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정예린 기자] 한국서부발전이 강원 영월군에 건설되는 풍력발전단지 사업에 참여한다. 정부가 추진하는 신재생에너지 중심의 그린뉴딜 정책에 적극 발 맞춘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서부발전은 최근 이사회를 열고 '영월에코윈드 육상풍력 공동사업 출자안'을 의결했다. 영월에코윈드 풍력발전단지는 풍력발전사업 컨설팅업체인 영월에코윈드와 구래주민풍력이 추진하는 사업이다. 영월군 상동읍 구래리 산1-35일원 약 5.5만㎡에 46.2MW 규모로 조성된다. 4.2MW 규모 11기가 들어서며 연간 발전량은 73GWh에 달한다. 총 사업비는 1198억원으로 서부발전은 약 34억8000만원을 부담한다. 대우건설이 시공해 오는 2023년 3월 완공이 목표다. 사업 기간은 준공 후 20년이다. 서부발전은 이사회에서 △국산 기자재 사용의 필요성 △사업개발을 직접 할 수 있는 방법 모색 △주민참여 사업에 참여한 주민에 실질적 이익이 돌아가는 사업 운영의 필요성 등도 논의했다. 서부발전은 이번 사업을 토대로 풍력발전사업에 드라이브를 건다. 특히 정부는 해상풍력을 그린뉴딜과 탄소중립을 달성하기 위한 핵심으로 주목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030년까지 해상풍력 12GW 규모를 구축해
[더구루=오소영 기자] 체코가 러시아와 중국을 두코바니 원자력 발전소 입찰에서 배제한다. 한국수력원자력을 비롯해 잠재 후보 업체의 사업 역량을 평가하고 입찰에 드라이버를 건다. 다니엘 베니스 체코전력공사(CEZ)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24일(현지시간) 체코 매체 리도브키(Lidovky)와의 인터뷰에서 "로사톰과 중국핵집단공사(CGN)는 입찰에 초대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남은 입찰자에게 안전 관련 질문을 응답할 것을 요청할 계획이다"라고 덧붙였다. 후보는 한수원과 프랑스 EDF, 미국 웨스팅하우스 등이다. CEZ는 이들의 사업 역량과 재정 현황을 고려해 최종 사업자를 결정할 계획이다. 체코 정부는 러시아와 중국 업체들의 참여를 두고 갈등해왔다. 야당을 비롯해 일부에서는 안보 위협을 근거로 입찰 배제를 주장했다. 친러 성향인 밀러시 제만 체코 대통령은 비용 절감을 위해 로사톰의 입찰 참여를 보장해 비용을 절감해야 한다고 반박했다. 양측의 갈등 속에 체코가 러시아 외교관을 추방하며 분위기가 달라졌다. 체코는 브르베티체 탄약 창고 연쇄 폭발 사건에 연루됐다는 이유로 러시아 외교관 18명을 추방했다. 양사의 관계가 급속도로 냉각되면서 로사톰과 CG
[더구루=홍성환 기자]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세종시에 교육업무시설 설립을 추진한다. 조직 확대에 따라 직원들의 역량을 강화하고 재난대응 능력을 확대하기 위한 목적이다. 3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주택도시보증공사는 지난달 열린 이사회에서 '세종시 교육업무시설 건축기본계획안'을 의결했다. 주택도시보증공사는 조직 확대 등 경영 환경 변화에 따라 직원 역량과 재난대응 능력을 강화하기 위해 교육업무시설 설립을 결정했다. 이 시설은 지하 2층, 지상 8층 규모로 교육시설과 업무시설, 재해복구센터 등으로 구성된다. 총 사업비는 404억원으로 책정됐다. 사업 계획 검토와 건축 기획 심의 및 건축 허가 등을 거쳐 내년 10월 공사를 시작할 예정이다. 오는 2024년 말 완공이 목표다. 앞서 주택도시보증공사는 지난 2019년에 세종시 2-4생활권역에 건립 부지를 매입했고, 이후 행복청 등 유관 기관과 교육업무시설 건축을 위한 협의를 진행해 왔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인천국제공항공사의 제1여객터미널 공사를 맡은 자회사 직원이 시공사로부터 수차례 금품을 수수한 사실이 드러났다. 