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오소영 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토지주택연구원이 국책 연구과제를 수행하며 심의와 감사에 미흡해 논란이 됐다. 전체 과제 비용 중 현금 비율이 증가해도 내부 검토를 거치지 않고 연구 과제의 75%는 감사를 빠뜨렸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LH는 지난 4월 토지주택연구원 내부감사 결과 국책 연구과제에 대한 심의 절차가 부재하다는 사실을 적발했다. 토지주택연구원은 국가연구개발혁신법 시행령에 따라 연구·개발비의 15% 이상을 현금으로 부담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저에너지 건축물 보급·확산을 위한 에너지 통합지원시스템 개발 사업은 1억5670만원의 기업 부담금 중 56%인 9008만원을 현금으로 냈지만 이에 대한 내부 심의는 없었다. 현금 비중이 각각 50%, 19%에 달하는 리모델링 유형별 사업모델·프로세스 개발(약 9600만원) 사업과 장수명주택 실증단지 구축 프로젝트(약 5억6000만원)도 마찬가지였다. 더 많은 현금을 지불해야 해 토지주택연구원의 재무적 부담이 가중될 수 있지만 부담 비율의 적정성을 확인하지 않은 것이다. 현금 부담 비중이 늘어난 경우에도 승인 절차를 밟지 않았다. 토지주택연구원이 2018년도부터 시행했던 과제 1건은 올해 3차
[더구루=오소영 기자] 폴란드 정부가 신규 원전 사업과 연계해 수소 생산을 추진한다. 두산중공업과 그린 수소 생산에 손잡은 한국수력원자력에 유리하게 작용할 전망이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폴란드가 원전에서 발생한 전력을 활용해 수소를 생산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폴란드 정부는 약 379억 달러(약 42조원) 규모의 원전 사업 입찰을 준비하고 있다. 한국과 미국, 일본, 프랑스 등과 접촉했고 내년에 공급사를 선정한다. 2040년까지 6기(총 6~9GW)를 완공해 원전의 전력과 수소 생산 모델을 결합하겠다는 구상이다. 원전 활용은 이산화탄소를 배출하지 않는 그린 수소 생산 방법 중 하나로 부상하고 있다. 물을 전기분해하려면 전기가 필요하다. 태양광과 풍력 등으로 생산한 전력을 활용할 수 있지만 수소를 만들 만큼 일사량과 풍속이 적합한 지역은 많지 않다. 끊임없이 전력을 생산할 수 없다는 재생에너지의 한계 때문에 원전이 대안으로 떠올랐다. 폴란드가 원전을 이용한 수소에 관심을 보이며 한수원과 두산중공업의 파트너십이 주목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한수원은 최근 두산중공업과 '청정수소 생산 및 에너지 융복합사업 협력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양사는 원전을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국전력기술이 올 초 인턴 직원을 성희롱한 사건으로 감사를 진행한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다. 피해 사실을 안 상사는 회사에 신고하지 않고 오히려 가해자를 보호했으며 가해자와 피해자의 분리도 이뤄지지 않았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한전기술은 지난 3월 인턴 직원의 성희롱 신고에 대해 내부감사를 실시했다. 신고는 2월 19일 회사 내부 포털 무기명 여론함을 통해 접수됐다. 피해 직원은 같은 팀의 50대 부장으로부터 성희롱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양다리를 걸치라는 듯 "다리를 쫙 걸쳐서 이런저런 남자를 만나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며 성희롱성 발언을 일삼고 성생활을 언급했다는 것이다. 