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김형수 기자] 아모레퍼시픽이 라네즈 인도 오프라인 사업 확대에 드라이브를 건다. 인도 주요 도시에 출점을 확대해 현재 '디지털 판매' 편식에서 벗어나 인도 뷰티 시장의 핵심 주자로 거듭난다는 전략이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아모레퍼시픽은 올해 뱅갈루루, 콜카타, 첸나이, 구르가온 등 인도 메트로시티를 중심으로 라네즈 오프라인 매장을 확대하기로 했다. 이를 토대로 온라인 대 오프라인 사업 비중을 기존 9대1에서 3대7으로 개편한다는 게 목표다. 라네즈는 현재 인도 뭄바이, 뉴델리 등에 있는 프리미엄 복함 쇼핑몰 입점하는 등 약 100개의 고객 접점을 확보하고 있다는 것을 감안하면 연내 추가로 200여개에 달하는 새로운 고객 접점이 생기는 셈이다. 특히 아모레퍼시픽은 인도 유통 업체와의 파트너십을 토대로 오프라인 영토를 확장한다는 세부 전략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아모레퍼시픽은 지난해 8월 인도 뷰티 리테일 플랫폼 '타타 클릭 팔레트'(Tata Cliq Palette)에 이어 현지 대형 유통업체 릴라이언스 리테일이 운영하는 화장품 쇼핑몰 '티라뷰티'(Tira Beauty)와 파트너십을 체결한 바 있다. <본보 2023년 8월 27일 참고 아모
[더구루=한아름 기자] 에이블씨앤씨 화장품 브랜드 미샤가 일본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 K-뷰티 1위 지위를 수성하기 위해 브랜드 앰버서더 트와이스 사나를 전면에 내세운 차기 간판 제품 알리기에 적극 나선다. 3일 업계에 따르면 미샤는 지난해 12월 27일부터 일주일간 일본 후쿠오카 텐진역에서 필오프(Peel-off) 광고를 게재했다. 이번에 선보인 필오프 광고는 사나가 비타씨 플러스 토너·세럼을 선보이는 사진을 배경에 비타씨 플러스 샘플을 직접 소개했다. 특히 텐진역을 오가는 시민들이 직접 샘플을 뜯어갈 수 있도록 해 눈길을 끌었다. 텐진역은 후쿠오카 핵심 상권으로, 유동 인구가 많아 제품 홍보 효과를 톡톡히 누렸다는 평가다. 미샤는 이번 광고를 통해 비타씨 플러스를 차기 간판 제품으로 알리고 K-뷰티 리더로 확실히 자리매김한다는 계획이다. 미샤는 1세대 K-뷰티 브랜드로 일본 내 독보적인 인지도를 구축했다는 평가다. 일본 리서치전문기관 후지경제조사에 따르면 미샤는 일본 여성들의 K-뷰티 브랜드 인지도 순위에서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이는 후지경제가 지난해 6월 26일부터 나흘간 화장품 구입 경험이 있는 20~59세 일본 여성 640명을 대상으로 조사
[더구루=김형수 기자] 미국 화장품 브랜드 베네피트(benefit)가 중국 오프라인 점포에 이어 온라인 플래그십 스토어도 문을 닫는다. 지난 2007년 현지에 진출한 지 16년만이다. 중국에서 불고 있는 '궈차오'( 潮·애국소비) 열풍으로 현지 뷰티 시장에서 해외 브랜드가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2일 업계에 따르면 베네피트는 오는 29일 중국 대형 온라인쇼핑몰 티몰(Tmall)·징둥닷컴(JD.com), 현지 최대 SNS 플랫폼 더우인(Douyin) 등에서 운영하는 공식 플래그십 스토어를 폐쇄한다. 베네피트는 온라인 채널에 게시한 안내문을 통해 "오는 28일까지 플래그십 스토어를 통해 접수된 주문은 정상적으로 배달된다"면서 "A/S 서비스, 회원권 관리 등의 서비스는 오는 28일까지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베네피트가 지난 2021년 중국 백화점 내 매장을 닫은 데 이어 주요 온라인 쇼핑몰 내 플래그십 스토어 운영도 중단하는 것. 베네피트는 중국 사업 규모를 조절하기 위해 내린 결정이며 세포라 온·오프라인 현지 채널을 통한 판매는 유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국과 일본에 이어 미국 뷰티 브랜드도 중국 로컬 브랜드에 밀려 입지가 크게 위축되고 있다. 주요
