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길소연 기자] '8조원' 규모의 체코 원전을 두고 한국수력원자력과 경쟁했던 러시아 로사톰(ROSATOM)이 체코에서 철수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러시아 기업을 제재하는 서방에 대한 보복 조치로 이해되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17일 업계에 따르면 러시아 원자력 기업 로사톰은 지난 6월 말 부데요비츠카(Budějovická) 지하철역 근처에 위치한 체코 지사를 폐쇄했다. 국가상업등기부에서 공식 삭제됐다. 로사톰의 프라하 사무실은 작년 말 비워졌다. 로사톰이 체코에서 철수한 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도입된 제재 조치의 결과이다. 체코와 러시아의 갈등은 2014년 브르베티체(Vrbětice)에서 발생한 군수품 저장고 폭발 사건 이후 시작됐다. 이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제재가 가해졌다. 로사톰은 체코 원전 사업에도 참여했다. 그러나 체코는 지난해 초 로사톰과 중국의 CNG를 보안상의 이유로 입찰 과정에서 제외했다. 체코전력공사(CEZ) 직원이 지난 2020년 입찰 관련 핵심 정보를 로사톰에 알려준 사실이 발각되자 로사톰을 원전 수주전에서 배제한 것이다. <본보 2020년 9월 25일 참고 체코전력공사 직원, 로사톰에 기밀
[더구루=홍성일 기자] 독일의 글로벌 엔지니어링 기업 지멘스(Siemens)가 산업용 메타버스 구현을 위해 대규모 투자를 단행한다. 지멘스는 디지털 트윈과 실제 생산 자산과 연결을 통해 산업용 메타버스 핵심 허브를 육성한다. 지멘스는 지난 13일(현지시간) 10억 유로(약 1조4200억원)를 투자해 독일의 혁신 역량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투자는 지멘스의 20억 유로 글로벌 투자 전략의 일환이다. [유료기사코드] 먼저 지멘스는 10억 유로 중 5억 유로를 에를랑겐에 새로운 기술 캠퍼스를 구축하는데 투입한다. 지멘스는 새로운 기술 캠퍼스를 글로벌 연구 개발 허브이자 산업 메타버스를 위한 글로벌 허브로 육성한다는 목표다. 지멘스가 산업용 메타버스 구축을 위해 에를랑겐에 새로운 캠퍼스를 구축하는 것은 이미 해당 지역에 고도로 자동화된 생산시설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멘스는 1965년 에를랑겐 남부에 연구 센터를 열었으며 2013년 전체 영역을 새롭게 재건설하는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에를랑겐 캠퍼스의 부지는 54만㎡(제곱미터)이며 2016년 인프라 작업을 시작해 2017년 착공했다. 현재는 3500명이 넘는 직원들이 근무하고 있다. 지멘스는 에를랑겐
[더구루=정등용 기자] 이달 중 유럽 최초의 비트코인 ETF가 공개될 전망이다. 1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자코비자산운용(Jacobi Asset Management)은 이달 중 유로넥스트 암스테르담 거래소에 비트코인 ETF를 상장할 예정이다. 자코비자산운용은 당초 지난해 7월 비트코인 ETF를 상장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테라 루나 폭락 사태와 암호화폐 거래소 FTX의 붕괴 등으로 상장 계획을 연기해왔다. 자코비자산운용은 “지난해 여름부터 수요가 바뀌었다”며 “작년엔 시기가 적절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자코비자산운용은 지난 2021년 10월 유럽 건지(Guernsey) 금융 규제 당국으로부터 ETF 승인을 처음 획득했다. 자코비자산운용은 "이번 비트코인 ETF는 위험한 차입자나 수익률 플랫폼 또는 디파이 프로토콜에 어떤 형태로든 노출될 가능성이 없다"며 "거래 상대방의 상당한 위험을 초래할 수 있는 레버리지나 파생상품으로도 사용될 수 없다"고 설명했다. 피터 레인 자코비자산운용 최고운영책임자(COO)는 “그동안 유럽에서 출시된 모든 디지털 자산 ETF는 기초자산 자체가 아닌 채권을 보유하는 방식으로 운영돼 왔다”며 “실제로 다수의 발행 업체들이 ETN(상장지수