업무 중 알게 된 현장소장에 일용직 일자리를 요청해 영리를 취하며 도덕적 해이 논란이 제기된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인천공항공사는 최근 특정감사에서 제1여객터미널 관련 공사를 수행 중인 자회사 소속 현장 관리 지원 담당자가 금품을 수수한 사실을 확인했다. 해당 직원은 시공사로부터 총 3차례에 걸쳐 약 5763만원 상당의 금품을 받았다. 작년 5월 초 180만원 상당의 노트북 1대를 포함해 컴퓨터 3대를 받았다. 이어 오는 1월까지 노무비 3060만원, 2423만원이 각각 배우자와 장인 명의의 계좌로 송금됐다. 특히 지난 1월 소속 업체가 공직유관단체로 지정되며 수수자는 공직자 신분이 됐지만 약 428만원을 받았다. 감사 결과 공직유관단체 소속 직원은 경제적 어려움을 토로하며 구체적으로 뇌물을 요구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제 활동이 없는 지인의 통장 사본을 통해 노무비 명목으로 입금이 가능하다고 제안했고 제공자는 이를 수용했다. 배우자와 장인은 본인 계좌번호로 노무비가 입금된 사실조차 알지 못했다. 수수자는 제공자로부터 받은 돈
[더구루=홍성환 기자] 한국전력거래소가 현재 충남 천안에 있는 중부지사 후비 전력관제센터를 충북 청주 오송바이오폴리스지구로 이전하면서 기존 중부지사 부지와 건물을 매각한다. 2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전력거래소는 지난 21일 열린 이사회에서 이러한 내용의 '중부지사 부지 매각안'을 의결했다. 매각 대상은 2만5700㎡의 부지와 전체면적 4300㎡ 규모 지하 1층, 지상 2층 건물이다. 앞서 전력거래소는 지난 2003년 해당 부지를 매입했고, 2007년 중부지사를 설립한 바 있다. 전력거래소는 현재 중부지사에 대한 감정평가를 실시 중이며,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에 공매를 의뢰해 올해 안 매각을 완료할 방침이다. 매각가는 100억원대로 추산된다. 한국전력거래소는 오송바이오폴리스지구에 건축면적 7264㎡ 규모의 후비 전력관제센터를 건립할 예정이다. 앞서 충북도와 청주시, 충북경제자유구역청, 한국전력거래소, 한국산업단지 등은 지난 3월 이를 위한 투자 협약을 맺었다. 2017년 집중호우로 인한 산사태 피해로 한국전력거래소 중부지사의 후비 전력관제센터 기능이 마비되는 사고가 있었다. 이후 재난안전성 진단 결과 산사태 재발 가능성이 높다는 의견을 받아 관제센터 이전을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국전력 필리핀 세부법인이 현지 전력회사와 전력 공급 계약 1년 연장에 성공했다. 다만 용량은 40㎿에서 20㎿로 줄어 '절반의 성공'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세네코(Central Negros Electric Cooperative·이하 CENECO)는 한전 세부법인과 전력 공급 계약을 연장하는 방안을 이사회에서 통과시켰다. 한전의 요청대로 1년 기한을 추가하되 규모는 20㎿로 축소하기로 했다. 한전 세부법인은 지난 10년간 필리핀 세부 화력발전소에서 생산한 전력을 세네코에 공급해왔다. 계약이 이달 만료를 앞두며 연장을 요구했다. 세네코 임원인 데니 폰데빌라(Danny Pondevilla)에 서한을 보내 안정적인 전력 공급 노력을 강조했다. <본보 2021년 5월 14일 참고 한전, 필리핀 전력공급계약 1년 연장 요청…단가 하락 '불가피'> 현지 소비자단체인 파워워치 네그로스는 추가 계약에 반대했다. 한전과의 오랜 파트너십이 '과잉 계약'으로 이어져 소비자가 비싼 전기요금을 내도록 하고 손해를 초래한다는 지적이다. 