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정예린 기자] LG전자가 스페인에 히트펌프 신제품을 선보이며 상업용 냉난방공조(HVAC) 시장 공략 강화에 나선다. 현지 맞춤형 공조 솔루션을 신속히 공급하고 설치 효율과 운영 안정성을 높여 스페인을 포함한 유럽 B2B(기업과 기업 간 거래) 시장 내 입지를 확대할 계획이다. 5일 LG전자에 따르면 스페인 법인은 최근 R32 공기-물 인버터 히트펌프를 출시했다. 주문 후 최대 10일 내 장비 배송과 업계 최고 수준의 기술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신제품은 냉수와 온수 모두 공급 가능하며, R32 냉매 사용으로 기존 R410A 대비 지구온난화지수(GWP)를 70% 줄였다. 연중 안정적 운전을 위해 이중 인버터 컴프레서, 증기 인젝션, 가스 냉각 시스템을 적용했고, 일부 모델은 영하 10도~영상 60도 물 온도 범위 운전이 가능하다. 외부 환경 대응을 위해 블랙 핀 방청 코팅도 적용됐다. 설치 규모별 제어 옵션도 다양하다. 소규모 설치는 5인치 터치 패널과 최대 500m 원격 제어가 가능하며, 중규모 설치는 ACP·AC Smart 플랫폼을 통해 입출력 연동과 오류 추적이 가능하다. 대규모 설치는 비컨(BECON) 플랫폼으로 최대 30대 장치와 보조
[더구루=김예지 기자] 글로벌 의료용 디스플레이 시장이 헬스케어 분야의 디지털 전환과 첨단 의료 기술 수요 증가에 힘입어 오는 2032년까지 40억 4천만 달러(약 5조 6천억원)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다. 이는 2025년 시장 가치인 27억 2천만 달러(약 3조 8천억원) 대비 연평균 성장률(CAGR) 5.8%의 꾸준한 성장세를 나타낸다. 5일 미국의 시장조사기관 Coherent Market Insights(CMI)에 따르면, 의료 영상 및 진단 기술 혁신에 따른 고해상도·고신뢰성 디스플레이 수요가 오는 2032년까지 시장 성장을 주도할 것으로 분석됐다. 시장을 이끄는 핵심 부문은 진단용 디스플레이로, 2025년 기준 전체 시장 점유율의 42.1%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기술별로는 액정 디스플레이(LCD)가 38.2%로 여전히 지배적인 위치이나,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및 4K/8K 고해상도 등 첨단 기술의 도입이 확산되며 진단 정확도를 높이는 추세이다. 특히 국내 기업의 기술력이 돋보이는 개발 사례도 보고서에 포함되었다. LG전자는 지난해 10월, Mini LED 기술을 적용한 31.5인치 32HR734S 4K 수술용 모니터를 출시하며 혁신적인 제품
[더구루=홍성환 기자] 인도 정부가 상품·서비스세(GST) 2.0을 본격 시행함에 국내 기업의 가격 경쟁력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5일 코트라에 따르면 인도는 지난달 GST 2.0를 시행했다. 이는 세율 구조를 합리화하고, 중소기업 부담을 줄이며, 소비를 촉진하는 방향으로 설계됐다. 구체적으로 기존 2단계 세율(5%·12%·18%·28%)이 5%·18% 2단계로 단순화됐다. 일부 품목에 대해서는 40% 역진세율(De-merit rate)이 적용된다. 또 역전관세 구조를 개선해 원재료·완제품 세율 불일치를 해소했다. 이외에 등록 절차를 간소화해 중소기업·스타트업의 편의를 개선했다. 샴푸, 비누, 포장식품 등 필수재는 5% 또는 면세 처리될 예정이며, 자동차·전자제품·헬스케어·섬유·비료·재생에너지 기기 등 분야가 혜택을 받을 전망이다. 자동차의 경우 세율이 28%에서 18%로 인하된다. 이에 현대차·기아 등 한국산 자동차의 경쟁력이 강화될 전망이다. TV·에어컨·식기세척기 등 전자제품의 세율 역시 28%에서 18%로 낮아진다. 삼성·LG 등의 소비자 매력도가 제고될 것으로 예상된다. 농업기계 세율은 12%에서 5%로 낮아져 한국 기업의 진출 기회가 확대될 전
