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길소연 기자] 대한조선이 방글라데시에서 처음으로 중대형급 유조선(LR2)을 수주했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대한조선은 지난 20일 MJL 방글라데시와 11만5000DWT급 LR2탱커 건조 계약을 체결했다. LR2탱커는 액체화물운반선의 크기별 분류 기준으로, 순수화물 적재량 8만DWT 이상~16만DWT 미만의 액체화물운반선을 가리킨다. 선가는 7500만 달러(약 959억원) 수준으로, 선박 인도는 2026년 1분기이다. 아잠 제이 초두리(Azam J Chowdhury) MJL 방글라데시 전무이사는 "새로운 유조선은 LNG를 적재할 수 있으며, 방글라데시 국기를 단 가장 큰 선박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방글라데시 원양선주협회(Bangladesh Ocean Going Ship Owners Association)에 따르면 현재 방글라데시 국적 원양 선박이 60척 이상 있지만, 그 중 11만5000DWT의 용량을 가진 선박은 없다. MJL 방글라데시는 방글라데시 다카의 투자은행 EC 시큐리티즈 리미티드(Securities Limited)와 방글라데시 석유 공사의 자회사 자무나 오일 컴퍼니(Jamuna Oil Company)의 합작회사다. 방글라데시 최초의
[더구루=길소연 기자] 미국 상무부(DOC)가 한국산 내식강(CORROSION RESISTANT STEEL) 도금강판에 대해 반덤핑(AD) 관세를 부과하지 않았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미 상무부는 최근 한국산 도금강판 제품에 대한 반덤핑 관세(AD) 심사 예비결과를 발표했다. 상무부는 포스코와 동국제강이 2021년 7월∼2022년 6월 30일에 해당하는 기간에 도금강판을 정상가로 판매한 것으로 보고 덤핑마진을 0%로 책정했다. 포스코와 동국제강이 미국의 공정가치 보다 낮지 않은 가격에 수출해 가중덤핑 마진율을 매기지 않은 것이다. 상무부의 이번 결과는 예비 판정으로, 최종 결과는 120일 이내 발표된다. 반덤핑 예비관세는 27일부터 적용 중이다. 이번 예비판정으로 국내 업체들의 해당 기간 생산 제품의 미국 수출에는 영향이 없을 전망이다. 관세가 부과되지 않아 경쟁력도 유지한다. 내식강은 크로뮴과 탄소 외에 용도에 따라 니켈, 텅스텐, 바나듐, 구리, 규소 따위의 원소를 함유한 내식성 강철을 말한다. 녹이 슬지 않고 약품에도 부식하지 않는다. 포스코는 지난 2013년 아연, 마그네슘, 알루미늄을 합금 도금한 고내식강판 포스맥(PosMAC, POSCO Magn
[더구루=길소연 기자] 현대삼호중공업이 그리스 알파가스(Alpha Gas)를 위해 건조한 새로운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을 진수했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삼호중공업은 지난 26일 17만4000CBM급 LNG 운반선 '에너지 포티튜드호(Energy Fortitude)'를 진수했다. 선박은 내년 1분기에 인도된다. 진수(進水)는 새로 만든 선박을 선대나 도크에서 처음으로 물에 띄우는 것을 일컫는다. 진수식은 조선소 관계자가 모여서 선박의 건조를 축하하며, 안전 운항을 기원하는 행사로 세계 각지에서 전해오는 풍습이다. 이날 진수된 선박은 현대삼호중공업이 지난해 7월 수주한 물량이다. 알파가스는 러시아 선주로부터 현대삼호중공업이 건조 중인 17만4000CBM급 선박 3척을 인수했다. <본보 2022년 7월 7일 참고 '현대삼호중공업 건조' LNG선 선박 주인 '러시아→그리스'로 바뀐다> 당초 러시아 선주 소브콤플로트(SCF그룹)이 신조 발주했지만 그리스 선주 알파가스로 선박 주인이 바뀌었다. 러시아 우크라이나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러시아 선주사로부터 대금을 받지 못하자 현대삼호중공업이 선주사를 바꿔 선박을 건조한다. 현대삼호중공업은 이달 초 알파가
