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오소영 기자] 한국전력이 베트남 원전 세미나에 참석해 아랍에미리트(UAE) 바라카 원전의 성공 사례를 홍보했다. 사막의 혹독한 환경을 이겨내고 중동 첫 원전을 건설한 경험을 바탕으로 베트남 사업도 성공적으로 완수할 수 있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세계 시장에서 입증한 기술과 숙련 인력을 앞세워 원전 재개를 지원하겠다는 포부다. 20일 베트남 경제전문지 'CAFEF'에 따르면 한전은 지난 12일(현지시간) SK이노베이션이 현지에서 주관한 '베트남의 원자력 및 소형모듈원자로(SMR)' 세미나에 초청됐다. 최현수 원전수출전략실 부장이 발표자로 나서 팀코리아의 원전 사업 역량을 알렸다. 최 부장은 "베트남 원전 사업을 성공적으로 실행할 수 있는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가 되겠다"고 밝혔다. 이어 "양국 정부의 강력한 지원과 팀코리아가 축적한 사업 경험을 토대로 예산 내에 발전소를 완공하고 가장 안전하고 경제적인 원전을 제공하겠다"고 덧붙였다. 한전은 풍부한 원전 건설 경험과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 탄탄한 공급망, 숙련된 인재를 강점으로 꼽았다. 특히 바라카 원전의 성공적인 건설은 한전의 자부심이라고 강조했다. 바라카 원전은 중동 최초의 상업 원전이자 한국의
[더구루=오소영 기자] HD현대중공업이 페루 국영 시마조선소(SIMA Perú S.A.)와 호위함 건조에 착수했다. 호위함을 비롯해 페루 수상함 4척의 공동 건조에 본격적으로 나서면서 양국 조선산업 협력을 강화하고 페루 해군의 전략적 동반자로 입지를 굳힌다. 20일 시마에 따르면 지난 17일(현지시간) 시마조선소에서 HD현대중공업과 호위함 건조 시작을 알리는 강재절단식(Steel Cutting)을 열었다. 하비에르 브라보 데 누에다 페루 해군사령관(대장)과 최종욱 주페루 한국대사를 포함해 양사 정부와 포스코인터내셔널, 코트라(KOTRA) 등 협력사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루이스 실바 페루 시마조선소장은 "페루의 해군력 강화를 위한 전략적 이정표"라며 "페루 조선소에서 건조해 자국 산업 발전을 꾀하고 양질의 일자리 창출과 기술 이전, 현지 공급망과의 통합을 촉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시마조선소에서 건조될 호위함은 HD현대중공업이 작년 4월 수주한 약 6406억원 규모의 페루 함정 4척 중 하나다. HD현대중공업은 3400톤(t)급 호위함 1척과 2200t급 원해경비함 1척, 1400t급 상륙함 2척을 건조하는 사업을 따냈다. 이후 시마조선소와 공동 건조 계약을
[더구루=김예지 기자] LG에너지솔루션과 SK온이 호주 흑연 개발 기업 그래피넥스(Graphinex)와 연이어 회동하며, 핵심 광물인 고순도 천연 흑연 확보를 위한 전략적 협력 관계를 다지고 있다. 이는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발효 이후 중국 의존도가 높은 배터리 핵심 소재 공급망을 다각화하려는 국내 배터리 업계의 움직임이 한층 구체화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20일 그래피넥스에 따르면 알트 말론(Art Malone) 최고경영자(CEO)를 비롯한 그래피넥스 대표단은 LG에너지솔루션 대전기술연구원과 SK 대덕연구단지에서 각각 LG에너지솔루션과 SK온 관계자들과 만나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했다. 논의의 핵심은 고순도 천연 흑연의 수요 전망과 더불어, 그래피넥스가 개발 중인 '에스메랄다 흑연 프로젝트(Esmeralda Graphite Project)'를 통해 안정적이고 장기적인 소재 공급망을 구축하는 방안이었다. 흑연은 배터리 핵심 소재로, 현재 전 세계 생산량의 대부분을 중국이 점유하고 있다. IRA 규정 준수를 위한 공급처 다변화가 국내 배터리 제조사들에게는 최우선 과제이다. 천연 흑연 공급을 놓고 호주 기업과 국내 기업의 협력은 IRA의 해외우려단체(F
