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 라스베이거스(미국)·서울 =오소영 기자·김형수 기자] 일본롯데가 한국롯데의 해외 거점을 기반으로 한 성장 전략으로 몸집 키우기에 나선다. 외형을 기존 대비 2배 확대, 매출 6000억엔(5조5000억원)에 도전한다. 신동빈 롯데 회장이 강조하는 '원롯데' 행보가 글로벌 시장에서 식품과 바이오 사업을 중심으로 속도가 붙을 것으로 분석된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다마쓰카 겐이치 일본 롯데홀딩스 대표는 지난 10일(현지 시간)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개최된 IT·가전 전시회 CES 현장에서 진행된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한국롯데 해외 거점을 '지렛대'로 삼아 일본롯데의 성장전략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토대로 일본롯데는 외형을 기존 대비 2배 확대, 매출 6000억엔(약 5조5000억원)을 달성하겠다고 덧붙였다. 다마쓰카 겐이치 대표는 이날 "한국롯데는 베트남과 인도네시아 유통·소매 산업을 선도하고 있으나 일본롯데 과자 사업과 밀접하게 연계돼 있지 않아 아쉽다"며 한일 롯데간 시너지 극대화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한국롯데가 확보하고 있는 베트남과 인도네시아, 미국 등 해외 유통 거점을 일본롯데의 제과사업과 접목해 발전시킨다는 구상이다. 특히 베트남과 인도
[더구루=김형수 기자] 오리온이 인도 발리우드 톱배우 팔락 티와리(Palak Tiwari)를 꼬북칩(현지명 터틀칩) 브랜드 앰배서더로 내세워 현지 제과 시장 공략에 나선다. 인도 Z세대(1990년대~2010년대 초반 출생)를 겨냥한 마케팅으로 꼬북칩을 초코파이에 버금가는 볼륨제품을 육성한다는 전략이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오리온은 팔락 티와리를 꼬북칩 인도 브랜드 앰배서더로 선정했다. 오리온은 강렬한 풍미를 지닌 꼬북칩과 팔락 티와리의 대담하면서도 유쾌한 이미지가 잘 부합한다고 판단, 그를 광고모델로 발탁했다. 꼬북칩 스파이시 데빌맛을 먹고 입에서 불을 내뿜는 악마로 변신한 팔락 티와리의 모습을 담은 광고 영상도 선보이고 TV와 유튜브 등에서 광고캠페인을 전개한다. 특히 해당 광고는 꼬북칩의 거부할 수 없는 강력한 맛을 직관적으로 표현했다는 평가다. 팔락 티와리는 지난 2021년 호러 스릴러 영화 '로지: 더 샤프란 챕터'(Rosie: The Saffron Chapter) 출연하면서 일약 스타덤에 올랐다. 인스타그램을 통해 △채식 △패션 △뷰티 등 다양한 분야의 콘텐츠를 선보이며 인플루언서로도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그는 388만6000명에 달하는 인스타
[더구루=한아름 기자] 롯데칠성음료가 펩시콜라 브랜드 아이덴티티(BI)를 변경한다. 10년 만이다. 젊고 역동적인 기업으로 대중에게 다가서겠다는 미국 본사 판단에 따른 것이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칠성음료가 올해 1분기 내 펩시콜라 BI를 변경한다. 앞서 펩시 미국 본사는 지난 2014년부터 흰 물결선이 비스듬한 사선으로 관통하고 위쪽에는 빨간색, 아래쪽에는 파란색 무늬의 로고를 써왔다. 펩시콜라 BI는 흰 물결선이 좌우를 관통하는 모양으로 바뀐다. 나머지 색상 배치는 동일하다. 기존보다 상대적으로 간결해져 소비자에 쉽게 인식하기 쉽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폰트는 대폭 변경된다. 젊고 경쾌한 느낌이 있는 볼드체로 변경된다. 색상도 기존 파란색에서 검은색으로 바꿔 소비자에게 강한 인상을 남긴다는 계획이다. 롯데칠성음료는 펩시콜라 라인업 2개(제로슈거·오리지널) 모두 기존 재고 물량을 소진한 후 새로운 BI를 적용할 예정이다.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펩시콜라 병·캔 모든 제품군에 신규 BI를 적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필리핀펩시(PCPPI)는 지난해 신규 BI 도입을 마쳤다. 롯데칠성음료는 지난 1976년 미국 펩시콜라와 한국 시장 생산·판매 계약을 맺었
