율 기준 4위에 올랐다. 이는 전년 동기(6.7%) 대비 0.2% 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기아 실적은 신차 타스만이 견인했다. 이 밖에도 △스포티지 △셀토스 △EV6 △EV9 등 탄탄한 SUV 라인업이 판매 확대를 이끌고 있다. 현대차는 지난달 6403대(점유율 6.4%)를 판매, 5위를 차지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9.6% 하락한 수치다. 누적 판매량은 6만4861대(점유율 6.4%)를 기록했다. 점유율 기준 전년 동기 대비 0.4% 포인트 증가했다. 현대차는 코나의 판매 호조가 전체 실적을 끌어올렸다. 코나는 지난달 2057대 판매됐다. 이는 전년 대비 14.3% 증가한 수치다. 누적 판매 기준
[더구루=홍성일 기자] AMD가 D램 메모리 반도체 가격 상승에 따라 라데온 그래픽처리장치(GPU)의 가격을 최소 10% 이상 인상하기로 했다. D램 공급 대란이 그래픽카드 시장에도 본격적으로 영향력을 행사하는 모양새다. 이번 AMD의 가격 인상은 수 주 내 시장에 반영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더구루=이연춘 기자] 시지바이오가 브라질 주요 피부과 전문의를 한국으로 초청해 ‘2025 시지바이오 VCP(Visiting Clinician Program)’ 행사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 25일 시지바이오에 따르면 이번 프로그램은 브라질 현지 파트너사 ‘일리키아(ILIKIA)’와 협력해 진행된 글로벌 의료진 교육 세션으로, 브라질 주요 의료진 및 파트너 관계자 등 총 35명이 참석했다. 시지바이오는 해외 의료진에게 한국의 선진 미용성형 술기와 제품 활용법을 직접 배우는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남미 시장 내 자사 브랜드 경쟁력과 의료 네트워크를 한층 강화했다. 첫째 날, 목동 유앤아이의원 이규호 원장은 ‘미용성형 시술을 위한 칼슘 필러의 핵심 테크닉과 임상 통찰(CaHA Essentials for Aesthetic Practice: Key Techniques and Insights)’을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 그는 페이스템 (칼슘하이드록시아파타이트 스킨부스터, 현지 제품명: STIIM)을 활용한 해부학적 접근과 주입 테크닉을 상세히 설명하며, 실제 시술 과정을 라이브로 시연했다. 둘째 날, 강남 헤라성형외과의원 김종선 원장과 이종훈 원장은 ‘히알루론산·칼슘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이집트와 경공격기 FA-50 수출 협상을 순조롭게 진행하고 있다. 총 100대 중 1차 물량인 36대를 한국에서 제조하고 잔여 물량을 현지에서 조립할 것이라는 추측이 제기된다. 양국 정상회담을 계기로 방산 협력이 본격화되면서 중동에서 추가 수주가 기대된다.
[더구루=이연춘 기자] "최대 450~500개의 지역 인력을 신규 채용할 예정으로, SPC 파리바게뜨가 벌리슨(Burleson)을 포함한 존슨 카운티에서 가장 큰 고용주 중 하나로 급부상할 것으로 전망된다." 크리스 플레처 벌리슨 시장이 파리바게뜨의 텍사스 공장 건설 프로젝트에 대해 엄지를 추켜세웠다. 지역 경제 활성화와 대규모 일리 창출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25일 파리바게뜨에 따르면 미국 텍사스주 벌리슨에 2억800만 달러(약 3000억 원)의 대규모 투자를 단행하며 북미 시장 공략을 위한 핵심 생산 거점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2027년 1만 7000㎡ 규모의 1단계 시설을 가동한 뒤 2029년까지 2만 8000㎡ 규모로 확장할 계획이다. SPC는 앞서 지난 2월 약 15만㎡ 부지를 매입하고 존슨 카운티·벌리슨 시로부터 최대 1400만 달러(약 200억 원) 규모의 지원금을 승인받았다. 설계와 시공은 미국 건설사 제이이던(JE Dunn)이 맡는다. 가장 주목받는 부분은 최대 500개에 달하는 새로운 일자리 창출 효과다. 플레처 시장 뿐만 아니라 크리스토퍼 보데커 존슨 카운티 판사를 비롯한 지역 지도자들은 파리바게뜨의 대규모 투자를 환영했다. 플
