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정등용 기자] 글로벌 투자회사 오르비스인베스트먼트가 한국과 일본 금융주의 가치를 비교했다. 한국 시장이 상대적으로 저평가 돼 있다고 언급하며 KB금융그룹의 투자 가치에 주목했다. 오르비스인베스트먼트의 영국 책임자인 댄 브로클뱅크는 14일 웰스 브리핑 아시아(Wealth Briefing Asia)와 인터뷰에서 한국과 영국이 저평가 된 시장이라며 구체적인 투자 사례를 소개했다. 브로클뱅크는 “일본 은행은 우리에게 환상적이었지만 지금은 일본 은행에서 한국 은행으로 전환했다”면서 “일본의 스미토모 미쓰이 금융 그룹과 미쓰비시 UFJ 금융 그룹에서 나와 한국 KB금융에 투자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KB금융은 보유 자산 기준 한국 최대 금융지주회사로 자회사인 KB국민은행을 통해 국내 소매금융 부문에서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브로클뱅크는 “일본 닌텐도에 투자하고 있지만 더 이상 일본에 대한 비중을 늘리지 않고 있다”면서 “우리는 다른 기술주 중에서도 특히 한국의 삼성전자와 대만 TSMC에 투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브로클뱅크는 영국 기업에 대한 투자 가치를 언급했다. 시장에서 인기가 없고 간과되는 영역에 초점을 맞추
[더구루=정등용 기자] 글로벌 증권사들이 현대자동차 인도법인에 대한 커버리지(기업분석)를 잇따라 개시했다. 대부분 현대차 인도법인의 주가가 상승 여력이 있다고 판단하며 긍정적인 평가를 내놓았다. HSBC는 13일(현지시간) 현대차 인도법인의 주가가 IPO(기업공개) 가격인 1960루피에서 약 10% 하락했음에도 향후 상승 여력이 있다고 분석했다. HSBC는 현대차 인도법인에 대해 ‘매수’ 등급을 부여하고 목표 주가는 주당 2200루피로 제시했다. 목표 주가는 지난 10일 종가에서 약 25%의 잠재적 상승 여력이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HSBC는 현대차 인도법인이 향후 인도 자동차 시장 판매의 장기적인 성장 혜택을 누릴 것으로 봤다. 신규 모델 출시와 생산 능력 확장이 향후 2~3년 동안 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예상했다. 홍콩계 글로벌 증권사인 CLSA는 현대차 인도법인에 대해 ‘시장수익률 상회’ 등급을 부여하는 한편 목표주가를 2155루피로 제시했다. 이는 지난 10일 종가 대비 20%의 상승 잠재력을 나타낸다. CLSA는 현대차 인도법인이 63%의 유틸리티 차량(UV) 믹스로 구성된 다양하고 저렴한 승용차(PV) 포트폴리오로 열망하는 계층을 타겟팅 하고 있다
[더구루=진유진 기자] 삼성전자 투자 전문 자회사 삼성넥스트가 암호화 솔루션 제공업체 프리머스(Primus)에 투자했다. 삼성넥스트의 이번 투자는 글로벌 암호화 솔루션 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행보로 풀이된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프리머스는 최근 350만 달러(약 51억원) 규모의 시드 펀딩 라운드를 성공적으로 완료했다. 이번 라운드는 디스퍼전(Dispersion)과 심볼릭 캐피털(Symbolic Capital)이 공동 주도했으며, △삼성넥스트 △VanEck 벤처스(VanEck Ventures) △스탠포드 블록체인 빌더스 펀드(Stanford Blockchain Builders Fund) 등이 참여했다. 프리머스는 이번 시드 라운드를 포함해 총 650만 달러(약 95억원)의 자금을 확보했다. 앞서 지난 2023년 4월 진행한 300만 달러(약 44억원) 규모의 프리 시드 라운드가 자금 조달의 초석이 됐다. 프리머스는 이번에 확보한 자금을 통해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암호화 전문가·개발자 인력을 추가로 배치할 계획이다. 기술 스택 강화를 통해 사용자 접근성을 높이는 데도 초점을 맞출 예정이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미래에셋 뮤추얼펀드가 IPO(기업공개)를 앞둔 인도 치과 교정기 업체 락스미 덴탈(Laxmi Dental)에 투자했다. 