[더구루=길소연 기자] HD현대중공업이 머스크로부터 수주한 메탄올 연료 컨테이너선 건조를 위해 폐열 회수 시스템을 주문했다. 해양 폐열 에너지를 회수해 전기로 변환해 에너지 효율성을 높인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HD현대중공업은 스웨덴 폐열 회수 시스템 제조사 클라이먼(Climeon)과 250만 유로(약 35억원) 규모의 클라이먼 히트파워 300 폐열 회수 시스템을 주문했다. 폐열 회수 시스템은 HD현대중공업이 지난해 10월 머스크로부터 수주한 1만7000TEU(20피트 컨테이너 1개)급 메탄올 추진 컨테이너선 6척에 탑재된다. 메탄올 추진 컨테이너선은 친환경 메탄올로 운항할 수 있는 이중 연료 엔진이 장착됐다. 클라이먼의 최첨단 해양 폐열 회수 기술은 선박의 연료 소비를 줄이기 위해 적용된다. 클라이먼의 히트파워 300은 선박 엔진에서 발생하는 저온 열로 인한 감항성과 최적의 효율을 위해 포괄적이고 견고한 설계로 제작됐다. 이로 인해 연료 소비를 5% 절감하고 이산화탄소(CO2) 배출을 줄일 수 있다. 날씨에 의존하지 않는 친환경 에너지 공급원으로서 재생 에너지를 다양화해 탄소중립 미래로의 글로벌 전환을 가속화한다. 레나 선드퀴스트(Lena Sundquis
[더구루=길소연 기자] 하반기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발주 랠리가 시작됐다. HD한국조선해양이 첫 신호탄을 쏘아올릴 전망이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HD한국조선해양은 그리스 에발렌드쉬핑(Evalend Shipping)과 17만4000㎥급 LNG 운반선 2척에 대한 건조의향서(LOI)를 체결했다. 신조선가는 척당 2억6000만 달러(약 3300억원)다. 울산 HD현대중공업에서 건조돼 오는 2027년 말 인도된다. 에발렌드쉬핑은 선대를 다양화하고 LNG 운반선 부문으로의 진출을 위해 신조선을 주문했다. 에발렌드쉬핑은 현재 LNG 운반선이나 LNG를 연료로 사용하는 선박을 보유하고 있지 않다. 당초 중국 조선소에서 LNG 운반선의 신조 주문할 계획이었으니 한국에서 건조하기로 결정했다. 에발랜드쉬핑이 LNG 운반선 건조사로 HD한국조선해양을 택한 건 선박 건조 실력 때문이다. HD한국조선해양은 2017년부터 매년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LNG 운반선을 수주해오며 이 분야를 선도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에는 전 세계서 발주된 LNG 운반선 총 173척 가운데 가장 많은 44척을 수주한 바 있다. 올해는 지금까지 18척을 수주했다. 업계는 HD한국조선해양의 그리스발