폰데빌라 프로젝트 총괄은 선스타(Sun Star) 등 현지 매체에서 "소비자에게 과도한 계약을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토지주택연구원이 국책 연구과제를 수행하며 심의와 감사에 미흡해 논란이 됐다. 전체 과제 비용 중 현금 비율이 증가해도 내부 검토를 거치지 않고 연구 과제의 75%는 감사를 빠뜨렸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LH는 지난 4월 토지주택연구원 내부감사 결과 국책 연구과제에 대한 심의 절차가 부재하다는 사실을 적발했다. 토지주택연구원은 국가연구개발혁신법 시행령에 따라 연구·개발비의 15% 이상을 현금으로 부담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저에너지 건축물 보급·확산을 위한 에너지 통합지원시스템 개발 사업은 1억5670만원의 기업 부담금 중 56%인 9008만원을 현금으로 냈지만 이에 대한 내부 심의는 없었다. 현금 비중이 각각 50%, 19%에 달하는 리모델링 유형별 사업모델·프로세스 개발(약 9600만원) 사업과 장수명주택 실증단지 구축 프로젝트(약 5억6000만원)도 마찬가지였다. 더 많은 현금을 지불해야 해 토지주택연구원의 재무적 부담이 가중될 수 있지만 부담 비율의 적정성을 확인하지 않은 것이다. 현금 부담 비중이 늘어난 경우에도 승인 절차를 밟지 않았다. 토지주택연구원이 2018년도부터 시행했던 과제 1건은 올해 3차
[더구루=오소영 기자] 폴란드 정부가 신규 원전 사업과 연계해 수소 생산을 추진한다. 두산중공업과 그린 수소 생산에 손잡은 한국수력원자력에 유리하게 작용할 전망이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폴란드가 원전에서 발생한 전력을 활용해 수소를 생산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폴란드 정부는 약 379억 달러(약 42조원) 규모의 원전 사업 입찰을 준비하고 있다. 한국과 미국, 일본, 프랑스 등과 접촉했고 내년에 공급사를 선정한다. 2040년까지 6기(총 6~9GW)를 완공해 원전의 전력과 수소 생산 모델을 결합하겠다는 구상이다. 원전 활용은 이산화탄소를 배출하지 않는 그린 수소 생산 방법 중 하나로 부상하고 있다. 물을 전기분해하려면 전기가 필요하다. 태양광과 풍력 등으로 생산한 전력을 활용할 수 있지만 수소를 만들 만큼 일사량과 풍속이 적합한 지역은 많지 않다. 끊임없이 전력을 생산할 수 없다는 재생에너지의 한계 때문에 원전이 대안으로 떠올랐다. 폴란드가 원전을 이용한 수소에 관심을 보이며 한수원과 두산중공업의 파트너십이 주목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한수원은 최근 두산중공업과 '청정수소 생산 및 에너지 융복합사업 협력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양사는 원전을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국전력기술이 올 초 인턴 직원을 성희롱한 사건으로 감사를 진행한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다. 피해 사실을 안 상사는 회사에 신고하지 않고 오히려 가해자를 보호했으며 가해자와 피해자의 분리도 이뤄지지 않았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한전기술은 지난 3월 인턴 직원의 성희롱 신고에 대해 내부감사를 실시했다. 신고는 2월 19일 회사 내부 포털 무기명 여론함을 통해 접수됐다. 피해 직원은 같은 팀의 50대 부장으로부터 성희롱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양다리를 걸치라는 듯 "다리를 쫙 걸쳐서 이런저런 남자를 만나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며 성희롱성 발언을 일삼고 성생활을 언급했다는 것이다. 