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선다혜 기자] 현대건설과 삼성엔지니어링이 사우디아라비아 아람코(Aramco)가 추진하는 '나맷(Namaat) 프로젝트'에 참여한다. 이미 석유·가스 플랜트에 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 초대형 플랜트 수주가 예상된다. 8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건설과 삼성엔지니어링과 아람코 중장기 성장 프로젝트인 '나맷' 일환으로 추진되는 플랜트 설계·조달·시공(EPC)에 대한 MOU를 각각 체결했다. 이같은 사실은 아민 알 나세르 아람코 최고경영자(CEO)가 지난 7일(현지시간) 열린 나맷 설명회를 통해 공개됐다. 구체적인 MOU 내역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줄루프 육상 원유개발 프로젝트 △자푸라 가스 플랜트로 점쳐진다. 아람코는 줄루프 프로젝트를 내년 입찹하기로 했으나 전체 설비 투자 규모는 25% 늘려 350억 달러(약 40조원) 확대하면서 프로젝트를 앞당겼다. 또한 지난해 코로나19 여파로 입찰이 연기된 자푸라 가스 플랜트도 지난 7월부터 입찰제안서를 받아 유력하다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삼성엔지니어링과 현대건설은 이들 플랜트 수주에 역량을 집중해 왔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세 등으로 인해서 국내 건설사의 중동 수주가 위축됐으나 이번 MOU로 현대건
[더구루=선다혜 기자] 한국전력이 미국 괌 태양광 발전소 토사 유출 사고와 관련, 괌 법무부가 제기한 소송 대응에 나선다. 특히 이번 소송은 향후 예정된 민사소송에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 치밀하게 법적 대응을 준비하고 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한전과 삼성물산은 지난달 법무부 장관실(The Office of the Attorney General·OAG)이 공사 현장 토사 유출과 관련 손해배상 청구소송에 대한 준비서면을 오는 28일까지 제출한다. 당시 OAG 측은 소장에서 "마보동굴(Marbo Cave) 의 천연 자원을 피해를 야기한 기업에게 책임을 묻기 위해 이 같은 조치를 취했다"고 밝혔었다. <본보 2021년 8월 6일 기사 참조 [단독] 한전·삼성, 美 괌 법무부로 부터 '피소'…관광자원 훼손 징벌적 손배> 한전과 삼성물산은 준비서면을 통해 마보동굴 토사 유입이 태양광 발전소의 시공 문제가 아니라 계속된 폭우 등 외부적 요인에 의한 사고라는 주장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손해배상액 최소화를 위해 현지 로펌을 선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별도로 마보동굴 부동산을 보유하고 있는 월드메리디안 사샤지안(World Meridian Sasa
[더구루=선다혜 기자] 현대건설이 글로벌 건설사 가운데 해외 매출 세계 16위를 차지했다. 이는 국내 건설사 가운데 가장 높은 순위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해외 건설 시장이 위축된 가운데서도 꾸준히 수주 성과를 낸 데 따른 것이다. 7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건설은 세계적인 건설 전문지 ENR(Engineering News-Record)이 발표한 '250대 국제 계약자(Top 250 International Contractors)'에서 16위에 올랐다. 이는 자국을 제외한 해외에서 발생한 매출을 기반으로 매겨진 순위다. 현대건설은 지난해 기준 총매출 145억1840만 달러(약 16조7977억원), 해외 매출 50억7560만 달러(약 5조8724억원)를 올렸다. 국내 건설사 중에서 현대건설만 유일하게 상위 20위 안에 들었다. 이밖에 삼성엔지니어링(30위), 삼성물산(34위), 현대엔지니어링(38위), GS건설(50위) 등이 50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해외 수주가 어려운 상황에도 현대건설은 중동지역을 비롯 동남아시아, 중남미까지 지역을 넓히면서 수주 역량 확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건설업