[더구루=한아름 기자] 오비맥주 모기업 버드와이저APAC가 중국 장쑤성에 탄소중립 양조장을 짓는다. 버드와이저APAC가 운영하는 세 번째 탄소중립 양조장이다. 버드와이저APAC는 중국 프리미엄 맥주 생산량을 늘려 고객 수요를 끌어오겠다는 계획이다. [유료기사코드] 17일 업계에 따르면 버드와이저APAC가 연내 장쑤성 양저우시에 탄소중립 맥주 양조장을 설립한다. 해당 공장은 올해 하반기 완공을 목표로 한다. 공장은 최대 연간 13만톤 맥주를 생산 가능하다. 투자 규모는 비공개다. 버드와이저APAC는 후베이성 우한 양조장, 랴오닝성 진저우 양조장과 함께 맥주 생산·유통 시스템을 공유한다. 효율적인 공급망 관리를 통해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다는 것이 버드와이저APAC의 설명이다. 또한 탄소중립(RE100) 달성을 위한 친환경 저탄소 공법, 안전하고 효율적 작업이 가능한 안전 친화적 설비 등 다양한 제조 신기술이 적용된다. 버드와이저APAC는 이번 투자로 프리미엄 맥주 생산 라인을 갖추고 시장 공략을 가속한다는 계획이다. 중국 금융정보업체 더방증권은 올해 중국 프리미엄 맥주 소비량은 550만㎘를 넘어설 것으로 내다봤다. 시장 규모는 2800억위안(52조240억원)이
[더구루=한아름 기자] 국내 대체육 브랜드 언리미트가 미국 온라인 사업을 강화한다. 미국 전역에 배송 서비스를 실시한다. 언리미트는 2022년 미국 오프라인 채널 입점한 데 이어 이듬해 온라인 직영몰을 오픈하며 사업 영역을 확대해왔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언리미트 미국 온라인 직영몰에서 50개주 전 지역에 배송 서비스를 제공한다. 고객 접근성을 확대하기 위해서다. 언리미트는 2022년 알버트슨(Albertson) 등 전통 오프라인 유통 채널에 제품을 입점했으나 종류가 적다는 고객 불편을 인지, 전 지역 배송 서비스를 운영한다는 설명이다. 언리미트 관계자는 "푸드트럭 이벤트, 축제 시식 코너 운영 등 다양한 마케팅으로 신규 고객을 모집하는 데 성공했으나 제품을 구매하기 어렵다는 애로사항을 지속해서 청취해 왔다"며 "온라인 직영몰은 고객 접점을 확대하고 브랜드력을 더 알릴 수 있는 발판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언리미트는 온라인 직영몰에서 신제품을 지속 선보여 고객 충성도를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식물성 육류·해산물 뿐 아니라 한국식 비건 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앞서 출시한 만두·김밥·주먹밥 등이 시장에서 뜨거운 반응을 일으킨 데 따른 것이다. 컬래버레이션
[더구루=한아름 기자] 글로벌 참치캔 시장에서 동원그룹이 존재감을 드러냈다. 미국 자회사 스타키스트(Starkist)가 글로벌 참치캔 시장을 이끌 주요 기업으로 선정됐다. 동원은 스타키스트를 통해 경쟁력을 높이고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는 톱티어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겠다는 계획이다. 16일 시장 조사기관 트랜스퍼렌시 마켓 리서치(Transparency Market Research·이하 트랜스퍼렌시)에 따르면 2022년 89억달러(약 11조8300억원) 규모였던 글로벌 참치캔 시장은 오는 2031년 138억달러(약 18조3430억원)로 확대될 전망이다. 9년간 연평균 성장률(CAGR) 4.9%를 기록할 것으로 추산된다. 트랜스퍼렌시는 △건강에 대한 관심 급증 △즉석섭취 식품 인기 증가 △식품 가공 기술 발전 등에 따라 글로벌 참치캔 시장이 성장할 것으로 분석했다. 관전 포인트는 트렌스퍼렌시가 글로벌 참치캔 시장을 주도할 기업으로 스타키스트를 꼽았다는 점이다. 스타키스트는 2008년 동원그룹이 인수한 미국 참치캔 생산 업체다. 매출 1조원 규모의 스타키스트는 미국 참치캔 시장 1위 기업이다. 미국·남미 180개 유통업체에 제품을 공급하며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지난
