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선다혜 기자] 체코전력공사(CEZ)는 한국·미국·프랑스 원전 입찰 후보를 대상으로 보안평가를 진행한다. 앞서 체코 정부가 중국과 러시아를 배제하면서 3파전이 예상된다. 14일 CEZ과 업계에 따르면 CEZ는 지난11일(현지시간) 보도자료를 통해 한국수력원자력을 비롯해 미국 웨스팅하우스, 프랑스 EDP 등에 이번 주 내 보안평가지를 전송한다. CEZ는 "입찰자 3곳에 보안 평가 설문지를 보낼 것"이라며 "러시아와 중국 기업들이 명단에 포함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본보 2021년 5월 30일 참조 체코 두코바니 원전 입찰 가속페달…中·러 배제> 보안평가란 입찰자의 △지배구조 및 재무지표 △사이버보안과 원자력 안전제어시스템 △품질관리 및 기술이전 등에 대한 정보를 제출받아 평가하는 것이다. 보안평가가 마무리되면 후보자와의 개별 협상을 한 뒤 공식적인 입찰에 나선다. CEZ는 오는 11월 답변서를 받고 다음 절차를 밟는다는 방침이다. 앞서 CEZ는 지난달 24일(현지시간) 로사톰과 중국핵집단공사에 입찰 배제를 공식적으로 밝힌 바 있다. 체코 정부는 지난 2014년 10월 남동부 브르베티체 탄약 창고 폭발 사건의 주범이 러시아 정보당국이라고 판단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국수력원자력이 부실 공사로 논란이 된 한빛 원전과 함께 한울 원전의 원자로 헤드를 교체한다. 당초 보수하다는 입장에서 전격 교체로 전환된 셈이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한수원은 지난 4월 16일 '한빛 5·6호기, 한울 3·4호기 원자로 헤드 교체 기본계획안'을 의결했다. 한수원은 원자로 헤드 4대를 새로 제작해 바꿀 계획이다. 이전에 쓰던 원자로 헤드를 보관하고자 임시 보관고도 짓는다. 사업 기간은 지난 4월부터 2024년 12월까지다. 원자로 헤드는 핵반응로의 뚜껑 역할을 한다. 핵분열 속도를 조절해주는 제어봉 등이 있는 관통관이 원자로 헤드에 설치돼 있다. 한수원은 앞서 한빛 5호기의 원자로 헤드 보수 작업을 시행했었다. 6호기도 보수를 진행할 계획이었지만 5호기의 부실 공사 논란이 일며 교체로 바꿨다. 한수원은 작년 7~8월 하청업체에 맡겨 한빛 5호기 원자로 헤드 용접 작업을 했다. 하청업체 직원은 부식에 강한 니켈 특수합금을 사용할 곳에 스테인리스로 잘못 용접했고, 한수원은 이를 은폐하고 원자력안전위원회에 허위 보고한 혐의로 검찰에 기소됐다. 시공사인 두산중공업과 한수원, 하청업체 관계자가 포함됐다. 한수원은 원자로 헤드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국전력이 에너지 스타트업의 후속 지원에 소홀하고 고충을 파악하려는 소통도 부족했다는 비판을 받았다. 중소기업을 지원하고자 만든 각종 홈페이지의 정보는 부실해 애초 사이트 운영의 목적이 흐릿해졌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한전은 내부감사에서 에너지 스타트업 육성 방안이 부실하다는 지적을 받았다. 한전은 에너지 신산업을 키우고자 스타트업을 지원하고 있다. 매년 공모를 통해 신청을 받고 서류·발표 평가 등을 거쳐 기업을 선정한다. 연간 최대 지원액은 1억원이다. 애너지밸기기업개발원이 2018년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육성 기업들은 자금 지원이 종료된 후 판로개척 등에 어려움을 겪었다. 후속 지원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있었지만 한전은 초기 도움에 그쳤다. 한전은 지원이 끝난 후 설문조사 1회를 실시하고 필요할 시 비정기적으로 현황 자료를 요청해 매출과 투자, 애로 사항 등을 파악하는 정도가 전부였다. 스타트업들의 고충을 면밀히 파악하지 않고 실질적인 지원 효과를 극대화하는 데 소홀했다. 중소기업의 해외 마케팅을 돕고자 만든 홈페이지도 부실한 정보로 내부감사에서 논란이 됐다. KTP 기업을 소개하는 사이트의 경우 오픈 이후 기업에 대한 최신 정