[더구루=길소연 기자] 전 세계 액화천연가스(LNG)운반선 수요가 하반기에도 증가한다. 글로벌 선사들이 신조 LNG 운반선을 발주하거나 계획하면서 LNG 운반선 시장이 활황세를 타고 있다. 22일 영국 조선해운시황 전문기관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LNG 운반선 신조 발주는 70척으로 예상된다. 이후 2032년까지 연평균 60척 발주 규모가 예상된다. 실제로 주요 에너지메이저사는 LNG 운반선 발주 움직임이 일고 있다. 미국 에너지메이저 코노코필립스(ConocoPhillips)는 8척의 신조 LNG 운반선 발주 프로젝트를 계획, 선주들과의 논의에 착수했다. 코노코필립스가 구체적인 선박 인도 시기까지 상정해 야드 선석(slot) 스왑'(Swap·교환) 거래를 추진하고 있다. 코노코필립스는 지난해 11월 자국 LNG 인프라 EPC 기업 셈프라 에너지(Sempra Energy)와 계약을 체결했다. 텍사스 주 '포트 아서(Port Arthur)' 1단계 프로젝트에서 생산한 LNG를 20년 간 매년 500만톤(t)씩 매입하는 데 합의했다. 구매한 LNG를 운송할 선박이 필요해 LNG 운반선을 주문한다. 미국 넥스트데케이드(NextDecade)의 '리오그란데(Rio
[더구루=길소연 기자] 한화오션이 아랍에미리트(UAE) 국영 석유회사 애드녹(ADNOC)의 해운 자회사 애드녹 L&S(Adnoc L&S)에 두번째 초대형 유조선을 인도했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한화오션은 지난 17일(현지시간) 애드녹 L&S에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 '하스반(Hasbhan)'을 납품했다. 지난달 '하피트(Hafeet)'에 이어 두번째다. 4척의 수주분 중 남은 3, 4번째 선박은 각각 올해 3분기와 4분기에 인도된다. <본보 2023년 6월 28일 참고 한화오션, UAE 애드녹에 초대형 유조선 인도> 하스반호는 액화천연가스(LNG) 이중연료 추진 선박이다. 전 세계 고객에게 원유를 운송하기 위한 장거리 항해를 위해 특별히 설계됐다. 총 길이 336m, 적재량 30만톤(t)으로 1회 항해에 약 200만 배럴의 원유를 실을 수 있다. 한화오션이 인도한 VLCC는 2020년 11월 애드녹 L&S와 수주 계약한 물량이다. 확정분 3척에 옵션분 1척으로 총 4척을 건조하기로 했다. <본보 2020년 11월 26일 참고 대우조선, '5500억원' VLCC 6척 수주 임박> 한화오션의 VLCC 건조
[더구루=길소연 기자] 해양 시황이 반등하며 유휴 계류(cold stacked) 시추선의 수요가 늘고 있다. 22일 영국 런던 소재 해사 컨설팅업체 MSI(Maritime Strategies International)는 2분기 '모두 리포터(MODU Report)'에서 이동식시추설비(MODU)의 비탄력적인 공급, 운용지원, 수익, 건조 가격 등의 다양한 요인들을 배경으로 에너지 시장의 개선세가 시추리그의 수요를 증가시켰다고 전했다. 지난 5월 기준 완전 유휴 상태인 부유식 하부구조물(Floater, 부유체)는 41기로 집계되며, 이 가운데 6~7세대 플로터 22기는 아직 시장에서 상당한 경쟁력을 가질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추시장의 관계자들도 증가할 발전 수요를 충족해 줄 유휴 설비에 눈을 돌리고 있다. 대표적 시추선사인 스위스 트랜스오션(Transocean)가 현재 가장 많은 유휴 설비를 보유하고 있어 설비 운용에 있어 시장 내 영향력이 가장 크다. 해양시추선사 발라리스(Valaris)는 최근 브라질 국영 석유기업 브라질 국영기업인 페트로브라스(Petrobras)와 드릴십 1척(Valaris DS-8)에 대한 용선 계약을 체결했다. 용선 기간은 3년이