락스미 덴탈은 인도국립증권거래소(NSE)와 뭄바이증권거래소(BSE)에 상장될 예정이다. 14일 인도 뭄바이증권거래소에 락스미 덴탈은 IPO에 대한 초기 주식 판매 개시를 앞두고 앵커 투자자들로부터 31억4000만 루피(약 530억원)를 조달했다. 미래에셋 뮤추얼펀드는 이번 앵커 라운드에 주요 투자자 중 하나로 참여했다. 이 밖에 △아디트야 비를라 선 라이프 뮤추얼펀드 △ICICI 푸르덴셜 뮤추얼펀드 △HDFC 뮤추얼펀드 △코탁 뮤추얼펀드 △타타 뮤추얼펀드 △비를라 선 라이프 보험 △맥스 라이프 보험 △아부다비 투자청 △노무라 △골드만삭스 △알 메흐와 커머셜 인베스트먼트 △나티시스 인베스트먼트 매니저 등이 포함됐다. 락스미 덴탈은 주당 428루피에 733만9000주를 배당했다. 주당 407~428루피의 가격 밴드로 발행되는 이번 주식은 지난 13일에 공개 청약이 시작돼 오는 15일 마감된다. 인도증권거래위원회(SEBI)에 제출된 증권신고서(RHP)에 따르면 이번 IPO는 발기인인 라제쉬 브라즐랄 카하르와 사미르 캄레쉬
[더구루=홍성환 기자] 신한은행이 베트남에서 트래블카드를 선보였다. 베트남 시장 공략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신한은행 베트남법인은 14일 쏠트래블 체크카드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이 카드는 해외 여행 고객이나 해외 유학생 및 노동자 등에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 환전 수수료 및 해외 결제 수수료를 절감할 수 있다. 신한은행은 앞서 작년 2월 우리나라에서 쏠트래블 체크카드을 처음 선보인 바 있다. 출시 6개월 만에 100만장 누적 발급을 기록한 데 이어 작년 11월 150만장을 돌파했다. 신한은행은 1993년 베트남 사무소를 설립하며 처음 진출했다. 2009년 현지법인으로 전환한 이후 현지 은행은 인수하며 사업을 꾸준히 확대했다. 신한은행은 베트남 내 외국계 은행 중 가장 많은 오프라인 네트워크를 운영 중이며 총자산·순이익 등 재무실적 부문에서도 외국계 은행 1위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일본 라인야후(LY)의 간편결제 서비스 라인페이가 대만 시장에서 사상 최대 실적을 거뒀다. 라인페이 대만법인은 지난해 연간 매출 62억9600만 대만달러(약 2800억원)를 기록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는 전년 대비 31.8% 늘어난 수치로, 역대 최대 실적이다. 작년 12월 월간 매출은 전년 대비 40.7% 증가한 6억1700만 대만달러(약 270억원)다. 월간 기준 역대 최대 매출이다. 현재 대만 내 라인페이 이용자수는 1270만명에 이르며, 라인페이와 결합된 카드는 1830만장에 이른다. 현지 은행과 협력해 발급한 카드는 800만장을 웃돈다. 현지 가맹점은 59만곳에 달한다. 라인페이는 지난달 대만증권거래소(TWSE)에 상장했다. 라인 글로벌 서비스 가운데 증권거래소에 상장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라인페이는 지난 2015년 8월 처음 대만 시장에 진출했다. 모회사 라인야후를 비롯해 타이페이푸본은행·타이완유니온은행 등이 주요 주주로 있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한국수출입은행이 폴란드 사무소를 개소했다. 폴란드에 진출한 한국 방산(방위산업)·배터리 기업들의 금융 지원이 보다 수월해질 전망이다. 1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수출입은행은 최근 폴란드 바르샤바 트레이드타워 건물에 사무소를 열었다. 바르샤바 트레이드타워는 타워와로바 거리와 솔리다르노시 거리의 교차로 인근인 볼라의 춰드나 거리에 위치해 있으며, 총 42층 높이에 4만5000㎡ 규모의 사무 공간을 보유하고 있다. 수출입은행은 바르샤바 트레이드타워 25층에 사무실을 마련했다. 이번 사무소 개소를 계기로 수출입은행은 폴란드 국책은행인 폴란드경제은행(Bankiem Gospodarstwa Krajowego·BGK)과 손잡고 인프라, 교통, 재생에너지 분야에 대한 금융 지원을 강화하기로 했다. 수출입은행은 그동안 폴란드 사무소 설립을 위해 한국무역보험공사, 폴란드경제은행과 3자 간 업무협약(MOU)을 체결하는 등 꾸준한 노력을 이어왔다. 이는 폴란드가 기업 진출에 유리한 환경을 조성했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해석된다. 실제로 폴란드는 시장경제 체제 전환에 성공한 국가로 평가 받는다. 지난 2023년 기준 폴란드 GDP(국내총생산)는 지난 10년 대
