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진유진 기자] 금 투자로 15억 달러(약 2조895억원) 이상의 수익을 거둔 중국의 은둔형 억만장자 비안시밍(卞喜明)이 이번엔 구리 선물에 막대한 자금을 투자했다. 20일 중국 언론 등에 따르면 비안은 지난 10개월간 상하이 선물거래소에서 약 9만 톤 규모 구리 선물을 사들였다. 이 거래는 비안이 인수한 중개사 '중차이 선물(Zhongcai Futures)'을 통해 이뤄졌으며, 현재 숏 포지션은 보유하지 않은 상태다. 앞서 비안은 과거 고급 플라스틱 튜브 제조업으로 자산을 일군 뒤, 지난 2022년부터 금 선물에 대규모 투자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당시 그는 금값이 급등하기 직전 대규모 포지션을 잡아 15억 달러에 달하는 차익을 실현했다. 이번 구리 투자도 단기 수익보다는 장기적 흐름을 노린 전략으로 평가된다. 중국 선물 중개사 '코프코 퓨처스'의 리 이야오 부사장은 "매우 독특하고 장기적인 강세 전략"이라며 "대다수 투자자가 혼란을 피해 철수할 때에도 비안은 반대로 움직이는 선택을 통해 포지션을 지켰다"고 분석했다. 구리는 전기차, 재생에너지 등 친환경 산업에 필수적인 금속으로, 에너지 전환 흐름 속에서 장기 상승 가능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석유회사 아람코가 미국 서비스형 네트워크(NaaS) 스타트업 그래피언트(Graphiant)에 투자했다. 그래피언트는 20일 1900만 달러(약 260억원) 규모 신규 투자를 유치했다고 밝혔다. 아람코의 벤처캐피털(VC) 와에드벤처스와 사우디아라비아 통신 대기업 STC그룹 산하 탈리벤처스가 투자했다. 이로써 그래피언트는 시리즈B 자금조달 라운드에서 총 1억200만 달러(약 1400억원)의 투자를 확보했다. 그래피언트는 이번 자금 조달의 일환으로 사우디아라비아 수도 리야드에 거점 매장을 설립할 예정이다. 아람코와 STC그룹을 비롯해 사우디아라비아 기업에 AI 기술을 지원한다. 칼리드 라자 그래피언트 최고경영자(CEO)는 "사우디아라비아에 차세대 디지털 경제 기반을 구축하는 데 전념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래피언트는 미국 실리콘밸리에 본사를 둔 서비스형 네트워크 서비스 제공업체다. 서비스형 네트워크는 고객이 클라우드 공급자로부터 네트워크 서비스를 임대하는 클라우드 서비스 모델이다. 고객은 자체 네트워크 인프라를 유지 관리하지 않고도 자체 네트워크를 운영할 수 있다. 전 세계 서비스형 네트워크 시장은 2030년 920억 달
[더구루=홍성환 기자] 일본 소프트뱅크가 엔비디아 지분을 3배 확대했다. 양사 간 AI 협력 관계가 더욱 굳건해진 모습이다. 19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따르면 소프트뱅크는 지난 1분기 엔비디아 주식 약 2000만주를 매수했다. 이로써 소프트뱅크가 보유한 엔비디아 주식은 약 1050만주에서 약 3050만주로 약 3배 증가했다. 3월 말 기준 지분 가치는 33억800만 달러(약 4조6300억원)에 이른다. 양사는 6~7년간 쌓아온 강력한 신뢰 관계를 바탕으로 AI 협업을 진행 중이다. 