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김은비 기자] 일본 소니 그룹이 개발한 하드디스크구동장치(HDD)용 반도체 레이저의 출하량이 본궤도에 올랐다. 생성형 인공지능(AI)의 보급 등으로 데이터센터 수요가 급증하면서다. 소니는 이를 통해 HDD 시장에서 입지를 확보하고 매출을 대폭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6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소니 그룹 반도체 자회사 소니세미컨덕터솔루션즈(SSS)는 미국 시게이트테크놀로지(이하 시게이트)에 납품하는 HDD용 반도체 레이저를 지난 6월 말 기준 누적 약 7000만개 이상 출하했다. SSS의 반도체 레이저는 시게이트의 열 보조 자기기록(HAMR) 기술을 구현하는 핵심 부품이다. HAMR은 고온 레이저를 통해 국소 면적을 순간 가열함으로써 자계의 강도를 일시적으로 저하시키는 방식으로, 메모리를 고밀도로 기록할 수 있다. 운영 효율화 및 비용 절감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시게이트는 기존 3.5인치 HDD 1대당 디스크를 10장 탑재하고 수직 자기 기록(PMR) 방식으로 정보를 기록해 왔다. 그러나 HMAR 기술을 통해 동일한 단위 면적에 더 높은 밀도로 메모리를 기록할 수 있게 되면서 저장 용량을
[더구루=홍성환 기자] 미국 질화갈륨(GaN) 반도체 기업 나비타스 세미컨덕터(Navitas Semiconductor)가 삼성전자 스마트폰에 반도체 공급을 확대한다. [유료기사코드] 나비타스는 자사 GaN 전력 반도체를 기존 삼성전자 갤럭시S 시리즈에 이어 갤럭시A 시리즈, 갤럭시 Z 폴드6, 갤럭시 Z 플립6 등으로 확대 적용한다고 6일 밝혔다. 나비타스는 2014년 설립된 GaN 전력 반도체 전문 기업이다. 삼성전자를 비롯해 아마존, 샤오미, 오포, 델, 레노보, 벨킨 등 글로벌 전자업체의 고속충전기에 자체 개발 GaN 전력 칩인 'GaNFast'를 공급하고 있다. GaN 전력 반도체는 기존 실리콘 반도체에 비해 열에 강해 고전압에서 내구성이 높은 것이 특징이다. 전력 모듈에 필요한 냉각장치를 최소화할 수 있어 시스템의 소형화·경량화를 가능하게 한다. 전력을 75% 덜 소비해 높은 효율을 자랑하며 고속 충전 성능도 우수하다. 나비타스는 "삼성에 대한 공급 확대를 통해 주류 스마트폰의 GaN 반도체 채택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스마트폰 고속충전기와 5G, 가전, 전기차 등에 활용되며 GaN 반도체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
[더구루=홍성일 기자] 퀄컴의 차세대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스냅드래곤8 4세대의 성능 정보가 공개돼 눈길을 끌고 있다. 기대보다 점수가 높지않아 퀄컴이 앞으로 현재 공개된 점수보다 얼마나 더 성능을 향상시킬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6일 업계에 따르면 각종 반도체 성능점수를 공개하는 긱벤치에 스냅드래곤8 4세대 벤치마크 점수가 공개됐다. 이번에 점수가 공개된 AP는 레퍼런스 디자인으로 추정되는 제품으로 12GB 램이 장착됐으며 '2+6 클러스터'를 특징으로 한다. 공개된 정보에 따르면 스냅드래곤8 4세대의 싱글코어 점수는 2884점, 멀티코어 점수는 8840점이다. 올해 초 공개된 점수보다 싱글코어점수는 40점 가량 높아졌지만 멀티코어 점수는 1800점 가량 떨어졌다. 애플 A17 프로와 비교하면 싱글코어 점수는 거의 같으며 멀티코어 점수는 월등하다. 아이폰 15 프로 맥스에 장착된 A17프로의 싱글코어는 2800점대, 멀티코어는 6000점대 후반을 기록하고 있다. 문제는 퀄컴이 스냅드래곤8 4세대 AP를 출시하면 경쟁하게 될 제품은 A18이 될 것이라는 점이다. 이전까지의 기록에 따르면 1세대가 발전할 때마다 애플은 바이오닉 AP의