[더구루=선다혜 기자] 포스코건설·롯데건설이 베트남 고속도로 공사비를 제대로 정산받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우리나라 국토교통부는 베트남 교통부 측에 공사비 미지급 문제 해결을 촉구했다. 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윤성원 국토교통부 차관은 주한 베트남 대사관을 통해 지난달 5일(현지시간) 국내 건설사가 참여했던 베트남 고속도로 건설 공사비 미지급 문제 관련 서한을 베트남 국토교통부에 전달했다. 서한은 다낭-꽝응아이(Da Nang – Quang Ngai) 고속도로 공사에 참여했던 포스코건설과 롯데건설은 공사가 끝난 지 4년이 넘도록 발주처인 베트남 도로공사(VEC)로 부터 공사비 일부를 지급받지 못했다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진다. 다만 미지급 공사비 규모는 구체적으로 알려지지 않았다. 또 포스코건설은 지난 2014년 단독으로 수행했던 노이바이(Noi Bai)–라오까이(Lao Cai) 고속도로 사업에 대한 공사비도 일부 지급받지 못한 내용과 이밖에 국내 건설사가 수행한 뒤 미지급된 공사비 내역도 포함됐다. 리안투안 베트남 교통부 차관은 발주처였던 VEC를 비롯해 베트남 인프라개발금융투자공사(VIDIF)에 미지급 공사 대금 현황에 대해 조속히 파악하고 해결할 것
[더구루=선다혜 기자] GS이니마의 브라질 자회사 GS이니마 인더스트리얼 트리언포(GS Inima Industrial Triunfo)가 현지 청소년들을 위한 사회공헌 활동을 펼쳤다. 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GS이니마 인더스트리얼 트리언포는 지난달 27일(현지시간) 상파울로주(州)에 위치한 오스왈드 아라냐 학교(Oswaldo Aranha School)에 130개의 식품 바구니를 기부했다. 이는 브라질 펼치는 사회공헌 활동의 일환이다. 산드로 한센(Sandro Hansen) GS이니마 인더스트리얼 트리언포 이사는 "기업의 사회 참여와 역할은 매우 중요하다"며 "항상 미래에 기여하기 위해서 노력할 것"이라며 "기업과 지역사회의 통합이 우리의 목표"라고 말했다. GS이니마 인더스트리얼 트리언포는 GS이니마의 자회사다. 현재 히우그란지두술주(州) 남부 항구도시인 포르투 알레그레 내 석유화학단지에서 정제수, 탈염수, 음용수 공급 등 수처리 사업을 맡고 있다. 한편, 세계 최대 수처리전문기업인 GS이니마는 GS건설 자회사로 해수담수화 기술, 하·폐수 정화시설 등을 갖추고 있다. GS건설은 신성장 동력 확보 차원에서 지난 2011년 이 회사를 인수했고, 지난 2019년
[더구루=선다혜 기자] 현대건설이 페루 친체로 신국제공항 사업 1단계 부지정지(땅을 평평하게 고르는 작업) 작업을 완료하고 2단계 본공사에 착수했다. 하반기 해외 매출 상승으로 이어질 것이란 기대감이 나온다. 3일 페루 쿠스코 지방정부에 따르면 현대건설이 수행 중인 친체로 국제공항 여객터미널 본공사의 공정률은 8%로 나타났다. 이 공사는 여객터미널을 비롯해 빌딩 관제탑, 활주로와 계류장 등을 건설하는 것이다. 앞서 현대건설이 지난 3월 신공항 부지정지 공사를 수주한 데 이어 지난 7월 여객터미널 본공사도 따냈다. 총 사업비 4억2800만 달러(약 4930억원)에 달한다. 공사기간은 착공 후 47개월이며, 설계 디자인과 시공을 동시에 진행하는 패스트트랙 방식으로 시공한다. 친체로 신국제공항 건설은 잉카문화 유적지인 마추픽추를 여행하기 위해 쿠스코에서 북서쪽으로 15㎞ 떨어진 친체로에 연간 570만명을 수용할 수 있는 공항을 조성하는 공사다. 신공항이 완공되면 5000개 이상의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또 브라질 리우데자이네이루,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 칠레 산티아고 등 각국 도시를 잇는 직항편이 생긴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 7월 사업자를
[더구루=선다혜 기자] '한전 괌 태양광 발전사업'이 공사 중지라는 최악의 상황에서 벗어날 것으로 보인다. 발주처인 괌 전력청(Guam Power Authority·GPA)이 공사 중지 명령에 대해 재고해 줄 것을 당국에 요청했기 때문이다. 3일 업계에 따르면 GPA는 최근 괌 공공지원처(DPW) 측에 망길라오 태양광 건설 중단 행정 명령에 대해 재고해 줄 것을 공식 요청했다. 특히 삼성물산이 토사유출 사고 피해와 관련 일일 보고서를 제출하는 등 복원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GPA는 이번 피해에 대한 지원과 보상에 나서겠다는 뜻도 분명히 했다. DWP는 이를 검토하고 있어 최종 결정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는 GPA 입장에서도 공사 중단에 따른 사업 차질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앞서 GPA는 지난 2019년 한전과 3억4000만 달러(약 3935억1600만원)에 달하는 25년 장기 전력 판매 계약을 체결, 공사 중단 기간 만큼 전력 판매가 연기될 수 있기 때문이다. GPA의 이 같은 행보를 감안할 때 한전과 삼성물산에 대한 공사 중지 명령은 완화될 것으로 업계는 분석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발주처인 GPA가 직접 나서 책임있는 지원과 보
