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홍성환 기자] 암호화폐 투자 심리가 급격히 얼어붙으면서 이달 들어서만 블랙록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에서 2조원에 육박하는 자금이 빠졌다. 19일 가상자산 전문매체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이달 1~18일 블랙록 비트코인 현물 ETF의 순유출액은 12억6000만 달러(약 1조8400억원)로 집계됐다. 2024년 1월 출시 이후 월간 기준 역대 최대 규모다. 18일 기준 이 ETF의 순자산가치(NAV)는 52달러로 이번달 18% 하락했다. 기관 투자자들의 매수세 약화, 장기 보유자의 차익 실현, 미국 금리 방향에 대한 우려 등이 맞물리며 암호화폐 시장의 약세장이 심화되고 있다. 암호화폐 대장주인 비트코인은 지난 4월 이후 처음으로 9만 달러(약 1억3200만원) 아래로 내려갔다. 지난달 초 기록한 사상 최고가 12만6000달러(약 1억8400만원) 대비 약 30% 하락했다. 올해 들어 쌓은 가격 상승분도 모두 반납했다. 비트코인은 지난달 10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대중국 보복 관세 발언이 촉발한 대규모 청산 사태 이후 한 달 넘게 약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가상자산 시장을 떠받치던 기관 수요도 약화됐다.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이 새
[더구루=이꽃들 기자] 셀트리온이 유럽 두드러기 치료제 시장 선점에 속도를 낸다. 유럽에서 만성 특발성 두드러기 치료제 '옴리클로(Omlyclo, 성분명 오말리주맙)'의 300mg 제형 허가를 획득했다. 기존 저용량 제형 대비 주사 횟수를 상당히 줄일 수 있어, 주사로 인한 환자의 부담과 불편함을 최소화하고 전반적인 치료 순응도를 개선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C)는 17일(현지시간) 셀트리온의 '옴리클로'의 고용량 제형에 대한 추가 승인을 획득했다. 이번 승인으로 옴리클로는 유럽에서 허가된 오말리주맙 바이오시밀러로는 처음이자 유일하게 300mg 고용량 제형을 확보했다. 이번 추가 승인으로 옴리클로의 오리지널 의약품 '졸레어(XOLAIR)'와의 경쟁 구도가 더 뚜렷해질 전망이다. 앞서 '옴리클로'는 지난해 4월 유럽 집행위원회로부터 정식 허가를 받은 바 있다. 당시 75mg과 150mg 용량만 허가됐다. 옴리클로는 연내 노르웨이를 시작으로 유럽 주요 5개국(EU5)을 비롯한 유럽 27개 회원국 전역에 상용화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남 리 셀트리온 글로벌 의료 부사장은 "옴리클로 300mg 제형은 주사 횟수를 크게 줄여 환자의
[더구루=오소영 기자] 포스코인터내셔널과 포스코퓨처엠이 호주 흑연 회사인 그래피넥스(Graphinex) 대표단과 만났다. 퀸즐랜드에서 생산된 흑연 확보를 논의하고 배터리 광물에 대한 포괄적인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호주와 아프리카 등에서 유망 공급사를 발굴하며 탈(脫)중국 공급망을 구축한다. 19일 그래피넥스에 따르면 알트 말론(Art Malone) 최고경영자(CEO)를 비롯한 대표단은 최근 서울 강남구 테헤란로 포스코센터에서 포스코인터내셔널, 포스코퓨처엠과 회동했다. 에스메랄다(Esmeralda) 흑연 프로젝트의 진행 상황을 공유하고 공급을 검토했다. 그래피넥스는 회동 직후 소셜미디어 '링크드인'에서 "양사 간 협력 관계를 더욱 공고히 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며 "고품질 흑연 제품의 장기적이고 신뢰할 수 있는 공급사로 성장하는 여정에서 포스코의 따뜻한 환대와 열린 소통에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2021년 설립된 그래피넥스는 호주 퀸즐랜드 타운즈빌에 본사를 둔 배터리 소재 회사다. 약 12억3000만 달러(약 1조7900억원)를 투자해 흑연 광산을 개발하고 가공 시설을 짓는 에스메랄다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연간 최대 350만 톤(t)을 채굴하고 광산
[더구루=길소연 기자] 이탈리아가 8조원 규모의 폴란드 오르카(Orka) 잠수함 수주전에서 핵심 승부수를 띄웠다. 경쟁사와 차별화 전략으로 대형 잠수함 외 소형 잠수함까지 확대 제안해 경쟁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한다는 각오다.
