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오소영 기자] 삼성이 리움미술관의 향후 정체성을 엿볼 수 있는 새로운 상표권을 출원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이른바 '이건희 컬렉션'으로 일컫는 작품이 사회에 기증돼 기존 정체성이 희석된 만큼 새로운 입지를 위한 행보로 해석된다. 4일 특허청과 미술계에 따르면 삼성문화재단은 지난 2월 10일 특허청에 '리움(LEEUM)'에 대한 새로운 상표권을 출원했다. 굵은 고딕체로 'LEEUM'이 쓰여 있고 왼편에 리움미술관 내 설치된 은빛 조형물을 연상케 하는 심벌이 추가됐다. '리움'은 설립자의 영문 성 'Lee'와 미술관(Museum)의 'um'이 조합된 이름으로 지난 2004년 개관 당시 리움의 MI(Museum Identity) 디자인을 맡은 마고 퍼먼(Margot Perman)이 고대 로마 시대의 비문에 쓰인 문자를 현대적으로 변형해 대소문자의 높이가 같은 독특한 MI를 만들었다. 삼성문화재단은 리움의 역사적인 순간마다 MI를 변경했다. 지난 2004년 10월 개관 당시 첫 상표권을 출원했다. 이어 2014년 10주년을 맞아 MI에 그래픽 요소를 더해 심미성과 주목성을 높인 바 있다. 로고의 중심을 가로지르는 타임라인 모티프는 고미술에서 현대미술로
[더구루=정예린 기자] 효성은 고객경영(VOC)를 바탕으로 스판덱스와 타이어코드 등 주요 제품의 글로벌 1위를 이어가고 있다. 글로벌 주요 시장의 네트워크를 통해 수집한 고객의 목소리를 제품에 반영, 차별화 된 기술과 품질 확보에 주력했기 때문이다. 효성의 스판덱스 브랜드인 '크레오라'(creora®)는 지난 2010년 이후 세계시장 점유율 30% 이상으로 글로벌 점유율 1위를 지키고 있다. 스판덱스는 ‘섬유의 반도체’라 불리는 기능성 섬유로 효성은 지난 1989년부터 개발에 착수, 1992년 국내 기업 최초로 독자기술로 스판덱스 개발에 성공한 후에도 지속적인 연구개발(R&D) 투자를 통해 기술력을 축적해 왔다. 스판덱스 외에도 폴리에스터, 나일론 친환경 섬유도 생산·판매하고 있다. 최근 효성은 페트병을 재활용한 폴리에스터 원사인 리젠(regen)을 출시해 다양한 상품에 적용하고 있다. 효성의 원사 브랜드‘리젠제주’는 제주 삼다수의 페트병을 깨끗하게 씻어 재활용 해 여기서 실을 추출한 제품이다. 효성은 타이어보강재, 에어백용 원사 등 산업용 원사 부문에서도 꾸준한 연구 개발을 하고 있다. 폴리에스터 타이어코드 역시 원천기술을 바탕으로 세계 시장 점유율
[더구루=선다혜 기자] 이해욱 DL그룹 회장이 DL케미칼을 통해 고부가가치 스페셜티 소재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어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해 합성고무와 라텍스 생산 업체인 미국 카리플렉스 인수를 마무리 짓고 올해도 미국 렉스턴과 함께 핫멜트 접착제 합작법인을 설립하는 등 공격적인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DL케미칼은 올해 지배구조 개편 및 분할을 통해 석유화학회사로서 본격적인 출발과 함께 글로벌 20위권 회사로 도약을 예고했다. DL케미칼은 진입장벽이 높은 고부가가치 스페셜티 분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대하며 글로벌 시장 진출을 가속화하고 있다. DL케미칼은 지난해 3월 미국 크레이튼(Kraton) 카리플렉스(CariflexTM)사업 인수작업을 최종 완료했다. 카리플렉스의 브라질 생산 공장과 네덜란드 R&D센터를 포함한 원천기술까지 확보하게 됐다. 카리플렉스는 의료용 소재로 사용되는 합성고무와 라텍스를 생산한다. DL그룹의 첫 해외 M&A로, 총 인수금액은 5억3000만 달러(약 6200억원). 올해는 미국 렉스택(REXtac)과 함께 합작법인을 설립해 핫멜트(Hot melt) 접착제 사업 진출한다. DL케미칼이 합작법인의 지분 74%