[더구루=한아름 기자] 엘앤피코스메틱의 화장품 브랜드 '메디힐'이 일본에서 광폭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3분 마스크팩'이 일본 론칭 2년 10개월 만에 누적 판매량 400만개를 돌파했다. 이달 19일 고기능성 패드 '티트리 카밍 에센스 패드'도 일본 출시 3년 간 누적 판매량 100만개를 넘어서면서 혁혁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는 분석이다. 31일 메디힐 일본 파트너사 세키도(SEKIDO)에 따르면 메디힐 3분 마스크가 지난 2021년 2월부터 2년 10개월간 일본에서 400만개 이상 팔렸다. 세키도는 엔데믹 전환에 따른 스킨케어 판매 호조 흐름과 제품별 기능성 핵심 성분 강화 등을 성장 요인으로 분석했다. 3분 마스크가 출근 전, 퇴근 후에 빠르고 간편하게 쓰기 좋다는 점이 일본 소비자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며 인기를 얻었다. △레티놀 △나이아신아마이드 △비타민 △티트리 등이 다양한 성분으로 구성돼 있어 소비자 피부 고민을 효과적으로 개선해준다는 설명이다. 티트리 카밍 에센스 패드도 일본 론칭 3년 만에 누적 판매량 100만개를 돌파하면서 일본에서 메디힐의 인지도와 신뢰도가 높다는 분석이 나온다. 앞서 메디힐은 '1일 1팩' 신드롬을 일으키며 K-뷰티를 이끌어
[더구루=김형수 기자] 중국 정부가 화장품 신(新)원료 관리감독 강화를 위한 정책을 발표했다. 현지 시장에서 사업을 펼치려는 국내 기업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30일 코트라에 따르면 중국 국가식품약품감독관리국은 지난달 '화장품 신원료 혁신 장려 및 관리 표준화에 관한 공지'(關於化妝品新原料鼓勵創新和規範管理有關事宜的公告·이하 신원료 공지)를 발표하고 화장품 신원료 사용, 등록, 감독 등을 아우르는 전체 관리감독 프로세스 강화 방침을 밝혔다. 신원료 공지에 따라 화장품 원료업체의 신원료 등록 및 비안(승인 이후 점검 또는 증명에 대비하기 위해 관련 기록을 보관하는 행위) 담당자는 원료의 출처, 성능, 사용 목적, 제조 공정, 품질 관리 및 기타 관련 안전성에 대한 연구를 수행해야 한다. 해당 원료의 사용 목적, 적용 범위, 안전 사용량 등을 충분히 검증하고 조정이 필요한 경우 등록 또는 비안해야 한다. 또 신원료 등록 및 비안 담당자는 신원료 품질 안전 및 안전 모니터링 책임자 역할을 해야한다. 신원료 등록 및 제출 자료와 데이터의 진정성 및 추적 가능을 보장하는 역할을 맡는 한편 기업의 올바른 신원료 사용을 감독하고 지도할 책임이 있다. 아울러 이번 정책
[더구루=한아름 기자] LG생활건강이 일본에서 메이크업 브랜드 글린트 바이 비디보브(이하 글린트)·VDL·프레시안 마케팅을 확대하며 확산일로다. 뛰어난 제품력·디자인으로 현지 소비자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LG생활건강이 글린트·VDL·프레시안 3종을 앞세워 일본 뷰티 시장 공략에 나선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29일 일본 대표 온라인 쇼핑몰 '큐텐'(Qoo10)에 따르면 글린트가 지난달부터 진행 중인 쇼핑 행사 '메가와리'에 참가하며 매출이 크게 늘었다. 지난달 글린트 하이라이터 매출은 9월 대비 132% 신장하며 하이라이터 부문 판매 1위에 올랐다. 같은달 론칭한 신제품 립세린은 준비 수량이 모두 판매됐다. 메가와리는 이달 초까지 진행된 만큼 4분기 글린트의 일본 매출이 큰 폭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VDL도 화제를 낳고 있다. 뷰티 인플루언서 '회사원A'와 공동 개발한 '퍼펙팅 실키핏 커버 쿠션 파운데이션'과 '퍼펙팅 실키핏 파우더'로 각종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소개되면서 소비자 눈길을 끌었다는 설명이다. 이들 제품은 지난 9월 초 큐텐 등을 통해 론칭했는데, 큰 인기를 끌면서 10월 기준 VDL의 일본 온라인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82