[더구루=김예지 기자] 삼성전자가 세계 최대 크루즈선인 로열 캐리비안 '스타 오브 더 시즈(Star of the Seas)'에 6000대 이상의 호텔용 TV와 스마트 사이니지를 공급했다. 로열 캐리비안에 20여 년간 누적 20만대 이상의 디스플레이를 선단에 제공해 온 삼성전자는 이번 공급을 통해 글로벌 해양·호스피탈리티 디스플레이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했다. 19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스타 오브 더 시즈에 크리스탈 UHD 호스피탈리티 TV(HBU8000)와 초슬림 UHD 스마트 사이니지(QMC 시리즈)를 포함한 총 6000대 이상의 디스플레이를 설치했다. 이번 설치는 △객실 △승무원 선실 △라운지 △극장 등 개인과 공용 공간을 아우른다. 스타 오브 더 시즈는 지난 8월 미국 플로리다 포트 카나베랄에서 첫 항해를 마친 로열 캐리비안의 아이콘급(Icon Class) 2호선으로, 세계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객실에 적용된 HBU8000 TV는 4K UHD 화질과 10억 색상 표현이 가능한 다이내믹 크리스탈 컬러 기술을 탑재해 선명한 화면을 제공한다. 객실 TV는 △개인화된 환영 메시지 △일정 △목적지 정보 △날씨 △비상 안내 등을 제공하는 정보 허브 역할을 수
[더구루=진유진 기자] 셀트리온이 세계 최초로 개발한 인플릭시맙 정맥주사용(IV) 액상 제형이 유럽 판매 허가를 획득했다. 기존 동결건조 분말 제형 대비 준비 절차를 대폭 줄여 의료 현장 효율성과 경제성을 동시에 개선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글로벌 바이오시밀러 시장에서 제형 혁신이 주요 경쟁 포인트로 부상하는 흐름과도 맞물린 행보다. 유럽위원회(EC)는 지난 17일(현지시간) 세계 최초의 정맥주사용 인플릭시맙 액상 제형 '램시마 IV 액상 제제'에 대한 시판 허가를 승인했다. 이번 승인은 인플릭시맙 분말 제형과 액상 제형 간 비교 가능성 데이터를 기반으로 이뤄졌으며, 승인 범위는 기존 램시마 IV 분말 제형과 동일한 모든 적응증이다. 류마티스 관절염과 크론병, 궤양성 대장염, 소아 궤양성 대장염, 강직성 척추염, 건선성 관절염, 건선 등 총 8개 면역질환 치료에 사용할 수 있다. 이번에 허가된 램시마 IV 액상 제형은 100mg과 새로 도입된 350mg 바이알로 출시된다. 재구성 과정이 필요 없어 기존 분말 제형 대비 평균 준비 시간이 51% 단축되고, 준비 비용은 20% 절감되는 것으로 분석됐다. 셀트리온은 유럽 7개국에서 실시한 질적 연구에서도 간호사·
[더구루=김나윤 기자] 반도체 공정용 코팅 소재로 쓰이는 이트륨옥사이드 가격이 올해 들어 1500% 가까이 폭등하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중국의 희토류 수출 제한 조치가 직격탄으로 작용하면서 글로벌 공급망 불안이 현실화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지난 17일(현지시간) 캐나다 광물 전문 매체 마이닝닷컴에 따르면 희토류 원소인 이트륨옥사이드는 지난해 말 킬로그램당 8 달러(약 1만1700원) 미만이던 가격이 현재 126 달러(약 18만4100원)까지 치솟았다. 이트륨옥사이드는 의료기기, 항공우주 장비, 세라믹, 레이저, 초전도체 등 첨단 산업 전반에 사용되는 핵심 소재다. 마이닝닷컴은 폭등 이유에 대해 중국의 희토류 수출 규제 강화를 꼽았다. 중국은 지난 4월부터 일부 희토류 원소와 관련 자석의 수출을 제한하며 자국 내 전략 자원 관리에 나섰다. 특히 지난 2019년부터 2023년까지 미국이 수입한 이트륨옥사이드의 90% 이상이 중국산이었다. 미국 정부는 공급 다변화 전략을 추진 중이다. 미 국방부 지원을 받는 희토류 기업 MP머터리얼즈는 캘리포니아 마운틴패스 광산에서 이트륨옥사이드를 채굴 중이고 정제·가공시설 확충에도 나서고 있다. 호주 희토류 기업 라이나스