[더구루=오소영 기자] 포스코인터내셔널이 파푸아뉴기니 전력공사(PNG Power Ltd, 이하 PPL)로부터 190억 여원의 채권을 회수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PPL이 3년간 포스코인터내셔널에 진 부채는 6000만 키나(약 196억원)에 달한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대우인터내셔널 시절인 2014년 PPL과 총 60㎿급 내연발전소의 건설·운영을 위한 계약(PPA) 2건을 체결했었다. 25㎿급 발전소를 5년간 연장 운영하고 35㎿ 규모 레이 무눔(Lae Munum) 발전소를 짓기로 했다. 준공 후 PPL에 전력을 팔아왔지만 대금을 받지 못했다. 전기 요금 미납분의 증가와 정치적 불안정성으로 PPL의 자금난이 지속된 탓이다. PPL은 포스코인터내셔널 외에도 4억6000만(약 1500억원) 키나의 부채를 떠안고 있다. 경영 악화는 잦은 정전으로 이어지고 있다. PPL이 예비력 없이 노후화된 수력 발전소를 풀로 가동하고 있다. 설비에 이상이 생길 시 정전이 발생하는 상황이다. PPL은 정전에 대응하고자 포스코인터내셔널의 발전량 조정을 요청했다. 하지만 채권 회수가 지연되고 있어 PPL의 요청을 전부 들어주기 여럽다는 게 회사의 입장이다. 포스
[더구루=김도담 기자] 롯데그룹이 코로나19 대유행 여파로 멈춰선 국내 호텔롯데 상장 대신 일본의 사업회사 '일본롯데' 상장 추진에 공 들이고 있다. 일본 사업의 주력였으나 최근 부진한 껌 부문 실적 개선을 위해 방탄소년단(BTS)과 함께 자일리톨 매출 회복을 위한 글로벌 캠페인을 진행하는 게 그 방증이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친형 신동주 SDJ코퍼레이션 회장(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과의 경영권 분쟁에 종지부를 찍고자 주요 사업회사 상장 사활을 걸고 있다는 게 일본 재계의 대체적 분석이다. 신동주 회장은 2015년 그룹 내 모든 보직에서 해임된 이후 관련 소송 연전연패로 수세에 몰려 있으나 그룹 지배구조의 핵심인 일본 롯데홀딩스의 최대주주인 광윤사(고준샤·光潤社)의 최대주주로서 반전을 꾀하고 있다. 신동빈 회장으로선 주요 회사의 상장을 통해 롯데홀딩스의 그룹 지배력을 희석하는 것만이 형의 그룹 내 부활을 막는 가장 확실한 길이다. ◇경영권 분쟁 종지부 위해 사업회사 상장에 '사활' 복잡한 롯데그룹 지배구조를 분석하면 신동빈 회장이 왜 상장에 공을 들이는지 이해할 수 있다. 롯데그룹은 일본 롯데홀딩스가 일본 내 주요 계열사와 롯데호텔 지분을 사실상 99
[더구루=길소연 기자] 포스코인터내셔널이 추진하는 우크라이나 곡물터미널 사업을 두고 터미널 인근 주민들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곡물터미널 환경 이슈와 주민 이전 문제로 논란을 거듭해오다 거리시위로 불만을 표출한 것이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니콜라예프 지역 주민들은 지난 21일(현지시간) 곡물터미널 항구로 통하는 길을 막아서며 거리 시위를 진행했다. 주민들은 "곡물터미널 운영으로 매일 먼지를 마시도록 강요 당하고, 곡물 운송 과정에서 항만 기업들이 유발하는 소음을 견뎌야 한다"며 "야간에도 일손을 멈추지 않아 곡물을 적재할 때 소음이 계속 난다"고 분개했다. 이어 "일부 주민들은 먼지 때문에 알레르기가 생겼다"며 "소음과 먼지 등 환경 문제는 곧 주민 건강에 영향을 끼친다"'고 토로했다. 특히 주민들은 시당국에 안전한 곳으로의 주민 이전을 호소했지만, 이와 관련해 어떠한 진전이 없이 방치되고 있는 것에 격분했다. 지역 주민들은 포스코인터내셔널의 곡물터미널 운영에 따라 시정부가 주민들을 이전을 돕기로 약속했다고 주장했다. 이전을 위해 아파트를 제공하기로 했지만 현재까지 아무 지원이 없다는 지적이다. 실제 니콜라예프 시의회 토지문제 부위원회 위원들은