[더구루=김은비 기자] 현대차·GM·포드 등 글로벌 완성차 업체가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따른 세액공제 종료 여파로 대규모 '자체 세일'에 들어갔다. 가격 메리트가 사라지자 업체들은 직접 보조금 지급에 나서며 사실상 ‘전기차 출혈 경쟁’에 나서고 있다. 5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와 GM, 포드 등 글로벌 완성차 업체는 일제히 할인 프로모션에 돌입했다. 현대차는 2025년형 아이오닉5에 현금 7500달러 지원을 이어가는 한편, 2026년형에 대해서는 트림별 최대 9800달러 인하에 나섰다. 이로써 기본 트림 실 구매가는 3만5000달러(약 4800만원)부터 시작한다. 랜디 파커 현대차 북미법인장은 “IRA 이전에도 EV 시장은 있었고 이후에도 존재할 것”이라며 “재정적 체력을 바탕으로 불확실성 속에서도 주도권을 잡겠다”고 강조했다. GM 역시 10월 이후 리스 고객에게도 IRA 세액공제와 동일한 7500달러 인센티브를 제공한다. 이는 금융 계열사 GM파이낸셜을 통해 제도 종료 전 약 3만대 전기차 물량을 미리 확보해둔 덕분이다. 포드 또한 금융 계열사 포드 크레딧(Ford Credit)을 통해 연말까지 전기차 리스 고객에게 종료 전과 유사한 규모의
[더구루=김은비 기자] 현대자동차가 미국 미시간주 ‘안전성 시험·조사 연구소(STIL)’에 일본 니콘의 첨단 엑스레이 CT(Computed Tomography) 시스템을 도입했다. 첨단 장비를 통해 차량 부품 안전성을 보다 정밀하게 검증, 브랜드 신뢰도를 제고한다. 5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 미국법인은 STIL에 니콘 산업용 정밀 계측 장비 자회사 니콘 메트롤로지의 엑스레이 CT 시스템을 설치했다. 현대차는 이를 위해 총 5140만 달러(약 700억 원)를 투입했다. 이 CT 시스템은 큰 부품도 한 번에 스캔할 수 있는 대형 스캐닝 볼륨과 다중 엑스레이 소스, 듀얼 감지 센서 등의 기능을 갖췄다. 이를 통해 에어백 폭발 장치와 도어 잠금장치, 시트 스위치, 서스펜션 부품, 펜 날개(임펠러) 등 다양한 핵심 부품을 차를 뜯지 않고도 내부까지 정밀하게 검사할 수 있다. 벤 미차이리신 현대차 북미 STIL 디렉터는 “첨단 엑스레이 CT 시스템을 활용하면 과거 몇 주가 소요되던 분석을 연구소 내에서 신속하게 수행할 수 있다”며 “내부 구조와 재질 상태를 실시간으로 파악할 수 있다는 점에서 안전성 연구의 효율성이 크게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크리스 파이치 니콘 메트롤
[더구루=정예린 기자] 포스코인터내셔널이 폴란드 브제그(ZSB) 건설학교와 협력을 추진한다. 현지 교육 기관과의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인재를 육성하고, 폴란드 구동모터코아 신공장의 생산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5일 ZSB에 따르면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최근 ZSB 관계자와 만나 산학협력 의사를 공식적으로 전달하고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협력에는 학생 실습, 기술 교육, 현장 견학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포함됐다. 양측은 자동차 기술 전공 학생뿐 아니라 다양한 전공의 졸업생도 참여할 수 있는 방안을 검토했다. 졸업생들은 산업 현장 경험을 쌓고, 포스코인터내셔널은 현지 숙련 인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ZSB는 브제그 지역의 건설 및 기술 전문학교로, 자동차 기술과 기계 관련 교육 과정을 운영한다. 