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김나윤 기자] 미국 엔지니어링·자동화 기업 에머슨이 북미 최대 리튬광산 태커패스 프로젝트의 자동화를 맡으며 개발이 본격 속도를 내고 있다. 에머슨과 프로젝트 운영사인 리튬아메리카스는 현재 건설 현장에서 시운전 준비를 병행하며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 11일(현지시간) 에머슨은 "네바다 북부에 있는 리튬아메리카스의 태커패스 프로젝트에 포괄적인 자동화 솔루션과 기술 서비스를 제공하는 파트너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에머슨은 자동화 시스템을 통해 광산·처리시설 운영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미국 내 리튬 공급 역량을 강화하는 데 기여할 전망이다. 회사는 "전기차 보급 확대와 재생에너지 사용 증가로 '화이트 골드'로 불리는 리튬 수요가 오는 2040년까지 5배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미국이 글로벌 리튬 자원 매장량 3위인 만큼 태커패스와 같은 프로젝트가 에너지 안보와 일자리 창출에도 핵심 역할을 한다"고 강조했다. 에머슨 측은 "수십 년간 축적된 광산 자동화 경험을 바탕으로 태커패스를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며 "프로젝트 실행 효율화와 현지 기술 지원을 통해 신뢰성 높은 생산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조나단 에반스 리튬
[더구루=진유진 기자] GC녹십자가 자체 개발한 수두백신 '배리셀라주'의 2도즈(2회 접종) 임상 3상 임상시험계획서(IND)를 베트남 당국에 제출하며 글로벌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 동남아 임상 데이터를 기반으로 오는 2028년 2도즈 시장 진입을 추진해 성장세가 빠른 국제 백신 시장에서 입지를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GC녹십자는 14일 베트남 보건부에 배리셀라주 2도즈 임상 3상 IND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번 임상은 지난달 승인받은 태국 임상과 함께 오는 2027년까지 진행되며, 두 국가에서 확보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2028년 상용화에 나설 계획이다. 특히 이번 동남아 임상은 미국 머크(MSD)의 수두백신 '바리박스(Varivax)'와 직접 비교하는 방식으로 설계됐다. GC녹십자는 이를 통해 배리셀라주의 2도즈 접종 효과와 안전성을 객관적으로 입증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배리셀라주는 GC녹십자가 독자 개발한 'MAV/06' 균주 기반의 약독화 생백신으로, 생산 과정에서 항생제를 사용하지 않는 세계 최초의 수두백신이다. 회사는 이러한 제조공정이 접종 안전성 측면에서 중요한 차별점이라고 강조했다. 이재우 GC녹십자 개발본부장은 "배리셀라주는 이
[더구루=진유진 기자] 대웅제약이 당뇨병 치료제 '엔블로정(성분명 에나보글리플로진)'의 중남미 8개국 수출 계약을 체결하며 글로벌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중남미 내 SGLT-2 억제제 수요가 급증하는 가운데 엔블로정이 시장 선점 효과를 본격화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14일 대웅제약에 따르면 회사는 최근 중남미 8개국과 엔블로정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 규모는 약 337억원으로, 기존 계약을 포함하면 총 규모는 약 1433억원에 달한다. 엔블로정의 중남미 공급 확대와 함께 글로벌 시장 진출이 본격화됐다는 점에서 큰 성과로 평가된다. 대웅제약은 파트너사 'M8(Moksha8)'과 협력해 기존 공급 지역인 브라질·멕시코에 더해 에콰도르, 코스타리카, 과테말라, 니카라과, 온두라스, 파나마, 도미니카공화국, 엘살바도르 등 8개국과 수출 계약을 추가 체결함으로써 중남미 10개국으로 공급 범위를 확대했다. 이를 통해 중남미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하고 글로벌 사업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가속할 계획이다. 중남미는 전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당뇨병 치료제 시장으로 꼽힌다. 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IQVIA)에 따르면 중남미 당뇨병 치료제 시장은 지난해 약 8조2