소프트뱅크는 지난해 엔비디아의 슈퍼 AI 칩으로 일본에서 가장 강력한 AI 슈퍼컴퓨터 구축을 시작했다. 소프트뱅크는 세계 최초로 엔비디아 DGX B200 시스템을 공급받는다. DGX B200은 엔비디아의 블랙웰 그래픽저장장치(GPU)가 탑재된 통합 AI 플랫폼으로, 이전 세대 대비 AI 추론 성능이 15배 향상됐다. 또 소프트뱅크는 엔비디아 가속 컴퓨팅 플랫폼을 활용해 세계 최초로 AI와 5세대이동통신(5G) 네트워크를 결합한 시범 서비스에도 성공했다. AI-RAN은 네트워크가 AI를 활용해 자동으로 사용량을 분석하고 네트워크를 최적화하는 공동 컴퓨팅 기술이다. 한편,
[더구루=홍성환 기자] 박일영 한국투자공사 사장이 아밋 쿠마르 주한 인도대사와 만나 투자를 논의했다. 19일 인도대사관에 따르면 박일영 사장과 쿠마르 대사는 지난 16일 회동했다. 양측은 인도 현지 투자 확대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한국투자공사는 지난해 4월 인도 뭄바이 사무소를 설립했다. 한국투자공사의 첫 신흥국 해외 거점이다. 한국투자공사는 유망 대체투자 건 확보에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인도의 풍부한 IT 생태계와 내수 시장의 확대에서 기인한 벤처캐피털(VC)·사모주식(PE) 투자 기회에 주목하고 있다. 또 인도의 경제 개발을 뒷받침하기 위한 인프라 및 부동산 등 실물자산에도 투자할 예정이다. 인도는 공급망 재편 등 글로벌 경제 환경 변화에서 핵심적인 수혜국으로 평가받고 있다. 여기에 '인도에서 생산하자(Make In India)' 프로그램 등 제조업 부흥을 위한 정부 정책 지원까지 겹치며 대인도 해외직접투자(FDI)가 빠르게 늘고 있다. 또 상대적으로 젊고 역동적인 인구 구조, 성장하고 있는 소비 시장 등 경제 전반에 걸쳐 구조적인 성장 요인을 갖췄다는 평가가 나온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 공공투자펀드(PIF)가 미국 자산운용사로부터 수십억 달러 투자를 유치했다. 1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PIF는 지난주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간 회담을 계기로 프랭클린탬플턴, 노이버거버먼 등과 투자 계약을 체결했다. 노이버거버먼은 최대 60억 달러(약 8조4000억원)를 투자하고 수도 리야드에 멀티자산 투자관리 플랫폼을 설립할 계획이다. 프랭클린탬플턴은 사우디 금융 시장 발전을 위해 최대 50억 달러(약 7조원)를 투자할 예정이다. 사우디는 경제 다각화를 위해 외국 자본 투자 유치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앞서 지난 2020년 연간 1000억 달러(약 140조원) 규모 외국인 직접투자(FDI)를 유치하겠다는 목표를 공개한 바 있다. PIF는 운용자산 9000억 달러(약 1260조원) 규모 세계 6위 국부펀드이자 '비전 2030' 개혁을 위한 핵심 재원이다. 사우디아라비아 실권자인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가 이사회 의장으로 있다. 비전 2030은 사우디가 석유 경제 구조에서 벗어나기 위한 경제 계획이다.
