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김도담 기자] TSMC가 독일 반도체 공장 건설을 위한 중요한 관문을 넘었다. [유료기사코드] 대만 경제부 투자심의위원회는 지난 26일(현지시간) TSMC의 독일 드레스덴 12인치 반도체 공장 건설을 위한 35억 유로(약 5조200억원) 해외투자를 승인했다고 밝혔다. 위원회는 이번 투자는 성숙된 공정 위주의 생산시설을 건설하는 것으로, 첨단 반도체 기술 유출 가능성이 없다고 판단했다. 또 공급망이 강화돼 대만 반도체 산업이 지속 성장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번 투자 승인으로 TSMC의 독일 공장 설립은 계획대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TSMC는 내년 하반기 공사를 시작, 2027년에 양산을 시작한다는 목표다. TSMC 독일 드레스덴 공장에는 총 100억 유로(약 14조3200억원)가 투입될 예정이다. TSMC 자회사인 ESMC가 진행하는 이번 투자에는 70% 지분을 가진 TSMC가 35억 유로, 30% 지분을 갖고 있는 공동출자사인 보쉬, 인피니언, 넥스페리아 등 공동 출자사가 15억 유로를 부담한다. 나머지 50억 유로(약 7조1600억원)는 독일 정부가 보조금을 지원한다. 이 공장에서는 28/22나노 시모스(CMOS) 공정, 16/
[더구루=홍성환 기자] 미국 에너지 저장 솔루션 기업 포윈(Powin)과 일본 전자업체 히타치(Hitachi)가 맞손을 잡고 글로벌 에너지 저장 장치(ESS) 시장 공략에 나선다. [유료기사코드] 2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며 포윈과 히타치는 글로벌 ESS 시장에서 협력하기 위한 파트너십을 맺었다. 이번 파트너십에 따라 히타치는 포윈의 자회사인 에너지 관리 솔루션 기업 eks에너지 지분을 인수해 대주주에 오르게 된다. 포윈은 eks에너지의 소수 지분을 계속 보유하며 제품 개발과 마케팅 활동에 적극 참여할 예정이다. 제프 워터스 포윈 최고경영자(CEO)는 "양사 간 협력을 통해 eks에너지의 지속적인 성장을 가속화하며 글로벌 에너지 저장 시장에서 영향력을 높일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포윈은 미국 오리건주(州) 포틀랜드에 본사를 둔 업체로 배터리 에너지 저장장치(BESS)와 관련 소프트웨어를 공급하고 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칠레 SQM이 호주 필버라에서 리튬 사업을 벌이는 현지 회사 지분을 30% 취득한다. 호주 리튬 자산을 연이어 인수해 배터리 광물 시장에서 장악력을 강화한다. [유료기사코드] 28일 호주 금 탐사 기업인 칼리두스 리소시스에 따르면 SQM 호주법인은 하오마 마이닝(Haoma Mining NL)으로부터 피라 리튬(Pirra Lithium) 지분 30%를 매수한다. 300만 호주달러(약 26억원)를 지불해 40%까지 확대한다. 피라 리튬은 호주 필바라 지역에서 리튬 탐사를 수행하고 있다. 하오마 마이닝과 칼리두스 리소시스가 각각 60대 40으로 지분을 갖고 있었다. SQM이 가세하며 향후 지분 구조는 SQM과 칼리두스 리소시스 각각 40%, 하오마 마이닝 20%로 변경된다. 데이브 리브스 칼리두스 리소시스 매니징 디렉터는 "SQM이 피라의 상당 지분을 인수한 것은 피라 리튬에 대한 큰 신뢰를 보여준다"며 "필바라에 보유한 (리튬 광산) 면적이 1411㎢ 이상으로 증가하며 피라는 탐사를 빠르게 진행할 자금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SQM은 이미 서호주 마운트 홀랜드 리튬 프로젝트의 지분 50%를 보유하고 있다. 2024년 하반기부터 연간 최대
[더구루=한아름 기자] 베트남 제약사 이멕스팜(Imexpharm)이 올해 3분기 견조한 실적을 거뒀다. 이멕스팜은 SK그룹이 최대주주로 있는 기업으로, SK그룹의 투자 선구안이 빛을 발하고 있다는 평가다. [유료기사코드] 27일 이멕스팜에 따르면 3분기 매출액은 4670억동(약 256억90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 증가했다. 세후 이익은 697억동(38억3400만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 대비 25% 올랐다. 3분기 계절적 요인으로 인한 의약품 매출액이 늘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건강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면서 건강기능식품 부문 실적이 큰 폭으로 개선되고 해열제·항생제 등 감기·독감 의약품 사업이 수익을 실현했기 때문이다. 향후 전문의약품 매출 비중이 점차 늘어나며 4분기에도 흑자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1월부터 8개월간 이멕스팜 수익은 1조3850억동(761억7500만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보다 3000억동(165억원) 늘어난 규모다. 같은 기간 순이익은 6050억동(332억75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3% 증가했다. 이멕스팜 측은 "전문의약품 부문이 흑자 기조를 이어가고 있고, 건강기능식품 등 주요