피해자는 바로 신고를 고민했지만 회사 내 성희롱 고충 상담 창구가 있는지 인지하지 못했다. 외부 신고 채널도 알 수 없었다. 내부 포털로만 신고를 할 수 있었을뿐더러 6개월의 인턴 생활을 마쳐야 한다는 부담감도 컸다. 결국 인턴 기간이 끝나는 2월이 돼서야 익명 신고를 했다. 부적절한 사내 대응 또한 감사 과정에서 논란이 됐다. 피해 사실을 인지한 직속 상사는 피해자와 가해자를 분리하려는 노력에 소홀했다. 부서장에게 사건을 보고하거나 감사실에 신고하지 않았다. 오히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국전력 필리핀 세부법인이 현지 전력회사와 전력 공급 계약 연장을 추진한다. 필리핀 소비자단체를 중심으로 반발 여론이 일며 계약 연장의 걸림돌이 되고 있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윤종륜 한전 필리핀 세부법인장은 최근 세네코(Central Negros Electric Cooperative·이하 CENECO) 임원인 데니 폰데빌라(Danny Pondevilla)에 서한을 보내 "양사의 계약이 오는 31일 만료될 예정이다"라며 1년 연장을 요청했다. 그는 "한전은 세네코와 10년간 파트너십을 토대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 시기에도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저렴한 전기를 공급했다"며 "지난달 12일 열린 20㎿ 규모 전력 입찰에서도 한전이 최저가를 써내 낙찰자로 부상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계약 연장은 현재 계약과 유사한 조건에 있을 것”이라며 “안정적인 전력 공급을 도와 세네코뿐 아니라 소비자 모두에게 유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전이 계약 연장을 모색한다는 소식이 알려지며 현지 소비자단체인 파워워치 네그로스는 우려를 표명했다. 파워워치 네그로스는 성명을 통해 "과잉 계약을 초래할 수 있다"며 "소비자가 사용하는
[더구루=오소영 기자] 롯데케미칼과 GS E&R, 한국가스공사 등이 참여하는 우즈베키스탄 합작사가 러시아 시추회사와 수르길 프로젝트에 협력한다. 유정의 유지·보수를 실시해 가스 생산량을 끌어올린다. 에리엘(Eriell)은 지난 10일 "우즈-코 가스 케미컬(Uz-Kor Gas Chemical)과 수르길 유전 150정에 대한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우즈베키스탄 북서부 아랄해 인근 유정의 유지·보수 작업을 진행하고 유정의 생산량을 높이기 위한 사이드트래킹(Sidetracking)을 진행한다. 2004년 설립된 에리엘은 유정 시추와 점검·보수 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다. 러시아 국영 가스기업 가즈프롬, 말레이시아 국영 에너지 회사 페트로나스, 중국 국영 중국석유천연가스공사(CNPC) 등과 협력하며 중앙아시아와 중동 등에서 다양한 프로젝트를 수행해왔다. 수르길 프로젝트에는 2013년부터 참여했다. 85개 유정을 만들고 184개 유정의 오버홀(Overhaul·분해 후 점검·수리) 작업을 수행했다. 2019년 우즈-코 가스 케미컬과 100개 유정의 오버홀 계약을 맺었다. 작년 말까지 113개 유정에 대한 작업을 마쳤다. 우즈-코 가스 케미칼은 에리엘과의 추가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국서부발전이 태안발전본부의 외부인 방문을 통제하지 않고 신원 확인 없이 들여보낸 것으로 드러났다. 야간 근무 시 순시 점검도 빠뜨리며 국가 핵심 전력 공급 시설인 발전소 관리에 미흡했다는 비판이 제기된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서부발전 감사실은 지난 3월 24일 태안발전본부에 대한 공직감찰을 시행하며 출입 통제가 전혀 이뤄지지 않고 있음을 확인했다. 