[더구루=진유진 기자] 오는 9월부터 예금보호한도가 기존 5000만원에서 1억원으로 상향된다. 지난 2001년 이후 24년 만의 조치로, 은행과 저축은행을 비롯해 신협, 농협, 수협, 새마을금고 등 상호금융권까지 포함된다. 금융위원회는 "16일부터 '예금보호한도 상향을 위한 대통령령 개정안'을 입법 예고하고, 금융위 의결과 국무회의 등을 거쳐 9월 1일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금융회사가 파산하거나 지급불능 사태에 빠지더라도 예금을 1억원까지 보호한다. 이번 조치는 예금 분산 예치 불편을 줄이고, 금융시장 안정성을 강화하기 위한 취지다. 일반 예금뿐 아니라 퇴직연금, 연금저축, 사고보험금 등 사회보장적 성격이 강한 상품의 보호한도도 동일하게 1억원으로 상향된다. 금융당국은 보호 한도 확대에 따른 자금 이동 가능성도 주의 깊게 보고 있다. 고금리를 제공하는 저축은행이나 상호금융권으로 자금이 몰리면서 일부 금융사의 유동성 우려가 불거질 수 있다는 지적이다. 이에 금융위는 한국은행과 금융감독원, 예금보험공사 등과 함께 '상시점검 태스크포스(TF)'를 가동해 시장 변화를 모니터링할 계획이다. 상호금융권 건전성 관리 방안 마련을 위해 이달 중 상호금융정책협의회도 열
[더구루=홍성환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국민의힘 김문수, 두 대통령 후보가 소상공인·청년에 대한 금융 지원 확대를 나란히 대선 공약으로 내걸었다. 이재명 후보는 10대 공약 경제 부문에서 코로나 정책자금 대출에 대한 채무조정부터 탕감까지 종합 방안을 공약했다. 우선 저금리 대환대출 등 정책자금을 확대하고, 각종 수수료 부담을 내린다. 또 소상공인 내일채움공제 도입으로 목돈 마련 기회를 제공하고, 폐업 시 대출금 일시상환 유예 요건을 완화할 계획이다. 이 후보는 대출상환 부담 완화를 위해 대환대출을 활성화하고 중도상환 수수료를 단계적으로 감면하기로 약속했다. 또 가산금리를 산정할 때 법적비용의 금융 소비자 부당 전가 방지로 원리금 상환 부담도 깎아주기로 했다. 특별감면제·상환유예제 등 청산형 채무조정 적용 확대 등도 약속했다. 김문수 후보는 소상공인 응급 지원 3대 패키지를 시행하겠다는 공약을 내세웠다. 매출이 급감한 소상공인에 대한 '생계방패 특별융자'를 제시했다. 경영안정자금과 소상공인 새출발 희망프로젝트 지원금도 확대할 방침이다. 김 후보는 서민·소상공인 전문은행을 설립해 신용보증재단과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등으로 분산된 서민금융 기능을 통합할 방침이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싱가포르 부동산 투자회사 리얼밴티지(RealVantage)가 한국 물류센터에 약 800억원을 투자한다. 국내 물류센터 시장에서 외국 자본의 투자가 두드러지고 있다. 리얼밴티지는 15일 국내 상장 리츠(REITs·부동산 투자회사)인 ESR켄달스퀘어리츠와 협력해 경기도 이천에 라스트마일(최종 소비자 배송) 물류센터를 개발한다고 밝혔다. 투자액은 5500만 달러(약 770억원)다. 이 물류센터는 전체면적 3만6100㎡ 규모 5층 건물로 지어진다. 작년 12월 착공됐고, 2026년 4년 완공될 예정이다. 리얼밴티지는 이 사업의 지분 90%를 갖는다. 나머지 10%는 ESR켄달스퀘어리츠가 보유한다. 키스 옹 리얼밴티지 공동 창립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이천 물류센터는 급성장하는 전자상거래 산업으로 증가하는 한국의 라스트마일 물류 인프라 수요를 충족할 수 있는 전략적 위치에 있다"고 전했다. 리얼밴티지는 2019년 설립된 부동산 투자사다. 싱가포르와 호주, 홍콩, 영국, 미국, 한국 등 주요 6개 시장, 20여개 도시 부동산 자산에 투자했다. 한편, 최근 글로벌 투자자들이 한국 물류센터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글로벌 부동산 서비스