[더구루=김형수 기자] 오비맥주 모기업 AB인베브가 무알콜 맥주 포트폴리오 확장에 나선다. 유럽을 중심으로 수요가 몰리고 있는 무알콜 맥주 시장 내 영향력을 키우겠다는 행보로 풀이된다. AB인베브는 2009년 미국 사모펀드에 매각했던 오비맥주를 2014년 다시 인수했다. 오비맥주 지분을 전량을 갖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AB인베브는 17일 벨기에 수도 브뤼셀 동쪽 루벤(Leuven)에 위치한 맥주 생산시설에 3100만유로(약 440억원)의 자금을 투입해 무알콜 맥주 생산시설을 업그레이드할 계획이다. 지난해 6월 론칭한 무알콜 맥주 코로나 세로(Corona Cero) 생산을 위한 신규 알콜 제거 시스템 최적화, 병입 역량 향상 등에 자금을 투입한다. 코로나 세로는 벨기에를 비롯해 핀란드, 프랑스, 덴마크, 독일, 네덜란드, 노르웨이, 폴란드, 스웨덴, 영국 등 유럽 10개국에서 판매되고 있다. AB인베브는 무알콜 맥주 제품군 확대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AB인베브가 생산 시설을 대상으로 한 투자를 통해 벨기에를 무알콜 맥주 사업의 거점으로 육성하는 모습이다. AB인베브는 벨기에에서 코로나 세로를 비롯해 무알콜 버전 호가든(Hoegaarden), 레페(Leff
[더구루=정등용 기자] 유럽 최대 아연 광산인 타라 광산 단지가 일시 폐쇄됐다. 아연 가격 하락과 함께 에너지 가격 상승으로 인한 운영 비용이 늘어서다. 스웨덴 대표 금속·광업 업체 볼리덴(Boliden)은 17일 아일랜드 타라 아연 광산을 일시 폐쇄했다고 발표했다. [유료기사코드] 이번 결정은 아연 가격의 급격한 하락에 따른 것이라고 볼리덴은 설명했다. 실제로 아연 가격은 최근 몇 달 동안 지속적인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17일(현지시간) 기준 런던금속거래소(LME)에 공시된 아연 현물 가격은 톤당 2418달러를 기록했다. 올해 1월 초 톤당 3429달러에서 약 1000달러 하락한 수치다. 전기 요금 상승으로 인한 운영 비용 급증도 영향을 미쳤다. 이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액화 천연가스 가격이 폭등한 데서 비롯됐다. 네덜란드 천연가스 가상 거래소 TTF(Title Transfer Facility)에 따르면 유럽 천연가스 가격은 메가와트시당(MWh) 38.12달러를 기록했다. 이로 인해 타라 광산의 사업 수익도 지속적으로 감소했다. 볼리덴 사업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21년 5000만 달러(약 636억 원)에 달했던 타라 광산의 수익은 지난 2