[더구루=김형수 기자] 하이트진로가 싱가포르 파트너사와 손잡고 참이슬 기반 칵테일을 출시, 눈길을 끌고 있다. 하이트진로는 현지화 전략을 토대로 싱가포르 소주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하이트진로는 싱가포르 유통기업인 '하우스 오브 앰버 넥타'(House of Amber Nectar·이하 엠버 넥타)와 손잡고 현지에 참이슬 기반 칵테일 3종을 론칭했다. 싱가포르에 있는 펍(Pub)에서 판매하고 있다. 하이트진로는 엠버 넥타와 협력해 다양한 시트러스(감귤류 과일)의 풍미를 살린 참이슬 후레쉬 기반 칵테일을 개발했다. 참이슬 후레쉬에 시트러스 과일맛을 더한 '진로 하이볼', 참이슬 후레쉬와 얼그레이·레몬티·레몬주스 등이 어우러진 '진로 얼그레이 칵테일', 참이슬 후레쉬와 열대과일 리치의 풍미가 조화를 이루는 '진로 리치 칵테일' 등이다. 앞서 하이트진로는 지난 2018년 싱가포르 유통 체인점 페어프라이스(Fair Price), 편의점 쉘(Shell) 등에 △참이슬 △자몽에이슬 △청포도에이슬 △하이트 등을 입점시키고 현지 사업을 본격화했다. 같은해 엠버 넥타와 독점 판매 계약을 체결하고 현지 시장 확대에 나선 바 있다. <본보 20
[더구루=김형수 기자] 오비맥주 모기업 AB인베브가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손잡고 글로벌 스포츠 마케팅을 펼친다. 글로벌 스포츠 빅이벤트로 꼽히는 월드컵, 올림픽 등을 통해 여러 맥주를 홍보한다는 방침이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AB인베브는 IOC와 올림픽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했다. 다만 구체적 계약 규모는 공개되지 않았다. 이번 계약에 따라 AB인베브는 IOC 1호 주류기업 TOP(The Olympic Partner)로 이름을 올리게 됐다. 오는 2028년까지 TOP로 활동하게 된다. TOP는 크게 다섯 등급으로 이뤄진 올림픽 공식 후원사 가운데 최상위 등급 후원사다. '월드와이드 파트너'라고 불리며 전 세계에서 올림픽 오륜기, 명칭 등을 활용한 독점 마케팅을 펼칠 수 있다. AB인베브는 △2024 파리 하계올림픽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 △2028 LA 하계 올림픽 등에서 마케팅을 펼칠 전망이다. 무알콜 맥주 코로나 세로(Corona Cero)를 집중 홍보한다는 계획이다. 2028 LA 하계 올림픽에서는 라거 맥주 미켈롭 울트라(Michelob ULTRA)를 알리는 데도 주력할 예정이다. 토마스 바흐(Thomas Bach) IOC 위원장은
[더구루=한아름 기자] 농심이 미국 매체가 선정한 인스턴트 일본식 라면 순위에서 1위를 차지했다. 농심이 일본 회사를 제치고 북미 입맛을 꽉 잡았다는 분석이 나온다. 15일 미국 온라인 매체 잇 디스 낫 댓(Eat This, Not that)은 농심 돈코츠라면을 미국에서 가장 맛있는 인스턴트 돈코츠라면으로 선정했다. 이는 매체가 시중에 풀린 돈코츠라면 8개를 시식하고 평가한 결과다. 이번 조사에서 농심 돈코츠라면은 국내 기업 중에서 유일하게 순위에 올랐다. 농심 돈코츠라면은 지난 2019년 코스트코와 합작해 만든 제품이다. 코스트코에서 신라면을 제치고 판매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잇 디스 측은 "진한 돼지 뼈 육수에 마늘의 구수한 맛이 특징이다. 부드러운 국물과 쫄깃한 면발이 감칠맛을 끌어올린다"며 "K-라면 브랜드의 자신감을 보여준 제품"이라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농심은 미국 라면 시장을 이끄는 K-라면 브랜드로 자리매김한다는 계획이다. 수년 내 일본의 도요스이산을 꺾고 미국 시장 1위에 오른다는 목표도 세웠다. 농심은 지난해 현지 코스트코 프로모션을 강화하고 '신라면 골드' 월마트 입점을 확대하는 등 미국 마케팅을 강화했다. 현재 분위기도 긍정적이다.