[더구루=정예린 기자] 대한전선이 영국 인프라 기업 '발포어 비티(Balfour Beatty)'와 만나 초고압 전력망 분야 협력 심화 방안을 논의했다. 현지 주요 고객사와의 동맹을 강화, 유럽 사업 기반을 공고히 하고 시장 경쟁력을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20일 대한전선에 따르면 송종민 대표이사(부회장)과 남정세 에너지해외사업부 상무 등 주요 경영진은 최근 발포어 비티를 방문해 양사 간 협력 현황을 점검하고 향후 확대 가능한 사업 영역을 확인했다. 이 자리에는 발포어 비티 전력 전송·배전 사업부 매니징 디렉터 등 관계자가 참석했다. 이번 만남은 기존 파트너십을 더욱 공고히하고 사업 협력 관련 상호 이해와 신뢰를 높이기 위해 추진됐다. 양사는 기존 수주 프로젝트의 원활한 수행을 위한 기술 교류와 업무 지원 협의는 물론 공동 프로젝트 참여 가능성 등 다양한 협력 방안을 검토하며 장기적 관점에서 파트너십을 강화하는 방안을 모색했다. 영국 전력망 시장은 대규모 송전망 확충과 재생에너지 연계용 초고압망 투자 확대 등 구조적 수요가 집중되는 지역이다. 대한전선 입장에서는 발포어 비티와의 안정적 파트너십이 신규 사업 기회 확보와 시장 점유율 확대에 직접적으로 연결된다.
[더구루=김예지 기자] 대한항공이 글로벌 안전 카드 전문 기업 인터랙션 그룹(The Interaction Group)과 손잡고 항공기 승객 안전 브리핑 카드를 전면 교체했다. 승객의 이해도를 극대화하고 국제 항공 안전 기준에 맞춘 새로운 디자인으로 안전 서비스 혁신에 나섰다. 20일 인터랙션 그룹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인터랙션 그룹을 모든 여객기의 안전 브리핑 카드 디자인 및 제작 파트너로 선정하고 전 기종에 대한 업데이트 작업을 완료했다. 이번 리노베이션은 최고 수준의 항공 안전 표준에 맞춰 진행됐다. 특히 이번 카드는 ‘90% 이해도’ 기준을 목표로 엄격한 승객 이해도 테스트를 거쳤다. 비상 상황에서 승객이 정확하고 명확한 안전 정보를 신속하게 파악하는 데 중점을 뒀다. 새 안전 카드는 이번달부터 대한항공 항공기에 순차적으로 적용되고 있다. 각 기종의 고유한 안전 기능과 구성에 따라 총 28가지 버전의 카드가 개발됐다. 인터랙션 그룹은 항공 및 항공 안전 카드의 선두 설계 및 표준 제정 기업이다. 지난 1971년 설립되어 미국 태평양 북서부 지역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전 세계 600개 이상의 주요 항공사들과 협력하고 있다. 인터랙션 그룹은 개발 과정에
[더구루=이연춘 기자] 중국 전자담배 선두 기업 SKE(Speed Skier Extreme)가 세븐일레븐과 파트너십을 통해 한국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SKE는 국내 출시를 기점으로 아시아 시장 확대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20일 SKE에 따르면 세븐일레븐 코리아와 독점 유통 계약을 맺고, 전국 5700여 개에 달하는 세븐일레븐 핵심 점포에 주력 제품을 입점시켰다. 이는 세븐일레븐 국내 전체 매장의 절반에 육박하는 규모로, SKE가 한국 시장 진입 초기부터 강력한 접근성을 확보하며 시장을 공격적으로 선점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SKE는 유럽 및 영국 등지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크리스탈 바(Crystal Bar) TB1000’ 등 일회용 전자담배를 국내에 선보인다. 크리스탈 TB1000은 담뱃잎에서 추출한 고순도 천연 니코틴과 식품 등급의 향료를 사용해 화학적 자극을 최소화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또한 자사의 독자적인 오일-코일 분리 기술을 통해 사용 중 발생할 수 있는 액상 누출 현상을 최소화해, 실사용자 만족도를 높였다고 밝혔다. 이번 SKE 진출로 기존 궐련형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KT&G, 필립모리스 등 경쟁이 불가피해 보인다. SK