[더구루=한아름 기자] 국내 화장품 기업 삐아(BBIA)가 열도 공략에 본격 시동을 건다. 시장 다각화 전략을 통해 밸류에이션(기업가치) 끌어올리기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삐아는 내년 코스닥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28일 일본 온라인몰 라쿠텐·큐텐에 따르면 내달 8일부터 삐아 리본 에디션을 공식 론칭한다. 리본 에디션은 △에션셜 아이 팔레트 △로 틴트 △라스트 글리터 하이라이너로 구성돼 있다. 'Ribbon, Re:Born 리본을 풀면 새로워지는 나'라는 메시지를 담았다. 메인 제품 에센셜 아이 팔레트는 기본 레디 투 웨어 아이 팔레트의 인기에 힘입어 새롭게 출시한 10구 팔레트다. 총 2가지로 구성돼 있다. 로 틴트와 라스트 글리터 하이라이너는 각각 2가지, 1가지로 준비됐다. 삐아는 리본 에디션 론칭을 기념해 선출시 이벤트를 진행한다. 내달 1일부터 7일간 라쿠텐에서, 4일부터 4일간 큐텐에서 최대 30% 할인한다. 삐아가 일본 시장 확대에 나선 배경은 해외 사업을 통해 밸류에이션을 끌어올리기 위함으로 풀이된다. 삐아는 동남아시아, 중국, 유럽 등 글로벌 시장에 제품을 수출하고 있다. 삐아는 지난 9월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에 상장 예비심사 신청서
[더구루=한아름 기자] LG생활건강 프리미엄 메이크업 브랜드 글린트가 본격적으로 일본 뷰티 시장을 공략한다. 앞서 일본 온라인몰 큐텐에 제품을 입점에 이어 오프라인으로 유통망 확대하며 브랜드 알리기에 나섰다. 글린트는 지난 6월 큐텐에 하이라이터를 출시한 이후 판매 1위에 오르는 등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28일 버라이어티숍 플라자에 따르면 지난 26일부터 전 매장에 글린트 제품을 입점했다. △하이라이터 △글리터젤 △립세럼 총 3개 라인업이다. 하이라이터는 총 4가지 색상으로 구성돼 있다. 글리터젤과 립세럽은 각각 3개씩 준비됐다. 글린트는 큐텐에서 지속적으로 고객만족도를 높이며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론칭 이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도 단박에 화제를 끌었다. 100만 팔로워를 보유한 인기 메이크업 아티스트 ‘오다기리 히로’와 80만 팔로워를 보유한 유튜버 ‘하우스 더스트’가 글린트의 하이라이터를 제품력을 극찬했다. 글린트는 온라인을 통해 고객과 소통해 온 제품을 오프라인으로 적극 알린다는 계획이다. 기존 고객 충성도를 높이고 새로운 고객을 확보하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특히 플라자는 일본 3대 오프라인 화장품 매장 중 하나인 만큼 제품력을 알