[더구루=정예린 기자] 미국 마이크론이 업계 최초로 최신 PCIe(PCI 익스프레스) 규격을 기반으로 하는 고성능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기술 개발에 성공했다. 소비자용부터 서버용까지 SSD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대하며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한다. [유료기사코드] 마이크론은 지난 5일(현지시간) PCIe 6.0(6세대) 규격 기반 데이터센터용 SSD 기술을 개발했다고 발표했다. 지난달 PCIe 5.0 기반 데이터용 SSD '마이크론 9550'을 출시한 데 이은 성과다. 마이크론은 높은 기술력을 요하는 인공지능(AI) 분야에 대한 광범위한 수요를 지원하기 새로운 기술을 선보였다. 파트너에게 PCIe 6.0 기반 SSD 기술을 제공해 관련 생태계를 활성화하고 차세대 SSD 시대를 연다는 포부다. PCIe 6.0 기반 SSD는 26GB/s 이상의 순차 읽기 대역폭을 제공한다는 게 마이크론의 설명이다. 마이크론 9550의 순차 읽기(14GB/s) 속도 대비 약 2배 가량 높다. PCIe은 프로세서와 저장장치, 그래픽카드와 AI 가속기를 연결하는 데이터 전송 규격이다. 표준화 단체인 PCI-SIG(스페셜 인터레스트 그룹)가 주관한다. 현재 PCIe 규격은 7.0
[더구루=김은비 기자] 삼성전자 스마트폰 갤럭시S24 FE의 출시가 임박한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 프랑스 공식 웹사이트에서 갤럭시S24 FE 관련, 지원 페이지가 발견됐다. 신규 모델 출시 가능성에 소비자들의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6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프랑스 공식 홈페이지에 모델 번호 'SM-S721B'로 기재된 제품의 지원 페이지를 등록했다. 이 모델은 갤럭시 S24 FE의 모델번호로 추정되고 있다. 다만 모델 번호 외의 추가적인 정보는 제공되지 않았다. 이에 따라 작년에 이어 올해도 하반기 출시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12월 갤럭시S23 FE를 출시한 바 있다. 업계에선 삼성전자가 올해 9~10월 출시를 공식 발표하고 하반기 본격 판매를 시작할 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의 갤럭시S FE 라인업은 플래그십 모델의 성능을 일부 계승하면서도 합리적인 가격으로 선보이는 이른바 '가성비' 제품이다. 플래그십 부품을 일부 활용해 기본 성능은 유지하되, 몇몇 성능은 제외해 가격을 낮춘 것이 특징이다. IT팁스터 등 이전에 유출된 바에 따르면 갤럭시S24 FE는 엑시노스(Exynos) 2400 칩셋을 탑재, OS는 안드로이드14 기반의 원UI(O
[더구루=홍성일 기자] '가성비' 게임용 그래픽처리장치(GPU)로 인기를 끌어온 엔비디아 RTX 3060의 단종이 임박했다. 엔비디아는 RTX 3060의 마지막 생산에 돌입할 것으로 알려졌다. [유료기사코드] 6일 업계에 따르면 엔비디아는 GPU 제조 파트너사들에 RTX 3060의 최종 주문을 요청했다. 이같은 사실은 중국 테크관련 커뮤니티인 '보반탕(Bobantang)'을 통해 전해졌다. 보반탕은 2023년 5월 RTX 3060 Ti의 단종을 예측하기도 했던 곳이다. RTX 3060은 지난 2021년 2월 출시된 이후 가성비 게이밍 GPU로 큰 인기를 끌어왔다. RTX 3060은 2024년 7월 스팀 하드웨어 설문 조사 결과 스팀이 설치된 전체 데스크톱 중 5.71%에 설치돼 있었다. 이는 2위인 GTX 1650의 3.88%보다 약 1.9% 많은 것이다. 출시 3년이 지난 현재도 꾸준히 판매되며 스팀 점유율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RTX 3060의 인기 비결은 준수한 성능과 더불어 다른 GPU 대비 저렴한 가격이다. RTX 3060은 8GB, 12GB 버전이 판매되고 있으며 출시 이후 V램 속도를 향상시키는 리프레시도 진행됐다. 패스마크 소프트웨어의 GP
[더구루=김은비 기자]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가 아시아 주요 생산거점인 말레이시아 동박 공장에 대한 추가 투자를 검토한합니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그룹의 '신성장동력'으로 낙점한 2차전지 소재 분야에 대한 전폭적인 재정지원이 이뤄지고 있는 가운데 1조원 이상의 대규모 투자까지 단행될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더구루 홈페이지에서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 더구루 인사이트 영상 보기 ◇ 상세 기사 [단독] '신동빈도 전폭 지원' 롯데에너지머티, 말련 동박 공장 대규모 추가 투자
