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김형수 기자]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인도네시아 의료기기 시장에서 국산 기기의 입지가 확대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지난 2014년 인도네시아 국민건강보험 출범을 계기로 의료 수요가 늘어난 가운데 국산 의료기기에 대한 현지 의료진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어 향후 성장 가능성이 높다는 예상이다. 31일 글로벌 수출입 통계기관 GTA(Global Trade Atlas)에 따르면 지난 1월부터 지난 10월까지 인도네시아의 의료기기 수입 규모는 3억4943만달러(약 4520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14.0% 증가했다. 인도네시아 의료기기 수입 시장 1위는 중국이 차지하고 있다. 지난 10월까지 인도네시아의 누적 중국 의료기기 수입액은 7472만달러(약 970억원)를 기록했다. 이어 독일(5738만달러·약 740억원)이 2위 미국(4772만달러·약 620억원)이 3위, 싱가포르(2093만달러·약 270억원)가 4위에 올랐다. 한국은 1868만달러(약 240억원)로 5위에 랭크됐다. 전년 대비 19.9% 증가한 수치다. 인도네시아의 국산 의료기기 수입액은 △2020년 1215만달러(약 160억원) △2021년 1416만달러(약 180억원) △2022년 2090만
[더구루=김형수 기자] 코로나19 앤데믹을 맞아 마스크를 벗은 중국 시민들의 외모 관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미용 경제'가 현지에서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 기술력에 대한 높은 평가, 정부 지원 등에 힘입어 방한 의료미용 수요가 늘어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30일 중상산업연구원데이터센터에 따르면 올해 중국 의료미용시장 규모는 2666억위안(약 48조2170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2268억위안(약 41조370억원) 규모였던 지난해에 비해 17.55% 확대될 것이란 예상이다. 같은 기간 현지 의료미용 소비자 규모는 12.47% 늘어난 2354만명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된다. 노화 방지, 피부 미용에 대한 중국 소비자들의 인식 제고가 시장 성장 요인으로 꼽힌다. 특히 회복기간이 빠르고 위험도가 낮은 비수술류 의료미용인 칭이메이(轻医美)를 중심으로 수요가 몰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주름살 제거, 볼살 시술, 다크서클 제거 등의 비수술류 의료미용 시술이 인기를 끌고 있다. 다만 △소규모 불법업체 범람 △부족한 성형외과 전문의 등이 중국 현지 의료미용 업계의 한계로 지적되고 있다. 중국에 비해 전문적 의료기술과 자원을 갖추고 있으면서도 '가성비'가 뛰어난
[더구루=한아름 기자] 인구 고령화에 만성질환자가 증가하면서 글로벌 제약사의 실적이 덩달아 늘어나고 있다. 이들은 분기 배당금을 꾸준히 늘리는 등 주주 환원 정책도 강화하고 있다. '배당 귀족 제약 주(株)'가 기세를 올리는 모습이다. 제약·바이오 사업은 경기를 타지 않아 실적 안정성이 상대적으로 높다는 기대감이 작용한 결과로 풀이된다. [유료기사코드] 30일 미국 투자 전문 매체 인베스터플레이스(Investorplace)에 따르면 애브비와 존슨앤존슨, 화이자를 가장 매력적인 고배당 제약 주식으로 선정했다. 수년간 배당금 증가폭도 늘고 있어 투자하기 좋다는 평가다. 애브비는 워렌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이 꼽는 대표적인 제약 배당주다. 글로벌 매출 1위 바이오의약품인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휴미라(성분명 아달리무맙)뿐 아니라 건선치료제 스카이리지(성분명 리산키주맙)와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린보크(성분명 우파다시티닙) 등 다양한 라인업을 보유하고 있다. 애브비 연간 배당 성장률은 2018년 50%, 2019년 11%, 2020년 10%, 2021년 9%로 꾸준히 올랐다. 현재 애브비 배당률은 4.17%다. 인수합병(M&A)을 통해 타사의 유망한 신약도 확보