[더구루=선다혜 기자] 한국수력원자력이 세계 최대 우라늄 생산기업 카자톰프롬과 우라늄 장기 공급계약을 맺었다. 코로나19로 인한 광산 폐쇄로 우라늄 공급 부족이 이어지는 가운데 안정적인 공급처를 확보했다는 평가다. 13일 한수원 등에 따르면 카자흐스탄의 국영 원자력 기업 카자톰프롬의 자회사와 오는 2025년 부터 2029년까지 5년간 장기 우라늄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으로 한수원은 안정적인 원전 운영이 가능해 졌다. 특히 코로나19 여파로 우라늄 공급난이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관측되고 있는 가운데 한수원은 우라늄 수급에 대한 불확실성을 해소했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카자흐스탄을 비롯해 캐나다 중국 등에 있는 상당수 우라늄 광산이 코로나 19 여파로 폐쇄됐다. 최대 우라늄 생산국인 카자흐스탄의 경우 글로벌 공급량이 기존 40%에서 8% 까지 수직하락했다. 전 세계의 연간 우라늄 수요는 1억5000만 파운드(6만8000t)이며, 우라늄 부족분은 4000만 파운드(1만8140t)으로 전망된다. 이는 우라늄 가격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우라늄 연평균 가격은 t당 29.49 달러(약 3만2000원)이었다. 이는 지난 2019년(25.97달러)보다 1
[더구루=선다혜 기자] 한국수력원자력과 체코에너지산업연합회(CPIA·Czech Power Industry Alliance)가 국내에서 극비회동을 가졌다. 최근 체코 정부가 원전 수주전에서 러시아와 중국을 제외시킨 만큼 이번 만남이 수주의 신호탄이 될 수 있다는 평가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한수원은 지난달 말 경북 경주시 한수원 본사에서 CPIA와 만나 체코 두코바니 원전과 관련해 논의했다. 여기에 두산중공업, 한국전력도 함께 했다. CPIA는 체코 원전 산업을 관장하고 있는 협회로, 체코 전력공사(CEZ)의 자회사 스코다 프라하가 주축이다. 또한 체코 원전 관련 기술기업이 회원사로 참여하고 있다. <본보 2021년 6월 3일 참조 한수원, 체코 원전 수주 전략…임승열 원전수출처장 "현지 조달 확대"> 가장 중요하게 다뤄진 사안은 한수원을 비롯한 국내 기업들과 체코 기업들의 기술 협업이다. 체코 정부는 원전 수주에서 해외 기업들과의 교류를 통한 원전 기술 전수를 중점에 두고 있기 때문이다. 이번 방한 기간 동안 CPIA는 신고리 원전을 방문해 건설중인 5·6 호기와 현재 가동중인 4호기 살펴봤다. 또한 한수원을 비롯해 한전, 두산중공업은 CPIA와
[더구루=홍성환 기자] 주민 반대 등으로 수년간 사업이 지지부진했던 광양바이오매스 사업이 본격화하고 있다. 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한국수력원자력은 지난달 열린 이사회에서 광양바이오매스 사업 관련 '출자자 약정 및 주식 근질권 설정 안건'과 '신재생에너지공급인증서(REC) 매매계약 안건'을 의결했다. 이 사업은 광양 황금산단 내 약 14만㎡ 부지에 바이오 원료인 우드펠릿을 사용하는 220㎿(메가와트)급 발전소를 건설하는 것이다. 투자비는 6800억원이다. 올해 착공 예정으로 2024년 완공이 목표다. 앞서 중견 건설사 한양과 한수원은 지난 2016년 8대 2 비율로 출자해 특수목적법인(SPC) 광양그린에너지를 설립했다. 한양이 발전소 시공을 맡고 한수원이 준공 후 운영을 담당한다. 광양바이오매스 사업 출자자 약정에 따라 한양과 한수원은 의무적으로 자본금을 납입하고 발행 주식 처분과 이익 배당을 제한할 계획이다. 한양은 최근 사업비 조달을 위해 200억원 규모 채권을 발행했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인천국제공항공사가 인도네시아 바탐섬 항나딤국제공항(이하 바탐공항) 민관협력 개발사업(PPP)을 위해 현지에 특수목적법인(SPC)을 설립한다. SPC를 토대로 25년간 바탐공항을 개발·운영을 이어간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인천공항공사는 최근 이사회를 열고 '인니 바탐공항 PPP 사업 수행을 위한 현지 SPC 설립 계획안'을 의결했다. 