[더구루=홍성환 기자] 삼성물산과 독일 지멘스가 인프라 사업에 협력하기로 했다. 전 세계 인프라 시장에서 공동 수주 기회를 적극적으로 모색할 예정이다. 삼성물산과 지멘스는 19일 전략적 장기 파트너십을 맺었다. 이번 파트너십은 삼성물산의 글로벌 설계·조달·시공(EPC) 전문성과 지멘스의 자동화·디지털화·전기화·통합 인프라 인텔리전스 분야 첨단 기술을 결합하는 것을 목표로 마련됐다. 양사는 우선 사우디아라비아·캐나다·태국에서 진행되는 공항·병원·데이터센터 등의 주요 인프라 사업에 초점을 맞출 계획이다. 지멘스는 자사 디지털 플랫폼 기술을 활용해 스마트 인프라 및 디지털 산업 포트폴리오를 통합할 예정이다. 스테판 메이 지멘스 전기화·자동화 부문 대표는 "이번 파트너십은 차세대 인프라 설계 및 공급 방식을 재정의하려는 목표에 있어 중요한 이정표"라며 "지멘스의 통합 기술 포트폴리오와 삼성물산의 검증된 EPC 전문성을 결합해 지속가능하고 디지털화된 인프라의 미래를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정호진 삼성물산 부사장은 "지멘스와의 협력은 혁신과 우수성에 대한 양사의 공동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라며 "스마트하고 안전하며 지속가능한 인프라 솔루션을 제공해 전 세계 고객과 지
[더구루=이꽃들 기자] SK바이오팜이 뇌전증 치료제 세노바메이트의 아시아의 난치성 부분 발작 환자에게도 효과를 입증했다. 이번 공개한 연구는 한국, 중국, 일본 등 아시아 3개국에서 성인 난치성 부분 발작 환자를 대상으로 세노바메이트의 유효성과 안전성을 평가했다. 미국과 유럽을 시작으로 SK바이오팜의 핵심 캐시카우로 자리 잡은 세노바메이트의 아시아 시장 확대 발판을 마련했다는 평가다. 19일 SK바이오팜의 미국 자회사 SK라이프사이언스에 따르면 세노바메이트의 한국, 중국, 일본에서 진행된 다국가 임상시험을 바탕으로 임상 3상인 C035 연구 결과를 담은 논문 3편이 국제 학술지 '에필렙시아(Epilepsia)'와 '시저(Seizure)'에 최근 게재됐다. 분석 결과 세노바메이트를 기존 항경련제에도 불구하고 발작이 계속되는 성인 국소발작 환자에 보조 투여했을 때 18주 증량기획 동안 조기부터 발작빈도가 크게 감소했다는 결과가 나왔다. 세노바메이트는 SK바이오팜이 자체 개발한 뇌전증 치료 신약으로 2019년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았다. 나트륨 채널 억제와 GABA 활성 증강이라는 이중 기전으로 작용하며, 기존 항뇌전증약으로 조절되지 않는 성인 국소발
[더구루=정예린 기자] 롯데케미칼이 인도네시아 신공장에서 사용할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PG) 수입을 추진한다. 원가 절감과 운영 효율성을 높이는 동시에 미국과 인도네시아 간 관세 협정 이행에도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18일 블룸버그 등에 따르면 아이를랑가 하르타르토 인도네시아 경제조정부 장관은 롯데케미칼 인도네시아 공장이 미국산 LPG를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롯데케미칼은 민간 부문에 배정된 500만 톤(t) 규모 수입 물량 중 약 120만t을 신청했으며, 현재 당국 승인을 앞두고 있다. 