[더구루=오소영 기자] 글로벌 석유 기업 쉘이 말레이시아 페트로나스, 이집트 에너지 기업 2곳과 나일강 삼각주 가스전 10단계 개발에 착수한다. 연말부터 시추에 돌입한다. [유료기사코드] 15일 쉘에 따르면 이집트 사업부 BG델타와 페트로나스, 이집트 EGAS(Egyptian Natural Gas Holding Company)·EGPC(Egypt General Petroleum Corporation)는 최근 10단계 해상 가스전 개발 계약을 체결했다. 네 기업은 이집트 나일강 삼각주 지역 인근 WDDM(West Delta and Deep Marine) 가스전 개발에 돌입한다. 10단계에는 유정 3개의 시추 작업이 포함된다. 이들은 이집트 당국의 승인을 받아 연말부터 시추 활동을 시작할 예정이다. 쉘의 이집트 사업을 총괄하는 칼레드 카셈은 "10단계 투자는 WDDM의 잠재력을 최대한 활용하고 나일강 삼각주에서 쉘의 입지를 강화할 수 있는 첫 단계"라며 "이집트의 전략적 파트너로 지속가능한 성장을 추구하는 (이집트) 석유부의 비전을 돕게 돼 기쁘다"고 밝혔다. 쉘은 파트너사들과 300~1200m 수심에 위치한 17개 가스전에 대한 채굴권을 갖고 있다. 9단계에
[더구루=김형수 기자] 영국 주류업체 디아지오(Diageo)가 현지 친환경 패키징 솔루션기업 퍼플렉스(PUPLEX)에 투자했다. 친환경 사업을 펼치는 업체에 대한 투자를 이어가며 ESG경영에 힘을 쏟는 것으로 풀이된다. [유료기사코드] 15일 업계에 따르면 디아지오는 퍼플렉스를 대상으로 이뤄진 2000만파운드(약 330억원) 규모의 시리즈C 펀딩 라운드에 참가했다. 이번 시리즈C 펀딩 라운드에는 디아지오 이외에도 칠레의 대형 제지업체 CMPC, 미국 투자회사 파일럿 라이트 캐피탈(Pilot Light Capital) 등이 참여했다. 퍼플렉스는 이번에 확보한 자금을 활용해 사업 확대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지난 2020년 설립된 퍼플렉스는 늘어나는 플라스틱과 유리 용기 수요를 대체할 수 있는 펄프를 활용한 패키지를 개발하는 데 중점을 두고 사업을 펼치고 있다. 퍼블렉스는 펄프 소재 패키지가 플라스틱 또는 유리 소재 용기에 비해 자연에서 보다 쉽게 분해될 뿐만 아니라 재활용도 쉬워 탄소 발자국도 적다고 전했다. 스캇 윈스턴(Scott Winston) 퍼블렉스 최고경영자(CEO)는 "퍼블렉스의 기술은 주요 고객 및 그들의 패키징 공급업체들이 지속가능한 섬유로
[더구루=홍성환 기자]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영향으로 이스라엘 방산 품목 수출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코트라 이스라엘 텔아비브무역관의 '이스라엘 방위산업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이스라엘 국방비 지출은 234억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국내총생산(GDP)의 4.5% 수준이다. 전 세계에서 15번째로 많은 액수로, 세계 국방비 지출의 1%를 차지했다. 이스라엘 국방비 지출은 액수 기준으로는 우리나라보다 작지만 GDP 대비 비율은 두 배 이상이다. 이스라엘 방산기업은 대부분 개발 초기부터 해외 수출을 목표로 한다. 방산기업 매출의 약 75~80%가 해외 수출에서 발생한다. 이스라엘의 세계 무기 수출 비중은 2.3%로 세계 10위다. 이스라엘의 주요 수출 대상국은 △인도(37%) △아제르바이잔(9.1%) △필리핀(8.5%) 등이 있다. 이스라엘 방위 산업 수출은 지난해 125억 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달성했다. 전년 113억 달러 대비 10% 이상 증가한 수치다. 2020년 85억 달러과 비교하면 50% 가깝게 늘었다. 이스라엘 방위산업은 △라파엘 어드벤스드 디펜스 시스템 △이스라엘 에어로스페이스 △엘빗 시스템즈 등 3곳이 주도하고 있다. 이들은 우