[더구루=김형수 기자] 오뚜기 진라면 카자흐스탄 수출길이 다시 열렸다. 지난 2020년 GMO 함량 기준치 초과 등을 이유로 수입이 금지된 지 3년여 만이다. 함영준 오뚜기 회장의 사돈인 김경호 글로벌사업본부장(부사장)의 리더십이 확인됐다는 평가도 나온다. 카자흐스탄 보건부 위생·역학관리위원회(이하 카자흐스탄 위생위원회)는 지난 10일(현지 시간) 오뚜기 진라면 제품에 대해 내려졌던 수입·판매 금지조치를 해제했다.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작성한 행정명령을 홈페이지에 게시했다. 카자흐스탄 위생위원회는 오뚜기 진라면을 대상으로 이뤄진 실험실 테스트 결과와 관련 경영 활동 정보 등을 토대로 기존 수입·판매 금지조치 해제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오뚜기는 지난 2020년 10월 GMO 함량 기준치 초과 등을 이유로 수입·판매 금지 대상에 올랐던 진라면을 카자흐스탄과 중앙아시아에 다시 수출할 수 있다. GMO는 옥수수와 밀 등 작물 수확량을 늘리기 위해 유전자를 변형시킨 작물을 말한다. 농업 대국인 카자흐스탄은 자국 농업 보호를 위해 세계 최고 수준의 엄격한 GMO 기준을 적용하고 있다. 카자흐스탄이 중앙아시아 핵심 라면 수출시장으로 부상하고 있다는 것을 감안
[더구루=이연춘 기자] 아워홈이 글로벌 푸드&헬스테크 기업으로 진화하기 위한 본격적인 글로벌 진출에 나선다. 올해 글로벌사업 매출을 전년 대비 30%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다. 올해는 글로벌 시장 공략에 더욱 고삐를 죄고 ‘글로벌 K-푸드 전령사’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아워홈은 15일 MCP(Meal-Care Platform/단체급식), TFS(Total Food Solution/식자재유통), GP(Gourmet Platform/외식), HMR(Home Meal Replacement/식품) 등 4대 비즈니스 모델을 기반으로 글로벌 고객들의 삶에 건강과 즐거움을 더하는 전략을 수립하고 본격적인 글로벌 진출을 준비한다. 아워홈의 미국, 중국, 베트남, 폴란드 4개국에 걸쳐 주로 관계사 중심의 단체급식 위주로 사업에서 현지의 글로벌 및 로컬회사를 고객으로 확보해 나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현지 고객 및 유통에 K-푸드 및 K-식자재를 공급할 계획이다. 또한, 해외 거점을 바탕으로 한국 및 제3국과의 글로벌 소싱 및 무역을 확대하여 진정한 글로벌 회사로 탈바꿈하겠다는 계획이다. 앞서 지난해 말 중국 주재 독일 자동차 부품회사 콘티넨탈과 사내식당 위탁 운영 계약을
[더구루=김형수 기자] 미국 텍사스주 달라스에 다양한 K-라면을 한자리에서 맛볼 수 있는 라면 전문점 '라면도서관'(The Raymun Library)이 등장했다. 현지 소비자의 K-라면 체험이 확대될 것으로 보여 K-라면 판매 확대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초 미국 달라스 북쪽 캐럴턴(Carrollton) 지역에 라면도서관이 문을 열었다. 라면도서관은 소비자들이 각자 자신의 입맛에 맞는 라면을 조리해서 먹을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됐다. 농심 신라면·너구리·안성탕면, 삼양식품 불닭볶음면·삼양라면, 오뚜기 진라면·참깨라면 등 37종에 달하는 K-라면 라인업을 갖췄다. 