[더구루=오소영 기자] 효성TNS의 미국 법인 효성아메리카(Hyosung America)가 금융·ATM 업계에서 20년 이상 몸담은 전문가를 최고마케팅책임자(CMO)로 영입했다. 효성아메리카는 19일(현지시간) "브래드 놀란(Brad Nolan) CMO를 임명했다"고 밝혔다. 놀란 CMO는 1995년 마이애미 대학을 졸업하고 미국 대형 투자은행 JP모건체이스에서 20년 넘게 지냈다. 2007년부터 1만7000개 이상의 ATM을 관리하는 업무를 맡았다. 2011년 브랜치/ATM 시스템&이노베이션 총괄에 올라 지점과 ATM 운영 효율성을 높이는 데 주력했다. 이후 미국 ATM 운영사 카드트로닉스로 이직해 새 금융 솔루션 개발·공급을 주도했다. 키오스크(무인단말기), 사용자 인터페이스 등에 관한 특허의 공동 발명자로도 이름을 올린 바 있다. 효성아메리카는 놀란 CMO를 영입해 ATM 혁신을 지속하고 북미 사업을 확대한다. 효성TNS는 1998년부터 미국에 ATM을 수출했다. 2008년 현지 법인을 세우고 사업을 확장해왔다. 2017년 미국 전역에 설치된 ATM 작동 현황을 살피는 서비스관제센터(SOC)를 열고 올해 미국 텍사스주 만달래이 타워 II에 고객
[더구루=길소연 기자] CJ그룹이 중국 산둥성에 투자한다. 정확한 투자처와 규모는 공개되지 않았으나 산둥성에서 열린 글로벌 서밋에서 외국 투자명단에 이름을 올리면서 투자 사실이 공개됐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CJ그룹은 지난 15일과 16일 중국 칭다오에 열린 '2021년 칭다오 다국적 서밋'에서 외국인 신규 투자처로 거론됐다. 이번 서밋에서 96개 외국인 투자 프로젝트가 서명됐는데 CJ가 포함된 것이다. 총 투자액은 188억5000만 달러이며, 외국인 투자액은 50억2000만 달러 이다. 외국인 투자 분야는 다양하다. 고급장비 제조, 재생에너지, 의료 및 보건, 현대적인 농업, 해양산업, 문화 등이다. 이 가운데 CJ는 바이오 분야에 투자할 것으로 관측된다. 코트라에 따르면 현재 중국은 3대 경제권 향후 산업 차별화 협동발전 방향에 따라 루난을 중심으로 경제권을 강화하고 있다. 전통산업 고도화 프로젝트를 실시하고 4개도시의 건축자재, 방직의류 등 산업 최적화 및 산업원을 구축하며 린이, 허쩌의 현대 고효율농업 및 농산품 가공업을 업그레이드한다. 쨔오좡, 지닝 등 자원성도시의 산업구조 전환을 가속화한다는 방침이다. 린이시가 바이오의약 신흥 산업 클러스터 육성
[더구루=길소연 기자] 효성이 베트남 임직원에게 '코로나 보너스'를 지급한다. 코로나19 팬데믹 속 예방 수칙을 지키는 등 직원들의 노고를 격려하는 차원이다. 효성첨단소재는 베트남 자회사인 효성베트남 임직원에게 300~500만 동(약 14만~24만원)의 보너스를 지급한다. 효성이 베트남 직원에게 코로나 보너스를 지급하는 건 코로나19 팬데믹 속에서 직원 복지를 높이고, 직원들의 그간 노고를 격려하기 위해서다. 수습기간 중인 직원도 지급된다. 이들은 인원당 10만 동(약 4970원)의 기본급과 기타 수당을 인상할 예정이다. 베트남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2000명을 육박하는 등 연일 1000명대를 기록하고 있다. 4차 유행이 번지면서 호찌민시 인근 롱안성은 감염 확산으로 기업들의 조업이 잠정 중단된 상태이다. 타이어코드와 스판덱스를 주로 생산하고 베트남법인은 효자 해외법인으로 꼽힌다. 타이어코드 주요 고객사는 타이어 브랜드 미쉐린(Michelin)과 굿이어 타이어(Goodyear Tire) 등이다. 스판덱스는 선 레이 마카오(Sunray macao)가 주요 고객사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포스코인터내셔널이 아르헨티나 IT·가전업체 BGH와 대우 상표권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뒤늦게 확인됐다. 터키 베스텔을 비롯해 고객사를 확대하며 포스코인터내셔널의 브랜드 사용료 수익이 늘어날 전망이다. 4일 업계에 따르면 BGH는 '대우 브랜드'를 사용한 냉장고와 세탁기, 에어컨, 전자레인지를 출시했다. BGH는 1913년 설립된 아르헨티나 최대 IT·가전 회사다. 