학교는 지역 산업과의 산학협력을 통해 학생들에게 실무 경험과 취업 연계를 제공하는 것을 주요 목표로 삼고 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최근 폴란드에 전기차 구동모터 핵심 부품인 구동모터코아 생산 공장을 준공했다. 총 941억원을 투입해 건설한 10만㎡ 규모의 공장은 이달 시범 생산을 거쳐 오는 12월부터 양산을 시작한다. 포스코그룹의 무방향성 전기강판과 앰프리(
[더구루=김예지 기자] 삼성전자가 글로벌 디지털 아트 플랫폼 니오(Niio)와 협력해 독일 본사 로비에 혁신적인 생성형 디지털 아트 설치작품 '코드 오브 네이처(Code of Nature)'를 공개했다. 첨단 디스플레이 기술과 예술이 만나는 새로운 공간 경험 혁신을 선보인다. 4일 니오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코드 오브 네이처를 독일 에슈본 본사 로비에 공식 공개했다. 이 작품은 단순한 디스플레이를 넘어 공간 전체를 살아있는 디지털 캔버스로 탈바꿈시키는 시도다. 생성형 인공지능(AI)과 현장 데이터를 기반으로 시간과 환경에 따라 끊임없이 변화하는 4개의 서사적 챕터로 구성됐다. 코드 오브 네이처는 디지털 아티스트 로넨 탄첨(Ronen Tanchum)과 스튜디오 피노미나 랩스(Phenomena Labs)가 제작했으며, 니오가 큐레이션을 맡았다. 작품은 삼성의 △제품 개발 주기 △지역 직원 및 통근자 데이터 △현지 기상과 지형 정보를 실시간으로 반영해 더욱 지능적이고 감성적인 예술 경험을 선사한다. 이번 작품은 'Dawn(새벽)', 'Growth(정오)', 'Horizon(오후)', 'Impressions(기념일)' 총 4개의 챕터로 구성된다. 각각의 테마는 자연과
[더구루=김은비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이 미국 조지아 서던대학교(GSU)에 10만 달러 장학금을 기부했다. 현대차그룹의 지역 사회 공헌 활동 일환으로, 현지 청년들의 교육 기회를 넓히고 미래 산업 인재를 육성하기 위한 움직임이다. 더불어 현대차 미국 전기차 전용 공장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에서 활약할 미래 인재를 지역사회에서 직접 길러내겠다는 복안이다. 3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최근 조지아 서던대에 10만 달러(약 1억4000만원) 장학금을 기부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 장학금은 올해부터 4년간 △불록(Bulloch) △에핑햄(Effingham) △브라이언(Bryan) △채텀(Chatham) 카운티 출신의 엔지니어링 또는 컴퓨팅 전공을 선택한 학생들에게 지급된다. 특히 이번 기부는 100명 이상의 조지아 서던대 출신 인재들이 HMGMA에서 근무하고 있다는 점에서 상징적 의미가 크다. 브렌트 스텁스 HMGMA 최고행정책임자(CAO)는 “지역 학생들에게 투자하는 것은 미래 메타플랜트 인재 양성의 기반”이라며 “이미 HMGMA에서 활약 중인 100명의 GSU 졸업생들을 기리는 차원에서도 장학금을 마련했다”고 강조했다. 현대차그룹은 이번 장학금 프로그