[더구루=한아름 기자] 동아에스티(동아ST) 미국 자회사 뉴로보 파마슈티컬스(NeuroBo Pharaceuticals·이하 뉴로보)가 비만치료제 후보약물 'DA-1726' 개발을 본격화한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DA-1726의 1상 임상시험계획(IND)을 제출했다. DA-1726은 전임상(동물실험)에서 글로벌 대표 비만치료제 '위고비', '마운자로'보다 더 많은 음식을 섭취함에도 우수 또는 유사한 체중 감소 효과를 확인,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뉴로보는 28일(현지시간) FDA에 DA-1726의 1상 IND를 신청했다. 이에 따라 FDA는 제출된 임상시험계획서를 검토하고 DA-1726의 현지 임상 진행 여부를 결정한다. 결격 사유가 없을 경우 내년 상반기 임상1상 진행 허가가 나올 전망이다. 뉴로보는 임상1상 IND 허가를 획득하자마자 즉시 연구에 돌입, 2025년 상반기에 데이터를 판독하겠다는 목표다. 이번 임상시험은 비만 외 질병이 없는 참가자 81명을 대상으로 DA-1726의 안전성과 내약성, 체내 약물 반응 등을 평가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파트 1번·2번으로 나눠 진행된다. 파트1에선 참가자 45명을 대상으로 단일용량증량시험(SAD)을
[더구루=한아름 기자] 씨젠이 세계 최고 수준의 분자 품질관리(Molecular Quality Controls) 기술을 지닌 것으로 평가받았다. 국내 기업으로는 유일하다. 분자 품질관리는 진단키트 정확도를 향상하는 핵심 기술로, 향후 씨젠의 실적 개선세가 더 뚜렷해질 것이라는 기대가 나온다. 29일 시장 조사기관 글로벌인사이트서비스(Global Insight Services)은 분자 품질관리 시장을 이끌 주요 기업으로 씨젠을 선정했다. 씨젠은 △로슈(F. Hoffmann-La Roche Ltd.) △바이오라드 래버러토리스(Bio-Rad Laboratories, Inc.) △애보트(Abbott) △지멘스 헬스케어(Siemens Healthcare) △써모 피셔 사이언티픽(Thermo Fisher Scientific) 등 글로벌 유수 기업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미국·영국·스위스·노르웨이 등 의료 선진국이 주도하고 있는 분자 품질관리 시장에서 씨젠이 K-진단키트 자존심을 지켜냈다는 분석이 나온다. 분자 품질관리는 제조된 물질이 설정한 기준에 적합하게 만들어졌는지 확인하는 작업이다. 진단키트 정확도를 평가하는 가장 중요한 기술 중 하나인 만큼, 씨젠 진단키트의 국
[더구루=한아름 기자] 시지바이오가 인도네시아 미용성형 시장 공략에 사활을 걸고 있다. 최근 연달아 현지 미용성형 유통 업체 2곳과 손잡고 의료진 대상 학술 세미나를 열고 인도네시아를 거점으로 글로벌 미용의료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파이파에스테틱(Pyfaesthetic)은 20일(현지시간) 시지바이오와 손잡고 발리에서 학술 세미나 '대가를 만나다'(Meet the Master)를 진행했다. 이번 세미나엔 인도네시아뿐 아니라 한국, 중국, 베트남, 아랍에미리트, 터키 등 성형외과·피부과 의료진 125명이 참가했다. 파이파에스테틱은 인도네시아 대형 제약사 피리담 파마(Pyridam Farma)의 미용성형 미용성형 유통 전문 자회사다. 시지바이오와 파이파에스테틱은 이번 세미나를 통해 △히알루론산 필러 '지젤리뉴' △칼슘 필러 '페이스템' 제품력을 알렸다. 참가자들은 각 필러 시술 이론과 기초 미용성형 안면 해부학 등 다양한 주제로 최신 지견을 나눴다. 시지바이오가 학술세미나를 통해 인도네시아 미용성형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앞서 시지바이오는 현지 미용성형 유통 업체 '엠디뷰티 에스테틱 인도네시아'(MD Beauty Aestheti
[더구루=이연춘 기자] 방사선 민감제 등 항암제 개발 전문기업인 브이에스팜텍은 국제 바이오 투자 행사인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 2024'에 참여한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JP 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 2024는 글로벌 투자 은행 JP 모건에서 주최하는 행사로, 다양한 산업관계자들이 모여 산업 동향을 논의하며 기업 간 협력 기회 모색, 투자 기회 제시, IR 등을 목적으로 국내외 다수 바이오 기업들이 참가한다. 또한 JPM 헬스케어 컨퍼런스가 개최되는 기간 내 약 30건의 제약바이오 컨퍼런스가 동시다발적으로 개최되기 때문에 JPM Week 또는 BioweekSF라고 불린다. 해당 컨퍼런스는 오는 1월 8일부터 12일까지 4일간 진행되며,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진행된다. 브이에스팜텍은 JPM Week에 참가하여 성공적인 시리즈 C 투자 유치를 위한 글로벌 IR 활동을 적극적으로 이어나가다는 방침이다. 주요 제약 산업 관계자들과의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에 힘쓸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신영 브이에스팜텍 대표이사는 "방사선 민감제 'VS-101'의 기술 이전 논의와 24년 예정인 시리즈 C IR활동을 본격화할 예정"이라며 "다국적 제약사 접촉 및 미국 임상 진행시