[더구루=홍성환 기자] 영종도 인스파이어 리조트 운영사 모히건(Mohegan)은 채무불이행 우려가 확산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 충분한 유동성을 보유하고 있다고 일축했다. 13일 아시아 게임산업 전문지 인사이드아시아게이밍(IAG)에 따르면 아리 글래이저 모히건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지난 9일(현지시간) 2024회계연로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모히건 인스파이어 리조트 카지노 수익이 증가하고 있으며 한국 사업의 부채가 회사 전체 운영에 위협이 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글래이저 CFO는 "인스파이어 리조트는 평소처럼 운영을 계속할 수 있는 충분한 유동성을 보유하고 있다"면서 "이에 따라 자본 구조를 최적화하고 재융자에 집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인스파이어 리조트의 상승 모멘텀이 회사 실적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모히건은 이달 초 2024 회계연도(작년 9월 30일 마감) 연례보고서를 공개, "현재 한국 기간대출(Term Loan facility)의 만기를 앞두고 있으며 이에 따라 대출 계약 위반에 직면한 상태"라며 "추가 유동성을 확보해야 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후 채무불이행 우려가 빠르게 확산했다. <본보 2025년 1
[더구루=진유진 기자] 국내 주요 시중은행들이 대규모 희망퇴직을 단행하며 조직 슬림화와 세대교체를 본격화하고 있다. 희망퇴직 대상을 30대까지 확대하거나 재취업지원금을 늘리는 등 적극적인 유도 방식을 채택한 가운데 올해 5대 시중은행에서만 최대 2000명 이상이 짐을 쌀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된다. 12일 금융권에 따르면 5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 지난해 말부터 희망퇴직 절차를 진행 중이다. 시중은행의 희망퇴직은 2010년대 중·후반부터 매년 연말연시에 정례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신한은행은 지난 2일 올해 희망퇴직자 모집을 통해 540여 명을 확정했다. 이는 전년도 234명 대비 두 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NH농협은행은 지난해 말 391명이 희망퇴직하며 전년 372명보다 소폭 늘었다. 하나은행과 우리은행은 각각 지난 6일과 7일까지 희망퇴직 접수를 마무리하고 확정 단계에 들어선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하나은행과 우리은행 희망퇴직자 수는 각각 325명과 362명이었으며, 올해는 이보다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KB국민은행도 최근 접수를 끝내고 최종 선별작업을 진행 중이며, 지난해 674명과 비슷하거나 더 많은 인원이 퇴직할 것으로