[더구루=정등용 기자] 챗GPT 개발사인 오픈AI가 최대 투자사인 마이크로소프트와 파트너십 재조정에 들어갔다. 오픈AI의 공익법인(Public Benefit Corporation·PBC) 개편 이후 지분 조정이 핵심이다. 12일 파이낸셜타임즈에 따르면 오픈AI는 마이크로소프트와 파트너십 조건을 재조정하는 협상을 진행 중이다. 협상의 핵심은 오픈AI의 공익법인 개편 이후 마이크로소프트가 갖게 될 지분이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오는 2030년 이후 개발되는 오픈AI의 신규 기술에 대한 접근권을 얻기 위해, 오픈AI의 새 공익법인 지분도 일부 포기할 수 있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공익법인은 영리와 공익을 동시에 추구하는 기업이다. 오픈AI는 지난 5일 회사 구조를 공익법인으로 개편한 후 비영리 조직이 전체 사업 통제권을 유지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또한 이번 협상에서는 지난 2019년 마이크로소프트가 처음 오픈AI에 10억 달러(약 1조4000억원)를 투자할 때 작성한 광범위한 계약 조건에 대해서도 재조정이 검토될 것으로 알려졌다. 기존 계약은 오는 2030년까지 유효하며, 마이크로소프트가 오픈AI의 AI 모델과 서비스 등 지적재산권에 대해 접근할 수 있는 범
[더구루=진유진 기자] 한국은행이 오는 29일 기준금리를 결정하는 금융통화위원회를 연다. 6월 3일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어떤 판단을 내릴지 이목이 쏠리고 있다. 지난 6일 이창용 한은 총재는 밀라노 출장 중 기자간담회에서 "경기상황에 따라 금리를 충분히 낮출 것"이라고 말했다. 경기 상황을 보면 1분기 국내총생산(GDP)은 전기 대비 –0.2%로 역성장했다. 한은이 1.5%로 낮췄던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이달 수정 경제 전망에서 또 내릴 가능성도 있다. 시장에서는 한은이 이달 금리 인하에 나선 뒤, 하반기에 추가 인하에 나설 가능성을 예상하고 있다. 추가경정예산 집행이 늦어지는 등 재정정책 시기가 불확실한 상황에서 금리라도 신속히 낮춰 소비와 투자를 자극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다만 부작용도 무시할 수 없다. 현재 미국(4.25~4.50%)과 한국(2.75%) 간 기준금리 격차는 1.75%포인트로 유지 중이다. 미국과의 금리 차가 더 벌어질 경우, 외국인 자금이 이탈하고, 원 달러 환율이 급등할 수 있다. 실제로 일부 금통위원은 지난 회의에서 "원 달러 환율이 국내 정치 불확실성 해소에도 대외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1400원대 후반까지 이르렀다가 등락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중국이 경기 부양을 위해 지급준비율(RRR·지준율)과 정책금리를 인하한다. 중국 인민은행 등은 지난 7일 '시장 심리 지원을 위한 패키지 금융 정책'을 발표했다. 먼저 오는 15일 지준율을 0.5%포인트 인하해 시장에 장기 유동성 1조 위안(약 190조원)을 공급한다. 이와 함께 정책 이율도 0.1%포인트 낮출 예정이다. 지준율은 은행이 고객으로부터 받은 예금 중에서 중앙은행에 의무적으로 적립해야 하는 비율이다. 지준율을 낮추면 은행이 시중에 공급할 수 있는 자금이 늘어난다. 중국 당국은 또 7일물 역환매조건부채권(역레포) 금리를 현행 1.5%에서 1.4%로 내린다. 이에 따라 대출우대금리(LPR)가 0.1%포인트 낮아진다. 중국의 LPR은 기준금리 역할을 한다. 이와 함께 농업·중소기업에 대한 재대출 금리를 기존 1.75%에서 1.5%로 인하한다. 담보보완대출(PSL) 금리도 2.25%에서 2%로 낮춘다. PSL은 인민은행이 시중 유동성 공급을 위해 만든 장기대출 프로그램으로, 정책은행에 저금리로 장기 대출을 해주는 통화정책이다. 또 주택공적금(住房公積金·주택 매입을 위해 기업과 노동자가 공동 부담하는 장기 적금) 대출 금리를 0.2