[더구루=이연춘 기자] bhc가 기존 미국 매장들의 성과에 힘입어 뉴저지 주와 조지아 주에 새롭게 가맹 계약 체결을 완료하며 현지 시장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14일 bhc에 따르면 미국 6호점이자 네 번째 가맹점인 ‘bhc 뉴저지 포트리점’은 내년 1월 신규 오픈 예정으로, 뉴저지의 주요 거주지 중 하나이자 생활형 상권이 밀집된 ‘포트리(Fort Lee)’에 위치한다. 포트리 지역은 허드슨강을 가로지르는 조지 워싱턴 다리를 통해 뉴욕 맨해튼과 직접 연결돼 편리한 교통 환경을 자랑하며, 마트·식당·학교 등의 생활·교육 시설이 있어 거주 인구가 많은 곳이다. 또한 한인 커뮤니티가 잘 형성돼 있는 지역으로도 알려져 있다. 뉴저지 주 매장은 약 27평 규모로, 테이크아웃 수요가 많은 현지 상황을 반영해 주방 내 조리와 메뉴 포장, 픽업으로 이어지는 현장 동선을 최소화하고 고객이 매장 외부에서도 편리하게 주문 및 픽업이 가능한 카운터를 운영할 방침이다. 아울러 매장 내부에는 약 30석의 좌석을 마련해 가족, 친구, 연인 등과 함께 편안하게 식사와 대화를 즐길 수 있는 풀다이닝 서비스를 제공하여 다양한 고객층의 수요를 충족할 계획이다. 내년 2월에는 조지아 주
[더구루=길소연 기자] 삼성중공업이 베트남에 신규 조선소를 짓는 방안을 검토중인 가운데 현지 생산 파트너 발굴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다. 오래전부터 낮은 인건비와 온화한 기후, 성실한 근로성향 등을 고려해 '포스트 차이나(Post China)'로 베트남을 주목해온 삼성중공업은 신규 조선소를 설립해 중소형선 중심으로 사업영역을 넓힐 구상이다. 14일 베트남 언론 퉁히에우콩루안(thuonghieucongluan)에 따르면 삼성중공업은 5~6일(현지시간) 호찌민시 롱안국제항에서 열린 '2025년 한국-베트남 해양기술 연계 국제회의(Korea-Vietnam Offshore Technology Connect 2025, KVOTC 2025)에 참여해 베트남 현지 기업과 협력을 증진했다. 이날 KVOTC 2025에는 삼성중공업 외 호찌민시 대한민국 총영사관, 부산항만공사, 베트남해사청(VINAMARINE) 등 30개 이상의 대표적인 한국 산업 기업 대표와 주요 이해 관계자와 에너지, 해양 부문의 전략적 파트너 등이 참석했다. 이번 행사는 베트남의 해양산업 발전 비전과 더불어 한국 조선·해양 기업의 베트남 시장 진출을 지원하고 양국간 협력 수요를 발굴하고자 개최됐다. 삼성
[더구루=김예지 기자] 현대로템이 다음 달부터 우즈베키스탄에 고속열차를 순차적으로 인도한다. 한국형 고속열차의 중앙아시아 진출이 본격화되면서, 우즈베키스탄 철도 현대화의 핵심 파트너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14일 우즈베키스탄 대통령실에 따르면 현대로템이 제작한 6편성의 고속 전동열차가 12월부터 인도된다. 인도된 고속열차는 내년부터 '타슈켄트–우르겐치–히바' 노선에서 본격 운행될 예정이다. 이는 최근 샤브카트 미르지요예프 우즈베키스탄 대통령에게 철도산업 발전 및 향후 계획이 보고된 과정에서 확인된 내용이다. 현대로템이 공급하는 열차는 최고 시속 250km다. 해당 노선이 개통되면 타슈켄트–히바 간 이동시간은 현재 14시간에서 7시간 30분으로 단축될 전망이다. 앞서 현대로템은 우즈베키스탄 철도청(UTY)이 발주한 동력분산식 고속차량 공급 및 유지보수 사업을 수주한 바 있다. 이번 고속열차 인도 사업은 기존 계약을 확장하는 형태다. 총 2억2003만 유로(약 3760억원) 규모로, 한국수출입은행이 1억8518만 유로(약 3170억원, 40년 만기, 10년 거치)의 장기 차관을 제공한다. 우즈베키스탄 정부와 국영 철도공사(‘Oʻzbekiston temir yoʻl