[더구루=홍성환 기자] 사우디아라비아가 우주산업에 대한 공격적인 투자를 본격화했다. 사우디아라비아 실권자인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가 추진하는 경제 개혁 조치인 '비전 2030'에 따라 우주산업 육성에 박차를 가하는 모습이다. [유료기사코드] 사우디아라비아는 27일 홍콩에 본사를 둔 위성 제조업체 에이스페이스(ASPACE)의 10억 리알(약 3600억원) 규모 투자를 승인했다고 밝혔다. 사우디아라비아가 우주기업의 현지 투자를 승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에이스페이스는 사우디아라비아 수도 리야드에 본사와 위성 생산 시설을 설립할 예정이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이를 통해 자국 우주산업 역량을 강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에이스페이스는 홍콩에 기반을 둔 위성 제조업체로, 항공우주기업 HK에어로테크(Hong Kong Aerospace Technology)의 자회사다. 칼리드 알 팔리 사우디아라비아 투자부 장관은 "에이스페이스에 국가 최초로 위성 분야에 대한 투자를 승인한 것은 우주산업에 대한 사우디아라비아의 투자 초석이며 이 분야에는 엄청난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비전 2030에 따라 우주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사우다아라비아 우주청은
[더구루=윤진웅 기자] 이탈리아 타이어업체 피렐리가 사우디아라비아에 전기차 타이어 전용 공장을 설립한다. 사우디 정부가 탈석유 시대에 대비한 강력한 친환경 정책 일환으로 현지 전기차 육성 정책을 강화하고 있는 만큼 현대자동차 등 현지 진출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과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유료기사코드] 27일 업계에 따르면 피렐리는 사우디 국부펀드(PIF·퍼블릭인베스트먼트펀드)와 현지 전기차 타이어 공장 설립 계약을 체결했다. 이른바 '사막의 다보스 포럼'으로 불리는 미래 투자 이니셔티브(FII) 포럼 마지막날 최종 결정됐다. 총 투자 금액은 약 10억 리얄(한화 약 3620억 원)로 연간 약 350만 개 전기차 타이어 생산 능력을 보유한 공장을 마련할 예정이다. 공장 지분은 PIF가 75%, 피렐리가 25%를 갖기로 했다. 이번 계약 발표는 반다르 알 코라이예프(H.E. Bandar Al-Khorayef) 사우디 산업광물자원부 장관이 전기차 타이어 공장 설립 계약을 예고한 지 하루 만에 나왔다. 앞서 반다르 장관은 전날 "PIF를 통해 글로벌 타이어 회사 중 하나와 현지 전기차 타이어 공장 설립을 위한 계약 체결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당
[더구루=홍성환 기자] 하나은행이 투자한 베트남 국영 상업은행 베트남투자개발은행(BIDV)이 현지 은행권 최초로 녹색채권(그린본드)을 발행했다. [유료기사코드] BIDV는 국제자본시장협회(ICMA) 기준에 맞춰 2조5000억 동(약 1380억원) 규모로 녹색채권 발행에 성공했다고 26일 밝혔다. 베트남 현지 은행 가운데 녹색채권을 발행한 것은 BIDV가 처음이다. 녹색채권은 조달한 자금을 신재생에너지·친환경자동차 등 녹색산업 분야 사업 지원에 사용하도록 한정한 채권이다. BIDV는 "정부의 2050년 탄소중립 달성 목표에 적극 동참할 것"이라고 전했다. BIDV는 현재까지 1900개 녹색 신용 프로젝트에 자금을 지원했다. 지원액은 약 71조 동(약 3조9190억원)에 달한다. BIDV는 베트남 자산 규모 1위 은행이자 4대 국영 상업은행 가운데 하나다. 하나은행은 지난 2019년 11월 BIDV의 지분 15% 취득해 2대 주주에 올랐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글로벌 주요 화물운송회사 퀴네앤나겔(Kuehne+Nagel International)이 반도체 항공운송 물류 솔루션을 제공한다. 