[더구루=길소연 기자] 세계 최대 선사 중 하나인 머스크가 크로아티아 리예카항(Rijeka)에 투자하고 본격적인 개발에 나서면서 한국 기업의 투자를 독려했다. [유료기사코드] 15일 코트라 자그레브 무역관의 보고서에 따르면 머스크는 지난 2021년 크로아티아 기업 엔나(ENNA)와 함께 리예카항의 컨테이너 터미널 확장공사에 투자를 결정하고 개발 중이다. 리예카항은 우리나라의 부산항과 같은 곳으로 해상 물류의 핵심 기지이다. 동유럽 생산기지에 자재들이 거쳐 가는 곳이기 때문에 항상 주목받는 곳이다. 머스크 투자로 진행되는 리예카항의 현대화 개발 프로젝트는 2단계로 나눠 진행된다. 총 투자금액은 6억 유로(약 8520억원) 규모이다. 개발이 완료되면 컨테이너 터미널 선석 길이는 680m로 늘어나고, 4대의 STS(ship to shore) 크레인이 설치된다. 최대 2만4000TEU 규모의 선박이 하역할 수 있게 된다. 1단계는 2025년, 2단계는 2030년 완료하는 것을 목표로 추진 중이다. 현재 리예카 처리 물량이 연간 40만TEU 라고 보면 머스크의 투자로 총 150만 TEU 물동량을 처리하는 항으로 탈바꿈하게 된다. 머스크의 운영 허가기간은 50년이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협동로봇 1위 덴마크 유니버셜로봇이 캐나다 제조 자동화 플랫폼(MAP) 업체인 벤션(Vention)과 손을 잡는다. [유료기사코드] 14일 업계에 따르면 유니버설로봇은 12일(현지시간) 벤션과 세계 최고 수준의 자동화 솔루션을 제공받기 위해 파트너십을 강화한다. 벤션이 유니버설로봇의 인증 솔루션 파트너(CSP)가 된다. CSP 인증은 벤션과 유니버설로봇의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에코시스템의 호환성을 검증한다. 유니버셜로봇은 벤션의 모듈형·맞춤형 솔루션을 최대한 활용해 유니버셜로봇 기반 로봇 셀과 애플리케이션을 신속하게 제작할 수 있다. 벤션과 유니버설 로봇은 바로 사용할 수 있는 모듈형 솔루션과 유니버설 로봇의 코봇 제품군을 통해 간소화된 프로세스와 유연성을 갖춘 동급 최강의 솔루션을 제공한다. 패트릭 할데(Patrick Halde) 벤션 최고 비즈니스 개발 책임자는 "수년간 벤션은 북미와 유럽에서 1000개 이상의 유니버설로봇 구축을 지원해 협업 솔루션을 설계하고 배포하는 데 있어 독보적인 전문성을 확보했다"고 말했다. 유니버셜로봇은 산업 자동화에 대한 벤션의 간소화된 접근 방식이 유니버셜로봇과 매우 유사하기 때문에 공인 솔루션 파트너
[더구루=정예린 기자] 폴란드가 첫 원자력 발전소 건설을 위한 막바지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지 원전 산업이 본격적으로 가시화되고 있는 가운데 '팀코리아'의 폴란드 원전 수주도 속도를 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유료기사코드] 폴란드 기후환경부는 지난 12일(현지시간) 폴란드 국영 원전 기업(Polskie Elektrownie Jądrowe, 이하 PEJ)의 요청에 따라 포메라니아에 들어설 원전 건설을 최종 승인했다고 발표했다. 지난 4월 신청서를 제출한지 3개월여 만이다. PEJ는 건설 프로젝트를 위한 후속 작업에 착수할 계획이다. 포메라니아 내 후보지 중 원전 위치를 확정하고 필요한 각종 허가 확보에 만전을 기한다는 방침이다. 기후환경부는 원전 건설에 대한 투자가 공공의 이익과 일치한다고 봤다. 청정에너지 중심으로 에너지 전환 속도가 빨라지고 전력공급이 안정화돼 국가 에너지 안보를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PEJ는 포메라니아에 6~9GW 규모 원자로 6기를 짓는다. 미국 웨스팅하우스가 1단계 원전 사업자로 선정돼 원자로 AP1000를 공급한다. 오는 2026년 착공할 예정이다. 2033년 약 1~1.6GW 규모 용량의 원전을 시운전하고,