[더구루=홍성일 기자] 브라이언 라토프(Brian Latouf) 현대차·기아 글로벌 최고 안전·품질책임자(Global Chief Safety & Quality Officer, GCSQO·사장)가 미국 국제도로안전협회(ASIRT) 도로안전 기업 리더십상을 수상했다. 라토프 사장은 '안전성 평가 및 조사연구소(STIL)' 설립을 주도한 공적 등을 인정받았다. 20일 ASIRT 등에 따르면 ASIRT는 미국 워싱턴 DC에서 개최한 연례 갈라 행사에서 라토프 사장에게 2025 도로안전 기업 리더십상을 수여했다. ASIRT는 미국에 본부를 둔 도로 안전 비영리 기구(NGO)로 매년 도로안전 분야에 기여한 기업인을 선정해 상을 수여하고 있다. 라토프 사장은 글로벌 차량 안전 전문가로 지난 2019년 현대차 북미법인 합류 전까지 제너럴 모터스(GM)에서 27년간 근무했었다. 라토프 사장은 지난 2022년 현대차·기아의 글로벌 안전 최고책임자에 선임됐으며, 지난 2023년 연말 인사에서 사장으로 승진했다. ASIRT는 브라이언 라토프 사장이 현대차·기아 합류 후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문화를 구축하는데 역할을 다해왔다고 봤다. 특히 STIL 설립과 '안전을 위한 목
[더구루=오소영 기자] 현대로템이 베트남 철도 세미나에서 기술 이전을 제안했다. 시속 370㎞의 고속철도 기술을 앞세워 베트남 사업 참여 의지를 드러냈다. 약 100조원 상당 초대형 북남철고속철도 사업을 겨냥해 현지 홍보전에 매진하고 있다. 20일 VN익스프레스 등 외신에 따르면 공명상 현대로템 고속&SE실장(상무)은 지난 12일(현지시간)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철도 산업 발전' 세미나에서 3단계 기술 이전을 제안했다. △한국에서 베트남 엔지니어를 양성하고 △베트남 생산을 지원하며 △자체적으로 기술을 숙달하는 경지에 이르도록 돕겠다는 구상이다. 공 상무는 기술 이전을 통해 베트남에 진출하고 싶다는 의사를 전하며 고속철도차량(이하 EMU-370)을 소개했다. EMU-370은 동력분산식 고속차량인 KTX-이음과 KTX-청룡의 후속 모델이다. 운행 최고 시속이 370㎞로 서울에서 부산까지 1시간 50분 만에 주파할 수 있다. 2030년 차량 운행을 목표로 개발 중이다. 현대로템은 베트남에서 철도기술을 알리고 사업 기회를 모색했다. 이번 세미나는 베트남 건설부와 철도청이 공동 주최하는 베트남 철도 현대화 컨퍼런스 'VRT&CON 2025'의 부대
[더구루=홍성환 기자] 지난달 국내 개인 투자자가 해외 상장지수펀드(ETF)에 약 23조원을 투자했다. 20일 ETF 리서치 기업 ETFGI에 따르면 10월 국내 개인 투자자의 해외 ETF 투자액은 158억5000만 달러(약 23조3000억원)로 집계됐다. 이는 전월 94억7800만 달러(약 13조9300억원) 대비 67% 증가한 수치로, 지난해 11월(122억9000만 달러·약 18조500억원)를 넘어선 사상 최대 규모다. 국내 개인 투자자의 매수 상위 50개 해외 종목에서 미국 상장 ETF가 19개를 차지했다. 특히 19개 ETF 중 12개가 레버리지 ETF, 인버스 ETF 등 고위험 상품군이었다. 레버리지 ETF는 지수 상승률의 두 배를 추종하는 상품이고, 인버스 ETF는 반대로 지수 하락률의 두 배를 추종하는 상품이다. 국내 투자자들이 미국 증시가 중장기적으로 코스피 상승세를 웃돌 것이라는 기대감으로 해외 주식 비중을 확대하는 추세다. 지난 10월 국내 개인 투자자의 해외주식 순매수 규모 역시 사장 최대에 달했다. 국제금융센터 보고서를 보면 개인 투자자가 10월 중 순매수한 해외주식은 총 68억1000만 달러(약 10조100억원)로, 9월 27억700
[더구루=홍성일 기자] 미국의 스마트 웨어러블 기기 전문기업 루미아(Lumia)가 상용 스마트 귀걸이 '루미아 2'를 선보였다. 루미아 2는 그동안 측정하기 힘들었던 머리 혈류량을 지속적으로 추적, 관찰할 수 있어 만성 질환 관리에 전환점을 만들 것으로 기대받고 있다.