[더구루=길소연 기자] 해양작업지원선(OSV) 시황이 갈수록 오름세다. 재고로 쌓여있던 유휴 선박들이 해양 석유 및 천연가스(O&G) 산업에 재투입되며 점차 강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유휴 기간이 길었던 OSV는 사실상 재활용이 어려워 신규 발주가 이어질 전망이다. 22일 영국 조선·해운시황 분석기관 클락슨 리서치(Clarksons Research)에 따르면 선주들은 점진적으로 조선소에 신규 OSV 발주를 진행한다. 전 세계적으로 해양플랜트 발주가 호황이라 OSV도 호조세다. OSV는 거친 해양환경에서 해양플랜트의 이동과 설치, 시추작업 및 생산활동을 직접 지원하거나 다양한 해저작업을 수행하는 선박을 말한다. 선박 유형에 따라 플랫폼 공급선(PSV), 해양시추지원선(AHTS), 해양 건설지선(OCV), 수중무인탐사선(ROV) 등이 있다. 스티브 고든(Steve Gordon) 클락슨 리서치(Clarksons Research) 상무 이사는 "올해 상반기 OSV 시장이 오름세를 보였다"며 "OSV를 포함해 해상 시추 리그(rig), 해저(subsea) 특수선 등의 현황을 총망라한 클락슨의 오프쇼어 데이터베이스가 상반기 동안 18% 상승했다"고 밝혔다. 그는
[더구루=길소연 기자] 삼성중공업이 대만 선사 완하이 해운에 컨테이너선 2척을 인도한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중공업은 19일 거제조선소에서 완하이해운으로부터 수주한 1만3100TEU급 네오파나막스 컨테이너선 2척 '진춘(陳春, WAN HAI A11)'과 '신춘(辛春, WAN HAI A12)'의 명명식을 개최했다. 명명식에는 첸 차오헝 완하이해운 명예회장과 첸 칭지 완하이 사장, 첸 지위안 완하이 일본 사장 겸 싱가포르 사장, 정진택 삼성중공업 사장 등이 참석했다. 2척의 선박은 총 길이 335미터, 폭 51미터, 최대 흘수 16미터, 최대 22노트의 설계 속도를 가진다. 질소산화물 저감장치(SCR)와 선박평형수 처리장치(BWTS). 각종 연료 절감장치(Energy Saving Device), 스마트십 솔루션 에스베슬(SVESSEL) 등을 탑재해 경제적이고 안전한 운항이 가능한 친환경 스마트 선박으로 건조됐다. 스마트 선박은 항해 중 저항을 줄이고 에너지 절약 및 연료 감소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선박은 이미 에너지효율설계지수(Energy Efficiency Design Index, EEDI) 3단계 최고 기준을 사전에 충족해 탄소배출량을 줄이고 그린배송
[더구루=길소연 기자] 대한조선이 그리스에서 수에즈막스급 유조선을 수주했다. 21일 선박 중개업체인 얼라이드(Allied)에 따르면 대한조선은 그리스 아틀라스 마리타임(이하 아틀라스)으로부터 15만8000DWT급 수에즈막스 유조선 4척을 수주했다. 확정물량 2척에 옵션 2척이 포함됐다. 신조선에는 스크러버가 장착된다. 선가는 척당 8400만 달러로 2척의 수주가는 1억6800만 달러(약 2147억원)이다. 신조선은 2025년과 2026년에 인도될 예정이다. 수에즈막스 유조선은 화물을 만재한 상태에서 수에즈 운하를 통과할 수 있는 유조선을 말한다. 통상 13만~15만t 범위의 크기를 가진다. 배의 밑바닥이 수에즈 운하의 밑바닥처럼 뾰족하게 건조한 것이 특징이다. 이번 주문은 아틀라스의 대형 유조선 부문 진출을 의미한다. 아틀라스는 대한조선의 단골 선사이다. 아틀라스는 2020년 후반에 2척 선박을 각각 4500만 달러(약 629억원)에 주문한 바 있다. 지난해에는 대한조선에 11만5000DWT급 아프라막스 원유운반선 2척을 발주했다. <본보 2022년 10월 6일 참고 대한조선, 1800억원 규모 원유운반선 2척 수주> 대한조선은 수에즈막스급 유조선