사업 컨소시엄의 지분율에 의거해 공사에서 지분 참여한 특수목적법인을 인도네시아 현지에 설럽하기로 한 것이다. 지분참여 재원 조달 방안을 수립하고 잠재적 리스크 상쇄 및 공사 이익 최대화 방안 마련할 방침이다. 공사는 사업 수주 후 컨소시엄을 중심으로 인니 현지에 사업 추진을 위한 SPC 설립을 염두해뒀었다. 인천공항은 특수목적법인에 500억원 이하의 지분을 투자하고, 프로젝트 파이낸싱(PF)과 공항 운영 수익을 활용해 바탐공항에 대한 투자를 활성화할 것으로 알려졌다. 인천공항공사 관계자는 "바탐공항 건설단계별 전략적 노선 확대방안 및 인도네시아의 공항 관리체제 전망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중장기 투자비 회수방안 마련이 필요하다"며 "공사 외 컨소시엄 참여사들의 출자금 및 의무 이행 여부를 지속 확인할 것"이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국수력원자력이 국내 금융기관과 손잡고 미국 대형 수력발전소의 지분 인수에 나선다. 풍력발전에 이어 수력발전소 지분을 취득하고 조 바이든 행정부 출범 이후 급격히 성장 중인 현지 신재생에너지 시장에서 사업을 확대한다. 8일 업계에 따르면 한수원은 지난 4월 16일 이사회에서 미국 수력 사업 계획안을 의결했다. 한수원은 미국 루이지애나 192㎿급 수력발전소의 지분 인수를 추진한다. 이를 위해 금융기관과 컨소시엄을 꾸려 국제 입찰에 참여한다. 총사업비는 수천억원으로 추정된다. 한수원 컨소시엄은 현지에 특수목적법인(SPC)을 세워 프로젝트 파이낸싱(PF)을 진행, 사업비를 조달한다. 한수원은 이번 투자로 미국 신재생에너지 시장을 공략하고 수력발전 사업 영토를 넓힌다. 한수원은 작년 8월 알파자산운용, 스프랏 코리아, 하나금융투자, 한국투자증권 등과 해외 신재생 사업 공동 개발에 손을 잡았다. 이후 9월 미국 시장에 첫 발을 디디며 성과를 냈다. 한국 컨소시엄은 브룩필드 리뉴어블과 인베에너지로부터 대형 육상풍력발전단지 4곳의 지분 49.9%를 양수하는 계약을 맺었다. 일리노이와 텍사스주 소재 총 850㎿ 이상의 수력발전소를 확보했다. 미국은
[더구루=오소영 기자] 체코전력공사(CEZ)의 자회사가 두코바니 원전 사업 준비에 속도를 낸다. 원전 위치와 토지 활용 등을 결정하는 구역 설정 절차를 밟으며 신규 원전 사업이 본격화되고 있다. 6일 업계에 따르면 CEZ의 자회사 두코바니 발전Ⅱ는 트레비치 당국에 원전 건설에 관한 구역 설정을 요청했다. 구역 설정은 체코 건축법에 따라 건물의 위치, 토지 사용·분할 등을 구체적으로 결정하는 절차다. 환경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 건축물의 경우 반드시 거쳐야 한다. 두코바니 발전Ⅱ는 전문가 70여 명의 참여 아래 2년에 걸쳐 구역 설정 신청 문서를 준비했다. 3만 페이지가 넘는 문서를 작성해 트레비치 건축 당국에 넘겼다. 문서에는 원전 2기(최대 발전용량 2400㎿)에 대한 구역 설정이 담겼다. 페트르 자보츠키(Petr Zavodsky) 두코바니 발전Ⅱ 최고경영자(CEO)는 체스케 노비니(České noviny) 등 현지 매체에서 "현재 우리는 1기 건설을 기대하고 있으나 후속 절차를 고려하면 총 2기(최대 발전용량 2400㎿)를 지으려 한다"고 밝혔다. 이는 당초 계획한 1000㎿~1200㎿급 1기에 이어 추가 원전이 지어질 수 있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두코바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국서부발전 군산발전본부가 동일 업체에 대기오염물질 측정 업무를 반복 위탁하고 담당 직원의 기술 보유 여부를 확인하지 않아 검사의 신뢰도를 떨어트렸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발전설비의 성능 분석을 수행하며 일부 항목을 빼먹고 보고 체계도 생략했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서부발전 군산발전본부는 최근 실시한 종합 감사에서 특정 업체 1곳과 대기오염물질 측정 계약을 반복적으로 체결한 것으로 드러났다. 2019년 3분기부터 올해 1분기까지 총 7분기 동안 동일 업체에 대기오염물질 측정 업무를 맡겼다. 