감사실은 감찰 당일 오전 1시55분께 3대 차량을 이용해 태안발전본부에 진입했다. 정문은 공사 중이어서 후문으로만 진입이 가능했는데 후문 출입 차단용 게이트바는 모두 개방된 상태였다. 경비 근무자도 자리에 없어 신원 확인 없이 입구를 통과할 수 있었다. 태안발전본부는 발전 시설 용량이 646만kW로 국가 중요 시설로 분류된다. 2016년 6월 외부인 출입 시 엄격한 통제가 요구되는 '가'급 시설로 지정됐다. 서부발전은 용역업체와 계약을 체결해 출입 관리 업무를 맡기고 있다. 회사의 '보안 및 비상 규정'과 '경비업법'을 토대로 관리하도록 하고 있지만 현실에서는 지켜지고 있지 않은 셈이다. 용역업체가 경비 업무에 소홀하며 국가 전력 공급 시설의 보안이 뚫릴 우려가 커졌다. 용역 회사뿐 아니라
[더구루=정예린 기자] 한국수력원자력이 강릉 수소연료전지 발전소 건립의 투자금 마련 방식을 확정했다. SPC(특수목적회사)를 설립해 출자하고 일부는 프로젝트파이낸싱(PF)으로 충당한다. 4일 업계에 따르면 한수원은 지난 3월 열린 이사회 회의에서 '강릉사천연료전지 발전사업 출자(안)'을 의결했다. 총 1455억원의 사업비 중 15%(218억원)는 자기자본으로 나머지 85%(1237억원)는 PF를 통한 타인자본으로 조달한다. 발전소 사업에 참여하는 민간 사업자인 제이에스이엔디(JS E&D)가 지난 2019년 SPC '강릉사천연료전지 주식회사'도 설립했다. 한수원이 지분 41%를, 설계·구매·시공(EPC) 사업 수행업체, 가스공급사, 재무적출자자(FI) 등 타사가 지분 59%를 출자한다. 구체적인 출자 계획이 밝혀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수원은 현재 FI 등과 사업 계약 관련 협상을 진행 중이다. 강릉사천연료전지 발전소는 강릉 사천면 산대월리 일대 3249㎡ 부지에 지어진다. 20MW급 1동과 10MW급 1동 등 총 30MW급 규모의 발전소다. 이번 이사회에서는 20MW급 1동에 대한 자금 조달 방안만 논의됐다. 민간 사업자인 제이에스이엔디(JS E&
[더구루=홍성환 기자] 한국수자원공사가 인도네시아 정부와 까리안-세르퐁 광역 상수도 사업과 관련해 공식적으로 계약을 맺고 사업을 본격화한다. 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한국수자원공사와 인도네시아 공공사업주택부(PUPR), 인프라보증기금(PT Penjaminan Infrastruktur Indonesia)은 지난달 29일 까리안-세르퐁 광역 상수도 사업과 관련해 민관합작투자(PPP) 계약 및 보증 계약에 서명했다. 바수키 하디물요노 공공사업주택부 장관은 이번 협약식에서 "수자원공사가 정해진 일정대로 사업을 수행하기를 기대한다"며 "광역 상수도 시설이 이 지역 36만8000가구, 184만명에게 식구를 공급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수자원공사는 앞서 지난 1월 까리안-세르퐁 광역 상수도 사업을 수주했다. 사업 지분율은 수자원공사가 70%이고, 인도네시아 국영 건설사 아디 까르야가 30%다. <본보 2021년 2월 22일자 참고 : '1800억' 인니 상수도 사업자, 내달 선정…수자원공사 수주 '유력'> 이는 인도네시아 수도 자카르타 서부와 주변 지역의 상수도 시설을 개선하는 공사다. 까리안 광역상수도 사업은 내년 하반기 중 자카르타 인근에 준공될 예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국서부발전이 연구소 안전점검을 실시한 뒤 개선치 않고 대부분 방치하고 있다. 방치 비중이 최대 90%를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용역 제안서 평가 과정도 객관성이 떨어져 내부감사에서 지적을 받았다. ◇안전 분야 개선 그대로 '방치' 2일 업계에 따르면 서부발전은 지난 2월 연구소 내부감사에서 정기 안전점검에 따른 개선 사안을 1년 넘게 반영하지 않은 사실을 확인했다. 