[더구루=길소연 기자] HD현대와 스위스 엔진개발업체 윈터투어가스앤디젤(Winterthur Gas & Diesel, 이하 WinGD)의 암모니아 추진선 엔진 개발이 순항 중이다. 개발이 완료되는 2025년께에는 암모니아를 연료로 사용하는 친환경 선박 엔진 상용화가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WinGD는 오는 2025년 1분기까지 최초의 이중 연료 암모니아 엔진을 납품할 계획이다. 암모니아 추진선은 전체 온실가스(GHG) 배출량 대부분을 차지하는 이산화탄소(CO2) 배출량을 줄일 수 있다. 공급 안정성은 물론 보관과 운송, 취급이 쉬워 친환경 선박 연료 중 하나로 꼽힌다. 현재까지 암모니아를 해양 연료로 상업적으로 이용 가능한 엔진은 없다. WinGD는 성명을 통해 "이중 연료 추진엔진인 X-DF엔진으로 구동되는 첫 번째 선박은 2026년부터 운항될 예정"이라며 "탄소 제로 연료를 사용할 수 있는 엔진 개념 개발의 구체적인 주문이 이중 연료 암모니아 엔진 개발 발전을 뒷받침한다"고 밝혔다. 앞서 WinGD는 현대중공업 엔진기계부문(EMD)과 암모니아로 작동할 수 있는 최초 WinGD 엔진을 제공하기 위해 협력했다. <본보 2022
[더구루=홍성환 기자] 중국 동박 제조업체 더푸커지(德福科技·지우장더푸테크놀로지)가 솔루스첨단소재의 유럽 룩셈부르크 동박 공장을 인수하기로 했다. [유료기사코드] 더푸커지는 30일 솔루스첨단소재 종속회사인 볼타 에너지 솔루션(Volta Energy Solutions)과 '서킷 포일 룩셈부르크(CFL)' 지분 100%를 1억7400만 유로(약 2800억원)에 인수하는 주식 매매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CFL은 정보통신기술(ICT)용 동박을 제조하는 공장으로 1965년 완공됐다. 솔루스첨단소재의 전신인 두산솔루스가 2014년 인수한 공장으로, 11년 만에 매각 결정을 내렸다. 더푸커지는 "우리는 초극저조도(HVLP) 동박과 초극박(DTH) 등 최첨단 IT용 동박 제품 개발을 장기 전략으로 항상 최우선 순위에 뒀다"면서 "이번 거래가 완료되면 IT용 동박 부문에서 세계적인 선도 기업으로 발돋움할 것"이라고 전했다. 더푸커지는 중국 3대 동박 제조기업이다. 동박은 두께 10㎛(마이크로미터, 1㎛=100만분의 1m) 내외의 얇은 구리 박막으로 전기차용 이차전지 핵심 소재로 주목받았다. 특히 최근에는 AI 반도체에 들어가는 주요 소재로 부각되고 있다. HVLP 동박
[더구루=홍성일 기자] TSMC를 세계 1위 파운드리 기업으로 만든 '역전의 용사'들이 연이어 퇴장하고 있다. TSMC는 차세대 리더를 발굴하며, 승계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30일 업계에 따르면 웨이젠 로(Wei-Jen Lo) TSMC 기업전략개발 부사장이 지난 27일 은퇴했다. UC버클리에서 고체물리학·화학 박사를 학위를 취득한 웨이젠 로 부사장은 인텔과 모토로라, 제록스 등에서 경력을 쌓고 2004년 운영 조직 2부 총괄로 TSMC에 입사했으며, 2006년부터 2009년까지 샹이 치앙(Shang-Yi Chiang) 부사장에 이어 연구개발(R&D) 부문 부사장으로 근무했다. 2009년부터는 제조 기술 부문 부사장으로 활동했다. 웨이젠 로는 21년간 TSMC에서 기술 연구를 이끌며 1000개에 달하는 미국 특허를 포함해, 총 1500개 이상의 특허를 확보하는데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TSMC는 웨이젠 로 부사장의 후임으로 로라 호(Lora Ho) 인사부문 부사장을 임명했다. 로라 호는 과학자 출신인 웨이젠 로와 다르게 회계, 재무 부문 전문가로 활동해왔다. 로라 호는 1999년 회계 담당자로 TSMC에 입사한 인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