[더구루=홍성환 기자] 삼성생명·한화생명·교보생명 등 생명보험업계 상위 3개 업체의 지급여력비율(K-ICS 비율)이 하락세를 거듭하고 있다. 미국 기준 금리 인하에 따른 시장금리가 하락한 영향이다. 자본 조달 부담이 계속 커지는 상황이다. 12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작년 3분기 말 기준 삼성생명의 K-ICS 비율은 193.5%를 기록했다. 이는 전분기보다 8%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1년 전과 비교하면 27%포인트나 낮아졌다. 삼성생명의 K-ICS 비율이 200% 밑으로 떨어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화생명은 164.1%로 전분기에 비해서는 1.3%포인트 개선했지만, 1년 전보다는 20.2%포인트 낮다. 교보생명은 170.1%로 전분기 대비 8.9%포인트 상승했다. 다만 교보생명 역시 1년 전과 비교하면 13.1%포인트 하락한 상태다. K-ICS 비율은 보험계약자가 일시에 보험금을 요청했을 때 보험사가 보험금을 제때 지급할 수 있는 능력을 보여주는 지표다. 가용자본을 요구자본으로 나눠 산출한다. 숫자가 클수록 보험금 지급 여력이 충분하다는 의미다. 금융당국은 이 비율을 150% 이상으로 유지하도록 권고한다. 시장금리가 떨어지면서 보험부채가 늘어남에 따라 K-I
[더구루=정등용 기자] 시중은행들이 대출 한도 완화에 나선 가운데 인터넷뱅크들도 속속 합류하고 있다. 카카오뱅크와 케이뱅크의 경우 생활안정자금 주택담보대출의 한도를 확대했다. 12일 은행권에 따르면 카카오뱅크는 생활안정자금 기타용도(임차보증금 반환·대출 상환 용도 외) 주택담보대출의 한도를 없애기로 했다. 카카오뱅크는 지난해 9월 가계대출 관리를 위해 생활안정자금 목적 주담대 한도를 1억원으로 제한했는데 이를 해제한 것이다. 카카오뱅크는 당시 주담대 대출 기간을 최장 50년에서 30년으로 축소하고, 주택구입목적 주담대 대상자 조건을 ‘무주택 세대’로 한정한 바 있다. 이후 카카오뱅크는 지난해 11월 주담대 대출 기간을 최장 40년까지로 확대했지만, 주택구입목적 주담대 대상자 조건은 여전히 무주택 세대로 유지하고 있다. 케이뱅크도 생활안정자금 목적 아파트담보대출 한도를 기존 1억원에서 10억원으로 확대했다. 원금을 갚지 않고 이자만 상환하는 기간인 ‘거치기간’도 없앴다가 최대 12개월까지로 이를 다시 늘렸다. 아울러 케이뱅크는 지난해 1월 출시한 주담대 갈아타기 1년을 맞아 그동안 제한했던 대출 여력을 확대할 방침이다. 이에 앞서 시중은행들은 새해 대출 공급을
[더구루=정등용 기자] 시중은행들이 설 연휴를 앞두고 중소기업·소상공인을 위한 금융 지원 확대에 나섰다. 최근 비상계엄과 경기부진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소상공인 업계에 가뭄 속 단비가 될 전망이다. 11일 은행권에 따르면 KB국민은행은 내달 14일까지 15조1000억원(신규 대출 6조1000억원·만기 연장 9조원) 규모의 중소기업 자금을 지원한다. 최대 1.5%p(포인트) 이내의 금리 우대 혜택도 제공한다. 신용보증기금과 기술보증기금, 신용보증재단중앙회, 전국 17개 지역신용보증재단 등과 협약을 통한 1050억원의 특별 출연을 바탕으로 2조7000억원의 신규 자금도 선제적으로 공급할 예정이다. 신한은행도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설 자금 15조1000억원(신규 대출 6조1000억원·만기 연장 9조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는 업체당 소요자금 범위 내 10억원까지의 신규 대출 지원과 대출만기시 원금 일부상환 조건없는 만기연장, 분할상환금 납입 유예 등이다. 하나은행도 같은 기간 신규 대출 6조1000억원과 만기 연장 9조원을 더해 총 15조1000억원 규모의 설 특별 자금을 중소기업(개인사업자 포함)에 지원한다. 최대 1.50%p의 금리 우대
[더구루=홍성일 기자] 칠레에서 남미 최초로 테슬라 라이트쇼가 개최된다. 테슬라는 이번 라이트쇼로 칠레와 남미에서 상당한 홍보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세계 2위 컨테이너선사인 덴마크 머스크(A.P. Moller-Maersk)가 한국이 아닌 중국 조선소에 대형 컨테이너선을 발주했다. 한국과 중국 조선소를 두고 저울질 하다가 가격 경쟁력이 앞선 중국에 신조 발주했다. 최근 미국의 중국 선박에 대한 입항 수수료 유예 조치로 글로벌 해운사들의 대규모 발주가 중국을 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