분기별 계약 단가는 4000~6000만원대로 해당 업체와 맺은 계약액은 총 3800만여 원에 이른다. 동일 업체에 업무를 위탁하며 측정 기술자의 기술 자격도 살피지 않았다. 측정 인원만 확인한 채 인건비를 지급했다. 사업부는 측정 가능 업체를 확보하기 어려웠다는 입장이다. 측정 의무를 준수하는 데 시한이 촉박해 1000만원 이하의 수의 계약이 불가피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분기별 계약을 통해 동일 업체에 용역을 위탁함으로써 다수의 입찰 참여 기회를 보장하지 못했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분기별 계약은 경쟁이 비효율적으로 판단될 시 수의계약이 가능하다고 명
[더구루=선다혜 기자] 한국전력공사의 필리핀 자회사인 일리한복합화력발전소에서 전기 생산에 차질을 빚고 있다. 정전사고로 말람파야 가스전의 천연가스 수급이 원활하지 않기 때문이다. 4일 필리핀 에너지부(DOE)에 따르면 일리한 발전소의 현재 하루 전력 출력량은 716MW 수준이다. 이는 종전 835MW에서 14.2% 감소한 수치다. 말람파야 가스전의 정전 사고로 가스공급이 원활하지 않기 때문이다. 특히 말람파야 가스전의 복구가 지연되고 있어 당분간 전력생산 차질을 이어질 전망이다. 그동안 일리한 발전소는 팔라완섬 북서쪽에 위치한 말람파야 가스전 해저 파이프라인을 통해 천연가스(연간 157만6000t )로 발전해 왔다. 일리한 발전소의 전력 생산 차질로 필리핀 루손지역은 전력난을 겪고 있다. 실제로 DOE는 지난달 31일부터 해당지역에 적색 경보를 발령했다. 필리핀 국가전력망공사는 “가스전 사고가 일리한복합발전소 전력 생산 차질을 빚고 있다"며 "당분간 루손지역에 적색 경보가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한전은 지난 2002년 7억2100만달러를 투입해 일리한 발전소를 완공, 운영하고 있으며 필리핀 루손지역 전력 12%를 책임지고 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국수력원자력이 체코 원전 업체들과 협력을 토대로 두코바니 원전 수주에 나선다. 체코 원전 관련 협회와 면담을 갖고 두산중공업의 체코 자회사 두산스코다파워를 비롯해 현지 회사들과 협업을 모색한다. 임승열 한수원 원전수출처장은 1일(현지시간) 체코 공영 라디오 방송사(Český rozhlas Radiožurnál)에서 CPIA(Czech Power Industry Alliance)와의 인터뷰에서 "체코에서 원전 산업이 얼마나 강력한지 이해했다"며 "두코바니 프로젝트의 공급망과 관련 한수원의 계획을 논의했고 성공적인 결론에 이를 것이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CPIA는 체코 원전 산업을 관장하는 협회로 체코 전력공사(CEZ)의 자회사 스코다 프라하를 주축으로 2015년 발전됐다. 최근 신규 원전 사업의 협력을 논의하고자 한국을 방문했다. 임 처장은 "스코다JS, 두산스코다파워 등 CPIA 회원사와 협상했다"며 "구속력 있는 제안은 없었지만 협의를 지속하려 한다"고 말했다. 그는 "중부와 동유럽 공급망을 선택하는 과정에서 체코 회사들과 연락해 약 110개 회사를 식별한 후 116개로 명단을 확장했다"며 "현지 원전 관련 기업 누비아(NUVIA
[더구루=홍성일 기자] 인공지능(AI)가 편견 없이 공정한 판단을 내릴 수 있을까라는 질문에 답하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현재의 AI가 편향성을 보이는 것으로 확인되며, 생성된 결과물을 맹신하는 것이 위험하다는 경고가 나오고 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세계 최대 석유기업인 사우디아라비아 아람코가 현지 석유화학 투자 3건을 연기한다. 대신 한국과 중국 사업에 매진한다. 유가 약세로 인한 부채 증가에 대응해 '선택과 집중' 전략을 취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