공급망 사슬의 복잡성으로 수익이 높아진 항공화물운송을 위해 새로운 연결편을 도입했다. [유료기사코드] 26일 업계에 따르면 퀴네앤나겔은 23일부터 반도체 산업 수요를 지원하기 위해 미국, 네덜란드, 대만을 오가는 새로운 주간 전세기를 추가했다. 이 항공편은 의료, 부패하기 쉬운 식품, 반도체 등 주요 산업에 서비스를 지원한다. 네트워크 확장으로 화물기는 미국 애틀랜타와 시카고에서 암스테르담까지 일주일에 한 번씩 교대 항공편으로 화물을 운송한다. 이후 암스테르담에서 일주일에 두 번씩 대만 타이베이로 반도체 등을 실어 나른다. 퀴네앤나겔은 해당 노선에 스위스 화물 운송업체 아틀라스 에어(Atlas Air)와 독점 운송 계약을 맺고, 두 대의 보잉 747-8 화물기를 배치한다. 퀴네앤나겔이 대만 노선을 추가한 건 대만이 반도체 생산의 글로벌 중심지이기 때문이다. 대만은 전 세계에서 제조되는 전체 마이크로칩 수요의 약 20%를 차지한다. 퀴네앤나겔은 대만과 베네룩스(Benelux, 네덜란드·벨기에·룩셈부르크) 지역을
[더구루=정등용 기자] 인도 최대 전자결제 기업 페이티엠(Paytm)의 창업자인 비제이 셰카르 샤르마가 인도 인공지능·전기차 산업 발전을 지원하기 위한 투자 펀드를 조성했다. [유료기사코드] 2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샤르마는 최근 3억 루피(약 50억원) 규모의 ‘VSS 투자 펀드’를 조성했다. VSS 투자 펀드는 인도의 인공지능 산업과 전기차 산업 발전을 촉진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초기 단계의 스타트업 뿐만 아니라 샤르마의 기존 포트폴리오 기업에 대한 후속 투자도 진행할 예정이다. 샤르마는 인도 첨단 기술과 AI 기반 혁신 분야 내 스타트업들의 성장 잠재력에 주목해 이번 VSS 투자 펀드 조성을 결심하게 됐다. 특히 샤르마는 페이티엠 설립 이후 올라 일렉트릭과 GOQii, 트리보 호텔 등 다양한 인도 스타트업에 투자를 단행해왔다. 샤르마는 “인도의 스타트업 생태계에는 세계에서 가장 뛰어난 기업가들이 있으며 인도도 첨단 기술과 AI 기반 혁신 강국이 될 잠재력을 지니고 있다”며 “10조 달러(약 1경3500조원) 규모의 아트마니르바르 경제를 향한 인도의 열망은 혁신과 기업가 정신으로 정의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실제로 인도 인공지능 시장은 빠른 속도로 성장
[더구루=정등용 기자] 세계 최대 희토류 광업 기업인 라이너스(Lynas)가 말레이시아 정부로부터 희토류 수입·가공에 대한 허가를 연장 받았다. 라이너스 쿠안탄 공장의 크래킹·침출 기능 운영 허가 연장에 이어 희토류 수입·가공 허가도 연장되면서 현지 사업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유료기사코드] 창 린 강 말레이시아 과학기술혁신부 장관은 24일(현지시간) 라이너스가 오는 2026년 3월까지 희토류 수입·가공을 계속할 수 있도록 허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라이너스의 말레이시아 사업 총 매출 중 1%를 토륨 추출 연구·개발에 투자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말레이시아 정부는 지난 5월 라이너스 쿠안탄 공장의 크래킹·침출 금지를 6개월 유예한 바 있다. 이로써 라이너스는 올해 말까지 쿠안탄 공장을 가동할 수 있게 됐으며 증설 가능성까지 열린 상황이다. 하지만 환경단체들의 반발은 여전히 넘어야 할 산이다. 환경단체들은 오랫동안 라이너스 정유소에 반대하는 캠페인을 벌여왔으며, 방사성 폐기물에 대해서도 반출을 요구해왔다. 이들은 토륨과 우라늄을 포함한 방사성 원소가 자연적인 형태가 아니라 기계적·화학적 공정을 통해 더 위험하게 만들어졌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말레
[더구루=홍성일 기자] 국내 블록체인 컨설팅 기업 디스프레드가 차세대 하드웨어 지갑 '라이더(Ryder)와 손잡고 디지털 자산 자체 수탁((self-custody) 문화 확대에 나선다. [유료기사코드] 디스프레드는 24일 라이더와 국내 디지털 자산 자체 수탁 문화 확산을 위한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파트너십에 따라 디스프레드는 라이더 제품군의 아시아 시장 진출 전략을 지원한다. 디스프레드는 광범위한 웹3 네트워크를 활용해 라이더를 웹3 이용자들에게 어필, 국내 디지털 자산 자체 수탁 문화를 확산시킨다는 계획이다. 디스프레드는 2019년 설립된 웹3, 블록체인 전문 컨설팅 기업이다. 라이더는 기존 웹3 지갑 이용자들이 시드 문구로 겪던 불편함을 혁신한 차세대 하드웨어 지갑을 선보였다. 라이더에는 오픈씨, 스택스, 트위터, 나사, 에스턴마틴 등에서 근무했던 화려한 경력의 인원들이 팀을 구성, 2024년 4분기 실 제품 출시를 위해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디스프레드는 라이더의 120만 달러 규모 펀딩에 투자자로 참여, 긴밀한 관계를 이어오고 있다. 정금산 디스프레드 대표는 "최고의 제품을 위해서 최고의 팀이 필요하다"며 "라이더는 전례없는 지갑 사