[더구루=선다혜 기자] DL이앤씨가 러시아 모스크바 정유공장 현대화 사업에 본격 착수했다. 이를 계기로 하반기 해외 매출 상승으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러시아 석유기업 가즈프롬네프트(Gazpromneft)는 1일(현지시간) "DL이앤씨가 모스크바 정유공장의 수소첨가분해 공장 건설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 공장은 기존 정유공장과 연계해 천연가스와 석유화학 혼합물을 받아 수소를 생산하고, 이를 이용해 디젤과 등유 등을 생산하는 시설이다. 특히 이 공사는 모스크바 정유공장 현대화 사업 3단계에서 가장 핵심으로 꼽힌다. DL이앤씨는 지난 6월 이 공사에 대한 본 계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공장의 설계와 조달, 시공·감리까지 수행한다. 수주 규모는 3271억원이다. DL이앤씨는 오는 2025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본보 2021년 6월 7일 기사 참조 DL이앤씨, 모스크바 정유공장 현대화 프로젝트 본계약 '성공'> 한편, 업계는 DL이앤씨가 지난 2014년 진출한 러시아 시장에서의 성과가 가시화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DL이앤씨는 국영천연가스회사인 가즈프롬의 가스처리 공장 프로젝트를 시장으로 러시아 시장에 첫 발을 담궜다. 이후 LNG플랜트,
[더구루=선다혜 기자] 삼성물산·한국전력 등 국내 기업에 베트남 붕앙2 석탄화력발전 사업 참여 철회를 요구한 북유럽 최대 자산운용사 스웨덴 노르디아자산운용(Nordea Asset Management)이 올해의 책임투자원칙(PRI) 어워드 최종 후보에 올랐다. 3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노르디아자산운용은 삼성물산과 붕앙2 석탄발전 사업 철회를 주도한 것과 관련해 PRI 어워드 올해의 스튜어드십 이니셔티브(Stewardship initiative) 부문 최종 후보로 선정됐다. 앞서 노르디아자산운용은 지난해 10월 덴마크 국영펀드 MP펜션, 핀란드 교회연기금 등 유럽 기관 투자자 17곳과 함께 붕앙2 석탄화력발전소 사업을 추진 중이던 삼성물산과 한국전력, 미쓰비시, 스미모토 등에 사업 반대 서한을 보낸 바 있다. 당시 노르디아자산운용은 서한에서 "붕앙2 석탄발전은 파리 기후변화협약에 따르겠다는 기업들의 약속과 명백히 충돌한다"면서 "파리협약을 준수하고 기후변화로 인한 투자 위험을 관리하는 방법을 평가하고 있다. 그 중 하나는 배제"라고 밝혔다. <본보 2020년 10월 21일 참조 3500조 굴리는 '유럽 큰손', 한전·두산중공업 압박…"베트남 석탄발전 철회
[더구루=선다혜 기자] 삼성엔지니어링이 정유 플랜트 공사를 수행 중인 멕시코 동부 타바스코주(州)에 글로벌 사회공헌 활동의 일환으로 희망도서관을 건립했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엔지니어링은 지난 28일(현지시간) 타바스코주 파라이소 지역의 노후 공공도서관 2곳을 리모델링해 희망도서관으로 재개관했다. 도서를 비롯해 컴퓨터, 책상 등 교육에 필요한 기자재도 기증했다. 희망도서관은 지난 2012년부터 삼성엔지니어링이 추진하고 있는 글로벌 사회공헌 활동 중 하나다. 프로젝트를 수행 중인 개발도상국의 교육환경 개선을 위해 도서관 건립을 지원해주는 것이다. 한편, 삼성엔지니어링은 타바스코주 도스보카스에 정유공장 공사를 진행 중이다. 이 프로젝트는 도스보카스에서 하루 34만 배럴의 원유생산 설비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지난 2019년 이 사업의 기본설계(FEED)를 시작으로, 지난해 설계·조달·시공(EPC)사업까지 따냈다. 현재 이 사업의 누주 수주액은 39억4000만 달러(약 4조3960억원)에 달한다. 삼성엔지니어링이 수주한 단일 프로젝트 가운데 최대 규모다.