[더구루=이연춘 기자] 메디톡스가 액상 톡신 제제 'MT10109L'의 미국 허가를 신청하며, 세계 최대 톡신 시장인 미국 진출이 가시화되고 있다. 메디톡스는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중등증 및 중증 미간주름과 눈가주름(외안각주름) 개선을 적응증으로 하는 비동물성 액상형 보툴리눔 톡신 제제 'MT10109L(성분명 NivobotulinumtoxinA)'의 허가신청서(BLA)를 접수했다고 27일 밝혔다. 세계 최초로 액상형 톡신 제제 개발에 성공한 메디톡스는 차세대 액상 톡신 제제 'MT10109L'을 통해 세계 최대 규모의 미국 시장을 공략하게 된다. 현재까지 미국에 시판된 톡신 제제 중 액상형 제제는 전무한 상황이다. 메디톡스가 자체 개발한 비동물성 액상형 톡신 제제 'MT10109L'은 균주 배양과 원액 제조 등 전체 제조 과정에서 동물유래성분 사용을 배제하고, 사람혈청알부민(HSA)을 부형제로 사용하지 않아 동물유래 바이러스 감염의 가능성을 원천 차단한 것이 특징이다. 또한, 원액 제조 공정에서 화학처리 공정의 횟수를 최소화해 유효 신경독소 단백질의 변성 가능성도 낮췄다. 메디톡스는 'MT10109L' 생산을 위해 cGMP인증을 추진중인 오송 2공장에
[더구루=이연춘 기자] 셀트리온은 최근 캐나다 보건부(Health Canada)에 '졸레어(XOLAIR, 성분명 오말리주맙)' 바이오시밀러 'CT-P39'의 품목허가 신청을 완료했다고 27일 밝혔다. 셀트리온은 유럽내 6개국 총 619명의 만성 특발성 두드러기(Chronic Spontaneous Urticaria)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CT-P39 글로벌 임상 3상에서 오리지널 의약품 대비 유효성과 동등성을 입증하고 안전성에서도 유사성을 확인했다. 셀트리온은 해당 임상 결과를 바탕으로 알레르기성 천식, 만성 비부비동염, 만성 두드러기 등 오리지널 의약품에 승인된 전체 적응증(Full Label)에 대해 캐나다 보건부에 허가 신청을 완료했다. 셀트리온은 올해 상반기 유럽과 국내에 허가 신청을 완료한 바 있으며, 미국 등 주요 국가에도 순차적으로 허가를 신청할 계획이다. 'CT-P39'의 오리지널 의약품인 졸레어는 제넨테크(Genentech)와 노바티스(Novartis)가 개발한 항체 바이오의약품으로, 알레르기성 천식, 비용종을 동반한 만성 비부비동염 및 만성 특발성 두드러기 치료제로 사용된다. 2022년 기준 글로벌 매출 약 5조원을 기록한 블록버스터 제품으
[더구루=이연춘 기자] 셀트리온은 26일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CT-P17(성분명: 아달리무맙, 이하 유플라이마)'과 오리지널 의약품 휴미라 간 상호교환성(interchangeability) 확보를 위한 글로벌 임상 3상 결과를 발표했다. 셀트리온은 중등도 내지 중증 판상형 건선 환자 367명을 대상으로 글로벌 3상 임상시험을 진행했으며, 유플라이마와 휴미라 간 다회교차 투약군과 휴미라 유지 투약군 간의 약동학, 유효성, 안전성 등을 비교 검증했다. 임상 결과에 따르면, 상호교환성 허가를 위한 1차 약동학 평가 변수가 사전에 정의된 동등성 한계 범위 내에 포함돼 동등성이 입증됐으며, 약동학, 유효성 및 안전성을 평가하는 2차 평가지표에서도 두 투여군 간 유사한 결과가 확인됐다. 셀트리온은 해당 임상 결과를 바탕으로 오리지널 의약품과 상호교환이 가능한 바이오시밀러로서 지위를 확보하기 위해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상호교환성 허가 절차에 돌입할 예정이다. 상호교환성을 인정받으면 오리지널 의약품을 사용하던 환자들이 동일한 효능과 안전성으로 유플라이마와 교차 처방을 받을 수 있을 전망이다. 또한, 의사 개입 없이 약국에서 오리지널 의약품 대신 처방이 가능하기 때문
[더구루=김형수 기자] SK㈜·SK케미칼이 투자한 인공지능(AI) 기반 신약개발업체 스탠다임이 생성형 AI 기반 신약개발 분야 기술 혁신기업으로 선정됐다. 올해 초에 이어 연달아 가트너 리포트에 실리며 기술 경쟁력을 인정받았다는 평가다. 23일 미국 IT 리서치 기업 가트너가 발표한 리포트에 따르면 스탠다임은 가트너가 최근 공개한 리포트 '신기술: 생성형 AI를 활용한 신약 개발 기술 혁신기업'(Emerging Tech: Tech Innovators for Generative AI NovelDrug Discovery)에서 기술 혁신기업으로 언급됐다. 가트너는 업계 우수 사례 조사, 트렌드 분석, 정량적 모델링 등을 포함한 심층적 연구를 거쳐 해당 리포트를 작성했다고 전했다. 가트너는 해당 리포트에서 스탠다임을 생성형 AI 기반 신약 개발 분야를 선도하는 기업으로 꼽았다. 스탠다임은 △맞춤형 약물 타깃 식별 플랫폼 '스탠다임 에스크'(Standigm ASK) △소분자 화합물 디자인 플랫폼 '스탠다임 베스트 '(Standigm BEST) △분자 자동 최적화 플랫폼 '스탠다임 스텔라'(Standigm Stella) 등을 보유하고 있다. 이들 플랫폼이 상호보완적 역