[더구루=홍성일 기자] 아마존웹서비스(AWS)와 퀄컴이 소니혼다모빌리티(SHM)의 차세대 전기차(EV) '아필라(AFEELA)' 개발 프로젝트에 합류했다. AWS과 퀄컴의 합류로 아필라의 인공지능(AI) 기반 자율주행차 시스템 개발 일정이 단축될 것으로 기대된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보잉의 자율비행 항공기 자회사인 위스크 에어로(Wisk Aero)가 캘리포니아 지역에서 에어택시 인프라 개발에 나선다. 위스크 에어로는 로스앤젤레스(LA)와 오렌지 카운티를 포괄하는 에어택시 네트워크를 구축한다는 목표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태양광 전기차 개발이 가파른 진전을 보이고 있다. 미국 앱테라 모터스(Aptera Motors, 이하 앱테라)와 텔로 트럭스(Telo Trucks)는 신차 출시를 준비하고 있으며 다트솔라(DartSolar)도 기존 전기차에 태양광을 통합할 솔루션을 제공했다. 친환경 전력을 추가해 전기차의 단점인 주행거리를 늘릴 수 있어 현지 고객에 이목을 모으고 있다. 4일 테크스포트 등 외신에 따르면 앱테라는 약 4만 달러(약 5600만원)인 태양광 전기차 출시를 추진하고 있다. 신차는 약 3㎡ 면적에 700와트(W) 규모 태양광 어레이를 탑재했다. 태양광을 통해 얻은 전기로 하루 최대 40마일(약 64㎞)을 달릴 수 있으며, 배터리 완충 시 최대 400마일(약 643㎞) 주행이 가능하다. 앱테라는 고속도로의 주행 환경을 견딜 수 있는 태양광 패널을 설계하는 데 중점을 뒀다. 스마트폰에 탑재되는 고릴라 글라스처럼 단단하고 잘 휘어지며 충격에 강한 유리 외피를 개발했다. 우박이나 파편 등으로 차량 외부가 손상되더라도 패널의 기능은 잃지 않도록 했다. 텔로 트럭스도 태양광 어레이를 설치한 소형 전기 픽업트럭을 개발하고 있다. 이 차량은 106kWh의 배
[더구루=김예지 기자] LG전자가 스페인에서 해양 생태계 복원을 위한 대규모 프로젝트에 나섰다. 지중해 연안의 탄소흡수 해양 식물인 포시도니아(Posidonia oceanica)의 복원을 중심으로, 기후 변화 대응과 생물 다양성 보전에 기여하는 '스마트 그린 씨즈(Smart Green Seas)'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 3일 LG전자 스페인 법인에 따르면 이번 프로젝트는 스페인의 요트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테레사 자벨(Theresa Zabell)이 설립한 에코마르 재단(Fundación Ecomar)과 협력해 추진되고 있다. 포시도니아 군락 복원을 위한 과학적 모델과 다이빙 활동을 결합한 해양 재생 프로그램으로 운영된다. 포시도니아는 해양 생태계의 핵심 종으로, 1헥타르당 이산화탄소(CO₂) 흡수량이 아마존보다 최대 16배에 이를 만큼 탄소 고정 능력이 탁월하다. 하지만 최근 몇 년간 관광 오염, 해양 쓰레기, 해양 개발 등으로 인해 초원이 급격히 감소하면서 복원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LG전자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벨마리(Vellmarí) 협회 △스페인 수중활동연맹(FEDAS) △지중해 고등연구소(IMEDEA) 등과 연계하여 종합적인 복원 작업을 전개하고
[더구루=길소연 기자] 독일 티센크루프 마린 시스템즈(ThyssenKrupp Marine Systems, TKMS)가 인도 마자가온 조선소(Mazagaon Dock, MDL))와 협력해 80억 달러(약 11조원) 규모의 잠수함 6척 건조를 추진한다. 인도 해군의 차세대 재래식 잠수함 프로젝트 75I(Project 75I)에 MDL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수주한 것으로 TKMS의 참여가 인도 해군의 전력 강화와 인도와 독일 간 국방 협력이 확대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미국 양자컴퓨팅 기술기업 퀀텀컴퓨팅(Quantum Computing)이 자율주행차용 라이다 전문기업 루미나 테크놀로지스(Luminar Technologies)로부터 포토닉스(광자) 제품 제조사를 인수했다. 포토닉스 기반 양자컴퓨팅 기술 상용화에 속도를 높일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