[더구루=선다혜 기자] 현대엔지니어링이 폴란드 석유화학기업 아조티에 석화 플랜트 공사의 사업비 증액과 공기 연장을 요청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장기화에 따른 것이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엔지니어링은 최근 아조티 측에 폴리머리 폴리체 프로필렌·폴리프로필렌(PDH·PP) 플랜트 사업과 관련해 사업비 1억2740만 유로(약 1750억원) 증액과 공사기간 6개월 연장 등의 내용이 담긴 수정 계약서를 전달했다. 아조티 측은 "현대엔지니어링이 제안한 계약서 변경은 기존 EPC 계약 조항을 고려하고, 적법성을 철저히 따져 세밀하게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양사는 지난해 10월에도 사업비 3200만 유로(약 440억) 증액과 공사기간을 3개월 연장에 합의한 바 있다. 두 차례의 사업비 증액과 공사기간 연장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등으로 인한 공사 지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공사기간 연장에 따라 당초 목표였던 오는 2023년 1년 상업운전은 더 늦춰질 것으로 보인다. 이 사업은 아조티와 정유회사 로토스가 추진하는 프로젝트다. 폴란드 수도 바르샤바에서 북서쪽으로 460㎞ 떨어진 폴리체 지역에 연 40만t 규모 폴리프로필렌
[더구루=선다혜 기자] 삼성엔지니어링은 멕시코 최대 정유 프로젝트인 도스보카스 공장 모니터링 시스템 구축을 위해 글로벌 보안 기업과 손을 잡았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엔지니어링은 최근 시네틱스(Synectics)와 멕시코 동부 타바스코주(州) 도스보카스 정유 공장의 모니터링 및 보안·감시 시스템 구축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 규모는 100만 파운드(약 16억원). 시네틱스는 글로벌 보안 업체로 공장은 물론 다양한 운송 시설 등 보안·감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시네틱스가 최근 개발한 COEX 4K 카메라 스테이션은 섭씨 70도 이상에도 작동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녹화와 라이브 스트리밍이 가능해 실시간으로 공장 상황을 확인할 수 있다. 삼성엔지니어링이 수행하고 있는 이 프로젝트는 도스보카스 지역에 하루 34만 배럴의 원유생산 설비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지난 2019년 이 사업의 기본설계(FEED) 수주를 시작으로 지난해 10월 설계·조달·시공(EPC) 까지 따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폴란드군이 국내에서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공급한 K239 천무 기반 폴란드형 다연장로켓 '호마르-K' 관련 교육을 받은 비하인드가 인터뷰와 공식 영상으로 공개됐다. 이번 훈련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WB일렉트로닉스, 우리 군이 공동으로 주관한 체계적 교육 프로그램으로, 양국 방산 협력 강화와 폴란드군의 첨단 무기 운용 역량 제고가 기대된다. [유료기사코드] 12일 폴란드 국방부 공식 군사 전문지 '폴스카 즈브로이나(Polska Zbrojna)'에 따르면 제1지역 군수기지(1.Regionalna Baza Logistyczna) 소속 토마시 쿠친스키 소령을 비롯한 폴란드군은 지난 5월 파주 제1포병여단에서 2주간 K239 천무 운용·정비 교육을 수료했다. 이번 훈련은 폴란드군이 한국산 다연장 로켓 시스템을 체계적으로 배운 첫 공식 프로그램이었다. 교육은 영어로 진행되며 동시통역이 제공됐고, 우리 군 소속 K239 천무 훈련센터 및 포병 전문가들이 강사로 나서 이론과 실습을 병행했다. 특히 △고장 대응 △기본 정비 △발사 시스템 이해 등 운용 현장에 직접 활용될 수 있는 기술 교육이 집중적으로 이뤄졌다. 훈련에 참여한 병력은 예상되는 대부분의
[더구루=홍성일 기자] 인공지능(AI)의 등장으로 테크 업계에 지각변동이 일어나고 있는 가운데 스마트폰 시대를 이끌었던 애플이 중대한 기로에 섰다는 분석이 나왔다. 애플이 그동안 금융 전략을 앞세워 몸값을 높여왔지만, 앞으로 생존을 위해서는 성장 전략이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유료기사코드] 12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경제매체 CNBC의 유명 방송인 짐 크레이머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애플의 성장이 정체되고 있다며 비판했다. 짐 크레이머는 "현재 애플은 스마트폰 생태계 지배력과 풍부한 현금을 바탕으로 견고한 재무구조를 유지하고 있지만 주가는 정체된 상태"라고 분석했다. 실제로 애플의 주가는 지난해 12월 31일 종가기준 주당 250.42달러였지만, 최근에는 주당 210달러선을 유지하고 있다. 올해 들어 주가가 20% 가까이 하락한 것. 반면 경쟁사인 마이크로소프트(MS)는 421달러에서 20% 가까이 성장해 500달러선을 넘어섰으며, 메타도 585달러에서 730달러선을 돌파하며 전고점 돌파를 시도하고 있다. 심지어 S&P 500 지수도 올해 7% 가까이 상승했다. 크레이머는 애플의 자사주 매입 의존과 AI 경쟁에서 뒤처진 것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짐 크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