[더구루=김형수 기자] 아모레퍼시픽 라네즈의 워터 슬리핑 마스크가 일본 뷰티 전문매체 비테키(美的)가 선정한 올해 최고 K-화장품 순위에서 정상을 차지했다. 진출 초기 제품 경쟁력이 입증되면서 라네즈 현지 사업이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27일 비테키에 따르면 라네즈 워터 슬리핑 마스크는 '2023년 베스트 한국 화장품' 크림 부문에서 1위를 차지했다. 비테키는 뷰티 전문가를 대상으로 실시한 투표 결과를 토대로 해당 순위를 매겼다고 전했다. 일본에 진출한 뷰티 브랜드가 올해 현지에 출시한 화장품이 투표 대상에 올랐다. 라네즈 워터 슬리핑 마스크는 강력한 피부 개선 효과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녹차 유산균 발효 용해물, 스쿠알란 등 성분에 따른 피부 진정 효과가 탁월, 피부 상태가 나쁠 때 안심하고 쓸 수 있다는 평가다. 라네즈는 이번 수상이 일본 내 브랜드 인지도 제고 등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내년 워터 슬리핑 마스크와 크림 스킨 세라펩타이드 리파이너 등을 중심으로 적극적인 마케팅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앞서 라네즈는 지난달 일본 도쿄 긴자에 있는 버라이어티숍(화장품 등 편집매장) 로프트 긴자점에서 '터치업 이벤트'를 마련하고 라네즈
[더구루=김형수 기자] 아모레퍼시픽의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롱테이크'(Longtake)가 중국에 진출했다. 일본과 미국, 중동에 이어 네번째 해외 진출이다. 아모레퍼시픽은 롱테이크의 고기능성 헤어케어 제품을 내세워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현지 헤어케어 시장을 적극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아모레퍼시픽은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기업 알리바바가 운영하는 온라인쇼핑몰 타오바오에 롱테이크 플래그십 스토어를 오픈했다. 중국 SNS 샤오홍수와 도우인에서도 플래그십 스토어를 운영한다. 롱테이크는 타오바오 플래그십 스토어를 통해 샴푸·트리트먼트·헤어오일·바디워시·핸드크림 등 샌달우드 인텐시브 라인 등을 선보이고 있다. 샌달우드 인텐시브 라인은 편백나무 유래 성분이 함유된 고영양 제품으로 구성됐다. 탈모 증상 완화, 모발 거칠기 개선, 보습 등의 효과를 지니고 있다. 바질 앤 베티버 라인 헤어케어 제품도 탈모 증상 완화, 모발 거칠기 완화 등의 효과를 선사한다. 시트러스 우디향을 느낄 수 있다는 설명이다. 롱테이크는 브랜드 콘셉트와 어울리는 현지 인플루언서와 콜라보 SNS 마케팅을 통해 브랜드 인지도를 제고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B2C(소비자대상판매)에
[더구루=이연춘 기자] 액티브웨어 브랜드 젝시믹스(XEXYMIX)를 운영하는 미디어커머스 기업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은 글로벌 스포츠전문 기업 파우첸(Pouchen)의 자회사 YY스포츠를 방문해 계약 체결식을 진행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방문은 지난 15일 '중국 내 유통 및 판매를 위한 독점 공급계약'의 본계약 체결과 양사간 견고한 협력관계를 만들기 위해 YY스포츠 측의 초청으로 진행됐다. 체결식은 22일 중국 상해에 위치한 YY스포츠 본사에서 진행됐으며,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 이수연, 강민준 대표를 비롯해 YY스포츠 위환장 동사장과 왕쥔 CEO 등 양사 주요관계자 15명이 참석했다. 강민준 대표는 "YY스포츠는 중국 내 1만개 이상의 거대 유통채널을 가진 곳으로, 이번 공급계약은 파트너십을 확대하는 이정표로 큰 의미가 있다"며 "젝시믹스의 중국 시장 입지를 강화하는 등 의미 있는 출발을 위해 YY스포츠와 긴밀한 협력을 이뤄가겠다"고 말했다. YY스포츠 위환장 동사장은 "중국은 현재 빠르게 애슬레저 산업이 성장하고 있는 국가로, 관련 사업의 투자 유치에 적극 노력하고 있다"며 "뛰어난 품질력을 자랑하는 K애슬레저 1위 젝시믹스가 시장에서 독보적인 위치에 오를