[더구루=김나윤 기자] KB국민은행 인도네시아 법인 KB뱅크가 내년까지 부실채권 비율을 6% 수준으로 낮추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지난 19일(현지시간) KB뱅크는 "현재 부실채권 비율이 약 10% 수준이지만 점진적인 하락이 예상되고 올해 말에는 약 9%까지 감소할 것"이라며 "중장기적으로 내년까지 6~7% 범위에 도달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자기자본수익률 목표도 함께 공개됐다. KB뱅크는 "지난 1년간 창출한 수익을 반영한 자기자본수익률은 오는 2028년까지 ~-10% 수준에 도달하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부실채권 감축 전략은 △부실 대출 회수 △비운영 부문 자산 최적화 △고품질 신규 대출 등을 중심으로 추진된다. KB뱅크는 "부실채권 감축 의지는 지난 2021년 이후 시행된 근본적 전환과 성공적인 리스크 관리 성과에 기반한다"며 "위험대출 비율이 약 65%에서 23%로 크게 개선됐고 강력한 신용 품질도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신규 은행 시스템 구축을 통해 데이터 기반 대출 심사와 위험 모니터링 등 디지털 역량을 강화하는 것도 중요한 기반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인니 매체 RRI는 "KB뱅크가 기존 자산 문제 해결과 신규 대
[더구루=길소연 기자] 우리나라와 남아프리카공화국(이하 남아공)이 방산분야 상호 성장과 공동 번영을 위한 미래지향적 협력의 새 장을 열었다. 양국은 방산 협력을 확장해 나가자는데 뜻을 모으고 협력 채널을 구축했다. 아프리카 방산시장 진출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20일 아프리카 방산매체 디펜스웹(Defenceweb)에 따르면 방위사업청은 최근 남아공 국영 방산기업인 암스코(Armscor)와 양국 방위산업 및 국방기술 협력을 공식적으로 약속하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날 체결식에는 김태곤 방사청 국제협력관과 솔롬지 음바다(Solomzi Mbada) 암스코 최고경영자(CEO)가 참석했다. 양국은 이번 MOU로 공동 연구·개발, 공동 투자, 군수물자 생산 등 실질적 협력 기반을 마련했다. 5년간 유효한 이번 MOU에는 양국 방위산업 협력과 국방 연구개발(R&D) 강화 방안이 담겨있다. 양측은 상호주의 원칙에 따라 방산 물자, 지식 및 기술의 생산과 교류를 중점으로 논의할 예정이다. 무기체계 획득과 공동 국방 연구 사업도 추진한다. 또한 세부내용 이행을 위해 양국 전문가로 구성된 방산협력 공동위원회를 구성한다. 암스코는 이번 MOU
[더구루=정예린 기자] 폭스바겐그룹이 주행거리 연장형 전기차(EREV)를 미국과 유럽 시장에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전기차 전략을 보완하는 현실적 대안으로 EREV가 부상하면서 LFP 배터리 수요 확대 가능성과 함께 삼성SDI 등 배터리 업체들에 대한 시장의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광학·반도체 장비 전문 기업 캐논(Canon)이 일본 국가전략 반도체 기업 라피더스(Rapidus)에 대규모 투자를 검토하고 있다. 라피더스는 캐논 등의 자금 지원을 토대로 내년에 2나노미터(nm) 공정 가동을 본격화한다는 목표다.