라면도서관은 계란·파·피망·목이버섯·치즈·만두·소시지 등 20여종의 토핑을 준비해 소비자들이 취향에 맞게 라면에 넣어먹을 수 있도록 했다. 즉석 라면조리기를 비치해 조리 편의성을 높였다. 12명이 앉을 수 있는 대형 테이블 4개도 설치했다. 특히 지난 10일(현지시간) 지역 언론에 보도되면서 라면도서관에 대한 현지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지난달 9일 맛집 인플루언서 켈리심플리잇츠(kellysimplyeats)가 라면도서관을 방문한 모습을 담아 제작한 콘텐츠는 인스타그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엔비디아가 차세대 중앙처리장치(CPU) 베라와 그래픽처리장치(GPU) 루빈 양산에 본격 나선다. 오는 9월께 샘플을 넘겨 내년부터 대만 TSMC에서 생산할 것으로 예상된다. 루빈에 6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4)를 납품하는 SK하이닉스의 수혜가 기대된다. [유료기사코드] 14일 대만 공상시보(工商時報) 등 외신에 따르면 엔비디아는 이달 베라와 루빈 테이프아웃(설계를 완료해 제조에 설계도를 넘기는 단계)을 완료한다. 이르면 9월 고객에 샘플을 제공할 것으로 예상된다. 베라는 엔비디아가 처음으로 자체 설계한 CPU로 작년 출시된 그레이스 블랙웰의 CPU보다 2배 빠른 속도를 지녔다. 루빈은 △HBM4 △GPU간 연결장치인 'NV링크 144' △네트워크 인터페이스 카드인 커넥트X9(CX9) 등 최신 기술을 갖췄다. 추론을 하면서 동시에 블랙웰(20페타플롭(1페타플롭은 초당 10억의 100만 배))보다 2.5배 빠른 50페타플롭의 속도를 낼 수 있다. 대만 TSMC의 3나노미터(㎚·1㎚=10억 분의 1m) 공정에서 생산되며 양산 시기는 내년 초로 전망된다. 베라와 루빈의 생산이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되며 두 제품을 결합한 '베라 루빈'의
[더구루=홍성일 기자] 양자 컴퓨팅 기업 인플렉션(Infleqtion)이 영국 정부로부터 추가 보조금을 확보, 차세대 양자컴퓨터 개발한다. 미국과 중국이 양자 기술 개발을 주도하고 있는 가운데 영국이 자국 양자 산업 생태계 강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14일 업계에 따르면 인플렉션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영국 정부로부터 보조금을 받게됐다. 인플렉션은 이번에 받게 된 보조금을 토대로 영국 내 주요 연구기관과 스퀘일(Sqale) 2 양자컴퓨터 구축하기로 했다. 스퀘일2는 인플렉션과 영국 국립양자컴퓨팅센터(NQCC)가 지난해 7월 완성한 스퀘일의 성능을 대폭 개선한 차세대 양자컴퓨터다. 스퀘일2 구축 프로젝트는 12개월간 진행될 예정이며, 게이트 실행 속도를 기존 모델 대비 최소 10배에서 최대 100배까지 끌어올리는 것을 목표로 한다. 스퀘일2 기술 개발과 검증에는 프라운호퍼 응용 포토닉스 센터를 비롯해 영국 국립물리연구소(NPL), 스트래스클라이드 대학교, 에든버러 대학교 산하 NQCC 양자 소프트웨어 연구소 등이 참여할 예정이다. 영국 정부는 이번 인플렉션과 협업으로 영국 내 양자컴퓨터 개발 역량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인플렉션 관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