[더구루=김도담 기자] 일본 팹리스 반도체 기업인 소시오넥스트가 3나노 공정 기반의 차량용 반도체 양산에 나선다. [유료기사코드] 소시오넥스트는 대만 TSMC의 3나노 공정 차량용 프로세스 'N3A'를 활용해 ADAS(Advanced Driver Assistance Systems) 및 자동 운전용 커스텀 SoC(System on a Chip) 개발에 나선다고 23일(현지시간) 밝혔다. TSMC는 차량용 3나노 공정인 N3A 기반 반도체 양산을 2026년 시작할 계획이다. 소시오넥스트 역시 개발중인 커스텀 SoC 양산 시기를 2026년으로 잡았다. 양사는 2026년 동시 양산을 위해 TSMC가 개발한 'N3AE'를 활용할 계획이다. N3AE는 회로 시뮬레이션용 SPICE모델이나 표준 셀, 각종 설계 규칙 등을 포함한 PDK(Process Design Kit)다. 소시오넥스트는 2024년부터 N3AE를 제공받아 2026년 N3A 기반 SoC 양산을 위한 준비를 마친다는 계획이다. 3나노 기반 차량용 반도체는 기존 5나노 제품보다 18% 이상 빠른 속도와 32%의 전력 절감을 할 수 있다. 소시오넥스트 관계자는 "3나노 제품 양산을 빠르게 진행하기 위해 N3A 프
[더구루=홍성일 기자] 유럽인 대다수가 개인정보 보호에 대한 큰 우려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럽인의 개인정보 보호 정책에 대한 인식이 인공지능(AI) 산업의 성장 속도를 결정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유료기사코드] 13일 삼성전자가 진행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유럽인 10명 중 9명이 개인정보 유출을 걱정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조사는 지난 4월 영국,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스페인 등 유럽 8개국 8000명 이상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조사 결과 유럽 소비자 중 상당수는 개인정보 보호 때문에 불안감을 느끼고 있었다. 응답자의 75%가 데이터 관리가 스트레스를 유발한다고 답한 것. 특히 스페인(88%)과 그리스(87%)에서 이런 경향이 두드러졌으며, 프랑스와 이탈리아에서도 75%의 설문 참가자가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응답자의 18%는 보안 문제 때문에 스마트 기기 간 데이터 공유도 꺼려진다고 답변했다. 흥미로운 점은 유럽 소비자들이 스마트폰 개인정보 보호에는 민감하지만, 다른 스마트 기기에 대해서는 상대적으로 무관심하다는 사실이다. 실제 응답자의 약 50%가 매일 스마트폰의 개인정보 보호를 염두에 둔다고 답한 반면, 3분
[더구루=홍성일 기자] 우크라이나 군이 러시아 통신사에 대한 대대적인 사이버 공격을 감행했다. 이번 공격으로 핵 개발 시설이 위치한 도시의 인터넷 망도 타격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유료기사코드] 러시아 통신사인 오리온 텔레콤은 12일(현지시간) 자사 네트워크와 서버 인프라가 강력한 분산 서비스 거부 공격(DDoS, 디도스) 공격을 받았다고 밝혔다. 오리온 텔레콤 외에도 MTS, 비라인, 로스텔레콤 등에서도 통신 장애가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디도스 공격은 서버나 네트워크 장비를 대상으로 처리할 수 없을 정도의 트래픽을 발생시켜, 전송 장애 등을 일으키는 공격이다. 이 과정에서 서버, 네트워크 장비가 불능이 되기도 한다. 오리온 텔레콤에 따르면 이번 공격으로 일부 지역에서는 인터넷 접속이 중단됐을 뿐 아니라 전화와 TV도 먹통이 됐다. 이번 디도스 공격은 우크라이나 군과 연계된 해커집단에 의해서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우크라이나 매체 RBC가 12일 군사정보국(GUR) 소속 사이버전 병력과 전문가 집단이 공동으로 오리온 텔레콤에 대한 사이버 공격을 단행했다고 보도한 것. RBC에 따르면 이번 공격으로 러시아 내 370개 서버와 500여개 네트워크 스위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