[더구루=홍성일 기자] 젠슨 황 엔비디아 창립자 겸 최고경영자(CEO)가 인도를 방문한다. 젠슨 황 CEO는 인도 인공지능(AI) 시장 협력 확대를 꾀하는 한편 생태계 육성에 속도를 낸다. [유료기사코드] 5일 업계에 따르면 젠슨 황 CEO는 오는 10월23일부터 25일까지 뭄바이에서 개최되는 '엔비디아 AI 서밋 인디아(Nvidia AI Summit india)'에 참여한다. 젠슨 황 CEO는 AI서밋 내 행사인 '파이어사이드 챗(Fireside Chat)'에서 참가자들과 대화하는 시간을 갖는다. 이번에 개최되는 엔비디아 AI 서밋 인디아에는 생성형AI, 산업 디지털화, 로봇 공학, 거대언어모델(LLM) 등 50개 이상의 세션과 라이브 데모가 진행되며 AI업계 리더들이 참여해 다양한 업계 트렌드 등을 소개할 예정이다. 또한 엔비디아는 이번 AI서밋을 통해 하반기 인도를 시작하는 블랙웰 기반 B100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젠슨 황 CEO의 인도 방문을 두고 반도체 협력 확대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젠슨 황 CEO는 지난해 9월 인도 내 주요 도시 4곳을 방문하고 나렌드라 모디 총리를 예방했다. 젠슨 황 CEO는 모디 총리와 회담에서 인도의 AI 분야
[더구루=정예린 기자] 러시아에서 국영기업의 자국산 전자제품 사용을 의무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수입품에 대한 장벽을 높여 현지 기업이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는 취지에서다. [유료기사코드] 4일 업계에 따르면 러시아 무선·정보 기술·디지털 혁신·엔지니어링 기업 협회는 최근 안톤 알리하노프 산업통상부 장관에 서한을 보냈다. 국영기업의 공공구매 입찰 시 러시아산 제품을 우선시하는 법안의 채택을 서둘러 줄 것을 요청했다. 해당 법안 통과를 촉구하기 위한 움직임은 지난달 19일(현지시간) 상트페테르부르크 상공회의소(CCI)에서 열린 '러시아 전자제품 현지화: 국내 제품의 생산 및 판매 통제' 라운드 테이블에서 본격화됐다. 외국 제품에 의한 국내 제품 경쟁력 하락 문제를 해결하려는 것이다. 특히 중국 기업의 저가 공세에 대한 대응책이 필요하다는 게 업계 중론이다. 협회는 서한에서 "현재 상당량의 시장을 포괄하는 국가 참여 기업은 러시아 제품에 대해 가격 선호도와 최소 의무 지분만을 사용해야 하지만 실제로 이러한 메커니즘은 실제로 작동하지 않는다"며 "해외 구매 금지만이 국내 생산자들이 특히 첫 단계에서 중국과 경쟁하는 데 도움이 될 수
[더구루=김은비 기자] 러시아 전자 공학 개발 기업 엘레멘트(Element)가 현지 전력 반도체 자립의 '서막'을 열었다. 러시아 연방 최초로 대규모 전력 반도체 생산을 시작한다. 이를 통해 현지 부품 생산율을 두 자릿수까지 성장시킬 전망이다. 현지 전력 반도체의 기술 고도화 및 자립과 더불어 전기차(EV), 항공 및 운송 등 산업 발전을 이끌 것으로 보인다. [유료기사코드] 1일 러시아 언론사 프라임(prime)에 따르면 엘레멘트는 실리콘(Si) 및 실리콘 카바이드(SiC)를 기반으로 한 파워 다이오드 결정체 및 트랜지스터를 생산할 계획이다. 오는 2026년 공장을 설립한다. 연간 최대 14만 개의 웨이퍼를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엘레멘트는 러시아 최대 전자공학 개발 및 제조업체 중 하나로 마이크로 전자공학 분야의 선두 주자로 꼽힌다. 일리야 이반초프(Ilya Ivantsov) 엘레멘트 사장은 "향후 6년간 새로운 공장 설립을 통해 러시아 전력·마이크로 전자공학 부품 생산 비율을 기존 2%에서 70%로 늘리는 한편 전력 및 전자 부품의 국산화 수준을 크게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엘레멘트는 최근 전력·마이크로 전자 부품에 대한 증가하는
[더구루=오소영 기자] 차량용 반도체 시장이 연평균 5% 이상 성장해 2031년 100조원을 넘길 것으로 예상된다. 자율주행·전기차 보급이 확대되고 사물인터넷(IoT) 기술이 발달해서다. 독일 인피니언과 네덜란드 NXP 등 차량용 반도체 선도 기업들의 수혜가 전망된다. 3일 시장조사업체 '베리파이드 마켓 리서치(Verified market research)'에 따르면 글로벌 차량용 반도체 시장은 2024년 548억5000만 달러(약 75조원)에서 2031년 828억2000만 달러(약 110조원)로 연평균 5.83% 성장한다. 성장 배경에는 자율주행차와 전기차 보급이 있다. 차량에서 발생하는 방대한 양의 데이터를 처리하려면 고성능 반도체가 필요하다. 내연기관차 1대에 필요한 반도체 수가 600~700개라면 전기차는 1600개, 자율주행차는 3000개가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IoT 기술의 적용도 반도체 수요 증가의 원인이다. 센서과 각종 통신 기기 등을 연결해 원격 제어와 진단, 위험 경고, 교통 정보 제공 등이 가능한 커넥티드카 니즈가 커지며 반도체 수요가 견조하다. 차량용 반도체는 전체 반도체 수요처 중 세 번째로 큰 시장이다. 세계반도체시장통계기구(WST