[더구루=진유진 기자] 한국의 외환보유액이 5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마지노선으로 여겨지는 4000억 달러 밑으로 떨어질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한국은행이 집계한 4월 말 외환보유액은 4046억7000만 달러(약 563조9000억원)다. 3월 말(4096억6000만 달러)보다 49억9000만 달러 줄었다. 2020년 4월(4049억8000만 달러) 이후 가장 낮은 수치로, 월간 감소 폭은 지난해 4월(59억9000만 달러) 이후 최대다. 한은은 외환보유액 감소의 주요 요인으로 국민연금과 체결한 외환 스와프 거래를 꼽았다. 지난달 9일 미국 상호관세가 발효된 뒤, 원달러 환율이 금융위기 이후 최고 수준인 1487.6원까지 오르며 외환시장이 크게 흔들렸다. 이에 한은과 외환 스와프를 체결한 국민연금의 환헤지(위험 분산)용 달러 수요가 크게 늘어났다. 앞서 두 기관은 지난해 650억 달러 한도 내에서 언제든지 달러를 빌려 쓸 수 있는 외환 스와프를 체결한 바 있다. 또 다른 요인은 외화예수금 이탈이다. 한은 관계자는 "분기 말 회계 비율 관리를 위해 일시적으로 유입됐던 외화예수금이 다시 빠져나간 영향도 컸다"고 설명했다. 다만 심리적 마지노선으로
[더구루=홍성일 기자] 마이크로소프트(MS)의 창업자 빌 게이츠가 설립한 미국 소형모듈원자로(SMR) 스타트업 '테라파워'가 미국 엔지니어링·건설·프로젝트 관리 회사 'KBR'과 손잡았다. 테라파워는 KBR과 협력을 강화해 영국 원전 시장 진출에 속도를 낸다. [유료기사코드] 테라파워는 15일(현지시간) KBR과 영국에 소듐냉각고속로(SFR) 발전 시스템 '나트륨(Natrium®)'을 구축하는데 협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테라파워와 KBR은 올해 3월 나트륨 상용화를 위한 전략적 제휴를 체결한 바 있다. 나트륨은 액체 나트륨(소듐)을 냉각재로 사용하는 SMR과 용융염 기반 에너지 저장 시스템를 통합해 만들어졌다. 소듐은 끓는점이 880℃로 기존 냉각제인 물보다 8배 이상 높아 많은 열을 흡수하면서 발전 출력을 높일 수 있다. 안정적이고 핵폐기물도 적다는 장점을 지녔다. 용융염 기반 에너지 저장 시스템은 원자로에서 생성된 열을 용융염 형태로 저장한다. 용융염은 가열된 상태로 보관되며, 추가 에너지가 필요할시 증기를 가열하는데 사용된다. 이를 통해 나트륨 원자로 전력 출력인 345MWe보다 더 많은 전력이 필요할 때 500MWe까지 발전 용량을 늘릴 수 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미국 배터리 스타트업 '앰프리우스 테크놀로지(Amprius Technologies, 이하 앰프리우스)'가 약 6개월 만에 직전 수주 대비 3배 이상 커진 규모의 무인항공기(UAS)용 배터리 공급 계약을 따냈다. 기존 고객과의 신뢰를 기반으로 신규 수주를 확보하며 고에너지밀도 실리콘 음극 배터리 기술의 우수성을 입증, 글로벌 UAS 시장 점유율 확대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유료기사코드] 앰프리우스는 15일(현지시간) 익명의 UAS 제조업체와 3500만 달러 규모의 'SiCore' 배터리셀을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수주는 지난 2월 체결한 1500만 달러 규모 수주의 후속 주문으로, 같은 고객사와의 지속적인 협력 관계를 구축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본보 2025년 2월 28일 참고 '현대공업 투자' 美 앰프리우스, 무인항공기용 실리콘 음극재 배터리 수주> 앰프리우스가 공급하는 SiCore는 고정된 날개를 이용해 비행하는 UAS에 장착된다. 군용 장거리 감시·정찰 드론뿐만 아니라 재난 대응, 탐색·구조, 대규모 농업 모니터링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 가능하다. SiCore가 높은 에너지밀도를 갖춰 UAS 무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