[더구루=길소연 기자] 일본 반도체 기업 도시바와 실리콘 카바이드(SiC) 파워반도체 제조업체 롬(Rohm)이 일본 전력 반도체 공급망 강화를 위해 협상을 재개한다. 도시바와 롬 간 협상 결과에 따라 일본이 차세대 전력 기술 분야에서 주도권을 유지할 수 있는 역량이 결정된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베트남 박닌성 동남신도시 사업 추진에 속도를 내고 있다. 투자정책승인(IPA)을 마무리 하기 위한 서류 작업을 진행 중인 가운데 총 투자 규모는 약 20조 동(약 1조1200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25일 박닌성 인민위원회에 따르면, 팜 호앙 선 박닌성 인민위원회 위원장은 최근 임현성 한국토지주택공사 베트남 지사장을 만나 동남신도시 사업 논의를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임현성 지사장은 박닌성 동남신도시 사업의 투자정책승인을 위한 서류 절차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으며, 투자 규모는 약 20조 동으로 예상했다. 이에 팜 호앙 선 위원장은 “한국 기업들이 박닌성에 투자하고 현지 조사를 진행할 수 있도록 한국토지주택공사가 교량 역할을 하기를 희망한다”며 “한국토지주택공사가 규정에 따라 절차를 완료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사업은 베트남 하노이 경계에서 약 18㎞ 떨어진 박닌성에 총 810만㎡(1지구 약 240만㎡) 규모에 달하는 동남신도시를 조성하는 프로젝트다. 주거와 상업, 업무, 문화, 공공 인프라가 유기적으로 결합된 자족형 도시를 건설하는 것이 목표다. 이번 사업을 주도하고 있는 한국토지주택공사
[더구루=정예린 기자] 중국 창안자동차가 현대자동차가 운영하던 충칭 공장을 확보해 전기차 생산량을 대폭 늘린다. 중국 전동화 경쟁이 재편되는 가운데 현지 토종 기업들이 외국계의 유휴 자산을 흡수해 생산 능력을 확장하면서 시장 구도 변화에 이목이 쏠린다. 25일 중국 경제지 '경제관찰보' 등에 따르면 창안자동차는 최근 충칭 공장을 인수해 산하 전기차 브랜드 '선란자동차(深汽·shenlan)’의 생산라인으로 전환했다. 지난달 외부 간판과 표식 교체 등을 마쳤으나 아직 가동 전이다. 선란자동차가 충칭 공장을 확보하면서 가장 취약했던 생산능력 문제를 해소할 수 있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선란자동차는 그동안 생산거점이 주로 난징과 베이징에 집중돼 있었다. 작년에는 주력 모델 S07이 수요 대비 생산이 따라가지 못해 공급 지연이 반복되기도 했다. 충칭 공장이 가동되면 서남부 지역에 새로운 생산축이 형성돼 S07·S05와 향후 투입될 신차의 공급 안정성이 크게 높아질 전망이다. 충칭 공장은 베이징현대가 중국 내 다섯 번째 완성차 생산기지로 조성한 시설이다. 2015년 착공해 2017년 완공됐으며, 187만㎡ 부지에 연간 30만 대 생산 규모로 설계됐다. 베이징현대는
[더구루=김예지 기자] 호주의 차세대 핵추진 잠수함 도입 사업인 '오커스(AUKUS)' 프로젝트를 지원하기 위해 호주 현지 방산 기업들이 세력을 결집하고 있다. 호주 자본의 독립 기업들이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해 원자력 기술의 자립화를 꾀하면서, 영미권 국가에 대한 기술 의존도를 낮추고 호주 주도의 독자적인 안보 역량을 강화하려는 움직임이 본격화되는 양상이다. 27일 호주 군사전문잡지 아시아 퍼시픽 디펜스 리포터(Asia Pacific Defence Reporter)에 따르면, 호주의 미션 시스템 통합 전문 기업인 '노바 시스템즈(Nova Systems)'와 원자력 기술 컨설팅 기업 '뉴클리에이트(Nucleate)'가 AUKUS 협정에 따른 핵추진 잠수함 사업 지원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이번 협력은 호주 정부가 핵잠수함이라는 고도의 복합 무기 체계를 도입하는 과정에서 '독자적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기술적·제도적 토대를 마련하는 데 방점이 찍혀 있다. 노바 시스템즈는 복잡한 방위 시스템 및 품질 보증 분야에서 규모와 심도 있는 전문성을 갖춘 호주의 대표적 임무 시스템 통합업체로 성장하고 있다. 여기에 전문적인 핵 역량과 기술 노하우를 보유한
[더구루=홍성일 기자] 유럽 다국적 미사일 제조기업 MBDA가 프랑스 우주·방산·항공기용 반도체 설계 기업 나노엑스플로어(NanoXplore)의 지분을 확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