[더구루=오소영 기자] 키옥시아가 일본 이와테현 기타카미 사업장에 두 번째 3차원(3D) 낸드 제조시설 'K2' 공장 건설을 마쳤다. 당초 계획보다 약 1년 이상 늦은 내년 가을께 가동을 시작한다. 인공지능(AI) 개발 확대로 호황을 맞은 낸드 시장에 대응한다. [유료기사코드] 키옥시아는 1일(현지시간) 지난달 기타카미 사업장에 K2 팹 공사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내년 가을부터 본격 운영한다. 또한 오는 11월 관리·엔지니어링 부서 일부를 K2 인근 새 사무동으로 옮긴다. 이전한 팀은 K2 팹 운영 감독을 맡는다. 키옥시아는 지난 2022년 3월 K2 팹 건설을 공식화했다. 4월 착공해 2023년 완공하겠다는 목표를 밝혔었다. 신규 팹을 통해 5세대(5G) 이동통신과 사물인터넷(IoT), AI 기술 발전에 따른 낸드 수요에 대응하겠다는 전략이다. 하지만 반도체 업황이 급격히 둔화되면서 키옥시아의 계획도 틀어졌다. 키옥시아는 지난 2022년 9월 기타카미와 미에현 요카이치 사업장 생산량을 약 30%로 줄인다고 발표했다. 그해 10월부터 18개월 연속 감산을 지속했다. 자연스레 K2 팹 건설 일정도 지연됐다. 키옥시아는 지난 6월에야 감산을 종료했다. 공장 가동
[더구루=정예린 기자] 폴란드군이 국내에서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공급한 K239 천무 기반 폴란드형 다연장로켓 '호마르-K' 관련 교육을 받은 비하인드가 인터뷰와 공식 영상으로 공개됐다. 이번 훈련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WB일렉트로닉스, 우리 군이 공동으로 주관한 체계적 교육 프로그램으로, 양국 방산 협력 강화와 폴란드군의 첨단 무기 운용 역량 제고가 기대된다. [유료기사코드] 12일 폴란드 국방부 공식 군사 전문지 '폴스카 즈브로이나(Polska Zbrojna)'에 따르면 제1지역 군수기지(1.Regionalna Baza Logistyczna) 소속 토마시 쿠친스키 소령을 비롯한 폴란드군은 지난 5월 파주 제1포병여단에서 2주간 K239 천무 운용·정비 교육을 수료했다. 이번 훈련은 폴란드군이 한국산 다연장 로켓 시스템을 체계적으로 배운 첫 공식 프로그램이었다. 교육은 영어로 진행되며 동시통역이 제공됐고, 우리 군 소속 K239 천무 훈련센터 및 포병 전문가들이 강사로 나서 이론과 실습을 병행했다. 특히 △고장 대응 △기본 정비 △발사 시스템 이해 등 운용 현장에 직접 활용될 수 있는 기술 교육이 집중적으로 이뤄졌다. 훈련에 참여한 병력은 예상되는 대부분의
[더구루=홍성일 기자] 인공지능(AI)의 등장으로 테크 업계에 지각변동이 일어나고 있는 가운데 스마트폰 시대를 이끌었던 애플이 중대한 기로에 섰다는 분석이 나왔다. 애플이 그동안 금융 전략을 앞세워 몸값을 높여왔지만, 앞으로 생존을 위해서는 성장 전략이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유료기사코드] 12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경제매체 CNBC의 유명 방송인 짐 크레이머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애플의 성장이 정체되고 있다며 비판했다. 짐 크레이머는 "현재 애플은 스마트폰 생태계 지배력과 풍부한 현금을 바탕으로 견고한 재무구조를 유지하고 있지만 주가는 정체된 상태"라고 분석했다. 실제로 애플의 주가는 지난해 12월 31일 종가기준 주당 250.42달러였지만, 최근에는 주당 210달러선을 유지하고 있다. 올해 들어 주가가 20% 가까이 하락한 것. 반면 경쟁사인 마이크로소프트(MS)는 421달러에서 20% 가까이 성장해 500달러선을 넘어섰으며, 메타도 585달러에서 730달러선을 돌파하며 전고점 돌파를 시도하고 있다. 심지어 S&P 500 지수도 올해 7% 가까이 상승했다. 크레이머는 애플의 자사주 매입 의존과 AI 경쟁에서 뒤처진 것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짐 크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