지난 1월 포스코인터내셔널과 상표권 계약을 맺고 대우 브랜드를 사용하고 있다. 계약 기간은 4년이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1999년 대우 그룹이 해체된 후 대우 상표권을 보유했다. 해외에서 여전히 높은 대우 브랜드의 인지도를 활용해 20여곳과 상표권 계약을 체결했다. 위니아전자도 대우 상표권을 쓰던 곳 중 하나였다. 위니아대우 시절인 2003년부터 2018년까지 약 365억원을 냈다. 양사는 재계약을 추진했으나 브랜드 최소 사용료 인상을 두고 갈등을 빚으며 불발됐다. 작년 6월 30일 계약이 만료되며 위니아전자는 자체 브랜드를 사용하기로 했다. 위니아전자와 거래를 끝낸 포스코인터내셔널은 베스텔과 10년 계약을 맺었다. 잇단 계약으로 올해 연간 약 69억원의 브랜드 로열티 수익이
[더구루=오소영 기자] 롯데상사가 세계 최대 곡물 수출국 러시아에서 추가 곡물 수입을 모색한다. 사라토프 지역에서 유망 농장과 협업하며 북방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상사 연해주 농장 법인 직원들은 최근 알렉산더 마르첸코(Alexander Marchenko) 사라토프 투자청 디렉터와 회동했다. 롯데상사는 기장과 병아리콩 등 곡물을 한국으로 수입하는 방안을 검토했다. 유망 농장을 둘러보고 재배 현장을 확인했다. 향후 샘플을 받아 품질을 확인할 계획이다. 사라토프는 볼가강 중류에 위치해 풍부한 수자원을 바탕으로 농업이 발달했다. 특히 기장과 병아리콩, 해바라기씨 등 여러 곡물이 재배되고 있다. 롯데상사는 사라토프에서 사업 기회를 살피고 북방 진출에 드라이브를 건다. 러시아는 세계 최대 곡물 수출국 중 하나다. 한국 농경지의 115배에 달하는 1억9607만ha의 농경지를 보유하고 있다. 옥수수와 해바라기, 사탕무 생산은 세계 5위권 안에 든다. 롯데상사는 2017년 말 연해주 지역에서 9350만㎡ 규모의 토지경작권과 영농법인을 인수했다. 2017년산 콩과 옥수수는 전량 판매했다. 옥수수 7000t을 국내로 역수출하는 성과를 냈다. 이듬
[더구루=정예린 기자] LG에너지솔루션과 하만이 미국 제너럴모터스(GM)의 우수 공급업체에 선정됐다. 뛰어난 성과는 물론 차별화된 혁신과 지속 가능성에 대한 비전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과 하만은 GM이 지난 25일(현지시간) 발표한 '2020 오버드라이브 상(the 2020 Overdrive Award)'과 '2020 올해의 우수 공급업체 상(the 2020 Supplier of the Year Award)' 수상 기업에 각각 이름을 올렸다. GM은 1992년부터 매년 자동차 부품업체 가운데 혁신적이고 뛰어난 가치를 창출한 우수 업체를 선정해 올해의 우수 공급업체 상을 시상하고 있다. 품질, 물류, 공급망, 고객 관리 등 다방면에 걸친 종합 평가를 통해 수상자를 선정한다. 올해는 16개국에서 122개 업체가 선발됐다. 오버드라이브 상은 우수 파트너사들 중에서도 GM의 글로벌 구매 및 공급망 부서의 핵심 중점 영역에서 탁월한 성과를 보인 공급업체를 표창하기 위해 지난 2012년 만들어졌다. 지속 가능한 가치 흐름, 총 기업 비용 및 수익성, 안전성, 출시 우수성, 혁신 가속화 및 관계 증진 등을 평가한다. 올해 오버드라이브
[더구루=길소연 기자] 폭스바겐 그룹이 전기차(EV) 시장의 새로운 주도권을 잡기 위해 전기차 가치 사슬의 핵심인 스페인 배터리 셀 제조 설비 구축에 박차를 가한다. 폭스바겐은 독일 잘츠기터(Salzgitter) 공장을 시작으로 스페인 발렌시아(Valencia), 캐나다 세인트 토마스(St. Thomas) 등에 기가팩토리를 구축, 표준화된 프로세스·장비·워크플로우를 적용해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미국 에어택시 제조업체 조비 에비에이션(Joby Aviation)이 세계 최초로 거점 간 시험 비행에 성공했다. 에어택시 상용화가 속도를 높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