[더구루=이연춘 기자] 국내외의 스페셜티 커피를 한 자리에서 즐긴다. 아시아 최초 커피 박람회로 시작해 글로벌 대표 커피 비즈니스 플랫폼으로 성장한 제24회 서울카페쇼(The 24th Seoul Int’l Cafe Show, 이하 서울카페쇼)가 오는 19일 코엑스 전관에서 개최되는 가운데 로스터리 카페 공동관 ‘커피앨리(Coffee Alley)’의 라인업을 공개했다. 올해 서울카페쇼의 ‘커피앨리’는 전 세계 83개의 로스터리 카페가 참여해 관람객들에게 그 어느 때보다 다채롭고 깊이 있는 커피 경험을 선사하는 것은 물론이고 로스터리 산업의 발전까지 이끌 수 있어 개막전부터 스페셜티 커피를 즐기는 커피 애호가들의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이번에 공개된 ‘커피앨리’에는 아랍에미리트, 네덜란드 등 아직까지 국내에서는 경험해보진 못한 해외의 로스터리 카페들이 참여해 글로벌의 다양한 스페셜티 커피를 경험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CQI와 SCA의 인증을 받은 커피 아카데미를 운영하며, 원두 본연의 개성을 극대화하고 정교한 로스팅으로 유명한 아랍에미리트의 ‘아처스 커피(ARCHERS COFFEE)’를 비롯해 네덜란드의 ‘닥 커피 로스터스(DAK COFFEE ROA
[더구루=정등용 기자] 영국이 롤스로이스 SMR(소형모듈원자로) 3기의 건설 부지를 확정했다. 내년부터 구체적인 부지 개발을 시작해 2030년대 중반부터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롤스로이스와 기자재 공급을 논의하고 있는 두산에너빌리티에도 호재가 예상된다. 영국 원전규제기관인 GBE-N(Great British Energy–Nuclear)은 13일(현지시간) “롤스로이스 SMR 3기를 북부 웨일스 앵글시 섬의 와일파(Wylfa)에 짓기로 했다”고 밝혔다. 와일파는 과거 매그녹스 원전이 있던 지역으로 현재 GBE-N이 소유하고 있다. 매그녹스 원전은 지난 1971년 상업 운전에 들어가 2012년 가동을 중단했으며, 현재 원자로 해체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롤스로이스 SMR 3기는 매그녹스 원전 부지에 들어설 예정이다. GBE-N은 지난 2023년 7월 SMR 기술 선정 절차를 시작해 올해 6월 롤스로이스를 기술 사업자로 최종 선정했다.<본보 2024년 6월 11일 참고 '홀텍·현대건설 참여' 英 SMR 공모전 일정, 총선 이후로 연기> GBE-N은 올해 말까지 롤스로이스와 최종 계약 체결 후 내년부터 부지 개발에 들어간다는 방침이다. 이어
[더구루=진유진 기자] 국내 프리미엄 에그 샌드위치 브랜드 '에그드랍(EGGDROP)'이 일본 도쿄에 직영 1호점을 열며 아시아 시장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필리핀 마닐라 진출에 이어 일본으로 보폭을 넓히며 성장하는 현지 프리미엄 브런치 시장을 본격적으로 공략하겠다는 전략이다. 에그드랍은 2017년 미국 에그슬럿을 벤치마킹하면서 프랜차이즈 시장에 첫 발을 내딛었다. 14일 에그드랍에 따르면 회사는 오는 22일 도쿄 미나토구 키타아오야마에 일본 1호 직영점 '에그드랍 아오야마(EGGDROP AOYAMA)'를 연다. 상권 특성에 맞춰 매장 디자인은 미니멀하고 따뜻한 분위기로 구성했으며, 국내 매장과 동일한 조리 방식과 레시피를 적용해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강화했다. 대표 메뉴인 △미스터 에그 △아메리칸 햄 치즈 △베이컨 더블 치즈뿐 아니라 한국에서 이달 출시된 브런치 신메뉴 3종 △굿모닝 브런치 △아메리칸 브런치 △아보 가든 브런치 등도 일본에서 처음 선보인다. 일본 내 브런치 소비 확대에 대응한 전략적 구성이다. 에그드랍은 '한국식 에그 샌드위치' 콘셉트를 앞세워 성장해왔다. 최근 필리핀 마닐라 출점을 통해 동남아 시장 가능성을 확인했으며, 이번 일본 진출로