[더구루=한아름 기자] 캐나다 제약사 오리니아제약(Aurinia Pharmaceuticals, 이하 오리니아)이 자가면역질환 신약 개발을 본격화한다. 앞서 오리니아에 투자한 일진그룹이 투자 결실을 맺을 지 이목이 집중된다. 일진그룹 계열사인 일진에스앤티가 특정 관계사 지분 포함 총 6.1%의 지분율을 갖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오리니아는 20일(현지시간)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AUR200'의 1상 임상시험계획(IND)을 제출했다. 이에 따라 FDA는 제출된 임상시험계획서를 검토하고 AUR200의 현지 임상 진행 여부를 결정한다. 결격 사유가 없을 경우 내년 상반기 임상 1상 진행 허가가 나올 전망이다. 이번 임상시험은 건강한 성인을 대상으로 AUR200의 안전성과 내약성, 체내 약물 반응 등을 평가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후 2상에서 류마티스 관절염과 전신홍반루푸스, 이식편대숙주질환(GvHD) 등 자가면역질환의 구체적인 적응증(표적 질환)으로 확정해 개발한다는 목표다. AUR200은 'B세포성숙항원'(BCMA) 기반의 항체 치료제다. B세포 활성인자 BAFF(B-cell activating factor)와 생존인자 APRIL(a
[더구루=홍성일 기자] 미국 뉴욕 존 F. 케네디 국제공항(JFK)에 사상 처음으로 순수 전기 항공기가 착륙했다. 이번 착륙으로 순수 전기 항공기 상업화의 속도가 붙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유료기사코드] 6일 업계에 따르면 항공우주 기업 베타 테크놀로지스(BETA Technologies, 이하 베타)가 개발한 아리아(ALIA) 전기 항공기(CTOL)가 3일(현지시간) JFK 공항에 성공적으로 착륙했다. 이번 착륙은 JFK 공항을 관리하는 뉴욕·뉴저지 항만청과 베타의 협력을 통해 진행됐다. CTOL은 통상적인 방식(활주)으로 이착륙하는 고정익 항공기를 말한다. 베타에 따르면 JFK 공항에 착륙한 아리아 CTOL은 롱아일랜드에서 이륙했으며, 45분간 비행 후 랜딩에 성공했다. 항공기 안에는 조종사 1명과 리퍼블릭 항공 사장 맷 코스칼, 블레이드 에어 모빌리티 최고경영자(CEO) 롭 비젠탈을 포함해 총 5명이 탑승했다. 아리아 CTOL은 최대 5명의 승객 또는 560kg 화물을 수송할 수 있다. 이번 시험비행은 2023년 12월 뉴욕·뉴저지 항만청이 전기 항공기 제작 기업들에 시연 요청서(RFI)를 보내면서 시작됐다. 뉴욕·뉴저지 항만청은 전기 항공기 도입을 통해
[더구루=홍성일 기자] 애플이 이번 연례 세계 개발자 콘퍼런스(WWDC)에서 인공지능(AI)에 집중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에 업계에서는 애플이 AI 경쟁에서 완전히 뒤처질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WWDC 2025는 오는 9일(현지시간)부터 13일까지 개최된다. [유료기사코드] 6일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올해 WWDC에서 iOS를 포함한 운영체제의 업데이트를 주로 발표할 예정이다. AI와 관련해서는 인터넷 브라우저 '사파리'와 사진앱에서 일부 기능 업데이트가 있을 것으로 전해졌다. 블룸버크 IT전문기자 마크 거먼은 "애플이 올해 WWDC에서 오픈AI나 구글과 같은 AI 선두 기업을 추격하고 있다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할 것"이라며 "애플은 AI분야에서 2025년을 '갭이어(gap year, 쉬어가는 해)'로 여기로 있다"고 전했다. 애플이 WWDC 2025에서 특별한 AI 기능을 공개하지 않을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자 실망스럽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경쟁사에 비해 AI 경쟁에 뒤처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애플인 만큼 갭이어를 가질 여유가 없다는 것. 특히 지난달 혁신적인 AI 기능이 다수 공개됐던 구글의 연례 개발자 콘퍼런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