[더구루=김도담 기자] EU가 전기차 충전인프라 개선을 위해 촘촘한 충전소 배치를 법으로 의무화했다. 충전기 최소출력 역시 법제화 했다. [유료기사코드] 유럽 현지 언론들에 따르면 EU는 지난 11일(현지시간) 유럽 전역에서 전기차 충전소 최대간격을 60km로 규정하는 법안을 통과시켰다. 전기차 충전소 부족현상을 해결하는 한편, 특정 지역에만 충전소가 집중되고 다른 지역은 소외되는 현상을 방지하기 위한 조치다. 이에 더해 충전속도 역시 법으로 정했다. 유럽 지역 충전소는 2026년까지 최소 출력 400kW의 충전기를 배치해야 한다. 2028년까지 최소 출력을 600kW로 높일 계획이다. 이번 법안은 2030년까지 탄소 배출량을 55% 줄이겠다는 'Fit for55' 패키지의 일환이다. 전기차 이용자들이 충전에 불편함을 느끼면 이에 비례해 무공해 차량 전환이 늦어질 수 있다. 이에 EU는 전기차 충전기 배치 간격및 최소출력을 법으로 정해 전기차 이용자들의 충전 편의를 높이겠다는 계획이다. 결제방식, 플랫폼 등 표준화가 돼지 않아 생기는 불편도 없앤다. EU는 충전소 이용자들이 신용카드나 비접촉식 장치로 간편하게 결제를 할 수 있도록 결제방식을 단순화하는 법안도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엔비디아가 차세대 중앙처리장치(CPU) 베라와 그래픽처리장치(GPU) 루빈 양산에 본격 나선다. 오는 9월께 샘플을 넘겨 내년부터 대만 TSMC에서 생산할 것으로 예상된다. 루빈에 6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4)를 납품하는 SK하이닉스의 수혜가 기대된다. [유료기사코드] 14일 대만 공상시보(工商時報) 등 외신에 따르면 엔비디아는 이달 베라와 루빈 테이프아웃(설계를 완료해 제조에 설계도를 넘기는 단계)을 완료한다. 이르면 9월 고객에 샘플을 제공할 것으로 예상된다. 베라는 엔비디아가 처음으로 자체 설계한 CPU로 작년 출시된 그레이스 블랙웰의 CPU보다 2배 빠른 속도를 지녔다. 루빈은 △HBM4 △GPU간 연결장치인 'NV링크 144' △네트워크 인터페이스 카드인 커넥트X9(CX9) 등 최신 기술을 갖췄다. 추론을 하면서 동시에 블랙웰(20페타플롭(1페타플롭은 초당 10억의 100만 배))보다 2.5배 빠른 50페타플롭의 속도를 낼 수 있다. 대만 TSMC의 3나노미터(㎚·1㎚=10억 분의 1m) 공정에서 생산되며 양산 시기는 내년 초로 전망된다. 베라와 루빈의 생산이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되며 두 제품을 결합한 '베라 루빈'의
[더구루=홍성일 기자] 양자 컴퓨팅 기업 인플렉션(Infleqtion)이 영국 정부로부터 추가 보조금을 확보, 차세대 양자컴퓨터 개발한다. 미국과 중국이 양자 기술 개발을 주도하고 있는 가운데 영국이 자국 양자 산업 생태계 강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14일 업계에 따르면 인플렉션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영국 정부로부터 보조금을 받게됐다. 인플렉션은 이번에 받게 된 보조금을 토대로 영국 내 주요 연구기관과 스퀘일(Sqale) 2 양자컴퓨터 구축하기로 했다. 스퀘일2는 인플렉션과 영국 국립양자컴퓨팅센터(NQCC)가 지난해 7월 완성한 스퀘일의 성능을 대폭 개선한 차세대 양자컴퓨터다. 스퀘일2 구축 프로젝트는 12개월간 진행될 예정이며, 게이트 실행 속도를 기존 모델 대비 최소 10배에서 최대 100배까지 끌어올리는 것을 목표로 한다. 스퀘일2 기술 개발과 검증에는 프라운호퍼 응용 포토닉스 센터를 비롯해 영국 국립물리연구소(NPL), 스트래스클라이드 대학교, 에든버러 대학교 산하 NQCC 양자 소프트웨어 연구소 등이 참여할 예정이다. 영국 정부는 이번 인플렉션과 협업으로 영국 내 양자컴퓨터 개발 역량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인플렉션 관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