서부발전은 자체 실험실과 연구실을 대상으로 2019·2020년 5월 점검을 수행해 2등급을 받았다. 각각 소방·전기 안전 등에서 15건, 12건의 개선점이 발생했으나 올해 2월까지 12건, 11건이 처리되지 않았다. 미처리율은 2019년 80%, 이듬해 91.6%에 달했다. 서부발전은 공간 부족과 사무실 배치 변경 등을 이유로 점검 결과 반영을 미뤘다. 지난해 5월 18일 이후 관리대장 점검표도 작성되지 않았다. 매주 1회 이상 일상 점검을 해야 하는 저위험 연구실이지만 이는 지켜지지 않았다. 서부발전이 실험실·연구실의 안전 관리에 소홀했다는 비판이 나온다. ◇입찰 업체 '셀프 제안서'로 평가 이번 감사에서는 제안서 평가 과정도 도마 위에 올랐다. 서부발전 연구소는 20
[더구루=홍성환 기자]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KIND)가 삼성물산과 한국전력이 수주를 추진하는 우즈베키스탄 태양광 사업에 투자한다. 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KIND는 지난달 초 열린 이사회에서 우즈베키스탄 사마르칸트·지작 태양광 발전소 건설·운영 사업에 대한 지분증권 및 채무증권 투자 안건을 의결했다. 이는 국내 기업의 해외 수주를 지원하는 동시에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수익원을 확보하기 위한 결정이다. 우즈베키스탄 태양광 사업은 사마르칸트주와 지작주에 각각 200㎿(메가와트)급 태양광 발전소를 건설하는 것이다. 삼성물산·한국전력 컨소시엄은 이 사업의 숏리스트(적격 후보)에 포함됐다. 중국 진코에너지 △중국 동방일승신에너지 △일본 마루베니 △사우디 아크와파워 △아랍에미리트(UAE) 마스다르 등과 경쟁한다. <본보 2021년 4월 14일자 참고 : '삼성물산·한전 눈독' 우즈벡 태양광사업 입찰 시동> 우즈베키스탄은 '에너지 2030 정책'에 따라 오는 2030년까지 태양광 발전용량 5GW를 목표로 대규모 태양광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1단계 사업으로 2022년까지 수르한다리야주, 사마르칸트주, 지작주 등에 600㎿ 규모 태양광 발전시설과 이외
[더구루=오소영 기자] 체코 국민의 65%가 두코바니 원전 입찰에서 러시아 배제를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찬성 여론이 압도적으로 많아 러시아 로사톰의 입찰 제외가 현실화될 전망이다. 한수원은 현지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체코 매체 아이로즈흐라스(iROZHLAS)는 지난달 19~20일 18세 이상 국민 1037명을 대상으로 러시아에 대한 인식을 알아보는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응답자 중 65%는 러시아 로사톰을 두코바니 원전 입찰에서 제외하는 방안에 찬성했다. 이들은 상당수 대학 학위를 보유한 대도시 출신으로 드러났다. 배제에 반대하는 응답자 비율을 27%에 그쳤다. 안보 측면에서도 러시아가 위협이 된다고 봤다. 안보 위협 정도를 1~10점으로 매기는 조사에서 10점을 준 응답자 비율은 18%였다. 반대로 가장 낮은 1점을 준 응답자 비중은 10%에 불과했다. 평균 점수는 6.4점으로 체코인들은 대체로 러시아의 안보 문제를 심각하게 생각했다. 로사톰 배제를 찬성하는 여론이 높은 것으로 확인되며 신규 원전 입찰에서 러시아의 입지가 좁아질 것으로 보인다. 체코는 최근 러시아 외교관 18명을 추방했다. 러시아 정보기관이 2014년 체코 브르베티체 탄약 창고 연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국마사회 직원이 승용마를 무단으로 빌려 사적으로 이용하며 내부 감사에서 지적을 받았다. 