피해자는 바로 신고를 고민했지만 회사 내 성희롱 고충 상담 창구가 있는지 인지하지 못했다. 외부 신고 채널도 알 수 없었다. 내부 포털로만 신고를 할 수 있었을뿐더러 6개월의 인턴 생활을 마쳐야 한다는 부담감도 컸다. 결국 인턴 기간이 끝나는 2월이 돼서야 익명 신고를 했다. 부적절한 사내 대응 또한 감사 과정에서 논란이 됐다. 피해 사실을 인지한 직속 상사는 피해자와 가해자를 분리하려는 노력에 소홀했다. 부서장에게 사건을 보고하거나 감사실에 신고하지 않았다. 오히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국전력 필리핀 세부법인이 현지 전력회사와 전력 공급 계약 연장을 추진한다. 필리핀 소비자단체를 중심으로 반발 여론이 일며 계약 연장의 걸림돌이 되고 있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윤종륜 한전 필리핀 세부법인장은 최근 세네코(Central Negros Electric Cooperative·이하 CENECO) 임원인 데니 폰데빌라(Danny Pondevilla)에 서한을 보내 "양사의 계약이 오는 31일 만료될 예정이다"라며 1년 연장을 요청했다. 그는 "한전은 세네코와 10년간 파트너십을 토대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 시기에도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저렴한 전기를 공급했다"며 "지난달 12일 열린 20㎿ 규모 전력 입찰에서도 한전이 최저가를 써내 낙찰자로 부상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계약 연장은 현재 계약과 유사한 조건에 있을 것”이라며 “안정적인 전력 공급을 도와 세네코뿐 아니라 소비자 모두에게 유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전이 계약 연장을 모색한다는 소식이 알려지며 현지 소비자단체인 파워워치 네그로스는 우려를 표명했다. 파워워치 네그로스는 성명을 통해 "과잉 계약을 초래할 수 있다"며 "소비자가 사용하는
[더구루=오소영 기자] 롯데케미칼과 GS E&R, 한국가스공사 등이 참여하는 우즈베키스탄 합작사가 러시아 시추회사와 수르길 프로젝트에 협력한다. 유정의 유지·보수를 실시해 가스 생산량을 끌어올린다. 에리엘(Eriell)은 지난 10일 "우즈-코 가스 케미컬(Uz-Kor Gas Chemical)과 수르길 유전 150정에 대한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우즈베키스탄 북서부 아랄해 인근 유정의 유지·보수 작업을 진행하고 유정의 생산량을 높이기 위한 사이드트래킹(Sidetracking)을 진행한다. 2004년 설립된 에리엘은 유정 시추와 점검·보수 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다. 러시아 국영 가스기업 가즈프롬, 말레이시아 국영 에너지 회사 페트로나스, 중국 국영 중국석유천연가스공사(CNPC) 등과 협력하며 중앙아시아와 중동 등에서 다양한 프로젝트를 수행해왔다. 수르길 프로젝트에는 2013년부터 참여했다. 85개 유정을 만들고 184개 유정의 오버홀(Overhaul·분해 후 점검·수리) 작업을 수행했다. 2019년 우즈-코 가스 케미컬과 100개 유정의 오버홀 계약을 맺었다. 작년 말까지 113개 유정에 대한 작업을 마쳤다. 우즈-코 가스 케미칼은 에리엘과의 추가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국서부발전이 태안발전본부의 외부인 방문을 통제하지 않고 신원 확인 없이 들여보낸 것으로 드러났다. 