[더구루=한아름 기자] 아모레퍼시픽 뷰티 브랜드 헤라가 일본 공략을 드라이브를 걸었다. 헤라 대표제품인 블랙쿠션에 새로운 옷을 입혀 소비자 눈길을 사로잡는다는 계획이다. 25일 일본 온라인 화장품 플랫폼 조조코스메에 따르면 헤라 블랙 쿠션 스페셜 디자인 패키지를 한정 출시했다. 이번 스페셜 디자인 패키지는 국내 아트 디렉팅팀 '39ETC'와 컬래버레이션한 제품이다. 6년 연속 쿠션 브랜드 1위 자리를 지켜온 블랙 쿠션의 헤리티지를 변하지 않는 메탈 소재의 패키지에 담은 점이 특징이다. 국내에서는 지난 4월 출시된 바 있다. 헤라가 일본에 블랙 쿠션 스페셜 디자인 패키지를 론칭하면서 주목도를 높이고 현지 온·오프라인에서 고객 접점을 확대해 뉴 럭셔리 메이크업 브랜드로 자리매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특히 39ETC는 오브제를 위트있고 신선한 방식으로 풀어내면서는 국내외에서 명성을 얻은 만큼, 소비자들로부터 큰 인기를 끌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달에는 도쿄 최고 번화가에 위치한 마츠야 긴자 백화점에 헤라 팝업 스토어를 마련한 점도 계획의 일환이다. 일본 마케팅에 나서는 것은 중국 시장의 부진을 만회하기 위한 '플랜B' 전략으로 풀이된다. 앞서 아모레퍼시픽은 중국 화
[더구루=홍성환 기자] 중국 동박 제조업체 더푸커지(德福科技·지우장더푸테크놀로지)가 솔루스첨단소재의 유럽 룩셈부르크 동박 공장을 인수하기로 했다. [유료기사코드] 더푸커지는 30일 솔루스첨단소재 종속회사인 볼타 에너지 솔루션(Volta Energy Solutions)과 '서킷 포일 룩셈부르크(CFL)' 지분 100%를 1억7400만 유로(약 2800억원)에 인수하는 주식 매매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CFL은 정보통신기술(ICT)용 동박을 제조하는 공장으로 1965년 완공됐다. 솔루스첨단소재의 전신인 두산솔루스가 2014년 인수한 공장으로, 11년 만에 매각 결정을 내렸다. 더푸커지는 "우리는 초극저조도(HVLP) 동박과 초극박(DTH) 등 최첨단 IT용 동박 제품 개발을 장기 전략으로 항상 최우선 순위에 뒀다"면서 "이번 거래가 완료되면 IT용 동박 부문에서 세계적인 선도 기업으로 발돋움할 것"이라고 전했다. 더푸커지는 중국 3대 동박 제조기업이다. 동박은 두께 10㎛(마이크로미터, 1㎛=100만분의 1m) 내외의 얇은 구리 박막으로 전기차용 이차전지 핵심 소재로 주목받았다. 특히 최근에는 AI 반도체에 들어가는 주요 소재로 부각되고 있다. HVLP 동박
[더구루=홍성일 기자] TSMC를 세계 1위 파운드리 기업으로 만든 '역전의 용사'들이 연이어 퇴장하고 있다. TSMC는 차세대 리더를 발굴하며, 승계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30일 업계에 따르면 웨이젠 로(Wei-Jen Lo) TSMC 기업전략개발 부사장이 지난 27일 은퇴했다. UC버클리에서 고체물리학·화학 박사를 학위를 취득한 웨이젠 로 부사장은 인텔과 모토로라, 제록스 등에서 경력을 쌓고 2004년 운영 조직 2부 총괄로 TSMC에 입사했으며, 2006년부터 2009년까지 샹이 치앙(Shang-Yi Chiang) 부사장에 이어 연구개발(R&D) 부문 부사장으로 근무했다. 2009년부터는 제조 기술 부문 부사장으로 활동했다. 웨이젠 로는 21년간 TSMC에서 기술 연구를 이끌며 1000개에 달하는 미국 특허를 포함해, 총 1500개 이상의 특허를 확보하는데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TSMC는 웨이젠 로 부사장의 후임으로 로라 호(Lora Ho) 인사부문 부사장을 임명했다. 로라 호는 과학자 출신인 웨이젠 로와 다르게 회계, 재무 부문 전문가로 활동해왔다. 로라 호는 1999년 회계 담당자로 TSMC에 입사한 인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