[더구루=김나윤 기자] 일본 최대 석유·가스 탐사업체 인펙스가 미국 알레스카에서 추진 중인 대형 액화천연가스(LNG) 프로젝트 개발 사업 참여 여부에 대해 ”현재로선 결정이 내려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지난 13일(현지시간) 영국 매체 로이터에 따르면 인펙스 경영진은 최근 발표에서 ”현재 시점에서 알래스카 LNG 프로젝트 사업에 대한 관여 여부에 대해 결정을 내린 바가 없다“고 언급했다. 지난달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은 ”일본이 알래스카 LNG 파이프라인(가스관) 건설 프로젝트에 참여할 예정이고 한국도 동참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베선트 장관은 ”일본이 현재 러시아로부터 상당량의 LNG를 조달하고 있고 이는 일본 전체 수요의 약 10%에 해당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시간이 지나면서 일본은 러시아 의존도를 줄일 수밖에 없고 이에 따라 미국이 알래스카에서 추진 중인 대규모 LNG 프로젝트에 참여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알래스카 LNG 개발사업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강한 의지를 보이는 핵심 에너지 프로젝트로 한국·일본 등 아시아 시장을 주요 수요처로 확보할 수 있다는 점에서 미국 정부가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더구루=이연춘 기자] 11번가가 올해 3분기에도 영업손실을 큰 폭으로 줄이며 실적 개선세를 이어갔다. 주력사업인 오픈마켓 부문에서는 최근까지 20개월 연속 영업이익 흑자를 달성했다. 13일 공시된 SK스퀘어 분기보고서와 IR자료에 따르면 11번가는 올해 1~3분기 누적 영업손실을 전년 동기 대비 약 45%(237억원) 개선하고, 10개 분기 연속 전년 동기 대비 손실을 축소하는데 성공했다. 11번가의 3분기 영업손실은 전년 동기 대비 약 40% 개선한 △88억원을, 매출은 약 14% 감소한 1047억원을 기록했다. 11번가는 ‘마트’를 비롯한 수익성 높은 상품군을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조정하는 등 전방위적 실적 개선 노력을 통해, 오픈마켓 부문에서 20개월 연속(지난해 3월~올해 10월) 영업이익 흑자를 만들어냈다. 11번가가 지난 5월 오픈한 통합 장보기 전문관 ‘마트플러스’는 지난달까지 누적 구매고객 수가 230만명(중복 포함)에 달했으며, 판매된 상품 수도 670만개를 넘어섰다. 차별화된 멤버십과 초특가 딜 등을 통해 고객 유입도 확대하고 있다. 무료 멤버십 ‘11번가플러스’는 론칭 1년만에 가입 고객 120만명을 돌파했으며, 11번가의 대표 초특가
[더구루=이꽃들 기자] 종근당고촌재단이 인도네시아에서 8년째 장학사업을 이어가며 국내를 넘어 해외에서 사회공헌활동의 보폭을 넓혀나가고 있다. 이장한 종근당 회장의 제안으로 시작된 해외장학사업이 베트남, 르완다를 거쳐 인도네시아까지 확대되며 현재까지 지원 규모가 500명을 넘어섰다. 종근당고촌재단은 11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반둥공과대학과 인도네시아국립대학에서 '2025년 장학증서 수여식'을 개최했다. 이날 학업성적이 우수한 현지 대학생 20명을 신규 장학생으로 선발했다. 재단은 선발된 장학생들에게 졸업 때까지 등록금 전액을 지원한다. 국내 대학원으로 진학하는 유학생에게는 등록금과 체재비를 추가 지원해 한국 유학의 문턱을 낮췄다. 12월에는 우수 장학생을 한국으로 초청해 1주일간 한국 문화 체험과 국내 장학생 교류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정재정 이사장은 "현재까지 재단의 지원을 받은 500여명의 글로벌 장학생들이 세계의 각 분야를 이끌어갈 핵심 인재로 성장하고 있다"며 "이들이 한국과의 가교 역할을 하며 양국 협력과 발전을 이끌어 가길 바란다"고 밝혔다. 종근당고촌재단의 해외장학사업은 2013년 이장한 회장이 '성장 잠재력이 높은 저개발국가의 인재를 지원하
[더구루=정예린 기자] 폭스바겐그룹이 주행거리 연장형 전기차(EREV)를 미국과 유럽 시장에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전기차 전략을 보완하는 현실적 대안으로 EREV가 부상하면서 LFP 배터리 수요 확대 가능성과 함께 삼성SDI 등 배터리 업체들에 대한 시장의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광학·반도체 장비 전문 기업 캐논(Canon)이 일본 국가전략 반도체 기업 라피더스(Rapidus)에 대규모 투자를 검토하고 있다. 라피더스는 캐논 등의 자금 지원을 토대로 내년에 2나노미터(nm) 공정 가동을 본격화한다는 목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