동료 직원은 이를 눈감아주며 도덕성 결함이 논란이 됐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마사회는 11일 내부감사에서 승용마를 정당한 사유 없이 사적으로 쓴 사례를 적발했다. 마사회 직원은 상급자에게 허위로 보고하고 승용마를 반출했다. 이해관계가 있는 타인에게 무상으로 대여해줘 사익을 챙겼다. 4·5직급 동료는 비위 사실을 알았지만 회사에 이를 보고하지 않았다. 이는 공용 자산의 사용과 특혜 제공을 규제한 마사회의 임직원 행동 강령에 위배된다. 이 강령은 제24조에서 회사 소유의 재산을 사적인 용도로 사용하지 못하도록 하고 있다. 제14조에서 임직원이 직무 수행에 있어 지연・혈연・학연 등을 이유로 특정인에게 특혜를 주지 못하도록 명시하고 있다. 내부 강령에도 불구하고 직원이 승용마를 쉽게 빼낼 수 있었던 배경에는 승용마 대여에 관한 규정 미비에 있다. 마사회는 승용마 대여나 지원이 가능한 세부 근거를 내부 규정에 담지 않았다. 승용마에 대한 관리 감독 의무도 불명확했다. 마사회 감사실은 승용마를 무단 반출한 직원과 이를 신고하지 않은 동료 직원들을 징계 처분
[더구루=김명은 기자] 코카콜라가 11년 연속 전 세계 비알코올 음료 부문 브랜드 가치 1위를 차지했다. 100년이 넘는 긴 시간 동안 치열하게 경쟁해온 펩시와의 격차를 두 배 이상으로 벌리며 '콜라=코카콜라'라는 인식을 확실히 심어주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24일 글로벌 브랜드 평가기관 '브랜드 파이낸스(Brand Finance)'에 따르면 2025년 코카콜라의 브랜드 가치는 전년 대비 32% 상승한 463억 달러(약 64조원)로, 전 세계 비알코올 음료 부문 1위를 11년째 지켰다. 특히 2위인 펩시(225억 달러)와 두 배 넘게 차이 난다. 코카콜라는 또한 브랜드의 내재적 강점과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수치화한 브랜드 강도 지수(BSI)에서도 100점 만점에 93.4점을 기록해 비알코올 음료 상위 50개 브랜드 중 가장 강력한 브랜드로 꼽혔다. BSI는 단순한 인지도나 매출을 넘어 브랜드의 지속 가능성과 시장 영향력을 나타내는 지표다. 코카콜라의 높은 BSI는 이 브랜드가 전 세계 소비자들로부터 강력한 신뢰와 충성도를 확보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2위인 펩시의 브랜드 가치는 12% 오른 225억 달러(약 31조원)를 기록했지만, 코카콜라와의 격차는 오
[더구루=홍성일 기자] 글로벌 인공지능(AI) 패권을 두고 미국과 경쟁하고 있는 중국이 자국산 반도체의 기술적 한계라는 벽에 부딪혔다. 딥시크의 자국 칩 사용 시도가 실패로 돌아가면서, 상당기간 중국이 미국 기술에 의존할 수 밖에 없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유료기사코드] 23일 업계에 따르면 딥시크가 당초 5월 출시 예정이던 최신 거대언어모델(LLM) R2 출시를 당분간 미뤘다. 딥시크 R2 출시가 지연된 배경에는 중국 정부의 권고에 따라 도입한 화웨이 어센드(Ascend) 프로세서의 성능 문제가 있었다. 딥시크는 R2의 훈련 과정에 화웨이 어센드 칩으로 구성된 시스템을 도입했다. 문제는 어센드 칩 시스템이 단 한 번의 학습과정도 완료하지 못했다는 점이다. 화웨이 어센드 시스템은 R2 훈련에 필요한 막대한 양의 연산을 제대로 처리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결국 딥시크는 R2의 학습은 엔비디아 칩, 추론은 화웨이 어센드 칩을 활용하는 것으로 전략을 수정해야만 했고 출시도 지연될 수 밖에 없었다. AI 모델 개발에서 훈련은 방대한 데이터를 처리하며 모델을 만드는 가장 연산 집약적인 단계이며, 추론은 이미 학습된 모델을 활용해 결과를 도출하는 것으로 하드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