야간 근무 시 순시 점검도 빠뜨리며 국가 핵심 전력 공급 시설인 발전소 관리에 미흡했다는 비판이 제기된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서부발전 감사실은 지난 3월 24일 태안발전본부에 대한 공직감찰을 시행하며 출입 통제가 전혀 이뤄지지 않고 있음을 확인했다. 감사실은 감찰 당일 오전 1시55분께 3대 차량을 이용해 태안발전본부에 진입했다. 정문은 공사 중이어서 후문으로만 진입이 가능했는데 후문 출입 차단용 게이트바는 모두 개방된 상태였다. 경비 근무자도 자리에 없어 신원 확인 없이 입구를 통과할 수 있었다. 태안발전본부는 발전 시설 용량이 646만kW로 국가 중요 시설로 분류된다. 2016년 6월 외부인 출입 시 엄격한 통제가 요구되는 '가'급 시설로 지정됐다. 서부발전은 용역업체와 계약을 체결해 출입 관리 업무를 맡기고 있다. 회사의 '보안 및 비상 규정'과 '경비업법'을 토대로 관리하도록 하고 있지만 현실에서는 지켜지고 있지 않은 셈이다. 용역업체가 경비 업무에 소홀하며 국가 전력 공급 시설의 보안이 뚫릴 우려가 커졌다. 용역 회사뿐 아니라
[더구루=홍성일 기자] 젠슨 황 엔비디아(NVIDIA) 최고경영자(CEO)가 빅테크를 중심으로 개발되고 있는 인공지능(AI) 주문형 반도체(Application Specific Integrated Circuit, ASIC)가 자사의 그래픽처리장치(GPU)를 대체하지 못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업계는 엔비디아 GPU의 지배력이 쉽게 흔들리지 않을 것으로 예측하면서도 클라우드를 중심으로 ASIC 도입이 늘어난다면 기존 전망을 뛰어넘는 변화도 일어날 수 있다는 분석도 내놓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16일 업계에 따르면 젠슨 황 CEO는 11일(현지시간) 개최된 GPU 테크놀로지 컨퍼런스(GTC) 2025 파리에서 "많은 ASIC 프로젝트가 시작됐지만 대부분이 취소될 것"이라며 "이는 시중에서 구매할 수 있는 칩보다 나은 성능을 내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는 ASIC가 엔비디아 GPU를 뛰어넘지 못할 것이라는 주장으로, 젠슨 황 CEO는 지난 3월 미국에서 개최된 GTC 2025에서도 똑같은 취지의 발언을 한 바 있다. 젠슨 황 CEO가 올해 상반기 중 같은 발언을 반복할 만큼 엔비디아 GPU에 도전하는 ASIC 프로젝트가 다수 진행되고 있다. 몇몇 프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엔비디아가 차세대 중앙처리장치(CPU) 베라와 그래픽처리장치(GPU) 루빈 양산에 본격 나선다. 오는 9월께 샘플을 넘겨 내년부터 대만 TSMC에서 생산할 것으로 예상된다. 루빈에 6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4)를 납품하는 SK하이닉스의 수혜가 기대된다. [유료기사코드] 14일 대만 공상시보(工商時報) 등 외신에 따르면 엔비디아는 이달 베라와 루빈 테이프아웃(설계를 완료해 제조에 설계도를 넘기는 단계)을 완료한다. 이르면 9월 고객에 샘플을 제공할 것으로 예상된다. 베라는 엔비디아가 처음으로 자체 설계한 CPU로 작년 출시된 그레이스 블랙웰의 CPU보다 2배 빠른 속도를 지녔다. 루빈은 △HBM4 △GPU간 연결장치인 'NV링크 144' △네트워크 인터페이스 카드인 커넥트X9(CX9) 등 최신 기술을 갖췄다. 추론을 하면서 동시에 블랙웰(20페타플롭(1페타플롭은 초당 10억의 100만 배))보다 2.5배 빠른 50페타플롭의 속도를 낼 수 있다. 대만 TSMC의 3나노미터(㎚·1㎚=10억 분의 1m) 공정에서 생산되며 양산 시기는 내년 초로 전망된다. 베라와 루빈의 생산이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되며 두 제품을 결합한 '베라 루빈'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