롯데케미칼 인도네시아 공장은 NCC(납사분해시설) 설비를 기반으로 납사와 LPG를 원료로 열분해해 에틸렌과 프로필렌 등 기초 석유화학 제품을 생산하도록 설계됐다. 공장은 납사를 중심으로 운용되지만, LPG를 최대 50%까지 투입할 수 있어 비용 절감과 시장 변동성 대응이 가능하다. 또 원료 배합에 따라 에틸렌과 부산물의 수율을 조절할 수 있어 생산 효율을 전략적으로 높일 수 있다. 미국산 LPG 확보는 인도네시아 전체 석유 수입 비용 절감에도 기여한다. 신공장에서 나프타와 LPG를 병행 사용함으로써 과거 인도네시아가 다른 나라에서 수입하던 석유 원료 의존도를 낮출 수
[더구루=오재우 기자] 국내 로봇 스타트업 '본AI'가 차세대 방위용 로봇 개발을 위한 자금으로 1200만 달러(약 180억원)를 투자받았습니다. 이번 투자에는 코오롱그룹이 참여했습니다. 본AI는 자율 비행체, 지상차량, 해양시스템 등 물리적 시스템에 AI를 결합할 예정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더구루 홈페이지에서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 더구루 인사이트 영상 보기 ◇ 상세 기사 코오롱, 토종 전투용 로봇 스타트업 '본AI' 베팅…"피지컬AI 구축 목표"
[더구루=정예린 기자] LS전선이 인도 엔지니어링 기업 '샤리카 엔터프라이즈(Sharika Enterprises, 이하 샤리카)'를 통해 케이블 설치용 핵심 부품을 공급한다. 현지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한 안정적 공급망을 확보하며, 인도 송전 인프라 시장 내 사업 효율성을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18일 샤리카에 따르면 회사는 최근 LS전선 인도법인과 약 681만9617루피(약 1억1300만원) 규모의 220kV 초고압(EHV) 케이블용 액세서리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LS전선이 생산한 액세서리를 샤리카가 현지에서 납품하는 구조로, 부탄에 위치한 에너지 기업의 요청에 따라 필요한 부자재만 공급하는 하청 성격의 계약이다. LS전선과 샤리카는 지난 2022년 LS전선이 아다니그룹 산하 최대 민간 전력회사 '아다니 전기 뭄바이 인프라(Adani Electricity Mumbai Infra Limited, 이하 AEMIL)’로부터 대규모 송전 시스템 구축 사업 수주를 따내며 인연을 맺었다. LS전선은 뭄바이 교외 도시 아리(Aarey)와 쿠두스(Kudus) 간 80km 거리를 잇는 320kV급 고압 직류송전(HVDC) 지하케이블을 납품하기로 했다. 당시 샤리카는 AEM
[더구루=정예린 기자] 폭스바겐그룹이 주행거리 연장형 전기차(EREV)를 미국과 유럽 시장에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전기차 전략을 보완하는 현실적 대안으로 EREV가 부상하면서 LFP 배터리 수요 확대 가능성과 함께 삼성SDI 등 배터리 업체들에 대한 시장의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광학·반도체 장비 전문 기업 캐논(Canon)이 일본 국가전략 반도체 기업 라피더스(Rapidus)에 대규모 투자를 검토하고 있다. 라피더스는 캐논 등의 자금 지원을 토대로 내년에 2나노미터(nm) 공정 가동을 본격화한다는 목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